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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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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나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예술 분야이다. 어릴적에 그림을 워낙 못그리다보니 미술 시간을 싫어했었고 그러한 영향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져 왔었다. 물론 지금은 미술을 싫어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보려고 노력하지만 만만치가 않다. 미술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아는만큼 보이게 된다. 내가 좀더 미술을 이해하려면 그만큼 미술에 대해 알아야한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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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나에게 있어서 쉽지 않은 예술 분야이다. 어릴적에 그림을 워낙 못그리다보니 미술 시간을 싫어했었고 그러한 영향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져 왔었다. 물론 지금은 미술을 싫어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다양한 작품들을 접해보려고 노력하지만 만만치가 않다. 미술뿐 아니라 모든 예술은 아는만큼 보이게 된다. 내가 좀더 미술을 이해하려면 그만큼 미술에 대해 알아야한다. 이번에 만난 이 책과 같은 미술서들을 자주 만나봄으로서 미술에 대한 나의 지식을 조금씩 늘려가고 싶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미술하면 조선시대의 김홍도나 정선, 신윤복 등이 떠오른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해서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그나마 서양미술에 대해서는 조금 접했는데 서양미술중에서도 현대미술은 나에게 익숙지가 않다. 무언가 난해하고 나의 취향과 맞지 않아서 가급적 피해왔었는데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이라니 도대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어떤 모습으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줄지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미술평론가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미술계에 몸담으며 수많은 작품들과 작가들을 만났다고 한다. 많은 현대미술을 접하면서 관련된 글을 써왔으며 이 책에는 2000년대 이후부터 최근에 걸쳐 발표된 작품들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담았다고 한다. 단순한 나열이 아닌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 이렇게 일곱개의 파트로 나누어 놓았기에 나와 같이 책을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좀더 흥미롭게 다가갈수 있지 않나 싶었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작품은 시간 파트 김종엽의 <도시에 뜬 별 - 산동네의 밤, 2011>이란 사진이다. 서울 중계동, 상계동의 산동네 풍경인데 사진 한장으로도 많은 것을 전해주는거 같다. 내가 산동네에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사진의 모습은 과거 부산에 사시던 큰아버지댁 모습과 많이 유사하다. 어린시절 큰아버지댁에 놀러가면 사촌형과 함께 뛰어놀던 골목길을 그대로 재현해놓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20여년전 그 당시에는 아무 걱정없이 해맑은 웃음을 짓던 아이였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든지 모르겠다. 이 사진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외에도 책 속에는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과 그림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 주변에서 어렵지않게 볼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이것이 현대미술의 범주에 속할 수 있나 싶기도 했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그렇구나 싶었다. 그리고 미술이란게 어렵게만 볼게 아니란것도 알게 된다. 이 책 한 권을 다보았다고해서 갑작스럽게 현대미술에 대한 나의 지식이 확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들을 깨닫게 되고 좀더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래서 이런 책들을 만나는게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눈이 즐거워지는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n****5 2012.05.24.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0018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 발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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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책 받자마자 읽은 것 같은데... 왜 독서평을 미루고 있었지??  책에 대한 메모리 발견! 현대미술?!   이책, 굉장히 기다리던 책이어서 오자마자 읽은 기억은 있는데, 분명 독서평도 쓴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려고 봤더니 안썼었다;; 그래서 같이 왔던 사진많은 다른 책과 햇갈렸나 했지만 역시 이책을 읽은게 맞았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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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날짜

책 받자마자 읽은 것 같은데... 왜 독서평을 미루고 있었지??


 책에 대한 메모리

발견!

현대미술?!


 

이책, 굉장히 기다리던 책이어서 오자마자 읽은 기억은 있는데, 분명 독서평도 쓴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려고 봤더니 안썼었다;; 그래서 같이 왔던 사진많은 다른 책과 햇갈렸나 했지만 역시 이책을 읽은게 맞았다... 흠... 대부분은 읽으면서 느낀걸 흥분한상태로(!!) 바로바로 쓰는 편이어서 의외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에서야 쓰려니 역시 인상깊은 부분위주로 다시한번 보게 되더라...


읽으면서 가장 의아했던 점은, 표지에 관한 것인데 한국 현대미술이라면서앤디워홀의 작품 「마릴린먼로」가 떡하니 있는 것인가-싶었다... (근데, 잘보면 각도라던지- 다르긴하다. 그래도 이건 뭔가 한국미술사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고 느꼈다.) 뭐 이것때문에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된다던가 신경쓰일정도로 이상한것도 아니었지만, 굳이 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아! 지금 책DB에서는 분명 점묘화...만큼 촘촘한것은 아니더라도 그런 기법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처럼 보이는데, 알고보니 케네디의 얼굴을 이용해 마릴린먼로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좀 징그럽다;) 이 책표지는 내가 생각 했던 것과 달리 한국작가의 작품이었고 작가의 이름은 김동유라고 한다. 이분의 주 소제가 마릴린먼로와 존.F.케네디라고...! 어쩐지, '현대미술'장르를 보면서 한국화 까진 아니더래도 동양스러운 느낌만을 기대 했던 내가 완전 어이없게 느껴졌다. 역시 편견이랄까... 지식이랄까... 이런것의 영향은 대단 한 것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감명깊고 공감갔던 것은, 정말 거짓없이 이야기한다면 작가의 말(!)이었다. 작가의 말은 책을 다 읽고 난뒤에야 읽게 되었는데, 역시 미술사를 전공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회화를 전공하는데, 사람들은 가끔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뭔가 회화작품을 보고 대단히 느끼고 작품볼 줄 알고 뭔가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음; 나나 내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전혀 딱히 그렇지 않다. 아무래도 미술이론을 배우는것보단 실기를 하기 때문인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아주 이론적인것을 안배우는것은 아니지만 뭐... 평범한 사람들보다 작품을 더 심도 있게 이해 할 수 있고 이런건 아닌 것 같다. 처음 보면 버엉- 이런느낌이 들기도하고 마음에 맞는 작품을 봐야 뭔가를 느끼지 모든 작품을 보고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하고 전혀 그렇지 않다;; 심지어는 이런걸 왜하는지 이해도 안되고 작품감상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그래도 순수하게 미술자체를 하는 회화과라 그렇지 어쩌면 상업적인 일을 하는 디자인과는 좀 미술하고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디자인을 하다가 옮기게 된것이고... 어쨌든 나는 자료를 찾고 객관적으로 쓰여있는 그런 글인줄로만 알다가 이 글이 비평이 섞인 독후감같은 글이었다니... 싶었다. 게다가 솔직히 조금 어려운듯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었기에...




그렇다 하더라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긴하다. 윤정미의 '핑크&블루 프로젝트' 이 작품을 보니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 졌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들하지만 나는 주로 평소엔 작품설명이 장황한 작품이 있어도 작품만보다가, 눈에 띄거나 우 마음이 가는 작품이 있으면 그때부터 작가나 작품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 흠.. 왜냐면 작품을 보고 뭔가 느껴지는게 작가가 의도한바와 비슷하다면 성공한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 장황한 작품설명을 보고서야 아~ 이러는 그런 작품이라면... 글세;; 그림을 그리지말고 글을 쓰지 그랬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림이란게, 언어가 달라도 그 작품하나로 뭔가 통하는게 있어야하고 사실 그런 용도라고 생각을 하곤 하기에 그림에서 느껴지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작품설명을 읽고서야 이해가 되면 완벽한 성공은 아닌 것 같다. 아니뭐- 의도를 알아야만 이해할 수 있고 그런것을 의도한것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이 프로젝트 사진을 보는순간 뭔가 내 어릴적이 생각났다. 설명을 읽다보니, 어쩐지 나는 특히 더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 그냥 누구나 생각할만하고 또 지나칠만한것을 이렇게 표현해 낸것이 역시 작가답다는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설명이 뒤로 갈수록 좀 어렵고 철학적이긴 했지만 어쨌든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의도는 매우 공감가고 궁금해지는 그런 것이었다. 사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고 싶지만 내가 앞뒷말 짤라먹고 내느낀대로 말하는건 어쩐지 작가의 의도는 아니라는 생각에 관두지만 관심있다면 다른사람들도 봤으면 한다. 




송수남의 <붓의 놀림>

이 작품보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멈칫하지 않을까 싶다. 나도 사실 작품이 공감가고 멋져보여서 유심히 본것이 아니라... 다들 예상했겠지만, 그 붓자국이라는것이... 우리가 알고있는 육두문자와 매우 닮았다는 것!!! 제작년도는 1997년으로 딱히 ㅗ를 그 욕의 이미지로 쓰기 전이라고 생각하는데, 순간 음?! 역시 앞서가는 사람인가? 라는 엉뚱한 생각까지 해버렸다... 글을 읽었는데 역시나 상관없는 것이고, 하지만 작가의 심오한 뜻이나 저자의 느낌점은... 이해가 잘가지 않는다. 이 그림이 그런걸 표현하고 있다고?! 읽고도 이해못할 그런 그림이었다. 뭐... 전문가분들께선 그렇게 보이지 않았겠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사람은 이그림과 그 의도를 매치시키는것이 어렵지 않을까 싶다.



디자인이 아닌 회화라고 하지만, 그림은 그래도 100명이면 좋아하는 사람이 일단 30명쯤은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도 60명이상은 되야 되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든다. 작품성이 뛰어나고 전문가들이 평가할때 멋진 작품인것도 좋지만 그것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그림이라면 더 괜찮은 그림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고 대중들에게 맞춰서 그리느라 작가만의 느낌이나 세계관을 표현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고 그런것을 대중이 알수있게 표현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작가에게도 좋은일이 아닌가 싶다. 대중은 그림을 감상하거나 장식을 위해 원하고 작가는 자기 표현을 위해 원한다면, 작가의 표현을 대중들이 더 많이 아는 그런 상황이 좋은것 아닌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이라면... 어느정도 미술에 대해 알고서 읽는것이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완전 전문적이고 그런것은 또 아니기에 과연 이 책이 일반 대중을 위한 것인가 전공자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인가 잘 모르겠다. 잘모르고 읽기에는 친절한 설명은 없었고, 그렇다고 아주 전문적인 평을 하는 것 또한 아니었기에... 그래도 일반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작가는 누가 있나~ 어떤 작품이 있나 알아보는 용도로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가나가 추천하는 미술에 관한 책

이지 드로잉 노트

작가
김충원
출판
진선아트북
발매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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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작가
안애경
출판
나무수
발매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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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었거나 눈여겨봐왔던 책이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안나네;;



 



j*****5 2012.05.19.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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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텍스트를 읽다.
"[서평]『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텍스트를 읽다." 내용보기
저자 박영택 교수는 미술 평론가로서 한국의 수많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평론했던 글들을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이라는 관념적인 일곱 개의 키워드로 분류하여 하나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는 예술작품을 사유(思惟)를 촉발시키는 매개물이라고 설명합니다. 모름지기 예술가들은 인간의 삶에서 유래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사유하고 자신의 해석을 관통하
"[서평]『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텍스트를 읽다." 내용보기

  저자 박영택 교수는 미술 평론가로서 한국의 수많은 미술가들의 작품을 보고 평론했던 글들을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이라는 관념적인 일곱 개의 키워드로 분류하여 하나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그는 예술작품을 사유(思惟)를 촉발시키는 매개물이라고 설명합니다. 모름지기 예술가들은 인간의 삶에서 유래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사유하고 자신의 해석을 관통하는 형상물을 빚어내야 하는 것입니다(p. 6).

미술 작품을 좋아하는 나는 미술전람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 현대화가의 작품은 한 두 분외에는 거의 접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저 같은 한국화가 문외한에게 큰 길잡이가 되며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작품이해에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김종엽의 사진작품 <도시에 뜬 별 - 산동네의 밤, 2011>은 나를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 예술작품입니다. 이 작품 속의 풍경은 내가 살던 동네의 한 골목을 연상시킵니다. 국가 경제가 힘차게 발전하기 시작하던 시절, 우리네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치열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꼬맹이들은 동네 골목길에서 ‘다방구’ ‘술래잡기’ ‘구슬치기’ ‘망까지’ ‘자치기’ 등 참 많은 놀이를 하며 보냈습니다. 좁은 골목길에 어디서 그 많은 아이들이 쏟아져 나왔는지요. 저녁 해길 무렵, 어머니들이 ‘자기새끼’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 둘 씩 집으로 들어가고 골목길은 어둠이 내립니다. 무더운 여름밤에는 골목길에 돗자리가 깔리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밖에 나와 누웠지요. 어쩌다 ‘아이스케기’ 하나 입에 물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했었는데… 어린 시절 일상의 한 단면이었던 동네 골목길의 밤풍경을 찍은 사진이 예술 작품일 수 있는 것은, 골목길이 근대성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이자 사람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만든 결과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은 보기 힘든, 그래서 과거를 추억하게 하는 멋진 작품입니다.

  유근택의 <a scene-gilbert grape, 2004>는 오늘 우리가 사는 아파트 내부를 그린 풍경화입니다. 풍경화하면 근사한 자연을 연상하지만, 박영택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풍경이란 대지의 투사상태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기로 하여 ‘인간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이미지현상’이다”(p.74). 유근택의 그림은 매우 독특합니다. 모필 사생을 하고 호분과 과슈를 혼합한 물감으로 모필을 옆으로 뭉개듯 스치고 번져내는 독특한 화법으로, 형태감은 불분명해지고 화면에는 아련한 분위기가 몽환적으로 펼쳐집니다.

  이왈종의 <제주생활의 중도>는 내가 직접 본 그림 중 하나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진 제주, 자신의 주거 공간, 꽃, 새, 바다, 배, 물고기, 등 모든 것이 나무 위에 달려있네요. 인간의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군요. 그의 그림에는 행복과 열락의 장면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책을 덮고도 오랫동안 잔상이 남은 작품들과 작가 박영택의 인상적인 평론들이 이 책에는 가득합니다. 안준의 <self-portrait, 2009>, 김아타의 <on-air project 110-7, 2005>, 이정웅의 <brush, 2008>, 정보영의 <바라보다, 2010>, 등등. 이 책, 한국 현대미술을 제대로 접하고, 감상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l******y 2012.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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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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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을 대할 때 느끼는 생각은 대부분 동일 할 것 같다. “뭐지?”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필요하다. 그 작가의 생애와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표현하는 주체 그리고 사상이 말이다. 아마도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하게 할 것 같다. 현대미술에서 작가를 위주로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작품을 위주로 설명을 하는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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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을 대할 때 느끼는 생각은 대부분 동일 할 것 같다. “뭐지?” 나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정말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필요하다. 그 작가의 생애와 추구하는 방향 그리고 표현하는 주체 그리고 사상이 말이다. 아마도 이 책은 그 역할을 톡톡하게 할 것 같다. 현대미술에서 작가를 위주로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작품을 위주로 설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제목 그대로 테마로 구분하여 작가의 의도와 표현 기법 그리고 의미를 설명하기 때문이다. 좀 두껍고 생각보다 그림이 많이 없어서 힘들게 읽혀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하나의 작품에 많은 시간을 몰두하게 만드는 글들을 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제목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일곱 가지의 테마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일을 한다. 그 작품들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또 다른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 저자는 테마를 일곱 가지로 구분하였다.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으로 구분하여 각 작가들의 대표 작품을 앞장에 놓아두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한다. 많은 작품들에 대한 해석 중에서 처음 시간에 대한 작품들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조금 소개하면, 어떤 작가는 오래된 골목길에서 시간을 찾아내고 표현한다. 자신이 느끼는 시간의 흐름을 그 속에서 그리고 도시화에 대한 향수를 찾아내는 작업이라 설명을 한다. 김종엽이라는 사진작가의 작품에서 찾아낸 저자의 시간이라는 테마이다.

 

김종엽은 오늘날 새로움과 편리함, 자본에 대한 무서운 욕망으로 질주하는 우리 사회의 광기와 탐욕에 의해 소멸되는 장소를 보존하고 추억하려는 의지와 함께 골목길 풍경이 자연스럽게 만든 색채와 구성미를 재현하고자 한다. (17쪽)

 

또 다른 작가는 시간을 어떻게 표현을 할까? 사진이라는 순간적인 장면을 장시간의 노출로 만들어낸 형상을 가지고 시간이라는 테마를 표현한다. 또 다른 작가는 자신의 주변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그렇게 자신의 시간 속에 담아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며, 또 다른 작가는 자신의 여행 중 오랜 시간이 흘러 폐허로 남은 모습을 재현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기도 한다. 또 다른 작가는 자신의 일상을 그렇게 시간의 흐름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어떤 작가는 흔적을 주제로 시간을 표현하기도 한다. 모두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작가가 만들어 낸 시간은 모두 제 각각이다. 그렇게 같은 테마임에도 표현하는 방식 그리고 느끼는 감정 그리고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르다. 아마도 작가들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나 보다. 알고 보는 그림과 사진 그리고 예술작품은 다시 또 다른 의미로 재해석이 된다. 이렇게 같은 테마를 모아 놓고 보니 그 테마별로 느껴지는 작품의 차이와 작가들의 고민이 다시금 새롭다.

 

모든 테마에서 작가들의 고민이 그리고 사회의 현상을 함축적으로 혹은 일반화 시켜 담아내려는 노력을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설명이 없었다면 아마도 “뭐지?”하고 넘어갈 만한 사진과 그림 그리고 작품들에서 말이다. 아직도 잘 모른다는 표현이 맞다. 하지만 읽고 나서 왠지 모를 뿌듯함은 현대작가들이 담아내려고 하는 절절함을 조금이나마 저자의 입을 통해서 듣고는 아는 척 하고픈 자랑이 아닐까 한다. 이렇게 접근하다 보면 저자처럼 나름대로 작품을 해석하는 능력이 생길까?

 

작품 사진이 많은 미술 책 그리고 작가의 생애와 연대 별로 작품해설 집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작품의 내면을 감상하기에는 여러 작가의 동일 테마의 표현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는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이렇게 조금이나마 작품으로 고뇌하는 작가들의 속 마음을 이해하고 싶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a********8 2012.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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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인의 한국 현대미술가와 그들의 이야기
"92인의 한국 현대미술가와 그들의 이야기" 내용보기
92라는 숫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쿠니' 즉, '나라'를 의미하는 말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92인의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이 책 한권으로 묶였다. 여기서 미술은 사진도 포함이다.   역시 전문가의 눈으로 보는 세계는 달랐다. 그리고 작품 하나의 해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의 이야기, 생활, 다른 작품 이야기 등 하나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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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라는 숫자를 일본어로 읽으면 '쿠니' 즉, '나라'를 의미하는 말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92인의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이 이 책 한권으로 묶였다. 여기서 미술은 사진도 포함이다.

 

역시 전문가의 눈으로 보는 세계는 달랐다. 그리고 작품 하나의 해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그 작품을 만들어낸 작가의 이야기, 생활, 다른 작품 이야기 등 하나의 작품을 정말 깊이 있게 감상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다가 온 생물, 무생물들을 모두 포용하고 감싸듯이 저자가 작품들을 보는 시각이 바로 그러해 보였다. 92인의 작가를 담은 만큼 92인의 시각,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디 하나 겹치는 것이 없다. 아마 작가들은 이러한 저자의 깊은 해설을 보고 소스러치게 놀라지 않을까 싶다. 속마음을 들킨 것처럼 말이다. (과연 어떨까?)

 

7가지 테마로 묶은 것도 매력적이었다. 우선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테마를 골라 먼저 그것부터 펼쳐볼 수 있는 것이다.

 

작품들과 저자의 기똥찬 감상을 음미해나가며, 문득 '이미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자'가 아닌 '그림'으로 나타낸 미술 작품들은 결국 하나의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문자', 즉 '글'로 표현하려면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랄 수 있는 어떠한 메세지를 작품 하나로 강렬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전달하는 '이미지','그림','사진','조형물'. 보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어갔다.

 

미술 감상을 좋아하면서도 어떻게 봐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진 적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유쾌하게 미술 작품들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s*******0 2012.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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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작가를 만나다.
"한국의 현대작가를 만나다." 내용보기
외국의 명화들은 영화 포스터 만큼이나 익숙한데 우리나라의 미술작품은 생소하다. 언젠가 영어공부를 하려고 원서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같이 공부를 하던 한 분이 지금 활동하는 화가의 작품을 자주 올려주셨다. 생소하면서도 생경한 그림들, 손을 대면 절로 화폭에 그려진 사물이 손에 잡힐 것 같아 한참이나 그 그림을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하나의 그림을 볼 때마다 호기심
"한국의 현대작가를 만나다." 내용보기

 외국의 명화들은 영화 포스터 만큼이나 익숙한데 우리나라의 미술작품은 생소하다. 언젠가 영어공부를 하려고 원서카페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같이 공부를 하던 한 분이 지금 활동하는 화가의 작품을 자주 올려주셨다. 생소하면서도 생경한 그림들, 손을 대면 절로 화폭에 그려진 사물이 손에 잡힐 것 같아 한참이나 그 그림을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하나의 그림을 볼 때마다 호기심이 몽실몽실 떠오른 것 처럼 더 많은 작품을 이 책을 통해 바라보고 싶었고,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을 보면서 생경했던 그림을 조금 더 가까이 접하고 싶었다.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은 92명의 현대작가를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과 한국작가들과의 만남은 하나의 한국 현대미술과의 접점과 더불어 미술평론가 박영택이 본 그림의 비평서다. 각 테마에 맞게 작품을 나뉘어 볼 수 있는데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을 통해 그들을 더 면밀히 바라볼 수 있다. 하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념들과 주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데 때로는 글과 작품을 유심히 보아도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절로 떠올랐다. 난해한 글 만큼이나 그림을 통해 텍스트를 느끼기에는 나의 내공이 많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현대미술이 낯설지 않았던 이유는 그들이 그린 작품들 속에서의 사물이 내가 늘 봐왔고, 사용해왔던, 혹은 매일 그 거리를 걸어다니는 도시를 표현했기 때문이었다. 일상적인 그림도, 때로는 추상적으로 표현된 그림도 그들의 뿌리깊은 곳에서 녹아든 감성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세계의 다른 나라의 현대작가를 만나는 것 보다 훨신 더 그들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92명의 현대작가의 작품은 각각의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때로는 추상적으로 때로는 사진을 보듯 명확한 그림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직접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볼 기회가 없었지만 글을 통해 작가들이 작업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표지에서와 같은 팝아트 기법도, 때로는 추상적이거나 질감을 통해 표현된 작품은 '현대미술'의 정점을 찍는 것처럼 난해하면서도 동시에 친근하게 다가왔다. 한 순간에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없어도 글을 읽으며, 점점 더 가까이 그들의 작품에 한발자국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책이 아닌 작품으로 우리나라의 작가들과의 작품을 더 많이 보고 싶다.

l****9 2012.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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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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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명의 작품이 들어있는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실제로도 꽤나 묵직했다. 책의 단면을 보아도 알록달록한 것이 많은 그림이 들어있으리라는 짐작을 했었는데 이 한 권만 있으면 그 동안 등한시 했던 한국의 현대 미술에 대해 어느 정도 섭렵할 수 있을 거란 소망에 부풀어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 영화 평론가들의 글을 읽으면서도 같은 영화를 보고도 나와는 첨예하게 대립되거나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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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명의 작품이 들어있는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실제로도 꽤나 묵직했다. 책의 단면을 보아도 알록달록한 것이 많은 그림이 들어있으리라는 짐작을 했었는데 이 한 권만 있으면 그 동안 등한시 했던 한국의 현대 미술에 대해 어느 정도 섭렵할 수 있을 거란 소망에 부풀어 읽기 시작했다.

이전에 영화 평론가들의 글을 읽으면서도 같은 영화를 보고도 나와는 첨예하게 대립되거나 상이한 견해를 가지고 바라보는 그들의 글을 읽을 때면 과연 그들과 내가 같은 작품을 본 것일까? 란 의문이 들곤 했었다. 그 때는 그래도 보고 생각한다라는 과정이 있었다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보고 흡수한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미술 평론가의 해설을 하나하나 곱씹어 보며 이해하려 했지만 사실 이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 많은 않았다. 하나의 작품 안에 저자는 너무나도 깊이 있게 꿰뚫어보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작품과 해설 사이에서 맴돌고만 있었다.


박승예의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마치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에 소름이 돋았다. 괴기스러운 표정으로 종이를 투과하여 나를 보고 있는 듯한 이 장면은 책을 덮고 나서도 한 동안 뇌리에 남아 잊혀지지 않았다. 이 작품은 볼펜으로 그린 것으로 작가 자신을 얼굴을 모델로 하여 그린 것이라고 한다. 볼펜을 스프링처럼 원형의 선들로 만든 것으로 나는 낙서할 때 종이에 무한이 그리던 이 방법으로 이러한 작품이 완성이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작가가 이 그림에 담고자 하는 내용은 내 안에 자리 자고 있는 또 다른 나를 가감 없이 나타내고자 했단다. 하나의 표정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인간의 추악한 욕망들이 드러낼 까봐 억압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 모두는 이러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 내 안의 괴물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에, 드러내지 않으려 온 힘을 다해 누르고 있는 모습이 나의 두 눈 앞에서 드러나 있기에 그래서 이 그림 앞에서 두려웠는지도 모르겠다. 관객에게 무척 친절한 그림이라 평하고 있는 이 그림은 실로 그러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작가가 원하는 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언젠가는 그 시대를 풍미했던 치열한 생의 흔적들이 새로움과 편한 것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사라지고 있다. 그 안타까운 시간의 기록들을 사진으로나마 남기려 했던 김종엽 작가는 오늘도 달동네로 향한다. 그에게 이 곳의 풍경은 유년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고 자신이 살아온 역사를 다시금 마주치게 하는 파노라마와도 같은 장소이다. 그래, 한 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느 새 익숙해진 빌딩과 아파트 숲만을 보고 자라온 나는 이들의 삶이 이전 세대들의 보편적인 시간들이란 사실을 생각지도 못했다. 강남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구룡마을을 봤을 때의 느낌들이 살아난다. 도심에서 자리 잡고 생을 이어나가려던 그들의 터전은 미관을 해치고 금싸라기 땅을 놀릴 수 없다는 명목 하에 사라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어느 순간이 되면 이 한 장의 사진으로만 남아있게 되는 날이 곧 도래하겠지.


교복을 입은 소녀는 앳되고 고운 여학생일 것이다. 어깨부터 드러난 그녀의 사진 속에서 나는 손톱에 칠한 매니큐어의 색이 눈에 거슬렸다. 무언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 하면서도 길거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네일 아트가 교복과 함께 자리 잡은 모습이 왠지 불편했다. 두발 및 복장 자유가 선언된 지금 학생들에게도 자신을 표현할 자유가 있는 것은 지당하다. 하지만 너무 빠르게 하이힐의 세계로 다가오는 그들이 나는 안타깝기만 하다.

타인의 불안 혹은 불편함을 렌즈에 담으려 하는 오형근 작가는 청소년들의 불안한 정체성이 여성적 정체성으로 연기 되는 것을 꼬집어 이 작품을 내 놓았다고 한다. 10대를 위한 색조 화장품부터 TV만 켜면 여기저기서 등장하는 아이들의 과감한 모습들이 보고 있노라면 자못 씁쓸하게 한다. 교복이라는 보호대 속에 학교라는 제도 안에서 그녀들을 통제하려 하지만 그 이면에 교복은 여성의 관능적 몸매를 드러내기 위해 드러내는 옷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왜 우리 사회에는 그들을 그들 나름대로의 모습이 아닌 여성으로서만 부각시키기 위해 온 힘을 쓰는 것일까? 꽃이 피기 위해서는 봉우리로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인내의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여 촉진제로 그들이 피어난다면 그 잃어버린 시간은 누가 찾아 줄 수 있을까.

식사하셨어요? 라는 인사에 많은 것이 담겨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에야 다이어트를 위해 밥을 굶는다지만 우리네 조상들에게 밥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그래서 그들에게 밥 한 공기는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이다. 임명숙 작가는 밥 위에 꽃을 피웠다. 하나하나의 밥알을 그리며 그네들이 염원했던 삶을 그리고 그로 인해 생을 마감한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제사상에 치성을 다해 흰 쌀밥을 올리는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올린 밥은 그 안에 정성과 희생이 담겨 있다. 내가 잊고 있던 밥에 대한 소중함을 이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녀는 재창조 한 것이다. 밥 위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 그녀는 내일을 살기 위해 준비하는 우리를 위해 이 밥상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고양이가 좋아졌다. 이전에는 별 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만 고양이에 관한 다큐를 보고 나서부터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 듯 하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뉘는 고양이란 존재가 그 흑백의 시선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이 그림이 마음에 든 것은 온전히 고양이의 도도한 표정과 자세에 매혹되었기 때문이다. 이경미작가에 의해 재 해석된 이 그림은 안에는 수 많은 알레고리로 엮어져 있었다. 복잡하고 정신 없이 흘러가는 일상에 혼자 우두커니 서있는 자신을, 겉에서 보기에는 유연하게 자리 잡고 있는 듯 하지만 내면에서는 아직미 성숙된 인물을 고양이에 빗대어 그려내고 있다. 하나의 작품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니. 아마 저자의 해석이 없었다면 나는 그저 한 마리의 고양이에만 빠져서 나머지 부분은 버려졌을 것이다.












평론가인 저자의 시각에서는 명쾌하게 이해되는 것들이 내겐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했다. 전문가의 시선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거란 생각 자체가 오만이었을 게다. 책을 보는 동안에 그 작품의 기반 내용이나 그 작가의 성향을 파악한 뒤에도 좋은 작품은 좋고 별로 마음이 가지 않는 작품은 여전히 미진하게 느껴졌다. 나에게는 그저 스쳐지나 가는 것들을 그들은 찰나의 순간에 그것을 잡아내고 하나의 작품으로 남긴다. 다 이해 할 수는 없다지만 한정된 틀 안에서 이것만이 미술이다! 란 벽을 산산이 부서뜨려 준 책인 것은 분명하다.


p********1 2012.05.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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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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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일까? 미술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관심이 갔다. 미술 전시회, 미술의 역사, 미술작품 등등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내가 지금껏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모두 서양의 미술이였다. 흔히 말하는 명작, 명화 등의 서양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았고, 서양미술사을 공부하고 서양의 유명한 화가들과 더 가까웠으며 그들의 작품에 더 눈길을 두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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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서 일까?

미술과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지 관심이 갔다. 미술 전시회, 미술의 역사, 미술작품 등등

하지만 아쉬운 점은 내가 지금껏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모두 서양의 미술이였다.

흔히 말하는 명작, 명화 등의 서양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더 좋았고, 서양미술사을 공부하고

서양의 유명한 화가들과 더 가까웠으며 그들의 작품에 더 눈길을 두었다.

명화엔 관심이 많았지만 그 외 현대미술엔 눈길이 덜 가는게 사실이였다.

현대미술과 친해져 보려 매회 비엔날레도 가보고 전시작품도 관람해 보았지만 그때마다 느끼는 건

현대미술과 내가 얼마나 거리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뿐이였다.

그 이유는 내가 전문적이지도 않고 미술에 대한 지식이 짧은 내탓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설명을 듣지 않으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설명을 들었다 해도 아~ 하며 끄덕이는 정도지 마음에 와닿는것이 없었다.

그러던 차 현대미술과 조금은 친해져보고자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이란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씨가 그동안 쓰셨던 글 중에서 일부를 취하고 다시 손봐서 묶인 일종의 독후감이자 비평문이라 했다.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이란 주제로 나누어 각각 그 주제에 맞는 작품들과 저자의 평론이 함께 실려 있다.

다양한 기법과 재료들로 그려지고 만들어진 회회에서부터 사진, 조각, 전시품들까지 다양한 92개나 되는 작품들을 책 한권으로 다 볼 수 있다는 점,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과 그 설명들이 알차게 책을 채우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각각의 작품이 품고 있는 의미들이나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메시지를 내가 생각하는 관점과 저자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관심을 비교해보는 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다.

이렇게도 생각 할 수 있구나. 이런 의미로 다가 올 수도 있구나.부터 조금은 작가의 성향까지 자연스레 지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현대미술은 나에게 어렵다.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 본 작품설명과 그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말들은 나에겐 너무 어렵게 다가올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현대미술과 독자 사이에 거리를 조금이나마 좁혀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m*******5 201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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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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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작품'으로서의 그것은 선택받은 1%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다. 그림 가격도 가격이지만,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미술관 나들이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요원한 일이기도 하고, 또 그림을 즐기는 사람조차도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눈을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언터처블'(Intouchable)이라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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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작품'으로서의 그것은 선택받은 1%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다. 그림 가격도 가격이지만,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에게 미술관 나들이는 먼 나라 이야기처럼 요원한 일이기도 하고, 또 그림을 즐기는 사람조차도 작품을 '제대로' 감상할 눈을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언터처블'(Intouchable)이라는 영화가 있다. '서로 닿을 수 없는' 상위 1%에 속한 사람과 하위 1%에 속한 사람이 만나 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영화는 이들의 '너무도 다른' 생활방식을 몇 가지 상징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띠는 에피소드 중 하나가 바로 '그림'이다. 상위 1%에 속한 필립은 그림 애호가이다. 이 영화의 명대사로 꼽을 만한 그의 한마디. "사람들이 왜 예술에 관심을 갖는지 아나? 인간보다 앞선 유일한 거니까." 그러나 하위 1%에 속한 드리스는 "흰 도화지 위에 피를 토한 듯한" 그림을 몇 시간째 감상하며 멋진 작품이라 말하는 필립을 이해할 수가 없고, 그것을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사들이려는 필립을 '진심으로' 말리기까지 한다.

 

누구에게는 깊은 감동을 주는 그림이 누구에게는 그저 흰 도화지 위에 코피를 쏟아놓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바로 내가 느끼는 미술의 어려움이다. '언터처블'을 다시 보면, 드리스는 '이상한 그림'이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필립은 이것을 그의 친척에게 팔아주는데, 그림 애호가인 필립이 소장한 것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어처구니 없는 작품이 비싼 가격에 팔린다. 필립의 안목만을 믿고 드리스의 작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한 아둔한 그 친척처럼, 고백하건데 나도 그림을 볼 줄 모른다. 특히 '현대미술'은 난해함 그 자체이다. 누군가는 감탄을 하는데, 도무지 그 감탄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작품이 여기 <테마로 읽는 한국 현대미술>에도 등장한다.

 

전공자가 아니면서도 그림에 관한 책을 보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그림에 눈을 뜨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 하나. 그저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왜 그것이 '작품'일수밖에 없는지 설명을 들으면 마치 숨어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낸 듯한 쾌감을 느낀다.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은 상대적으로 서양의 유명한 작품보다 오히려 더 접할 기회가 드문 '한국의 미술'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과, 어쩐지 더욱 난해하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다뤘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었다. 그러나 나의 무식함을 탓해야 할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만큼이나 읽어내기 어려운 책이다. 

 

첫눈에 풍덩 빠져든 작품이 있다. <테마로 보는 한국 현대미술>은 총 7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국의 현대미술을 보여준데, 그중에서 '시간'의 테마 안에 있는 윤정선(0704 11ㅣ41, 2010,)의 작품, 그리고 '전통'이라는 테마 안에 수록된 이왈종(제주생활의 중도)의 작품이 마음을 끌었다. 그러나 작품 해설이 얼마나 어려운지, 설명을 읽고 그 작품에 대해 눈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궁 속에 빨려드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난해한 문장이다. 신경을 얼마나 곤두세워 읽었는지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이왈종의 작품 해설을 잠시 옮겨본다. "자신의 몸과 자연의 생명체도 구분 없이 얽혀 있으며 매크로한 세계와 마이크로한 세계가 매순간 통합된다. 이처럼 그는 매일 비근한 일상을 살아내면서 그 안에서 작업을 한다. 작업과 일상은 맞물려 선회한다. '진리는 고고한 완성의 경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성의 불완전성 속에 내재하는 것'이란 사실을 일러주는 듯도 하다. 그것이 결국 삶이고 작업이기도 하다. 아울러 끊임없이 창조를 계속해서 자기 창진의 주체로서 살아 움직이는 본원적인 자신과 우주의 창진적 진화를 하나로 엮어나가는 것이다"(101). 아-.

 

학문으로서의 책 읽기를 쉰지 오래고, 어려운 문장을 읽어내는 훈련이 부족한 나와 같은 독자에게는 작품 해설이 오히려 암호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꼭 이렇게 어려운 말로 써야 했을까 저자를 잠시 원망도 해보았다. 그러나 나의 부족한 독해력을 남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되는 일. 내용은 내가 정복하기 어려운 수준의 것이었지만, "지나치게 서양 미술의 새로운 사조에 민감하게 부산을 떨기보다는 차분하게 이곳 현실과 미술계 속에서 미술에 대해, 작가란 존재에 대해 차분하고 깊이 있게 접근하는 작가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우리의 미술계에 어떤 예술가가 존재하며, 어떤 테마들이 다루어지며, 어떤 작품들이 우리에게 있는지 살펴보았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으려 한다. 

 

하나의 예술작품이란 사유를 촉발시키는 매개물이다. 인간의 삶에서 유래하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사유하고, 이를 작가의 해석을 관통한 형상물로 빚어내는 일이 미술이다(6).

 

 



c***1 201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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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주로 의무감으로 미술관을 찾았을 때에는 그 큰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그리 즐겁지는 않았던 것 같다. 큰 공간과 내부 디자인, 배치 등에서 어떤 격식과 무게감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어떻게 그림을 보고 즐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크게 관심도 없었던 때라, 때로는 마냥 비슷해 보이는 또 때로는 마냥 달라 보이는 그림들을 보는 것이 즐겁지는 않았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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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주로 의무감으로 미술관을 찾았을 때에는 그 큰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그리 즐겁지는 않았던 것 같다. 큰 공간과 내부 디자인, 배치 등에서 어떤 격식과 무게감 같은 것이 느껴지기도 했고, 어떻게 그림을 보고 즐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크게 관심도 없었던 때라, 때로는 마냥 비슷해 보이는 또 때로는 마냥 달라 보이는 그림들을 보는 것이 즐겁지는 않았다.

솔직히, 어렸을 때 그림을 잘 그리는 편도 아니었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도 아니었기에 더욱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지만, 작은 아이의 시선으로 떠올려 보면 좀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도 없지는 않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서, 우연히 미술관을 다시 찾았을 때에는 그 공간이 다르게 느껴졌다. 궁금한 것들도 많아졌고, 어떻게 보고 이해해야할까 등 알고 싶은 것들도 많아졌으며, 도대체 화가들은 어떤 눈과 시선을 가지고 사람과 풍경 그리고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지, 그림의 구성은 어떻게 하고, 또 상징이나 비유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 알고 싶은 것들이 늘어났다.

달리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몇몇 그림들이 그냥 좋았고, 그렇게 보다보니 더 많은 것들이 알고 싶어졌으며,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 아닐까 한다.


그렇기에 꾸준히는 아니더라도, 생각이 날 때 또는 틈틈이 책을 읽고 있는 중이긴 한데, 아무래도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적인 지식을 쌓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대부분 각광받는 화가나 작품 혹은 유명한 작품 등을 위주로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의 화가들 보다는 주로 예전의 서양화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한정되어 있었던 것 같다.

책의 제목에서처럼 한국의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자주 접했던 것도 아니었고, 주로 한정된 미술관만을 방문하다 보니 그로 인해 접하게 되니 그림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가는 화가들의 작품이 궁금하기도 했다. 그들의 시선과 표현 또는 작품에 들어나 있는 오늘의 시공간에 대한 표현, 현대라는 시점에 대한 표현 등에서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또한 그들이 표현하는 그림을 통해서 우리가 당연시 여기고 있었던 일상과 사물, 현대라는 감각 차제, 혹은 전통 등에 대해서 달리 보거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보다 세부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이 책은 “시간, 전통, 사물, 인간, 재현, 추상, 자연”이라는 테마를 통해 느슨하게 그림을 분류하고 화가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시간의 흐름과 변화, 전통이라는 것과 현대적인 것의 만남, 우리의 욕망을 보여주기도 하고 대변하기도 하는 사물들, 현대의 불안하기도 하며 욕망하는 인간의 모습 등을 표현하고 있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각 테마에서 여러 화가들을 만나게 되지만, 설명과 함께 하나의 작품만을 수록하고 있어서 짧은 만남인 것이 아쉽기도 하고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은 생각도 없지 않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으며, 이렇게라도 책을 읽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화가들을 알게 된 것은 나름의 수확이 아닐까 한다. 책을 읽으면서 보다 인상적이었던 화가들에 대해서 개별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듯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서 보다 우리의 현대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한다.


d*******p 2012.05.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