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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가 '창비아동문고'를 통해 세상에 나오던 순간부터 이 책을 읽고 선물하고 간직해 왔다.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새롭게 달리는 작가의 말을 모아 두었다가 <몽실언니>라는 책을 둘러싼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었다. 권정생 선생은 어떤 때는 작가로서 자신의 소회 중심으로 머릿말을 쓰기도 했지만, 어떤 때는 <몽실언니>를 쓸 때 맞닿뜨렸던 검열과 억압에 대해서도 썼다. 시대를 관통하는 책 이야기는 언제나 당대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몽실언니>는 그냥 소년소설이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독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할 수 있는 책이다. 초등생일 때 내게 다가 온 <몽실언니>는 한국인 모두가 어렵고 힘들던 시절의 슬픈 이야기였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힘없고 약한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몽실을 점점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몽실은 전쟁, 폭격, 굶주림, 이별 등 어린아이가 도저히 대항할 수 없는 엄청난 일들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선한 마음을 지키고 인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권정생 선생이 몽실에게 부여한 그 도저한 내면의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 근원을 지금 당장 파악하지 못한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냥 그런 점을 느끼면 된다. 책의 구절구절이 모두 인상적이지만, 특히 잊을 수 없는 대목이 있다. "(...)몽실은 열 걸음쯤 달아나서는 사람들을 향해 돌아섰다. 그러곤 애원하듯이 꾸짖듯이 말했다. "그러지 말아요. 누구라도, 누구라도 배고프면 화냥년도 되고, 양공주도 되는 거여요."(...)" 목이 메었다. 메마르고 거칠어진 사람들의 한복판에서 이렇게 말하는 몽실은 2012년 출판사의 홍보 엽서 제목처럼, "한국 아동문학의 위대한 주인공" 자격이 충분하다. <몽실언니>가 사십 년 이상 읽히는 이유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 온 것 같다. 그러나 혼돈의 시대에 우리를 구원할 가치는 참다운 인간다움이라는 메시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몽실언니>에 감명받은 독자가 권정생 선생의 다른 책으로 옮겨 간다면, <점득이네>, <한티재 하늘> 1, 2 및 <우리들의 하느님>의 일독을 권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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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권정생 (이충렬 저)"를 읽고 주문한 책이다. 예전 방송국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때 보지는 않았지만 제목은 기억이 나는 소설이다.
지난 시간들을 제대로 보여주고 우리 선대의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고귀한 글이라 생각되어 어린 세대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