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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괜히 아무생각 없이 철학책을 접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는 그냥 왠지 철학이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과 함께 교양있어 보인다는 엉뚱한 발상에서 책을 들고 다녔던 것 같다. 지금도 책꽂이 한켠에는 그때 마구잡이로(?)사 모으던 철학책이 고스라히 꽂혀있다. 독서를 좋아하고 책읽기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할 무렵 다시 철학책을 들었지만 여전히 어렵기는 마찬가지 이다. 물론 대학시절 보다는 재미있게 읽는책도 늘었기에 아직도 여전히 철학이라는 것과 공존공생 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이책은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라는 부제가 주는 느낌이 나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당겼다. 철학이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이책의 만화부터 접한다면 분명 처음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굳이 철학을 이해하고 알아야 하는지 따져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철학이 우리 삶에 주는 충만한 행복감과 진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럴 것이다. 이책은 동양 고전속의 철학자들과 더불어 서양 철학자들의 사상까지 함께 엿볼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이 있는것 같다. 철학이 원래 그러하듯 어렵고도 난해한 단어들과 조금은 과하게 어려운 이론들로 읽는사람이 골치가 아프게 느껴질수 있다. 하지만 이책은 그냥 있는 그대로 읽어 나가다 보면 '아~그랬구나'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생겨나게 된다. 그만큼 철학적인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고 사유할수 있는 폭을 깊게 해 주는 것 같다. 읽다 보면 웃음짓게 만드는 만화도 많다. 뉴튼의 치명적 끌림에 대한 만화도 그러하다. 뉴턴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에게 생각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도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을수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뿐만 아니라 겸손함도 함께 배워야 함을 이야기 하는 것만 보아도 이책은 우리에게 딱딱한 철하서 보다는 삶을 살아가는 처세에도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어 더 공감이 된다. 볼테르의 미물 살해 라는 만화와 이야기도 무척 흥미롭고 위트있게 이야기 되어 지고 있다. 우리에게 사상을 강조하는 철학 보다는 함께 생각해 보기를 많이 권유하고 있어 조금은 쉽게 철학적 사유를 공유할수 있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 책속의 많은 이야기들이 대부분 유머와 함께 읽는 재미도 주고 있어 철학책 치고는 상당히 부드럽고 유한 느낌이 든다. 어쩌면 이책의 작가는 섬세함과 함께 깊이있는 유머와 삶의 혜안이 넓게 자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글을 읽는데 무척 부드럽고 어려운 철하기 술술 읽힌다.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을 이렇게 쉽게 한곳에서 만나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책은 철학자들의 사상과 삶의 혜안들을 재미있게 풀어쓰고 있는것 같다. 철학이라고 하면 겁부터 먹고 읽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책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에 충분할듯 하다. 철학을 쉽게 읽을수 있고 일단 이책이 주는 재미또한 쏠쏠하기에 철학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전해주고 싶다. 책속의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먼저 읽고 이해 해 본후 이책을 읽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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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만화보다 더 재미있다고? 글쎄, 과연 그럴까? 일단 이 책은 만화만큼 그림이 많다. 수많은 철학자들에 대한 설명이 두 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백과사전답게 세계의 위대한 철학자들을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하고 있다. 붓다를 시작으로 공자, 헤라클레이토스, 플라톤, 디오게네스, 아리스토텔레스, 장자, 칸트, 헤켈, 쇼펜하우어 등등 ...... 몇몇 익숙한 이름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교과서에서 배운 정도의 지식일 뿐 그들의 철학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다. 솔직히 이름마저도 생소한 철학자들도 있다.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철학자를 이 한 권에 담는다는 건 무리다. 그러니까 이 책의 제목이 『세계철학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진짜 두꺼운 백과사전을 떠올리면 안 된다. 이 책에는 58명의 철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한다는 샤를르 페팽이 글을 쓰고 만화가 튈이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만화로 표현된 철학자의 모습이 다소 블랙코미디 같다. 만화라고 해서 전부 쉽고 재미있는 건 아니다. 만화 속에 담긴 내용이 철학이다보니 난해한 면이 있다. 뭐, 철학 자체가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본질을 논하는 학문이니까 어려운 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수학 문제처럼 풀이과정과 답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 문학이나 예술처럼 즐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왠지 철학은 즐긴다는 표현이 어색하다. 이런 생각 자체가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리 이 책에서 "재미"를 강조했다고 해도 철학은 결코 가벼운 학문이 아니다. 그나마 만화를 가미하여 철학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은 덜어냈다고 볼 수 있다. 깊이있게 철학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수박 겉핥기 식일지라도 일단 철학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싶다. 철학은 너무 어렵고 지루할 것 같아서 아예 외면했던 사람들에게는 "나도 한 번 철학책을 읽어볼까?"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각각의 철학자들에 관한 설명이 간략한 것이 오히려 더 깔끔하게 이해를 돕는 것 같다. 베르그송이 남긴 말에 공감한다. "나는 늘 사람들에게 내 생애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말라고 부탁했다. 철학자의 삶은 그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 변함없는 나의 지론이다." (151p) 책에서는 사드 후작을 진정한 철학자라고 말한다. 그의 생애는 광기어린 변태로 보이는데 말이다. 사드의 철학은 신성모독을 통해 유물론적 이론을 전개하여 무신론을 정립했다고 한다. 이래서 철학은 깊이 들어가면 머리가 아파진다. 철학이 인류 진보에 도움이 되려면 다양한 철학의 세계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철학자들 간의 대립은 그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평범한 사람들은 철학이 주는 삶의 지혜만 깨달으면 되지 않을까. 책의 부록에는 각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간략하게, 그러나 매우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정리해놓았다. 저자도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에 너무 부담을 가진 것은 아닌지. 어찌됐든 이 책을 통해 부담없이 철학을 만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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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 담글 수 없다." 실제로 강물은 영속적인 운동으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기에 우리가 두 번째 발을 담근 강물은 첫 번째와 '같은' 강물이 아니다. 변했다. 그리고 우리 또한 변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속성, 본질, 동일성과 같은 개념을 비판하면서 "모든 것은 흐른다.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간다." 라고 말한다. 삶은 끊임없이 만들어져 가는 것, 늘 새롭게 시작되는 변화일 뿐이다.(19쪽)
작년에 들어갔던 물을 보고 작년에 들어가봤는데 드러웠다며 들어가지 않는 헤라클레이토스를 보고 사람들믄 말한다. 같은 물에 발 담글수 없지만 물은 계속 흐르기에 지금의 물은 작년의 그 물이 아니니 들어오라는 말에 만화는 머뭇거리는 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이야기편으로 가보면 헤라클레이토스는 작년과 올해의 물이 다르고 모든 것은 변한다면서 물속으로 풍덩 들어갔다고 한다. 아주 의미심장한 말이다. 지금의 나와 작년의 나는 다르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작년의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 왠지 섬찟해지기도 하고 정신 차리고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홉스의 사회계약론.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 일어나는 폭력정안 상황, 시시각각 생존을 위해 벌여야 했던 싸움을 더는 견딜 수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 사회계약론을 만들었다. 공공의 안전을 위한 협약이지만 그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최대한 즐기고 어떤 사람들은 그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생각나는 것중 하나는 딸아이가 이번에 토론대회를 하는데 주제가 탄소배출권에 대한 찬반 토론이다. 과연 탄소배출권이 누구에게 이익인가? 강대국들의 얄팍한 이기심이 드러나고 있지만 약소 국가들은 당할수밖에 없다. 그러게 누가 힘 없으래? 이런 이야기를 주장하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우리는 참 힘들게도 살아가고 있다. 그 놈의 허울좋은 규범들이 문제다.
많이 들어봤던 유명한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철학에 대해 간략하게 작가의 견해를 이야기한다. 물론 작가의 견해라기보다는 이제까지 사람들이 생각해온것들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서 써놓은 것일 것이다. 대단한 철학자들인 그들에게도 무너져가는 아니 원래 무너져가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설왕설래들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진짜일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가령 쇼펜하우어가 자주 사창가를 찾았고 죽는 날까지도 자신의 명성에 끈질기게 집착했다는 이야기. 내가 학창시절 그토록 좋아해서 열심히 읽어댔던 니체에 대한 이야기. 간략하게 철학자에 대해서 알고 싶어 이 책을 보았는데 오히려 이 책을 보니 철학자들에 대해 길게 써놓은 책들이 궁금해지고 마구 읽고 싶어진다. 일부러 작가가 그런걸 유도한 것일까? 그렇다면 성공이다. 아~ 세상을 넓고 인생을 짧다는 탄식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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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이란 단어는 웬지 심각한 또는 따분한 느낌을 주고 괜시리 사람을 주눅들게 만듭니다.. 나이들면서 단순하게 살자고 생각하는 저는 '철학'이 주는 그런 느낌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표지에는 그런 저를 위로하듯 '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 라는 부제가 나와 있습니다. 아하! 만화보다 더 재미있게 철학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만화를 곁들인 철학 책이 된 것을 이제야 이해 했습니다.
쥘 이란 프랑스 만화가가 만화를 그리고, 샤를르 패팽이란 프랑스의 철학교수가 글을 쓴 이 책은 첫장부터 유머가 넘칩니다. 만화가의 작업실로 보이는, 방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남자에게 중년의 남자가 뛰어 들어오며 외칩니다. '방금 디드로의 변화사가 찾아와서 우리 책을 '백과사전'이라고 부르면 저작권 침해로 고소하겠대 ' 라고 말입니다. 슬며시 호기심이 동하지 않나요? 어떤 내용이기에 철학책에 '백과사전'이란 제목을 붙인건지 말입니다.
이 책에서는 모두 60명의 철학자가 소개 됩니다. 어떤 위대한 철학자도 두페이지 이상 소개하지는 않습니다. 또한 철학자에 대한 소개에 앞서 유머와 익살을 곁들인, 경우에 따라서는 살짝 비꼬는 만화가 나옵니다. 맨처음 나온 철학자는 위대한 인류의 스승이신 '붓다' 이십니다. 저는 불교 신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붓다'님을 위대하다고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그제 우리는 '부처님 오신날' 이라하여 공휴일로 제정된 휴일을 즐겼습니다. 아주 오래전 외국에서 태어나신 성인의 탄생을 기리면서 전국의 사찰에서 얼마나 많은 인파가 연등을 걸었는지. 이 두기지만 생각해보아도 '붓다'님은 위대하시죠. 불교의 교리가 과학적이고 철학적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붓다'님께 철학자 반열의 맨 앞자리를 내어 드린건 의외였습니다.
붓다님의 뒤를 이은 철학자로 '공자'님이 소개 됩니다. 저자는 대학의 8조목 중에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공자님의 말씀에 대해 설명 합니다. 저는 그냥 생략하고 넘어가렵니다. 이 책에 소개된 60명의 철학자는 인류역사상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옳은 것인가 등등에 대하여 가르친 학자들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이름 중에서 -붓다님. 공자님, 플라톤, 디오게네스,아리스토테ㅐㄹ레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아퀴나스, 몽테뉴,데카르트,스피노자, 뉴턴, 볼테르, 루소,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마르크스, 프로이트, 사르트르 등이 그나마 제가 많이 들어본 이름 들 입니다.
이 책의 여러 대목 중에서도 특히 저의 시선을 붙잡은 대목은 '파리 고등사범학교' 라는 소제목아래 쓰인 글입니다 옮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고등사범학교 학생들은 같은 나이 또래 학생들이 밤마다 사랑을 나누고 파티에서 보드카를 홀짝일때,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론'이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같은 책들에 파묻혀 지냈다. 학생들은 사심없이 무상으로 제공되는 위대한 사상의 아름다움에 다가가기 위해 엄청남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중략.- 교수들은 칸트, 쇼펜하우어,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의 철학을 가르쳤지만, 그 철학이 신경증과 강박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던 정신이 고통스럽게 낳은 결과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본문 -174 P- > 우리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해 보아도 알수 있습니다. 깊이가 있는 사람은 상냥함이나 유머가 부족하고 반면에 밝고 유머있는 사람은 깊이가 부족한듯 느껴집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철학에 관심있는 젊은이에게 저는 이책 '세계 철학 백과사전'을 추천하겠습니다. 이 책이야 말로 요즘처럼 바쁜시대에 맞게 유명한 철학자라해도 두페이지 이상 소개하는 법 없이 그의 핵심사상 내지는 핵심적인 가르침을 소개한 책입니다. 게다가 철학적인 이야기만 하다보면 다소 지루해할 독자를 위하여, 만화까지 곁들인 아주 센스있는 이 책으로 인류의 철학자들을 만나보고, 그중에서 관심가는 철학자는 따로 책을 구해 읽으면 바람직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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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철학은 어렵고 난해하며 지루한 면이 강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두 명의 인문학자들에 의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동서양의 철학자 58명의 사상을 이처럼 재밌으면서 집약해서 알려주고 있는 60개의 이야기를 담은 '세계철학 백과사전' 만화보다 더 재밌는 철학이야기라는 말이 지나친 말이 아니란 생각을 했다.
절로 소리내어 웃게 하는 만화들도 있었지만 이 만화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있다. 앞의 만화 내용에 나온 상황에 대한 이야기와 해당 철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도 들려준다.
석양이 지는 바닷가에 앉아 연인과 데이트를 즐기는 남자가 갑자기 폭탁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홀로 남은 여인은 망연자실해지며 난생처음 바쿠닌하고 바닷가에 왔다고 되네이는데... 평생을 혁명만을 생각한 미하일 바쿠닌의 단면을 아주 잘 보여준다. 축구선수가 자신의 이적을 가지고 고민하며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는데 상담자는 의사에게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물어보는데 이 의사가 '지그문트 프로이트'다. 환자 자신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 안에 해결책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애써 무시하고 알기를 거부해 왔던 것이다. 몽테뉴는 인터넷 채팅을 주고 받으며 드디어 상대와 만나기로 한다. 만남의 장소에 나가보니 법률가이며 철학자인 그의 동료 '에티엔 드 라보에티'와 만나게 된다. 이번에도 서로라며 씩씩거리는 모습이 넘 웃겼다.
집을 구하러 온 고객에게 당당하게 거금의 월세를 달래는 부동산 업자 '디오게네스' 견유학파로서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신과 가까워지는 것이라 믿었으며 평생을 아주 소박하게 살며 그리스의 여러제도를 거부, 폐지를 주장하며 플라톤을 비롯한 철학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사다리를 치우는 '에라시뮈스', 헨리 8세가 앤 불린과의 결혼을 반대한 '토마스 모어'를 만화영화 캐릭터로 분장한 모습이나, 명화들을 여러 형태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접하게 된 이후 아우라가 사라졌다고 말하는 '벤야민', 부페 식당에서 사람들이 한번쯤 쳐다볼 정도로 음식을 어머어마하게 많이 쌓아 놓고 먹고 있는 '쇼펜하우어' 그의 식사 동무는 강아지.. 동물에게 발견한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개인, 국가, 세계로 나아가는 '무한의지'를 이야기하고, 생명 진화의 의미를 담아낸 '창조적 진화를 통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베르그송'을 본 나그네가 그에게 사인을 부탁하며 친구들에게 찰리 채플린을 만났다며 자랑한다는 대목에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은 철학을 좀 더 쉽게 다가가는데 도움이 된다.
철학을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책임에 틀림없다. 옮긴이는 철학이 정말 따분한 학문이라면 2,500년 동안 철학에 열광적으로 몰입하고 기꺼이 목숨까지 바쳤던 철학자들을 생각할 때 육체적 운동에도 훈련이 필요하듯이 정신적으로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만화와 해설을 통해 철학자들에 대한 정보는 조금은 알게 되지만 책의 뒷 부분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을 보면 철학자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어 알고 싶은 철학자가 있으면 들추어보면 된다. 철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너무나 유명했지만 헷갈리거나 잘 몰랐던 철학자들도 꽤 있어 나에겐 아주 유익한 책이다. 한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나는 철학자가 궁금하다면 수시로 쉽게 펼쳐 볼 수 있어 아들과 둘이 손 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볼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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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나에게는 항상 어려웠다. 내용도 몇번씩 읽어야 좀 이해가 되었고 무엇보다도 힘들게 한 건 용어였다. 생소한 용어로 생소한 논리를 주장하니 잘 이해가 될리가 만무했다. 그런데 《세계철학 백과사전》은 '만화보다 더 재미있는 철학이야기'라는 부제가 나의 흥미를 이끌었다. 내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철학에 대해서 이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절반의 성공이였던 것 같다. 여전보다는 조금 더 쉽게 이해한 것은 맞으나, 여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세계철학 백과사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60여명의 철학자가 등장한다. 한 명의 철학자를 소개할 때마다 그 철학자의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만화로 그려서 설명한다. 그리고 나서 그 철학자에 대한 이해와 사상에 대해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일단 핵심사상을 만화로 그려 이해를 도운 점이 돋보인다.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도 있으나 철학자의 사상에 대해서 만화로 또는 우화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저자가 프랑스의 젊은 인문학자라서 그런지 조금 편향적인 있는 점이 아쉽다. 부다나 공자등의 동양사상가도 있으나 대다수가 서양 철학자들이며, 또한 프랑스에 철학으로 유명한 2개의 전문기관을 소개한 것이나 가장 최근의 철학자로 자국의 인물을 소개하는 것이 그러하다.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2011년 최고의 철학서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별로인 것 같다. 특이한 구성은 60여명의 철학자를 다 소개한 뒤 '철학자들의 삶과 사상'이라는 부록에 있다. 제목과 같이 소개한 철학자들에 대해서 삶과 사상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한 부분이다. 그러나 부록으로 뒤로 빼기보다는 각 철학자 소개에 같이 들어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왜나하면 이름만 들어본 철학자와 모르는 철학자가 더 많아서 간략한 사상에 대한 소개로는 이해 안되는 부분이 좀 있었다. 그래서 철학자 소개가 같이 들어가 있는 구성이였면 더 많이 이해하지 안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철학 백과사전》은 제목과 같이 철학에 대한 백과사전 같은 책이다. 옆에 나두고 모르는 철학자가 나오면 찾아서 보는 그런 백과사전 말이다.철학자별로 깊은 내용은 아니지만 핵심적인 사상은 잘 나와 있어 가볍게 보기에는 무난한 것 같다. 철학에 대한 입문서로는 적당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