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큰아이는 항상 일주일에 한번씩 동시를 외우는 숙제가있답니다. 집에와서 외워온 동시를 적어달라는걸 듣다보면.. 아..동시를 통해서도 너무나 많은것을 알려줄수있구나 라는것을 많이 느낀답니다. 또 어쩌다가 약간 긴 동시를 외워올때면..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동시를 외울까.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알고보니. 동시도 음율이 있겠지만 그것을 또 노래로 만들어서 들려주니..아이들은 동시라 생각하지 않고 동요로 생각하는지 금방금방 외우곤 하더라고요.. 자동차 아래 고양이도.. 어렵지 않게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어내고 있는 동시였답니다.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고.. 생활에 관련된 동시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감이 가더라고요.. 세종대왕님이란 시를 보니 너무 재밌더라고요.. 시험지에 늘 글자를 찬제하고 계신다나요?/ 정말 재밌는 표현이지 않나요? 낮잠이란 동시도 정말 생각해보니..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수있는일들이었던것 같아요.. 낮잠이 아닌..저녁에 잠을 자다가도 잠에서 잠시 깨면.. 지금이 몇시지? 출근해야지..아닌가? 하면서 정말 허둥지둥 한 기억이 많거든요.. 너무나 재밌는 동시들이 많이 있는 책이랍니다. 오랫만에 태한이와 함께 동시를 같이 읽어보고 배워보았답니다. 공감할수있는 내용들도 가득찬 자동차 아래 고양이~ 중간에 권정색 선생님과 관련되 동시도 있네요.. 일상 생활에서 전달하지 못했떤 내용들을 동시에 표현하는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
|
동시... 어린이다운 심리와 정서로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시를 말한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김시민’ 작가는 그 부분에 있어 아주 탁월한 솜씨가 있는 듯 하다. 김시민 작가의 첫 동시집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에 이어 2년 만에 출간한 「자동차 아래 고양이」 동시집을 만나 보니 그의 동시에 빠져버릴 수 밖에 없었다. 시인겸 소설가 ‘안성호’님의 해설에도 나와 있듯이 “시를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밀어내는 솜씨에 나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집에 나오는 53편의 동시는 도시에 사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자 낮이면 뿔뿔이 흩어졌다가 늦은 밤이 되어서야 얼굴을 비비는 도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비추어 놓은 듯 하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매일매일 부대끼고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다면 과연 좋은 가족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나온 동시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가슴 아픈 현실을 느끼는 동시를 읽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다가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면 피식 웃음을 짓다가 감동을 받기도 했다. 단 한권의 동시집에서 많은 감정과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니 동시로 우리 가족은 하나가 되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본다.
우리집 아이들도 공감하는 동시 하나 ‘손바닥 안이다’ 엄마 몰래 게임하다 들킬까봐 살피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엄마가 어디에 있던 엄마의 손바닥 안이라는 표현이 아직은 순수한 마음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아빠는 돈 버는 기계이자 희생양인 것처럼 느껴지는 안타까운 우리 가족의 현실을 표현한 동시 ‘있는 듯 없는 듯’ 이 시를 읽고 참 가슴이 아팠다. 다행히 우리집 아이들은 아빠를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주말에만 오는 아빠지만 우리집 아이들은 엄마보다 아빠를 더 좋아한다. 어찌된 영문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자주 보지 못하는 만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는 아빠가 웬지 더 고맙게 느껴진다. 아이들도 그런 아빠에게 감사의 표현을 해 본다.
이 외에도 동시 한편 한편 모두 가슴에 와 닿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공부에 상처받은 아이들은 물론 현실 속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야 하는 어른들의 마음까지도 다독여주는 따뜻한 동시집임에 틀림없다. 어느 겨울, 햇살 따스한 자동차 아래 여유롭게 쉬고 있는 고양이가 부러운 적이 있는가. 따스하게 데운 그 자리 뺏을까봐 다가가지 못하고 지켜보는 아이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표현 된 동시... ‘자동차 아래 고양이’를 읽고 나니 앞으로 나올 김시민 작가의 동시집 또한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아들이 지은 동시 한편 올려보며 마무리할까 한다.
|
김시민 시인님은 매일 어린이를 만나고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가는 모습을 시로 쓴다고 해요. 이시대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삶을 시로 담으며 따스함과 희망을 나누고 싶어한다고 해요. 이런 김시민 시인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동시집에 묻어나는것 같아요.
경쟁에서 내몰린 아이들의 상처를 다독이는 동시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동시로 접하게 되니 더 친근감있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자동차 아래 고양이 동시집 중에서 설날 - 세뱃돈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네요 내용을 좀 소개하자면... 존경하는 위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신사임당이라고 대답하고 싶은 날 - 짧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내용인것 같아 웃음이 절로 나오 네요.
습관처럼 학교나 유치원에 갔다오면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벗어던진 옷을 뱀이 허물벗듯 벗어논 모양 그대로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한것 같아요. 동시를 통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반성도 해볼수 가 있는것 같아요. 몇일전 공개수업이 있어 학교를 갔다 왔었는데 동시집중 공개수업시간에 1,2,3 가 나오는데 그 상황의 심리 상태나 생각들이 왜 이렇게 공감이 갔던지 넘 재미있게 읽었어요.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위해 항상 채찍질했던 모습에서 동시를 통해 아이의 마음도 헤아리며 부모의 행동을 되집어서 반성해 볼수 있는 계기가 될것 같아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외에도 <설 전날에>에서는 자식들에게 나눠줄 곡식과 나물들을 담아 놓으며 전해줄려고 손주와 자식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느낄수 있어서 찡하기도 하네요. 그림 또한 풍부한 표정들이나 동시의 내용을 더 재미있게 해주는 그림들도 넘 잘봤어요.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다양한 동시들을 접해 볼수 있고 함축된 의미의 동시를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어서 아이의 생각의 폭을 넓혀줄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도 재미있게 봤지만 제가 더 공감이 가고 재밌게 봤어요~
|
|
아주 오랫만에 아이를 위한 동시집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에게 많은 책을 접하게 해 주었지만 동시집은 별로 읽지 않았었던거 같다. 그런데 이번에 김시민 시인의 두번째 시집인 자동차아래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아주 귀여운 고양이. 빨간 자동차 아래에 얌전히 앉아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책을 열어 한편 한편 시를 읽어 가면서 마음속의 작은 동요들이 생겨 났다. 세종대왕님 어쩜 그리 우리 아들과 닮아 있을까? 매주 한글 창제를 해 오시는 우리집 세종대왕님 이 시를 읽고 나서는 아주 대 놓고 한글 창제에 열을 올리신다. 매일매일 알수 없는 글자를 써서 보여주며 자신이 만든 글이라고 아주 부듯해 하곤한다. 있는듯 없는듯 정말 우리집 아빠를 잘 표현 해주고 있는 시였다. 항상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우리집엔 아빠가 없다. 언제나 우리집에 엄마와 아들만 있다. 이 시집 속에 담긴 이야기들처럼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정이 점점 경쟁에만 내 몰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그 사람의 됨됨이나 인간성이 아닌 오롯이 성적이다 보니 아이들은 자꾸만 성적에 연연하게 되고 부모는 아이들을 점점 감시하게 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이렇게 치열하가 살아가는 현실속에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의 끝부분에 나와 있는 권정생 선생님의 책을 읽고 쓴 시들은 정말 많은 것을 깨우치고 해주는 것들이었다. 나누는 삶을 이야기 해주는 황소아저씨는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마음을 치유를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
|
학교 도서관에서 동시 책을 빌려다 읽더니 그 재미에 빠진 듯 하다. 어릴때에는 동요나 동시를 주로 읽어줬는데 크면서는 자주 접해주지 못하다가 요즘 자기 전에 동시를 조금씩 읽어주고 있다. 아이에게 읽어주고 그 속에 담겨 있는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다 보니 동시의 즐거움을 조금씩 알아가는듯 하다. 동시를 읽다 보면 마음이 순수해지는듯 하다. 아이도 그런 동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는 동시집으로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들을 다루고 있다. 따뜻한 시각으로 세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시를 읽다 보면 공감하게 된다.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스쳐 지났던 일상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순수함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좀더 아름다운 마음과 눈을 갖게 된다. 요즘은 아이들이 제일 바쁜듯 하다. 그런 아이들의 시각에 비친 세상은 어떤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조금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그 때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지나고 난 뒤에는 다시 돌아갈 수가 없으니 현재를 즐기자. 세상을 좀더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 보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다. 동시로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서 좋았다. 앞으로도 아이에게 동시를 많이 읽어줘야겠다.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잘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다. |
|
시는 짧은 글 안에 많은 것들을 담고 있어서 음미하면서 보기에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일기 쓰기 싫어할때마다 시 한편씩 베끼거나 써보라고 하곤 하는데 아이들은 짧은 것으로 고르고 골라서 써버리곤 합니다. 짧은 글 속에 담고 있는 그 의미들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아니 지금은 모르더라도 시간이 좀 더 지나고 나면 좀 이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에 자꾸 시를 가까이 두고 들여다 보게 하는거 같습니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라는 김시민 시인의 시집은 제목이 너무 특이해서 아무래 생각해도 시집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빨간 자동차 아래에 앚아있는 통통한 노란 고양이 한마리가 어떤 의미를 전하려고 할까 하며 시와 함께 들여다봅니다. 우리 사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시인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 끄덕 해집니다. 못난 과일을 보면서 엄마 말을 참 안들었던 가보다 하는 말에 나도 얼마나 예쁜 모습 바른 모습의 아이가 되라고 타박을 했는지 내 자신을 들여다 보았답니다. 나도 완벽하지도 잘 하지도 않는 엄마이면서 아이에게는 최고의 훌륭한 아이가 되라는 반듯한 자를 들이 댔으니 삐그덕 소리가 나기도 했던 것인가 봅니다. 또 명절 앞두고 존경하는 위인이 신사임당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글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며 나도 신사임당을 실컷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상상에 베시시 웃었답니다. 김시민시인의 시에는 내 모습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거 같기도 하고 또 우리 아이의 모습이 오롯이 보이기도 하고 또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합니다. 혼자 보면서도 여럿이 함께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할까요. 손바닥 안이다라는 시에는 아이의 마음과 엄아의 마음을 동시에 볼 수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나도 아이적에 우리 부모님이 언제 오실라나 불안해하며 기다렸던 기억이 있기에 어린시절을 지나온 나의 모습에 어린아이의 마음이 들어 있었구나 하며 나의 어린마음을 보듬어 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여유있게 마음자리를 넓혀가며 잘 커갈 수 있도록 내 마음도 잘 어루만져 줘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
제목처럼 동네 떠돌이 고양이들이 자동차아래로 숨는 경우가 참 많더군요. 그들의 살기 위한 방법중 하나인데 이 시처럼 혹여나 자동차에 밟힐까 조마 조마 하지요.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이 더 와닿더군요. 어쩜 그리 초등학생의 시각으로 요런 재미있는 동시를 썼는지 읽으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꼭 초등학생 여러명이 쓴 동시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머리말도 저희 가정과 거의 비슷하고요~ 아니 대부분의 가정사죠.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고요. 이 동시집을 읽고 느낀것 중의 하나가 창의성이랍니다. 너무 재미있으면서 공감도 가고 말이죠. 어른이 썼다는게 믿기 힘들 정도로 말이죠. 어렸을 적의 감정을 아직 품고 계신 분이신가 봅니다. 고로 아직도 아이처럼 순수함이 가득한 지은이. 동시를 읽으면서 '아, 난 왜 그 생각을 못했지-?'하며 읽었답니다. 역시 글은 아무나 쓰는게 아닌가 봐요~^^ 사실 시집을 접한지 엄청 오래되었는데 재미있는 동시를 읽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읽으면서 ㅋㅋㅋ 웃음도 나고 감동도 받았어요. 큰아이도 어느덧 다 읽었더군요. 짜식~ 재미있었나 봅니다. ㅎㅎ 둘째는 제가 직접 읽어줬는데 모기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저 또한 화산이라고 표현하네요. 음...표절을 하다니...^^;; 해설을 읽으며 부모로서 반성도 해보고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울 아이들의 고뇌도 생각해 보고 스스로 치유하는 아이들이란 말에 많은걸 느낍니다. 이 책이 아이들의 동시 창작에 많은 힌트를 주었다 생각이 되며 동시란건 참 재미있고 그리 어렵지 않단걸 보여준것도 같아요. 아주 재미있는 동시집 [자동차 아래 고양이] 다들 아이들이랑 함께 읽어 보세요. ^^ |
|
예전에는 동시의 묘미를 잘 몰랐었다. 그랬기에, 동화작가보다 동시작가는 한결 가뿐하게 글을 쓸수 있겠다라는 맹랑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난 이 시인의 동시가 두번째다. 첫번째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를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훈훈해지던지. 그가 또 동시로 우리곁으로 다가온것이다. 책제목과 그림을 보면 느낄수 있듯이 나른한 봄날 한적한 길가 주차된 공간이 떠오른다. 물론 자동차 밑에서 튀어나오는 고양이를 보는 시점이 만약 한밤중이라면 정말 뜨악했을것이다. 도시나 시골이나 이제는 경계가 모호해졌고, 그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바삐도 움직인다. 물론 아이들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어쩜 요즘 아이들이 웬만한 어른들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모습을 볼라치면 괜시히 미안해지고 안쓰럽기만 하다. 아이들의 모습과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최대한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려 했고, 아이들만의 언어로 표현해보려 한 작가의 노력이 엿보여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따뜻한 풍경들이 많이 등장한다. <낮잠>편에서는 아마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이런 경험이 한두번쯤 있지 않을까? 너무 피곤해서 잠깐 잠이 들었는데, 너무나도 깊이 잔듯한 그런 느낌과 함께 시간감각이 없어져 지금이 언제지? 하는 황당한 생각을 했던 그런 기억말이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가 바깥의 어둑어둑해진 풍경을 보고 이른 아침인가 하는 착각을 할 즈음에 밥먹고 학교가라는 엄마의 말씀에 가방까지 메고 앉았는데, 그게 밤이었으니 그순간 느꼈을 안도감과 웬지 시간을 번듯한 느낌. <엄마야!>편에서는 우리가 흔히 예상치 못한 일과 맞닥뜨렸을때 무의식중에도 되뇌이게 되는 엄마라는 소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엄마라고 내뱉는 순간 평온해질수도 있고, 진짜 엄마가 달려와 모든 것을 해결하고 포근히 안아줄것만 같은 그런 든든함이 전해져왔다. 바로 뒤에 나오는 <손바닥 안이다>는 아마 아이들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자신들이 분명 모르게 한 일이고, 엄마 역시 모를거라 생각했건만 엄마는 아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변명거리를 생각했는지까지 알아맞추니 아마도 귀신이 곡할 노릇일것이다. <언제 끝나나>는 아직도 그렇게 길게 당부의 말씀을 하는 선생님이 계시나 싶었다. 예전에는 정말 조회시간에 운동장에서 퇴약볕을 맞아가며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을 열심히, 의무적으로 들었지만 요즘은 거의 방송으로 대체하고 있고, 간략하게 요점만 말씀하고 계신것 같은데 말이다. 분명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그게 여러번 되풀이되다 보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격이 되고 자칫 잘못하면 잔소리로 치부될수도 있겠다 싶다. 아무튼 이번에도 역시 김시민작가는 너무나도 따뜻하게 우리 아이들의 일상과 감정의 변화를 재미난 언어로 들려주셨다. |
|
노란 고양이 한마리.. 자동차 밑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밥을 무지하게 많이 먹었나보다..ㅎㅎㅎ 배가 아주아주 불룩한 모습을 보니^^
![]()
시집을 접해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중학교 때나 고등학교 때는 시집 한권 들고 다니는게 유행일 정도로... 참 많이 봤었는데... 원태연의 시집 기억나세요?? 참 순수했던 그 시절...
자동차 아래 고양이는 가족의 이야기를 시로 엮었네요^^ 시를 읽으면서 우와.. 정말 내 마음과 똑같다라고 생각되는 시가 참 많았습니다^^ 저도 아이가 받아쓰기를 보고..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오면.. 세종대왕이라고 추켜세워주었었는데.. 여기서 시로 만나니 더욱더 새롭네요^^ 어떻게 아이들은 그렇게 글자들을 잘 만들어내는지.. 참 신기하죠^^
![]()
낮잠을 자고 일어난 아이를 놀리는 엄마와 아빠.. ㅎㅎㅎ 아주 빵 터져서 신나게 웃었어요... 저희도 경험이 있거든요... 어쩜 이렇게 신기하게도 저희집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시로 만들어지는지... 웃기도 했지만 반성도 했어요... 아이를 너무 힘들게 공부 시키고 있지 않나 해서요....ㅠㅠ
![]()
손바닥 안이다... 엄마는 정말 모르는게 없죠.. 아이가 무슨 거짓말을 하는지.. 왜 눈치를 보는지... 정말 제 아들도 제 손바닥 위에 딱 있답니다... 글을 보고 있으면 너무나도 신기해요^^ 제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것 같아서요^^
![]()
피뢰침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정말 믿음을 주고.. 엄마는 항상 너의 곁에서 너를 지키는 사람이 될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이가 있어 엄마가 될 수 있었고... 그 아이로 인해서 기쁨도 슬픔도 겪었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나의 아이.....
![]()
권정생 선생님의 책들로 시도 지으셨네요^^ 저희가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책들이 모두 모여있어요^^ 시 또한 마음이 아주 좋아요^^
![]()
![]() ![]() 이렇게 시를 읽다보니.. 우리의 아이들이 참 삭막하고 힘들게 지내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마음 놓고 뛰어놀지도 못하고.. 공부때문에 힘들게 지쳐가고.. 학교가랴 학원가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없는 나의 아들... 이제 엄마도 고양이가 쉬는 것처럼.. 아들도 좀 따뜻한 햇볕 속에서 쉬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생각만 하지 말고 꼬옥 실천을 해야 할텐데 말이에요....^^ |
|
아이들에게 동시를 읽히고 짓게한다는 건 아이의 잠든 이성과 감성을 깨우는 일이라 생각한다. 순수하고 소박한 아이들의 감성이 잘 표현된 동시를 많이 읽고 쓴다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처받은 가슴을 다독일 수 있다. 그런면에서 아이에게 많이 쓰게 하고 싶지만 이것 또한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까봐 가끔씩 동시집을 건네주곤 한다. 김시민시인의 자동차 아래 고양이라는 동시집은 우리 가족의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아이들의 학교생활, 숙제와 직장생활로 바쁜 부모님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하나같이 공감하면서 이런 현실을 지혜롭게 잘 극복하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담아 읽어보게 되었다.
표제와 같은 제목의 동시가 실려있다. 자동차 아래 고양이 ... 하지만 내 마음은 자동차 주인이 와 '부르릉' 시동걸까 오히려 걱정이다.
자동차 밑에 따뜻한 기운을 좋아한 고양이들. 겨울철에 주차한 자동차 밑에 웅크리고있는 고양이를 본 적이 있다. 우리아이도 이 동시에서처럼 고양이가 차에 치일까봐 걱정을 했었다. 어른들은 그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일 뿐인데 말이다. 아이들의 예쁘고 순수한 마음을 닮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라고 내뱉는 그 순간. 내가 어디에 있든 엄마의 마음이 달려와 포근히 나를 감싸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엄마도 놀라거나 무서우면 엄마의 엄마를 부른답니다. "엄마야!"
ㅎㅎ 참 재밌는 동시다. 어쩜 실생활의 우리들의 모습을 이렇게 잘 관찰해서 표현했을까^^ 나도 엄마지만 놀랬을때 엄마를 찾게된다! 왜 우리들 입에선 "아빠야"라는 말은 안나오는지 ㅎㅎ
손 ...할머니 손은 너른 들 속. 이랑과 골을 그려 자라는 곡식을 매달아 놓았고 아버지 손은 볼트와 너트를 날마다 채워 손가락 마디 마디가 단단히 조여있다....
...이 동시를 읽고 우리가족의 손을 살펴보게 되었다. 두툼하고 짧은 손가락을 달고 있는 남편의 투박한 손은 언제나 기름때로 손톱밑이 까맣다. 손등엔 여기저기 상처들 투성이... 오늘저녁엔 이런 남편의 손을 꼬옥 잡아주고 싶다^^ 아이도 아빠의 투박한 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엄마는 뭘까요? 엄마가 잠시만 없어도 허전해 어디 가? 어디 가? 졸졸 엄마를 따라다니면 엄마는 "스토커처럼 왜 그래." 나에게 말해 "공부하기 싫어, 귀찮고 머리 아파!" 계속 말해도 공부해! 공부해! 자꾸 나를 따라다니는 엄마는 뭘까요?
이 동시를 읽곤 가슴이 뜨끔했다. 우리 딸아이도 가끔씩 머리 아프다, 공부하기 싫다, 학교는 왜 가야하냐는 등의 말을 자주 했다. 그럴 때마다 공부해라, 방과후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이면 왠지 불안해 공부해라! 그러다보니 아이를 볼 때마다 공부라는 말을 참 많이도 한 것 같다.
아이에게 공부그만하고 맘껏 뛰어놀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아이들도 너무 사랑하는 권정생선생님의 작품이 책의 말미에 실려있더군요. 총 3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오소리네 집 꽃밭, 길 아저씨 손 아저씨, 황소아저씨)
오소리네 집 꽃밭
우리 땅에도 회오리바람이 붑니다.
개발의 회오리바람이 불어 빠르게 달리는 길을 위해 산이란 산은 구멍이 뚫어지고, 강기슭 자전거 길, 강물 위 유람선을 위해 강이란 강은 파헤쳐져 함께 살던 것들이 이사를 가거나 죽음의 문턱에 있습니다.
사방으로 피어있는 꽃무리의 아름다운 노래를 듣지 못하고 또 다른 꽃 피우기를 바라는 괭이질의 회오리바람, 그 발톱 아래 지천으로 피었던 잔대꽃, 도라지꽃, 용담꽃, 패랭이꽃.... 오늘은 노래를 잃었습니다.
있는 그대로가 함께 사는 우리들의 꽃밭임을 왜 알지 못할까요? 세상의 얼간이 같은 폭군 지도자가 있어 오소리네 집 꽃밭 같았던 선생님,그 아름다운 마음이 다시 환생하지 못하면, 이땅에 함께 살던 이웃을 개발로 잃어 우리 마음마저 잃어버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권정생 선생님의 유언장의 끝부분에 적힌 말)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의 상처를 다독이는 동시 조금 더 아이의 눈에서 세상을 보려 한다. 단순히 공부에 찌든 아이가 아니라 공부를 주입하는 사회의 중압감을 동시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편에 서서 아이의 상처를 돌보는 그의 작품들. -해설 114p-
김시민이라는 시인을 잘 몰랐다.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라는 동시집의 저자라고 한다. 어디선가 본 책!! 그래 2년전에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동시집이다. 아빠라는 말에 남편과 아이에게도 읽히기 위해 빌린적이 있었다. 이 동시집도 참 공감가고 좋았었는데^^ 다시 찾아봐야지 ㅎㅎ
<자동차 아래 고양이>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 잠시 쉬면서 가족들을 생각하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쉼표와 느낌표 같은 존재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