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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떽쥐베리가 쓴 인간의 대지는 소설같이 술술 읽혀지지는 않았지만 글 안에 들어있는 깊은 의미가 많이 숨어있는 책이다. 좋은 구절들이 많이 있지만 마음에 닿은 구절은 이것이다. 야생 오리들이 이동하는 철이 되면, 오리들이 지나가는 지역 위로 이상한 물결이 생긴다. 커다란 삼각형을 형성하며 비행하는 야생 오리들의 모습을 보고 집 오리들도 서투른 날갯짓을 하는 것이다. 이 부름이 집 오리들 속에 내제되어 있던 뭔지 모를 야성의 흔적을 일깨우는 것이다. 그리고 일 순간에 농가의 오리들은 철새로 변한다. 늪과 벌레, 오리 집같이 보잘것없는 영상들로만 가득하던 그 작고 단단한 머릿속에 그 순간부터 광활한 대륙과 바닷바람의 맛, 해양의 지리가 펼쳐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기 머리가 그토록 경이로운 것들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넓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이 짐승이 이제 날개를 퍼덕이고 낟알과 벌레를 우습게 여기면서, 야생 오리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안락함과 먹이에 길들여져 야생성을 잃어버리고 오리집안에 사고가 갇혀버린 집오리와는 달리 생사를 야생에서 부딪치며 살아나가야 하는 야생오리 어디든 마음대로 날아갈 수 있고 광활한 대륙과 바다를 자유롭게 넘다들며 사는 야생오리가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인간들도 똑같이 않을까?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에 안주하며 "이 정도는 됐지" 하며 사는 우리의 모습이 집오리와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물며 야생오리도 대륙과 바다를 항해하며 그 머릿속에 커다란 희망을 품고 있는데 인간은 얼마나 더 대단한 가능성이 있을까? 우리 안에 내제되어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좋은 구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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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라서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중간에 읽다가 두다가 다시 읽다가 하고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는 읽히 지가 않네요. 뭘 이야기 하려는 건지는 더 읽어 봐야 알 거 같지만. 어린 왕자를 생각하고 책을 구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독성이 좀 떨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