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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으며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유익한 프로그램이기에 한 번 씩 찾아본다. 고전,인류,사회 강연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서 출판되었다. 영상으로 각 강연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책으로 읽으니 혼자서 차분히 생각하며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띠지를 붙일 정도로 마음에 와닿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또한, 원래 프로그램의 포맷그대로 강연자의 코멘트와 패널의 질문, 그에 따른 강연자의 답이 오고가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강연을 듣고 있는 기분도 들고 활자임에도 음성이 지원되는 것처럼 집중도 높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강연 중
P. 32
전상진 사회학과 교수 강연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자라나는 세대들도 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까? 요즘 세태들을 보면 아이들이 돈과 권력이 있으면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교육혁명가 폴 김
P.130
차클 미국으로 건너가셨는데 거기서 다른 교육의 모습을 발견하셨나요?
김 제가 사실 영어를 굉장히 못했어요. 그런데 실수였는지 행운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으로 건너와서 대학교 학부에서 처음 들었던 과목이 전공 수업도 아닌 음악 감상 수업이었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감상문 에세이를 무려 다섯 페이지나 써내야 했죠.
차클 한국어로도 다섯 장을 쓰기 쉽지 않을 텐데요.
김 제가 간단하게 한 줄만 써서 냈더니 교수님이 따로 불렀어요. 왜 한 줄 밖에 안 되냐고 물어보시기에, 제가 사실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할 말이 많은데 영어로 쓰는 게 힘들다고 답했죠. 그랬더니 교수님이 한국말로 써와도 좋다고 하셨어요.
차클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배려를 해주셨네요?
김 맞아요. 그래서 한글로 다섯 장을 써서 같더니 교수님이 사전을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사전에서 단어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설명을 해보라는 거였어요. 그렇게 한 단어 한 단어를 찾아서 설명을 했더니 교수님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하시면서 A+을 주셨어요. 덧붙여서 이건 영어 수업이 아니고, 음악 수업이니 너에게 A+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고교 시절 교사에게 매 맞던 학생에서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된 남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에서 400만 지구촌 아이들의 '외계인 선생님'이 된 남자, 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교육 혁명가 폴 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교육에 갑갑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떤 교육과정이든 결국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줄을 서야하고 졸업할 때 취업을 위해 또 줄을 서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길이 그리 많은데도 한 쪽 길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는.. 언제 바뀔지 의문이다.
고전, 인류, 사회에 거쳐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차이나는 클라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