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하게도 ‘최고의 교사’에게는 공통된 덕목이 있었다. 발견한 첫 번째 덕목은 바로 ‘관계’였다. 두 번째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수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이었다. 최고의 교사들은 결코 나 홀로 강의를 하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사는 없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새삼스럽게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현장의 실천서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레오 과자를 나눠 먹으며 주장하는 글을 쓰게 한다거나 학습상자로 복습하는 아이디어 등이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교실에서 따라 해보며 제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연작으로 도전하는 실험 교육서적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
허승환 선생님의 <토닥토닥 심성놀이>라는 책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도덕의 인지적 측면, 행동적 측면이 피상적으로 구성되어있는 교과서보다 가슴으로 느끼는 수업이 필요했을때, 친구가 허승환 선생님 연수를 듣고 와서 제게 추천해주었던 책이었고 지난 몇 년간 도덕수업에서 유용하고 흐뭇하게 활용했던 책이었습니다.
이번 <허쌤의 참여수업2>도 그런 기대를 안고 만난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편에서는 시대 흐름에 맞게 어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을 이용한 수업 (카훗, 멘티미티, 플리커스, 패들렛, HP리빌 등)이 인상적이었네요.
이 모든 것을 수업에 바로 적용하려 하기보다는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의 사회문화적 연결망과 환경을 고려하여 학급의 특성에 맞게 취사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수업이나 학습지도에 다소 보수적인 편이어서 OREO 글쓰기 지도, 다섯손가락 작가 같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국어 수업 지도 부분이 굉장히 좋았고, 아이들과 수업에서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좀 더 트렌디하면서도 깊이있는 수업을 운영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수업에 적용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
올해 또 고학년을 맡게 되어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할 겸 정보도 얻을 겸 허쌤의 참여수업 2를 읽게 되었다. 이미 너무나 많은 아이디어로 초등 교실의 변화를 이끌어 오신 허쌤의 에너지는 이번에도 역시 나를 각성시키기에 충분했다. 제목처럼 이 책은 수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참신한 [참여]의 아이디어가 가득한데 그 중에서도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것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들은 [폰]연일체의 삶을 산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소통하려면 교사도 공부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내가 이 책에서 받은 진짜 큰 도움은 이런 기술적 아이디어가 아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오히려 더 고민스러운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은 선생님의 위로가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다.
- 학생들은 교사가 그들의 삶에 주목할 만한 영향력을 가질 때에만 배웁니다. 교직에서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지만, 여전히 가르치는 일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저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거꾸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모든 것은 아이들 덕분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p.11 -
나이가 들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은 벼만이 아니다. 내 어깨에 더해지는 아이들의 '마음'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교사의 고민은 시작된다. 이 책 '허쌤의 참여수업2'는 그 고민에 작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