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호기심이 생겨 구매를 하였는데 영화에 진심인 영화덕후의 진면모를 알게 된 책이였습니다. 수집을 향한 집념과 끈기가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역대 영화역사에 대해 한눈에 훑어볼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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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하고, 그 시절 영화관을 사랑했던 독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다. 지금은 팜플렛도 잘 모으지 않지만, 한 때 영화광이라고 하면 필수템이 몇가지 있었다. 첫사랑, 짝사랑이 숨어 있는 영화티켓들 ("영화나 한 편 보러가자"는 이야기를 짐짓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그 쫄깃한 긴장감까지), 쇼핑백에 수북하게 모아 놓았던 각종 영화 팜플렛들, 한 때 내 방 벽면을 장식했던 대형 포스터들, 그리고 새벽시간을 함께 한 정은임, 배유정의 영화음악실...... 컬렉터의 습성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나로서는 양해남 작가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영회의 얼굴"은 말 그대로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에 관한 이야기이다. 비록 80년대 포스터만 내 기억 속에서 소환할 수 있었지만 이름만 들었던 "자유부인", "돌아오지 않는 해병", "춘향전", "마부", "맨발의 청춘" 같은 작품들을 포스터로나마 접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더불어 60년대 포스터의 단골 출연자인 김승호, 김진규, 신영균, 엄앵란, 김희갑 그리고 70년대 주연인 신성일, 문정희, 김지미 등 당대 슈퍼스타들의 얼굴 및 배역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모든 기억은 추억이 될 수 없지만 모든 추억은 기억이 될 수 있다는 한 추리소설의 말처럼 간식거리 손에 들고 한 페이지씩 넘겨 보는 호사를 누려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