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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했다. 카슨 매컬러스에게! 이 소설은 스토리적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은 아니다. 그보단 소녀의 심리와 정서가 탁월하게 묘사된 소설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추천사가 있는데, '나는 도저히 이렇게 못쓴다'며 하루키가 감탄한 부분은 아마 이런 분위기인 듯하다.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춘기 소녀' 프랭키의 하루하루가 아주 섬세하게 그려진다. 카슨은 정말 섬세하다. 읽는동안 공기가 정말 탁월했다. 소녀 프랭키가 내뿜는 공기 프랭키를 감싸는 공기, 그 팽팽한 공기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대단한 사건없이 소녀의 심리로 하루 하루 만들어가는 문장들!!! 읽는 동안 나 또한 팽팽한 공기에 아득해진다. 이 상태를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는 사실 사춘기 소녀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않는가. 그래서 나또한 더 공감이 컸던 듯하다. 단지 사춘기 소녀는 그 탈출을 그 나이답게 우스꽝스럽게 풀려했을 뿐. 주변인물 가정부 베레니스와의 우정도 부엌에서의 일들을 통해 신파적이지 따뜻하게 그려간다. 또 6살 헨리와의 우정도. 헨리도 베레니스도 인물들이 매우 입체적인 것도 좋았다. 전형적인 곳이 없었다. 이 소설때문에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도 사볼 것 같다. 사실 그게 더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