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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인물,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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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건과 사고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으로도 채워진다는 것을 깨닫는다.(P.132)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모여 유구한 역사를 일궈냈다. 그리고 그 역사속에는 사람들이 이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건 알려지지 않건 역사를 이끌어간 사람이건 역사 뒤에 감추어진 사람이건 모두 다 역사의 흔적이 묻어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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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사건과 사고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름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으로도 채워진다는 것을 깨닫는다.(P.132)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모여 유구한 역사를 일궈냈다. 그리고 그 역사속에는 사람들이 이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건 알려지지 않건 역사를 이끌어간 사람이건 역사 뒤에 감추어진 사람이건 모두 다 역사의 흔적이 묻어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날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가 존재하기에 다음 세대들이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유구한 역사의 진실과 그 역사속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파헤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우리는 또 다른 새로운 진실을 알아가는데 그 의미를 부여하며 이 책의 가치를 둘 것이다.

 

KBS 신 역사스페셜 2 <우리인물, 세계와 통하다>는 역사에 얽힌 사람들이 우리나라에만 국한하여 살펴보는 좁은 의미로 해석하기 보다는 세계에 영향을 끼친 사건이나 인물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의 자부심을 가지고 이해와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보자는 넓은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제 1장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서민들의 지식수준을 끌어올려 근대화를 이루었던  프랑스<백과사전>, 영국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동등한 조선 판 브리태니커인 <임원경제지>를 집필한 조선 선비 서유구,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과 긴 거리를 표류해 실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조선시대 홍어 장수인 문순득,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화풍을 자랑하고 조선 회화의 새 바람을 일으켰던 겸재 정선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의 새로운 시도와 모험이 그 나라와 미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제 2장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개인또는 집단의 삶이 반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홍서범의 김삿갓 노래로 김삿갓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생겼는데, 김삿갓이 왜 삿갓을 쓰고 방랑의 생활을 하게 되었는 지 그리고 그의 방랑 생활이 어떠했는 지 알게된다.

비록 한 개인의 삶에 지나지 않지만,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시대적인 상황들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아닐까.

 

제3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

나라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들은 우리의 영웅들이었다.

그들은 소익보다는 공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고 곧 그 길만이 나라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다. 누군가가 아닌 바로 자신이 해야 할 의무로 생각한 그들의 업적이 때로는 채 불씨도 피워보기 전에 꺼질 지라도 그들의 헌신은 만인의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찬란한 조국의 광복을 맞보기 전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순국한 광복회 총사령을 맡았던 박상진과 행방된 조국에서 배고픔에 시달리다 눈을 감은 그의 부인의 이야기는 안타까움과 오늘 날의 자유를 맞보게 해 준 사람들이기에 깊은 감사가 절로 나온다.

 

조선판 백과 사전인 <임원경제지>가 큰 관심을 받았던 이유가 삽화가 많다라는 점이다.

<우리인물,세계와 통하다>역시 삽화가 많아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할 것같은 역사책이 쉽게 읽혀진다는 매력이 있다.

 

 

 

 

g*****5 2011.07.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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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인물, 세계와 通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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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제작팀이 엮어낸 책.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별로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책이라고 하더라도 꼭 순서대로 읽어버릇했는데, 이번에는 관심가는 주제부터 하나씩 틈틈이 읽었다. 중간중간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류의 책의 장점일 것이다.     중간중간 다양한 사진자료들이 들어있어서 내용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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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역사스페셜 제작팀이 엮어낸 책.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별로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책이라고 하더라도 꼭 순서대로 읽어버릇했는데, 이번에는 관심가는 주제부터 하나씩 틈틈이 읽었다. 중간중간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류의 책의 장점일 것이다.

 

 


중간중간 다양한 사진자료들이 들어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TV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들 중 제목부터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2장의 두 번째 이야기인 '나는 노비이고 싶다'이다. 제목만 딱 보고 호기심에 제일 먼저 읽은 부분이기도 하다.조선시대 다물사리의 소송사건을 다룬 글이었다. 일반적인 상식대로라면 모두가 노비이길 거부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물사리에게는 본인이 원래부터 노비라고 주장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의 노비제도가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과는 많이 달랐으며 노비에도 여러 종류가 존재하고, 특히 남자노비와 양인여자가 혼인했을 때 자식의 신분문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어째서 다물사리가 본인이 부모님때부터 원래 노비였었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는지 그 마음과 상황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민비'라는 발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는 분이 계시는데, 여기 그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관련된 글도 있었다. 그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우리나라의 인물이 섞여 있었다는 것. 그 사람이 이후 일본으로 넘어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지냈다는 것, 그의 아들이 그 유명한 '우장춘 박사'라는 점이 혼란스러웠다. 책을 내려놓고 우장춘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한참을 검색해보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농학자로 받아들여야 할른지 아니면 친일파의 후손으로 기억해야 하는 것인지.

그밖에도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등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지하에서 웃는다는 '신라장군 이사부'에 관한 이야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줄로만 알았던 백제의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의 이야기, 광복회의 총사령이었지만 우리에게 잊혀진 박상진에 대한 이야기 등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그밖에도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있다. 손이 가는 대로 하나씩 읽어가며 우리 역사속을 살았던 다양한 인물들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다. 

s*****9 2011.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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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KBS 新역사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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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역사가 되는가? 무엇이 역사로 남는가?   이 책은 이런 물음을 묻게 해주었다. 그리고 개인의 한 걸음이, 나의 삶의 한 자락이 역사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곧 역사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는 실제로 한 무관의 일기가 어떻게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었는지, 그 가치를 조명해 보여준다(2장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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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역사가 되는가? 무엇이 역사로 남는가?

 

이 책은 이런 물음을 묻게 해주었다. 그리고 개인의 한 걸음이, 나의 삶의 한 자락이 역사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곧 역사임을 깨닫게 해준 책이기도 하다.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는 실제로 한 무관의 일기가 어떻게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게 되었는지, 그 가치를 조명해 보여준다(2장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 조선 무관 노상추의 68년간의 일기). 안네 프랑크의 일기가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처럼 말이다.

 

 

"돌아온 역사스페셜은 우리 선조들의 위대함뿐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삶 자체를 알고자 했고, 우리 역사의 독자성뿐 아니라 다양성에도 주목하고자 했다. 그래서 생활사와 교류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5).

 

<우리 인물, 역사와 통하다>는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것을 책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볼거리도 많고(사진 자료), 한 사람의 의견이나 주장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고증의 절차를 밟아나가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특히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예를 들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견줄 수 있는 19세기 백과사전이 우리에게도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임원의 <임원경제지>이다. 그런데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은 현재 100명이 넘는 편집자와 4,000명이 넘는 필자가 공동집필하는 책이며, 처음 만들어지던 당시에도 계몽주의자들이 공동 집필한 저서였다. <임원경제지>는 농업, 건축, 의학, 과학, 수학, 천문학, 생물학,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19세기 조선의 지식들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총 113권에 달하는 이 방대한 지식을 서유구 혼자 썼다는 사실이다. <우리 인물, 역사와 통하다>는 이런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리고 그 해답을 추적해나간다. 

 

이외에도 이렇게 모아진 19세기의 정보가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더욱 놀라운 사실을 들려주며, <백과사전>의 출간이 지니는 의미까지 조명해준다. 서양에서 출간된 백과사전은 당시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던졌고, 결국은 사회 전체를 완전히 바꿔버렸다고 한다. 이것은 한마디로 지식혁명이었다. 전문가들만이 독점했던 정보(지식)가 비로소 대중에게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건축가에게까지 영감을 주는 우리의 <임원경제지>가 <브리태니커>와 같은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대목이 <임원경제지>의 역사적 가치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찰하여 교훈을 얻어야 할 지점이 아닌가 한다.

 

생활사와 교류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는 역사의 주류에서 빗겨나 있는 재미난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 최초의 필리핀어 통역사가 누구였는지, 2004년 중국에서 발견된 '부여태비의 묘'에 숨겨진 백제 이야기, 독일 수도원에 잠들어 있던 조선 산수화의 정수 겸재 정선의 화첩이 어떻게 8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조선 무관이 쓴 일기가 말해주는 당시의 생활상, 피고는 스스로 노예라고 우기고 원고는 그가 양인이라고 우기는 노비재판이 왜 있었는지, 조상을 욕한 죄로 동가식서가숙 했던 방랑 시인으로 알려진 김삿갓이 어떻게 오늘날 슈퍼 스타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오해의 진실은 무엇인지, 이 밖에도 신라 장군 이사부, 국모의 원수를 갚은 고영근, 조국의 광복을 꿈꾸며 광복회를 이끈 박상진, 이순신 장군이 탄 대장선에 올라 이순신의 최후를 함께한 일본군 출신 손문욱이라는 인물은 누구인지, 알려진 위인이 아니라 감추어진 역사와 인물을 만나게 해준다. <우리 인물, 역사와 통하다>는 "역사가 사건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역사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결과는 심각하다. 역사는 투쟁의 기록이지만 이 기록은 공존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고 반성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5).

 

우리는 왜 역사를 공부하고, 옛 이야기를 듣는가? 그 안에 오늘을 비쳐주는 거울이 있고, 내일을 열어가는 교훈과 지혜가 있기 때문이리라. <우리 인물, 역사와 통하다>는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촘촘하게 엮어나간 우리네 역사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나의 뿌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되어주었다. 역사로 남을 나의 오늘을 더욱 소중하게 채워가야겠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c***1 2011.07.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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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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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사회 교과서에 ‘문화의 섬’ 이라는 표현이 있다. 대중문화 속에서 저마다의 꽃을 피운 문화라고 이해해야 할까? 교과서는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같이 고향을 떠나 타국의 도시에서 고유의 문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지역과 사람들을 문화의 섬이라 말하고 있다. 아무리 개방적인 사람이라도 쉽게 외국의 문물에 젖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간직하고 있는 유전자적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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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사회 교과서에 ‘문화의 섬’ 이라는 표현이 있다. 대중문화 속에서 저마다의 꽃을 피운 문화라고 이해해야 할까? 교과서는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같이 고향을 떠나 타국의 도시에서 고유의 문화를 이루고 살아가는 지역과 사람들을 문화의 섬이라 말하고 있다. 아무리 개방적인 사람이라도 쉽게 외국의 문물에 젖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그가 간직하고 있는 유전자적 정체성 때문일 것이다. 유구한 세월동안 수세대를 거쳐 내려온 개인의 정체성은 동질적인 요소를 가진 문화로 쉽게 편입된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뿌리를 강조한다. 오히려 자국에 있으면 너무도 당연시되어 무관심했던 역사가 외국에 나가면 얼마나 그립고 안타까우며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지, 문화의 섬에 살지 않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BS 역사스페셜이 벌써 13년째라고 한다. 몇 번의 이름이 바뀌었지만 한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이보다 더 알찬 프로그램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역사스페셜은 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데 탁월한 소스를 제공해 왔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적인 역사관에 머물렀던 지식을 더욱 확장시켜 주었고 편협한 역사관을 극복하는데 큰 힘이 돼 주었다. 최근에 각 대학들이 다시 한국사에 관심을 갖고 젊은 세대들에게 역사관을 고취시키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자신보다는 상대의 기준에 맞추어 오직 성장위주의 정책에 모든 것을 걸었다. 하지만 이젠 스스로를 바로 볼 줄 아는 시간이 필요하다. 역사는 아와 비아의 투쟁이라는 신채호선생님의 말씀처럼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역사적 자료엔 망국의 한을 품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거나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새로운 지역을 탐방한 이들이 있다. 홍어 잡이 문순득은 한국 역사 최초의 장기 표류자로 기록되고 있다. 평생 어부로 살다 죽을 것 같았던 문순득은 흑산도에서 거친 풍랑에 휩쓸려 일본 요로섬에 표착한다. 당시 조선은 강력한 해금정책을 펼쳐 외국에 나간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금지되었다. 몇 달을 외지에서 보낸 그는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몸을 실었지만 또 다시 풍랑을 만나 여송(필리핀)에 상륙한다. 당시 여송은 서구식민지로 문순득의 눈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는 무척 낙천적인 성격으로 그곳에서 장사까지 하는 수단을 발휘한다. 낯선 문화가 그에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 것이다. 그는 국제적 항구로 이름을 날리던 마카오로 떠난다. 물물교환만을 알았던 그에게 화폐경제는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의 표류는 장장 3년 2개월이 걸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고향을 찾은 그의 곁에 귀향을 온 정약전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정약전은 문순득의 표류에 귀를 기울였고 그의 파란만장한 시간을 ‘표해시말’ 이라는 유산으로 남겼다.

중국 산시성엔 당 고조 이연의 헌릉이 있다. 그런데 무덤 근처에서 부여태비라 알려진 배장이 발견되었다. 부여는 멸망한 백제왕족의 성씨였고 태비는 왕의 어머니라는 말이다. 어떻게 당 왕족의 무덤에 멸망한 백제왕의 성씨인 부여씨가 묻힐 수 있었을까? 의문은 부여태비의 무덤에서 발굴된 묘지석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 백제 의지왕은 망국의 치욕과 함께 당나라로 소환된다. 그런데 당 고종은 백제 왕족과 유민들을 곧바로 사면한다. 그 후 백제 귀족들은 당의 군대에 편입되어 상당한 공을 세우게 된다. 3천의 군사로 3만 토번을 물리치며 중국 7대 명장으로 이름을 날린 흑치상지는 백제의 장수였다. 당에서 백제왕족의 위상은 상당했다고 전해진다. 의자왕의 종손인 부여태비는 왕족인 이옹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의지할 곳 없었던 백제유민들에게 그녀는 유일한 희망이었고 종묘를 보존해야할 책임을 느끼고 있었다.

KBS 신 역사스페셜, 우리인물, 세계와 통하다. 흔치 않는 12편의 역사적 기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대를 앞서간다는 것은 현재를 부정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편협하고 독선적인 사고가 지배적인 세상일수록 새로운 변혁을 일깨우려는 사상가들이 증가한다. 우린 먼 곳을 바라보며 자신을 한탄하는데 익숙하진 않았는지 깊은 반성이 필요하다. 독일 수도원에서 발견된 겸재 정선의 ‘금강내산전도’는 국보급 문화재다. 만약 일제시절 다른 문화유산들과 함께 강제로 수탈을 당했다면 선조들은 물론 후손들에게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했을 것이다. 중국은 19세기 서구침탈을 당할 때 엄청난 보물을 약탈당했고 이제야 자신들이 지닌 가치를 빠르게 깨닫고 있다. 문화와 역사는 한 국가의 정체성 못지않게 중요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우린 우리의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사라진 우리의 역사와 우리의 인물, 오랜 시간 숨겨있던 역사적 사실을 과감히 받아들여할 시기다.

k****4 2011.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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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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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는 KBS 新 역사스페셜 1탄인 <우리 역사, 세계와 通하다>에 이은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2장은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3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이다. 1장에서는 <임원경제지>, 실학(實學), 부여태비, 겸재 정선을 다뤘다. 제일 처음 다룬 임원경제지는 서양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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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는 KBS 新 역사스페셜 1탄인 <우리 역사, 세계와 通하다>에 이은 책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2장은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 3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이다.

1장에서는 <임원경제지>, 실학(實學), 부여태비, 겸재 정선을 다뤘다.

제일 처음 다룬 임원경제지는 서양의 백과사전이 여러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에 비해 임원경제지는 단 한 사람(서 유구)의 힘으로 만들어졌지만 그 방대한 지식의 양에 놀랍고 우리나라 백과사전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우리의 현재는 좀 더 달라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으며 작지만 작은 고추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금 느꼈던 단원이었다. 또한 망국 백제의 공주로 태어나 중국의 황제의 어머니가 된 부여태비는 그야말로 놀라웠다. 망국의 왕족은 쓸쓸하게 외롭게 살아가는 것이라는 편견을 파괴하는 일화였다. 또한 유일하게 방송을 지켜본 겸재 정선은 방송으로 봤을 때 느꼈던 그 감동을 다시금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독일 수도사 베버와 조선의 화가 겸재 정선이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은 소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고 독일 수도원에서 발견된 정선의 화첩이 외국의 경매사를 뒤로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과정은 감동 그 자체였다.

2장에서는 조선 무관 노상추, 조선시대 노비 소송사건, 김삿갓, 400년 이어진 안동계회를 다뤘다.

남인의 태어나 벼슬길에 오를 길이 없었던 노상추가 문인의 길을 버리고 무인으로 변하여 과거에 도전하는 모습은 조선시대 양반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김삿갓의 이야기는 이미 관심이 많아 새롭게 접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계모임이 몇백 년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안동계회의 모습은 유럽의 귀족문화를 보는 듯했고 또한 마지막에 잃어버렸던 후손이 다시금 모여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된 안동계회의 모습에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3장에서는 신라 장군 이사부, 명성황후의 원수를 벤 자객 고영근,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이순신 대장선의 마지막 지도자를 다뤘다.

이 장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명성황후의 원수를 벤 자객 고영근이었다. 명성황후의 시해 장소에 조선인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놀라운데, 그런 인물(우범선)을 일본까지 건너가 암살하고 잡힐 것을 알면서도 어머니의 장례식에 나타난 고영근의 모습에서는 대범함을 넘어선 기운을 느껴졌다. 그러나 박상진을 다룬 이야기에서 광복회 총사령관이면서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친일파 후손들에 의해 자행되며 독립 후손들이 가난하고 굶주림에 사는 모습은 나 스스로가 너무나 부끄러운 사실들이었다.

너무나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한 <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

‘KBS 新 역사스페셜’이 3탄, 4탄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가장 읽고 싶고 가장 갖고 싶은 책이 바로 ‘KBS 新 역사스페셜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p******2 2011.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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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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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신 역사스페셜에서 출간한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를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2권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워낙 역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내가 전혀 몰랐던 호기심 가득한 내용이 많았고, 보수적이고 교류가 없었던 사회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과거가 알고보니 굉장히 자유롭고 국제적인 곳이었다는 사실은 기분좋은 충격이었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유물, 장소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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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BS 신 역사스페셜에서 출간한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를 너무나 재미있게 봐서 2권이 나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워낙 역사에 관심이 많았지만 내가 전혀 몰랐던 호기심 가득한 내용이 많았고, 보수적이고 교류가 없었던 사회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과거가 알고보니 굉장히 자유롭고 국제적인 곳이었다는 사실은 기분좋은 충격이었다. 역사적인 사건이나 유물, 장소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개했던 첫번째 책 다음으로 <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에는 우리 역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인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 나간다. 그런데 책에서 소개되는 인물들이 대부분 낯설다. 우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알고 있는 이순신, 세종대왕 등 유명한 인물들 보다는 그동안 잘 모르고 있었던 백제의 마지막 공주 부여태비, 자신은 양인이 아니라 노비라고 주장했던 다물사리 등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중심으로 우리 나라의 역사적 사건들, 그 시대적 상황과 의미 등을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풀어나간다.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나는 노비이고 싶다>의 다물사리 소송 사건이다. 다물사리는 왜 자신을 양인이 아닌 노비라고 주장했을까? 다물사리의 딸이 다른 노비와 결혼하여 자식을 6명이나 낳았다. 노비의 자식은 여자 노비의 주인 소속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자가 노비가 아닌 양인일 경우 남자 노비의 주인에게 소속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물사리 사위의 주인이 다물사리 손주들의 소유권을 주장했고, 다물사리는 자신은 성균관 소속 공노비라며 손주들이 공노비가 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것이다. 같은 노비일지라도 공노비와 사노비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는 것, 노비가 결혼했을 경우의 소유권 문제 등 그동안 노비문제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다양한 사실들에 대해 알 수 있어 참 좋았다. 그동안 양반들의 삶은 여러 책으로 많이 보아왔으나 노비들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게 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이 밖에도 멸망한 백제의 마지막 공주가 요동반도에서 대우 받으며 당나라 황족과 결혼한 이야기,  방랑시인 김삿갓에 대한 오해와 실체 등을 다양한 근거 자료와 사진 등을 통해 보여주고 설명해주어 국사가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전편<우리 역사>와 굳이 비교하자면 후편<우리 인물>을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m****0 2011.07.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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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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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KBS 역사스페셜 제작팀)>를 읽었다.  우리의 역사를 깔아뭉갠 일본 제국주의와 그들을 따르던 친일파가 역사를 그릇되게 망쳐왔다. 하지만 우리 역사는 ‘함부로’의 역사가 아니고, ‘아무렇게나’의 역사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를 일본의 눈초리(시각)가 아니라 우리의 눈초리로 본다. 친일파의 억지 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올곧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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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KBS 역사스페셜 제작팀)>를 읽었다.

 

우리의 역사를 깔아뭉갠 일본 제국주의와 그들을 따르던 친일파가 역사를 그릇되게 망쳐왔다. 하지만 우리 역사는 ‘함부로’의 역사가 아니고, ‘아무렇게나’의 역사도 아니다.

 

이 책은 우리 역사를 일본의 눈초리(시각)가 아니라 우리의 눈초리로 본다. 친일파의 억지 역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올곧은 역사를 깨닫게 한다.

 

역사를 말할 때 제목을 붙이는 일도 중요하다. 조선판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 용기 있는 모험 <실학>, 요동반도에서 떨친 <부여태비>, 눈에 쏙 들어오고 어깨가 으쓱거린다.

 

학자들은 개인이 적은 역사를 외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책에는 개인의 기록도 드러냈다. 68년 동안의 노상추 일기, 사노비의 일상, 안동계회, 사실 역사는 정권을 가진 자와 부자의 기록만은 아니다.

 

가려진 역사의 인물도 꺼냈다. 노래에서만 듣던 신라 장군 이사부, 명성황후의 원수를 베고 국가의 자존을 세운 고영근, 광복을 꿈꾼 울산 갑부 박상진 집안의 몰락과 해방 후 그 후손들의 쓸쓸한 죽음, 임진왜란 때 손문욱(?)의 비밀, 앞으로 우리는 감춰지고 숨겨진 많은 역사를 찾아야 한다. 우리의 것이니까.

 

그 기록들이 어쩌면 좌절과 핍박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찬란한 미래의 역사를 이끌 테니까.

 

g*****l 2020.01.10.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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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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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통하는 역사 이야기 2번째 편으로 인물이야기다.인물과 그와 연관된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역사를 알려줌인데, 매우 상세하고 당시의 문화를 배우기에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1장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2장은 개인의 삶, 3장에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2장, 개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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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통하는 역사 이야기 2번째 편으로 인물이야기다.

인물과 그와 연관된 사건을 중심으로 우리역사를 알려줌인데, 매우 상세하고 당시의 문화를 배우기에 이만한 책이 있을까 싶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1장은 시대를 앞서간 사람들, 2장은 개인의 삶, 3장에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우리 영웅들의 이야기로 나누어져 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2장, 개인의 삶 역사를 기록하다.'편이다. 조선 무관 노상추의 68년간의 일기를 통해서는 노상추라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양반의 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1586 년 다물사리 소송사건을 통해서는 조선시대의 노비제도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된다. 엄격한 신분제사회에서 스스로 노비가 되겠다고 소송을 건 다물사리의 이야기를 통해 노비들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소송을 걸 수 있었다는 것. 이밖에도 사노비와 공노비의 차이, 노비의 결혼에 따른 소유권 문제 등은 어느 책에서도 접해본적이 없는 이야기다. 특히 노비끼리 결혼할 경우 남자노비는 여자노비의 주인에게 귀속된다는 것은 어느 소설이나 사극에서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남자노비를 양인과 결혼시키려 했다는 것 또한 새롭게 알게되는 사실들이다.

대부분 그 반대로 알고 있지 않은가. 아이를 출산할 수 있기 때문에 여자노비가 남자노비보다 비싸게 거래되었다는 사실은 그네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 것이었는 지를 알려준다.


역사를 다룰 때 대부분 양반사회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노비나 양인들의 삶이 어떠했는 지를 알려주는 것 또한 역사를 균형잡히게 바라볼 수 있다고 본다. 양인과 노비나 또한 우리 역사를 만든 구성원들이기 때문이다.


3장에서는 우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영웅들을 다룬다. 독도로 잘 알려진 신라장군 이사부를 비롯해 명성황후의 원수를 벤 고영근, 무장 투쟁으로 독립을 꿈꿨던 독립투사 박상진 등의 이야기다.

고 영근이 죽인 원수가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일본인 자객들과 함께 시해현장에 있었던 조선인 우범선. 고영근에게 살해당하고 열사로 추앙받았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그리고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이들이 이름없는 낭인들이 아니라 후에 일본의 고위관료가 된 이들이라는 사실. 해외유학파라는 사실을 통해 일본이 얼마나 명성황후 시해를 조직적으로 계획했는 지도 알게된다. 왜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배우지 못했나. 위문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은 선각자, 영웅들과 같이 인물을 분리하고 있지만 이들모두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간 사람들이다. 자신의 시대에 자신의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기에 우리 역사에 기록된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통해 우리는 지나간 역사에 대해 배우고 무엇이 오늘날의 우리를 만들었는 지를 알게 된다.


사실 책 제목인 세계와 통하다라는 제목이 조금은 부끄럽다. 세계와 통하기 전에 먼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통해야하기 때문이다. 책속의 내용들이 새로울 수록 그 마음이 더해진다.

세계와 통하다의 다음편을 기대해본다. 더이상 역사의 자락으로 숨어버리는 인물들이 생겨나지를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d****a 2011.07.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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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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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KBS 역사스페셜 제작팀)>를 읽었다. 야물게 사는 사람들의 삶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야물게 사는 사람들은 날적이(일기)를 쓰는 게 좋다.   설령 야물게 살지 않더라도 날적이를 적으면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고, 더 나은 아제(미래)를 가꿀 수가 있으니 쓰는 게 도움이 된다. 날적이는 곧 누군가의 역사다.   옛날에 ‘KBS 역사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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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세계와 통하다(KBS 역사스페셜 제작팀)>를 읽었다. 야물게 사는 사람들의 삶에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야물게 사는 사람들은 날적이(일기)를 쓰는 게 좋다.

 

설령 야물게 살지 않더라도 날적이를 적으면 자신을 돌아보게도 되고, 더 나은 아제(미래)를 가꿀 수가 있으니 쓰는 게 도움이 된다. 날적이는 곧 누군가의 역사다.

 

옛날에 ‘KBS 역사 스페셜’이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줬다. 사라져서 볼 수 없는 일을 가상의 모습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흥미로웠다.

 

요즘은 설민석 선생이 ‘선을 넘는 녀석들’이란 프로그램에서 역사의 현장을 다니면서 우리의 역사를 풀어준다. 매우 흥미롭다. 역사를 알면 삶이 달라지고, 날적이를 쓰면 삶이 달라진다.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면서 답답하고 화가 치밀었다. 왜 우리 역사를 이렇게 썼을까? 혹시 우리 민족이 쓴 것이 아니라 다른 민족이 쓴 건 아닐까? 일본이나 중국, 미국에게 써달라고 부탁한 건 아닐까? 다른 나라의 눈초리(시각)로 쓴 대목이 참 많았다.

 

이 책은 우리가 우리 역사를 썼다는 느낌이다. ‘부여’는 백제의 마지막 서울이자, 부여 왕족의 성씨다. 부여태비의 묘를 중국 당나라 서울이었던 시안 언저리(근처)에서 찾았다(발견했다). 묘의 길이는 45미터, 묘지석에서 부여태비는 의자왕의 증손녀이고, 당나라 왕의 어머니임이 밝혀졌다.

 

이 글을 읽으면서 우리의 역사가 마음에 다가왔다. 시험을 보려고 외우기만 했던 역사와는 달랐다. 어린 시절 시험 때문에 ‘외웠던’ 역사가 가슴으로 ‘느끼는’ 역사로 바뀌었다.

 

그동안 침략당하여 아픔만 많았던 역사가 달리 보였다. 홑되게(단순하게) 우리의 역사는 ‘힘들었던 역사’로만 배웠다. 방랑 시인으로만 알았던 김삿갓의 떠돌이 삶에는 말할 수 없는 아픔이 담겨있다. 이순신 장군 이야기에 나오는 손문욱의 역사는 새롭다.

 

방관자의 관점으로 생뚱맞게 적혀있던 교과서의 한두 줄, 서너 줄의 역사가 우리 조사의 역사, 우리 민족의 역사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게 바로 ‘통하는’ 역사인가 보다.

 

 

 

 

g*****l 2020.08.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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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물, 우리 역사 다시 바라보기 _ 우리인물, 세계와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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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적부터 위인전을 읽으면서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났고, 그들을 만나면서 그 시대의 정세나 문화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역을 낮게 봤으며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이외에는 다른 나라와의 소통도 별로 있어보이지 않았는데, 우리 인물이 세계와 통했다는 제목에 어떤 인물들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요 근래 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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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렷을적부터 위인전을 읽으면서 많은 역사적인 인물들을 만났고, 그들을 만나면서 그 시대의 정세나 문화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무역을 낮게 봤으며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이외에는 다른 나라와의 소통도 별로 있어보이지 않았는데, 우리 인물이 세계와 통했다는 제목에 어떤 인물들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요 근래 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고, 작년말 '대백제'를 읽고 백제를 재발견했고 얼마전 부여에 가서 지금까지와 다른 그 느낌을 받기도 했던터라 이 책은 내게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우리는 우리 문화를 조금 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번 부여 갔을때 들은 강의 중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이건 맞는 것 같다. 왠지 멋지고 아름다운 것은 우리 것 보다는 외국 것이겠지, 하는 마음이 어딘가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서양과 비슷한 시기에 백과사전에 출간되었다? 조선판 브리태니커 '임원경제지' 다양한 지식을 담은 때론 선진 문물을 받아들여 바꿔야 할 것들을 적어놓기도 하고 농업개혁에 힘을 쓰기도 한 서유구, 그 방대한 분량을 혼자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했다. 조선시대 홍어장수 문순득, 외국(일본,필리핀등) 낯선 곳에서도 그곳의 문화를 관찰하고 배움으로써 이것을 후에 우리나라에 전해 우리나라 실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 백제 멸망, 그럼 완전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요동반도에서 백제의 권위를 느낄 수 있는, 권력을 떨친 부여태비, 독일에서 발견된 세계적 화풍을 자랑했던 겸재 정선.

 

 68년간 끊임없이 일기를 써내려갔던 조선무관 노상추, 그가 무관이 되는 과정을 보며 예전에 과거급제 또한 있는 집 자제들이 할 수 있는, 꽤 많은 비용이 과거시험을 보러 갈때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비용은 내가 상상했던 그 이상이었다. 차라리 관노비가 되고 싶어 양반과 소소을 벌인 다물사리 소송사건, 관노비, 사노비, 양인 사이의 관계와 양반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욕심을 엿볼 수 있었다. 굉장히 엄격할 것 같던 신분제도 하에서 양반과 노비가 소송으로 싸우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방랑시인 김삿갓, 김병연의 진짜 이야기? 지금까지 왜 그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내려오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지금 부모님을 보면 꽤 많은 계모임을 하시고 계신다. 그런데 400년 전에도 계모임이 있었다? 벌써 400년째 이어오고 있는 안동계회, 넉점을 '임계계회도'를 통해, 그날의 일들과 느낌을 기록하고 그림으로 남겨놓는 것을 보고 지금 사진찍고 일지에 적어놓는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울릉도를 정복한 이사부, 울릉도 정복과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객 고원수는 명성황후의 원수, 우범선을 일본에서 직접 처단하고, 그 시절 명성황후 사해사건과 관련된 기록들을 보며 이것은 일본의 의도적인 계획이었고,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 조선 내부의 싸움으로 만들려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찬란한 조선의 광복을 꿈꾸었던 광복회의 총 사령관이었던 박상진, 그는 명예와 재산을 모두 조국에 바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썼다. 하지만 현재 받고 있는 대우는 없었고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마지막 인물은 이순신 대장선의 미스터리한 한 사람 순문옥, 왠지 박쥐 같은 사람같이 느껴졌다.

 

 읽으며 겸재 정선, 방랑시인 김삿갓, 울릉도를 정복했던 이사부 처럼 익숙한 인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낯선 인물들이었다. 그 중 보면서 의문심이 들었던 박상진, 그는 광복회의 총사령관이었고, 나는 고등학교 근현대사시간에 분명 1910년대 무장투쟁을 주장했던 광복회를 교과서를 통해 배웠고  1920년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전투는 초등학교 국사책에서 부터 고등학교 국사책에서 까지 시험에 잘 출제된다고 별표를 그려가며 기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왜 김좌진장군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고 국가에 몸바쳤던 박상진이라는 인물은 낯선 것일까? 이 책에서 이것은 친일파가 청산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해방 된 후 계속해서 친일파들이 높은 권력을 가졌고 독립운동을 했던 후손들은 그저 목숨만 근근히 유지하면서 살게 되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저 마음이 아플 뿐이다. 친일파 청산이 이제 광복도 60년이 넘었는데, 제대로 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kbs뉴스가 끝나면 과거 인물에 대한 영상이 나온다. 하나같이 처음 들어보는 사람 뿐이지만, 그들은 우리나라의 발전에 공헌했던 사람이다. 보면서 이 사람들은 왜 국사책에는 실리지 못한 걸까? 국사책에 나오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중간 중간 사진 자료도 있어 더 흥미롭게 책을 나가고 그 인물에 대해, 그 시대에 대해 좀 더 많은 지식을 알게 된 기분이다.

k*****0 2011.07.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