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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겉표지를 들추면 나오는 컬러풀한 진짜 표지, 그게 이 책의 정체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남자들끼리의 쿠바여행? 어떤 느낌일까 싶어 열었다가, 너무 재밌어서 밑줄까지 쳐가며 보았다.
나는 늘 여행을 준비할 때면, 바쁜 일상 중에 우겨넣은 며칠 안 되는 휴가의 무게감에
즐거움은 접어두고 격한 책임감을 느끼곤 했다.
다른 사람들은 분명 더 영리하게 휴가를 준비할 텐데, 나만 이런건가 싶은 한숨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즐거웠던 건, 다른 사람들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구나, 하는 발견.
킥킥 이런 이런 좌충우돌 여행기 같으니라구.
파란 시계탑 앞에서 기다리는 남자 셋을 보고 있을 땐, 아-하는 탄식이 나오기까지도 했다.
재미난 친구들과 함께 요새 가장 핫하다는 쿠바를 여행하고 돌아온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다음 브라질 여행을 기약하는 센스라니.
드라마적인 hook으로 이 세 남자의 유쾌한 여행기는 마무리된다.
간밤에 읽은 여행에세이를 보고, 아침에 비행기티켓을 검색하게 된다면, 성공한 여행기 아닐까?
나는 지금, 열심히 항공권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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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종록,천성일 의 남자, 친구 이다. 제목처럼 남자 와 친구. 딱 적절한 쉼표가 들어 있는 제목이다. 이 책은 아는 지인에게 추천 받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지인이 여행에세이인데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다고 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달까. 그리고 요즈음 여행에세이에 빠져 있는 나는 구매를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거기다 언젠간 가보고 싶은 쿠바여행기라니 더더욱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바나 가보고 싶다. 체의 나라 쿠바 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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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남자 셋이 일주일짜리 여행을 간 책이라니! 제목을 보고 뭔가 낭만을 기대했는데 삶이 가득한 책이었다 뭔가 여행지의 낭만보다는 친구들의 여행기였고 아 나도 그렇겠다 혹은 걔랑 가면 딱 이렇겠다의 느낌이었음 두고두고 읽을 책은 아니었지만 신랑한테 책을 남겨주고 마흔 전에 친구들과 재미있는 휴가 한번 다녀와요 라고 인심쓸 기분 나는 책이었음 물론 이 책을 읽을 만큼 우리 신랑은 부지런하지 않아서 결국 그런 인심따위는 쓰지 못했지만 뭔가 사촌오빠들 정도의 친근감이 느껴져서 좋았음 물론 실제 이 분들의 사회적 지위는 절대 우리 사촌오빠는 아니었음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