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슴가족이 겨울을 나기에 적당한 굴을 발견하여 집을 단장하는데 여러 동물 가족들이 차례로 찾아와 함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아빠 사슴은 이런 저런 이유로 내키지는 않지만 그들을 받아 들이지요. 하지만 집이 무너져 아내를 잃고 아기곰마저 잃어버린 '보로'는 하루밤을 유하는 것마저 거절합니다. 아빠 사슴이 곰을 내쫓는 장면에서는 무척 마음이 안 좋았습니다. 자기에게 아무런 이득이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곰을 내쫓았으니까요. 여차여차하여 동굴에서 지내게 된 보로는 자신도 어렵고 힘든 처지이지만 다른 동물들의 아기들을 겨우내 잘 돌봐줍니다. 마침내 곰을 싫어하고 경계하던 다른 동물들이 합심하여 겨울잠을 자고 있던 보로의 아기 롤리를 찾아 주었을 때는 가슴이 뿌듯해지더군요. 혹시 못 찾으면 어쩌나, 죽지는 않았을까 무척 걱정을 했었거든요. 사슴의 보금자리에 찾아 든 다른 동물들 토끼, 여우, 늑대 가족들이 처음에는 서로를 멀리하다가 점점 친해지는 이야기도 친구나 이웃을 사귀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로를 내쫒은 아빠 사슴이 엄마 사슴의 말에 꼼짝 못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여권 신장,아니 남녀 평등을 위해서라도 이런 성향이 아이들의 동화책에 많이 표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옹이 밈모와 밈마의 하루'는 쌍둥이 아기 고양이들의 일과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크게 재미있다거나 감명을 주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 해바라기 질다'는 환경을 파괴함으로서 초래되는 문제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네요. 깨끗하고 잘 가꾸어진 도시보다는 풀과 꽃과 나무, 새 등이 있는 자연의 모습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알게 해 주니까요.. 그 이외에 빨간 깃털색 때문에 흰색 깃털을 가진 암탉에게 따돌림을 당한 '로시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그녀가 다른 늙은 암탉의 생명을 구해주기 위하여 자신의 알을 나누어 주는 것에 감동했거든요. 다른 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외로운 이가 자기 것을 남과 나눈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잖아요. 이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많은 아이들이 읽어서 좋은 심성을 가진 아이들로 자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을 가졌기에 '왕따'가 사라진 학교! 그러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엄마들도 안심이 될텐데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