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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도시쥐가 시골쥐네 집으로 놀러가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 기존의 동화는 도시쥐는 시골쥐의 물질적인 부족한 환경을 무시하고 시골쥐는 도시쥐의 풍요롭지만 불안한 환경에서 도망치며 농촌에서의 소박한 삶이 좋다는 식의 가치 판단을 하며 결론을 내렸는데. 카트린 셰러의 <시골쥐와 도시쥐>는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도시와 시골에서 각각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집중하여 읽는 이로하여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예요 . “우리가 사는 세계는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아름다워! 네가 사는 곳은 너에게, 내가 사는 곳은 나에게 맞아.” 이 한문장이 가슴에 울리네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골쥐와 도시쥐의 다름을 인정함에서오는 소통과 존중 그리고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아이들에게 다름에 대한 이해, 존중을 알려줄 좋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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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 그게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는 것은 아닐 테고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가며 쌓인 스트레스를 따로 풀지 못하고 여행으로 해소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 보는 것은 매력적이다. 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을 가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전혀 떠나지 않고도 세상을 속속들이 아는 것은 물론 훌륭하게 살아간 스승들도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여행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벗어나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유효한 길이 아닌가 싶다.
여기 모험심 강한 도시 쥐가 있다. 홀로 당당히 기차 위에 올라 시골로 떠난다. 그곳에 친구가 있다. 시골 쥐는 도시 쥐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리고 멋진 시골 생활에 대해 소개한다. 맨 처음 간 곳은 외양간이다. 그런데 뿔 달린 커다란 소를 본 도시 쥐는 그만 도망치고 만다. 어마어마한 똥이 튀기는 것을 피해 정신없이 달려 나간다. 돼지우리는 고약한 냄새가 나서 코를 틀어막게 된다. 닭장에 가니 수탉이 사납게 군다. 밀밭에서는 밀 그루터기가 발을 마구 찔러 댄다. 좋지 않다 여길 수 있지만 도시 쥐는 시골 쥐와 함께 손을 잡고 밤하늘도 보고, 시골 쥐 집에 있는 곡식과 열매와 과일을 먹으며 평화를 즐긴다. 붉은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본 도시 쥐는 정말 멋지다고 감탄하며 시골 쥐를 도시로 초대한다.
서골 쥐는 도시에서 깜짝 놀란다. 도시는 온통 바퀴가 굴러다니는 빙글빙글 도는 세상이다. 계단도 저절로 움직이고, 긴 나무 판에도 바퀴가 달려 굴러간다. 시골 쥐가 잡지 못할 만큼 빠르다. 거리를 꽉 메운 사람들은 바퀴 달린 가방을 끌기도 하고, 바퀴 달린 차를 밀고 가기도 한다. 도시 쥐가 가장 좋아하는 슈퍼마켓에 가자 기절초풍할 뻔 한다. 눈부신 불빛과 시끄러운 음악, 수많은 사람과 산더미처럼 쌓인 것들로 가득하다. 시골 쥐는 뒤섞인 향수 냄새와 생선 냄새 때문에 속이 메스껍다. 채어나가 처음으로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었더니 토할 것 같다. 바깥으로 나가니 매연 냄새가 가득하고 사람들과 온갖 바퀴들이 득시글거린다. 시골 쥐는 도시 쥐와 함께 도시의 불빛을 보고, 친구들과 어울린 뒤, 새벽 강으로 나간다.
“오, 아름다워라!” 시골 쥐는 감탄하며 차가운 강바람에 몸을 떨었어요. “도시는 정말 최고야. 그런데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겠어. 마른 풀로 만든 따뜻한 내 보금자리로. 도시는 너의 세상이고, 시골은 나의 세상이야.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아름다워! 네가 사는 곳은 너에게, 내가 사는 곳은 나에게 맞아.” 두 친구는 서로를 꼭 안고 작별 인사를 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