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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위인전을 읽다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였다. 나라를 구하는 장수이거나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과학자는 아니었지만 갖은 고생을 하며 우리나라의 지도를 상당히 정확하게 만들어낸 그의 노력은 어린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두 발로 걸어다니며 산수, 지형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덕분에 완성도 있는 지도를 만들 수 있었지만 시절이 하수상하여 그의 노력이 평가받지 못하고 오히려 수난을 당했다는 사실은 우리 역사의 불행이다. 그런 그의 역작을 책으로 소장할 수 있게 된 데 매우 기쁘다. 한문으로 쓰여진 판본과 함께 한글로 번역한 판본 두 권으로 구성되어 비교하며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한문판은 특이한 제철로 인해 마치 고서를 펴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받은 대동여지도 지도 또한 이번 세트의 별미라 할 수있다. 평소에 국내 지리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통해 대동여지도 한 세트를 집에 들여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