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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소설을 좋아한다. 맨 처음 빠진 것은 당연히 삼국지였고, 그 뒤 친일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문학의 거장으로 통하는 정비석의 <초한지>를 읽고 초한지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러다가 이문열 선생이 지금껏 나온 <초한지>는 모두 역사왜곡이 심하다고 일갈하면서 사기의 역사에 충실하다고 한 이문열의 <초한지>를 읽었다. 사실 초한지도 소설이기에 약간의 소설적 장치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어느 정도의 역사왜곡도 감안하고 봐야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문열 초한지는 사기를 자신의 사관으로 해석해서 '초한지'의 역사를 소설처럼 그리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김영문 선생님이 완역한 초한지 소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원본 초한지를 구매해서 읽고 있다.
진승, 오광의 난으로 인해 각지의 지방 귀족들은 부끄러움, 또는 용기를 얻어 분연히 일어나게 된다. 그 중 바로 초나라 명문 출신인 항량이다. 항량은 초나라 명장인 항연 장군의 후예다. 항우본기에는 세세장가, 누대에 걸친 장수집안이다. 항연은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 전인 기원전 223년 초나라 군사를 이끌고 진나라 군사와 결전을 치뤘다. 이 싸움에서 항연이 진장 왕전이 이끄는 진나라 군사에게 패하면서 초나라도 이내 패망하고 말았다. 이후 초나라는 손쉽게 멸망한다. 항량이 거병하기 14년 전이다.
이 때 초국 패현 사람으로 지방 건달 출신 유방도 분연히 일어선다. 저자는 유방의 집단에서 호명지심이 발동한 의협집단으로 정의한다. 소하, 조참, 번쾌 초기 유방의 부하들은 출신이 미미했다. 유방은 진정한 지방 건달이었다. 요즘으로 치면 조폭과 지방 청년회장(약간 조폭활동이 가미되어 얻은)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다. 정식 직함은 사상의 정장이었다.
항우는 어렸을 때부터 문 보다 무를 좋아했다. 어려서 글을 배웠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했다는 기록이 그렇다. 장수 집안 내력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주목할 점은 그가 검술을 배웠으나, 그마져도 달가워하지 않은 점이다.
"글이란 원래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검 또한 한 사람만을 대적할 수 있을 뿐이니, 족히 배울 것이 못됩니다. 저는 만인을 대적하는 것을 배울 생각입니다!"
이 항우와 유방의 천하대전을 그린 역사가 절반, 허구와 상상력이 절반 정도 있는 책이다.
사면초가, 금의야행, 역발산기개세, 파부침주, 배수지진, 패왕별희, 토사구팽 등 수많은 사자성어와 연극, 영화의 소재가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축약하고 창작된 초한지는 많았지만, 초한지의 원본을 완역하여 소개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책은 『서한연의』를 저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하면서도 누락했던 삽입시를 모두 번역해넣은 최초의 책이다. 시는 이야기를 정리해주며 문학작품으로서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삼국지에도 있다. 또한 각주에 역사 논평을 옮겨 이해를 돕고, 본문의 묘사가 역사적 사실인지에 대해 옮긴이가 각주로 정리해두었다. 또한 원전의 삽화를 되살려 그려 매회 삽입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초한지는 어찌보면 삼국지만큼이나 재밌다. 사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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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삼국지 읽는 것을 좋아하고 삼국지 게임도 즐겨한다. 내가 즐겨하는 삼국지 게임에 특별 장수 캐릭터로 항적, 영포, 소하 그리고 한신 등이 출연하는데 이들이 초한지에 등장하는 장수들임에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장수인지는 미처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참에 초한지를 한번 읽어보자고 마음 먹었고 어떤 초한지를 읽을지 열심히 찾아보았다. 대략 이 책과 이문열의 초한지 둘 중에서 고민을 하였는데 이 책이 초한지의 원본을 최대한 그대로 번역하였다고 하여 이 책으로 선택하였다. 분량은 삼국지의 1/3 정도라 부담이 없고 번역 문장도 최대한 간결하고 쉽게 쓰여있어 정말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흐름 정리 : 진나라 vs 조나라 -> 진나라 -> 초나라 vs 한나라 -> 한나라 -> 삼국지 대략 이런 순으로 기억하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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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 전쟁의 실상을 훨씬 잘 느끼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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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중국고전중하나의 초한지의 원본 예전 원본 삼국지를 읽었을때 처럼 소설과는 다른 느낌으로 재미있고 신선하다 가이드북도 있어서 전체 흐름을 파악하기 좋고 3권 분량이라 10권의 초한지보다 읽기가 편하고 좋았다 많은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