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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소란과 밤의 정적 후 어둠 속에서 솟아오르는 일상적이지않은 소리는 마치 영화의 한장면 같다. ㅡ본문 중에서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눈치챘어야했다. 단순히 관찰책이 아님을. 나는 사실 새를 몹시나 싫어하는데, 이 책은 조금 궁금했더랬다. 그러다 이 책을 우연히 받게 되었고, 이 책을 빌미로 새를 싫어하지나 말자 생각했더랬다. 아, 그건 나의 생각이었고 이 책은 진짜 표지에 적힌 말처럼 '쓸데없이 재미있는 사이언스 논픽션' 이었다. 분명 저자는 조류학자가 아니었다면 코미디언이 되었을거다. 문학가나.
(너무 내맘같아 적어보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냥 재미있기만 하다? 아니 그건 아니다. 새의 서식지나 종, 특성이나 성격까지 다룬다. 그리고 그 새들과의 에피소드까지 자세히 기록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조금 똑똑해진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잉?)
이 책은 크게 두가지 특성으로 나누어생각할 수 있는데 한가지는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것. (코미디적인 재미가 아니라, 지적인 재미. 하이코미디.) 두번째는 학습적이라는 것.
음, 이 책은 마치 조류학 도서계의 설민석같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분명 지식을 주는데 너무 재미있다. 우리가 재미있는 강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막 웃고 즐기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지식이 생겨서인데 이 책이 딱 그런 책이다.
솔직히 이 책을 "조류학자의 조류탐험기" 라는 제목으로 하얀 표지에 까만 글씨로 표지를 만들어 팔았다면 이 책을 읽을까? 내 생각에는 조류전공을 하거나 조류학자들만 사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들이 크게 관심없는 심지어 나처럼 싫어하기까지하는 분야의 지식을 알록달록 예쁜 표지와 익살스러운 표지로 묶어냈다. 어디 그뿐인가. 내용까지 "무슨새-어디어디서식" 이 아니라 "휘파람새가 요즘 좀 싫다" 하는 어투로 끌어내는 능력이라니.
그래서 이게 뭐야? 하는 마음으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이 책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되고, 새를 관찰하게 된다.
나는 오늘 태어나 처음으로 참새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알고보니 참새는 약간 대각선으로 날아간다. 직진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어릴 적 추억도 떠올랐다. 엄마아빠가 나에게 전등을 많이 켜놓으면 전기세가 나온다고 했는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참새를 잡으려고 전등을 켜놓고 새를 기다렸다. 전기줄에 앉아있으니 당연히 걔가 전기새인줄.
앞으로 나는 기차역에 서식하는 비둘기를 무서워하지 않고 도망가지않는 연습을 해보려한다. 될지는 모르겠지만.
* 이 책은 쌤엔파커스 출판사에서 선물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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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유쾌함이 넘쳐 흐르는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가와카미 가즈토는 “제일 먼저 꽃가루를 포착하고 누구보다 늦게까지
이 몸을 티슈 상자에 맡긴다”며 자신을 유행에 민감한 사람으로 소개하지만, 직업은 그 반대로 멸종위기라는 조류학자인데요. 물론 제목이 주는
분위기가 확실해서, 재미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진짜 제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많이 웃으면서 봤네요.
새를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무인도를 방문하기도 하는데요. 섬에 최대
중량을 가진 척추동물이 곰쥐일 것만 무인도 니시지마에서 자신의 팔에 붙은 모기를 보면서 저 모기를 잡으면 ‘내
손에 쥐의 피가?’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웃기고요. 그 사이에
너무나 당연하게 모기는 소정의 목표를 달성하고 떠나버리고요. 그러고보니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는 곰쥐와
땅속에 둥지를 트는 슴새 그리고 갑자기 날아오르는데 취약한 날개 형태를 가진 바닷새는 천적관계더군요. 예전에
섬을 찾은 사람의 고양이가 멸종된 줄 알았던 새를 발견하지만, 그 고양이에 의해 정말 짧은 시간 내에
멸종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도 떠올랐어요. 새와 사람 그리고 새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하게 등장하더군요.
조류학자도 멸종 위기라지만, 조류 역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많더군요. 그 중에 저자와도 관련이 많은 브라이언스 쉬어워터가 있어요. 하와이에서
발견된 소형슴새 중에 하나인데 1964년에 포획된 표본의 DNA를
분석하여 신종으로 판명되었어요. 하지만 그 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멸종 가능성이 있었는데,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과거에 비슷한 새의
개체가 시료로 보존되어 있었던 것이죠. 이 새들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브라이언스 쉬어워터와 같은 종임이
판명되었고, 그가 속한 연구팀이 이를 발표하면서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물론 여기에는 그가 연구자로서 후회와 참회를 더한 뒷이야기가 조금 있었지만 분류학자가 아닌 생태학자인 그로서는 어쩔 수 없었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원시자연환경보전지역인 미나미이오토에 조사자로 참여했던 이야기는 무엇보다도 나중에 영상을 통해 그 곳을
다시 만나며 분개하던 도시인의 마음이 이해가 되더군요. 원시자연이 아름다운 것은 영상으로 봤을 때뿐이라는
것을 저 역시 경험한 적이 있어서~ ^^ 너무나 많이 웃으면서 책을 봐서인지, 전작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제목부터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일 이야기하다”라니~ 번역이 안되어 있어서 아쉬웠지만, 유머코드가 너무나 잘 맞는 작가라 원서로 주문합니다. 물론 이 책을
계기로 전작도 번역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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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새박사라 불리우는 박사님이 계시지만 모두가 다 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가끔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새 이야기를 볼 때도 있지만 그다지 나의 관심사는 아니기에 별다른 느낌이 없다. 물론 이 책의 저자도 언급하듯이 아이들이 보는 도감에는 조류에 대한 것들이 빠짐없이 꼭 있긴 하다. 저자는 도라에몽이나 요괴워치가 아무리 인기를 끌어도 이에 대한 카테고리는 없는 반면 조류에 대한 것은 꼭 있다면서 은근히 조류가 이들보다 인기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무척 유쾌한 사람인 것 같다. 나에게 만약 조류에 대한 책을 한 권 읽으라고 하면 고작해야 아이들 그림책에 나오는 정도나 아이들이 보는 조류 도감 정도 살펴볼 것 같고 이런 어른들을 위한 책은 결코 쉽게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라고 한다면 저자만의 독특한 문체와 유쾌한 내용들로 조류에 대해 관심이 갈 수 있게 흥미롭게 다뤘다는 사실이다. 그냥 책을 술술 읽으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들에 웃고 관심을 보이며 귀 기울이다 보면 조류에 대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알게 된다.
우리가 알만한 유명한 조류학자로는 제임스 본드가 있다는데 나 역시도 제임스 본드하면 영화 속 주인공으로밖에 알지 못한다. 그런데 이 이름이 조류학자 이름에서 따왔다니 이런 사실들조차 흥미롭기만 하다.
책 속에 나오는 새들은 사실 나에게는 거의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흡혈 조류라고 하여 까마귀가 사슴의 피를 빨아 먹는다면서 논문을 쓰려고 했던 그의 에피소드는 무척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세계에서 흡혈 조류로 알려진 종은 5종 밖에 되지 않으니 그 여섯 번째는 까마귀가 되겠구나라고 확신하면서 논문을 준비했는데 이미 까마귀도 확인이 되어 있다고 하니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땠을까 싶다. 이러한 에피소드와 함께 흡혈 조류가 아니라 지혈 조류라고 해야 맞다는 사실까지 알려주고 있으니 이 책의 매력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새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재미있게 새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나처럼 새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처음에 이 책을 접한다면 그건 아마도 행운이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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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은 1973년 4월 11일, 새섬의 화산 활동은 다음 날인 12일 처음으로 기록되어 있다. 같은 아이일 뿐만 아니라 범우주적인 쌍둥이일지도 모른다. 그런 내가 새섬을 조사하게 되었으니 우연 이상의 무언가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p29) 일본은 국토가남북으로 뻗어 있기 때무에 면적에 비해 너른 기후대를 가지고 있다. 아한대인 훗카이도부터 아열대인 오키나와와 오가사와라까지, 지역에 따라 전혀 다른 환경을 품고 있다. 바티칸 도시국가가 아무리 찬란한 미술품을 가지고 있든, 몰디브 공화국이 아름다운 바다를 자랑하든 이것만큼은 흉내 낼 수 없다. 다양한 환겨은 일본의 자랑거리다. (p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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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인류 문화에 영향을 주고 늘 동경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조류이다. 일본에는 화조도라고 불리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회화가 옛날부터 많았다. ...... 포유류나 곤충도 화조도의 모티프가 된다. 우리는 인류 공통의 재산인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그것이 가져온 혜택을 미래에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책무를 갖는다. -생물다양성기본법 中-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 중에 제대로 조류학자로서의 삶이 어떤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보통 조류학자를 주변에 많이 찾아볼 수 없기때문일 것 같은데 조류학자라는 직업을 꿈꾸는 이들도 별로 없을 뿐더러 조류학자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조류학과도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평소 동물농장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조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등장하는 조류학자분은 매번 같았다. 이렇게 희소한 조류학자들의 삶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조류들을 연구해왔는지 궁금해질때가 종종 있었다.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에서는 평소 일반인들이 궁금해했던 조류학자로서의 삶은 어떤 것인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었다. 이 책은 조류학계의 빌 브라이슨이라고 불리는 일본 가와카미 가즈모의 책으로 그의 전작 <조류학자, 무모하게도 공룡을 이야기하다>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 더 재미있어졌다. 그동안 조류학자의 삶을 이토록 진실하고 솔직하게 심지어 쓸데없는 이야기까지 모두 담은 이 책은 미지의 영역?이었던 조류학자로서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 책이라고 생각했다. 24종의 새를 주제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전개하고 있는데 새에 대한 지식뿐만아니라 해당 새를 보기위해 찾아가는 여정들을 담아 해당 조류가 멸종되지않도록 기울이는 노력들, 그리고 재미없는 지루한 일상들과 에피소드들까지도 다 담겨있었다. 그리고 일본인 조류학자가 쓴 책이라 일본의 새들과 그 새와 관련된 역사들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다양한 배경지식들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추천사에 "쓸데없이 재미있다"라고 쓴 추천사가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그 말이 너무 공감되었다. 약간 알고있으면 쓸데없지만 재미있어서 한 숨에 읽게 된 책이었다. 조류학자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으셔도 이 책을 읽고나면 왠지 새에 대해 조류학자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길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많은 조류들이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이 책을 읽고 많은 이들이 좀 더 조류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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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읽기 편하다. 예전에 새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전문적인 지식으로 중무장하고 있기에 일반인의 접근이 다소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한 편이다. 조류에 대한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편하게 알려주고자 하는 저자의 친절한 의도가 마음에 쏙쏙 와 닿는다. 사실 하늘을 훨훨 나는 조류에 대해서 대부분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전문적인 영역에까지 발을 내딛는다는 건 쉽지 않다. 그저 눈으로 조류를 보고, 영상과 지면 등으로 접하면서 신기해하는 부분에서만 그친다. 가장 앞부분에서 전문적으로 조류를 접근하는 자들이 얼마나 소수인지 저자가 말해주고 있다. 그만큼 학자로서 조류를 접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뜻이겠다. 조류에 대해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저자의 이야기는 일반인들을 그에 맞는 눈높이까지 강제적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다. 책장은 비교적 쉽게 넘어가고, 그리고 그럴 때마다 새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고, 조류학자들이 어떻게 생활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새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고, 조류학자들이 하늘을 훨훨 나는 조류들에게 어떻게 갖은 고생을 해가면서 접근하는 지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의 백미는 조류학자들의 생고생이라는 부분이다. 땅 위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자유로운 조류를 접한다는 건 체질적으로 많은 부분 부족함이 많다. 그리고 그런 부족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피땀 혹은 생고생으로 이어진다. 학자들은 새로운 부분에 매료되고는 한다. 그리고 그런 매혹은 탐험과 고생 등으로 점철된다. 학자들의 조사는 한순간에 이뤄지지 않고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이어진다. 지루해보일 정도의 조사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조사에는 아무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녹아들어 있다. 고생을 했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미에는 아름다운 감동이 있다. 이런 매혹적인 감동이 있기에 고생인 줄 알면서도 훌쩍 험지로 떠나는 것이겠다. 약간의 자학을 담은 저자의 이야기는 친숙하게 다가선다. 뭐라 욕해도 할 말이 없다고 하는데, 재미를 동반한 부분이다. 조류의 세계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고, 거기에 또 인간의 접근법이 있다. 그런 접근법에는 학자들의 노력들이 녹아 있다. 그리고 그런 노력들이 책의 전문성을 더욱 빛낸다. 명망 있는 저자의 글은 마치 조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거인의 어깨에 강제적으로 독자를 태운 것 같다. 강제로 조류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깊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 저자처럼 조류들에게 접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생고생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조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있다면 재미 그리고 감동을 느낄 수도 있겠다.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조류의 접근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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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동물학자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관찰하는 일이 어떤 놀이보다 재밌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물학자가 되어 초원의 동물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을 처음 보았을 때 이래도 조류학자가 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류학자라면 새의 생태를 관찰하고 희귀종은 보호하는 일을 할텐데 자신이 관찰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을 좋아하지도 않는데 그 일을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조류학자이지만 새를 좋아하지도 않고, 대학을 들어가서 동아리에서 처음 새를 관찰할 정도로 새와 가깝지도 않았다. 이런 저자가 어떻게 조류학자가 되었는지 의문스러울 것이다. 대학의 생물 동아리에서 들어가게 되고 우연히 선배가 준 쌍안경으로 새를 처음 관찰하게 되는데 조류학자의 말에 따르면 모든 일이 '어쩌다 보니', 우연한 기회에 이 모든 이를이 일어났다. 새를 몰랐지만 어쩌다 보니 새를 관찰하는 조류학자가 되었고, 극소수의 조류학자 중에서 글을 잘 쓰다보니 책까지 출간했다는 유머까지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조류학자가 된 조류학자가 들려주는 새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새로운 것들이 많은 신기한 이야기들이다. 길을 가다 새똥을 맞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새는 인간과 달리 똥도 오줌도 총배설강이라고 해서 단일 구멍에서 배출된다. 이 때문에 검은 똥과 하얀 오줌 부분이 합쳐져 배설되는 경우가 많다. 새의 오줌이 하얀 것은 요산이라는 성분으로 일어져 있기 때문인데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몸 안에 여분의 수분을 비축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수분의 함유량이 적은 요산이라는 형태로 배출하는 것이 이득이다. 일본에서도 조류독감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지만 외국에서 들어온 종의 경우 조류독감에 대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재래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생태환경을 보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조류학자가 들려주는 새 이야기는 오가사와라라는 곳에서 새를 관찰하고 들려주는 새 이야기인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도 가까이 있어 사람보다는 새를 더 많이 보기도 한 곳이다. 그렇다보니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들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조류학자만의 글쓰기로 재밌게 읽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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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 직업적으로 드러나는 과정, 혹은 일상적인 습관화, 모든 이들이 꿈꾸는 하나의 과정이자 노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잘 모르는 분야, 생소한 분야에 대한 접근은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류학자의 일상, 어떤 과정을 거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대중들이 모르는 지식이나 정보, 관심없는 것들에 대한 언급이 될 수도 있으나, 세상에 쉬운 과정은 없고, 일정한 노력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특히, 불규칙적인 패턴이나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도 있고, 특히 동물이나 식물에 대한 연구가 그렇습니다. 때로는 인내심을 필요로 하며, 막연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런 인내의 과정에서 발견되는 변화나 특이점, 학자적인 마인드도 중요하며, 이론적인 지식이나 구분법, 또는 체집이나 발견, 관찰을 통해 변화를 지켜보며 기록하는 모든 행위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태도, 즉 습관이나 일관성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조류학자는 가장 중요시되는 덕목이 있습니다. 바로 체력입니다. 순간적인 감정이나 즉흥적인 대응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며, 연구를 위한 접근인지, 단순한 기록을 통해 나만의 나열이나 가정을 세우며, 관찰할 것인지, 동식물에 대한 관리가 얼마나 힘든 과정이며, 직업적으로 중요한 대목은 무엇인지, 생소함과 더불어,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어떤 가정에 있어서도, 무엇을 먼저에 둘 것인지, 사람들이 알고있는 상식이나 지식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끊임없는 비교, 분석을 통해 자신들만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이런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일상은 어떨지, 밋밋할 수도, 비범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업과 일상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라고 늘 그것에만 몰두할 수 없고,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는 배출구,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또 다른 흥미거리, 아니면 연계된 비슷한 취미나 활동까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의 공통점, 누구나 일상을 살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서,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희귀종에 대한 발견이나 이를 분석하며 알리는 과정에서 얻는 짜릿함, 학자들이 왜 연구에 매진하며, 끝까지 버티며 나아가는지, 그들만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조류학과 조류학자에 대한 소개, 생소함으로 다가오지만, 친숙함과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가볍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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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 나가면서 학자가 쓴 책이라 이론적이고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들어가는 말’인 ‘혹은 조류학자를 친구로 둘 수 있을까’에서부터 저자의 해학과 풍자가 넘쳐나는데 절대 과하지는 않습니다. 또 제목과 달리 새를 향한 저자의 애정을 느낄 수 있고 이 책 구석구석 불평불만을 쏟아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조류학자인 저자는 1억 2천만 명인 일본 인구 중 1200명에 불과한 조류학회 회원의 수가 1만 1천 명인 일본 연예인 숫자에 10분의 1에 불과하므로 일본 연예인을 친구로 두기보다도 훨씬 어려운 것이 조류학자를 친구로 두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조류는 곤충이나 타 포유류 등에 비해서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별로 없고 상대적으로 애완동물로도 키우는 경우도 별로 없어서 조류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적은 만큼 조류학의 실리도 아주 적다고 합니다. 이처럼 실리가 적은 학문의 존재 이유는 인류의 지적 호기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이 있어도 계기가 없으면 그 호기심을 열 존재조차 모르게 됩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그 호기심의 문을 열어줄 유일한 조류학자인 친구가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수많은 조류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조류를 연구하고 탐험하는 가운데 생긴 에피소드도 곁들여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새벽2시 오가사와라의 무인도에서 종다리 소리를 듣다가 나방이 귀에 들어가서 병원 신세를 진일이나 새의 사체를 조사하다가 숨 쉴 때마다 입과 코로 침입하는 수많은 작은 파리들의 습격으로 파리 인간이 될 뻔한 일 등 조류 연구와 탐험에서 어려움과 보람을 재미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스토커와 조류연구자 사이에는 유사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스토커는 성과를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만 연구자는 성과를 대중에 공개함으로써 연구를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그런 분야이기 때문에 연구에는 세금이 투입되고 성과를 논문으로 만들어 공개함으로써 세상에 환원하는 것은 연구자에게 주어진 당연한 의무가 됩니다. 그러나 학술 잡지는 과학의 발전에는 기여하지만 일반인의 눈에 띄는 일은 거의 없어서 실질적인 스폰서인 국민이 성과물을 볼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유명한 조류학자가 말하는 새와 우리 그리고 우리 인생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목차만 봐도 자신의 전문 분야를 통해서 우리 삶을 관조하는 재미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본 내용에서도 새를 좋아하기도 하고 이렇게 새와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연결하는 놓치기 아까운 드물고 귀한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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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알기 쉬운
비유로 새들의 생태계와 특성을 풀어낸다 존 오듀본처럼 새를 사랑하지 않았으며 저자 역시 애니메이션의 영향으로 야생 생물 탐구 동아리를 들어가고
이후 조금씩 진로선택에 의한 조류연구의 세계를 수동적으로 접하면서 조류연구를 업으로 삼게 된다. 개성
넘치는 문체와 구체적인 비유로 생생하게 조류학자의 일상을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내며 지루하고 고된 연구과정을 위트와 유머를 적절하게 섞어서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위아래로 긴 섬으로 구성된 일본의 서로 다른 기후는 다양한 생물종들이 살아가는 터전을 제공하여 조류와
조류를 둘러싼 생태계를 통해 일본의 기후들을 새롭게 접하게 된다. 저자는 오가사라와제도의 무인도와 유인도의 새서식지를 중심으로 새들의 적응과 진화과정들의 이야기,새 연구를 위한 사체를 표본 하는 과정, 골격 표본이 필요한 이유, 먹이 조사를 위한 똥 연구 등을 일반 독자들도 흥미를 유지하며 알 수 있도록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날렵하고 빠른 바이크의 최적화된 기능미와 새의 공통점을 뽑아내어 새의 최적화된 기능성을 군더더기 없이
명쾌하게 설명하며 모리나가 제과의 코초볼 마스코인 가상의 새 교토 짱의 행동과 외모를 조류연구가의 매서운 눈으로 관찰하여 새 발가락의 형태와 보행과의
관계로 새들의 진화특징들을 고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외래종의 문제와 유해하여 근절해야만 하는 오가사와라 제도의 곰쥐와 멸종 위기종인 오가사와라말똥가리의 관계로
생태계 균형에 대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며 새조사지가 커피농장으로 바뀐 인도네시아 섬의 사례와 인간의 필요로 기른 염소가 섬의 생태계를 교란하여
생태계 보존을 위해 염소를 구제해야만 하는 딜레마에 따른 고충들도 독자들에게 던지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의 관계망은 일직선이 아닌 동그라미 구조임을
보여준다. 감상 일본의 대표 과자, 일본 광고, 영화, 민담, 애니메이션
등 일본 대중들이 선호하고 익숙한 소재로 출발하고 중간중간 불러내서 자신이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과 연결시킨다. 도라에몽
노비타와 드래곤볼의 등장인물들처럼 애니메이션 인물들을 자주 소환해서 일본 대중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독자들은 짜증이 날 수도 있고 그런 잦은
소환이 산만하게 느껴지지만 다양한 연령의 독자층을 사로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솜씨가 뛰어나다. 멸충에서
반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지위를 상당히 올려놓은 기생충의 대부 서민선생처럼 우리에게 생소한 새와 조류학자라는 극한 직업을 간접체험하게 한다. 어쩌면 새를 사랑하지만 소심한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조류학자란 직업을 미래의 직업순위리스트에서 삭제할지도
모르겠다. 새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중간 중간 이 책에 나온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꽤 잘 대답한다. 평소 그림을 그리기 위해 관찰하는
습성이 있는 아이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선 예리한데 새에 대해선 나보다 많이 안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새의 구조와 색깔, 발가락의 형태와 개수 및 외관의 특징과 진화의 관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너무 흥미롭게 읽고 엉뚱한 질문을 던지니 아이가 나 다음에 이 책을 읽고 싶다고
한다. 오호~ 잘됐다! 먼저
권했으면 절대로 거부했을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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