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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세계그림동화20>선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매우 풍성한 그림책이다. 아이들 그림책이 무슨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냐고? 오! 이 한심한 어른들이여. 당신들의 과거를 떠올려보라. 그저 우리가 자라며 더 큰 문제를 만나 어릴 때의 고민을 잃어버린 것뿐, 우리도 분명 걱정과 고민 속에 하루하루를 성장하는 어린이였다. 생각해봐라.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만난 철학적 고민을. <아빠가 좋은지 엄마가 좋은지>를 선택하는 질문은 햄릿의 사느냐 죽느냐 보다 더 심오한 질문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그저 정답이 무엇인지 탁 던지는 것보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고, 깨닫게 하는 힘을 주는 게 진정한 부모가 아닐까? (사실 우리도 삶에 대한 답을 여전히 모르지 않는가. 정답도 없을뿐더러!)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만나면 좋겠고, 많은 부모들이 이 시리즈를 함께 읽으며 생각하고 고민하고 깨닫기를 바래본다.
각설하고, 이 번에 소개할 책은 <가족>과의 사랑을 보다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폭스트롯>이다. 깊은 땅에서 태어난 폭스트롯은 부모님과 달리 매우 시끄러운 여우다. 부모님은 시끄러운 부모는 사냥을 잘 할 수 없기에 폭스트롯의 음악적 재능을 가둬두려 하지만, 잘 숨길 수 없는 그의 재능에 결국 가세는 기울어간다. (사냥을 못하니까) 어느 날,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닭장을 털러가는데 아뿔싸! 산지기를 만난다. 위기의 순간에 폭스트롯은 기지를 발휘하고, 생명을 구한다. 그저 잔잔하게 끝나나 했던 스토리는 마지막에 귀여운 반전을 던지고 끝이 난다. 아이에게 깔깔깔 웃음을 주는 그림으로 말이다. (단 하나의 그림으로 아이를 웃길 수 있다니, 대단한 능력이다.)
이 책은 사실 부모님들, 특히나 아이에게 욕심이 많은 부모님들이 읽으시길 바래본다. 아이를 너무 나의 기준으로 키우려 하지는 않는지, 다른 아이에 맞추어, 다른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내 아이를 힘겹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셨으면 좋겠다. 나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아이에게 숨겨진 다른 재능을 못 보고 지나치지는 않는지 고민했다.
또 하나! 한 뱃속에서 태어난 형제자매들도 모두 성향이 다르다. 그러니 타인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아이에게도 이 이야기를 설명해주며 모두 다른 마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산다고 여러 번 이야기해줬다. 아이가 이해했는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다름”을 이해하게 되겠지. 나 역시 평생 우리 아이를 나와 다른 한 인격체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를 기도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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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74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 헬메 하이네 문성원 옮김 달리 2003.11.10. 굳이 ‘직업’을 찾아야 하지 않습니다. 마음껏 뛰놀고 무럭무럭 자라면서 푸른철로 접어들 즈음 ‘스스로 하루를 짓는 길’을 찾으면 된다고 여겨요. 직업훈련·직업교육이 나쁘지 않겠지만, ‘일자리 찾기’보다 ‘삶자리 사랑하기’를 제대로 바라보고 누리도록 이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은 어린이한테도 푸름이랑 어른한테도 눈부신 이야기라고 느껴요. 여우로 태어났기에 꼭 작은 짐승을 사냥해서 먹어야 할까요? 여우로 태어났지만 어미 여우하고 다르게, 아니 스스로 마음을 사로잡는 즐거운 길을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어린 여우는 고요한 보금자리에서 자랐지만, 처음 바깥소리를 마주한 날 ‘숲을 감싸는 숱한 소리’가 노랫가락으로 스며들었다지요. 아무도 안 가르쳤지만 스스로 숲한테서 노래를 배운다지요. 누구도 안 가르치지만 스스로 숲이라는 길잡이를 곁에 두고서 새롭게 노래를 부른다지요. 어미 여우하고 다른 어린 여우가 짓는 새길이 태어난다면, 이 어린 여우가 어른이 된 다음에는, 또 어떤 새길이 태어날 만할까요? ‘노래하는 여우(폭스트롯)’가 낳아서 돌보는 아이는 어미 여우하고 또 다르면서 즐겁게 새길을 닦을 만하겠지요? 우리는 저마다 하늘을 품고 숲을 사랑하는 숨결이니까요. ㅅㄴㄹ #Foxtrote #HelmeHe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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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원하는것을 어른의 뜻대로 하지못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생각했어요~ 가끔 내 생각엔 저러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 속에 '아 저런 생각으로 저렇게 했구나..' 느낄 때가 있어서 성급히 혼내지 않는 스타일이예요. 책 속에서 폭스트롯은 인기스타가 되었지만 사실 그렇게 되지 않을 확률이 더 많겠죠.. 그래도 우리는 아이들의 재능과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꿈 꿀 수 있고, 그 꿈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부모는 자식의 꿈을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꼭 그런 부모가 되고싶네요^^ 자신의 재능을 낭비하지마세요! 세상의 모든 폭스트롯을 응원합니다!! 모두들 아이와 함께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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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우 폭스트롯 개성이 강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어린 여우답게 끼와 재능도 넘치는 여우입니다. 세상의 소리를 듣기 위해 엄마, 아빠 몰래 세상으로 나온 폭스트롯. 아기 여우는 개구리를 소리를 비롯해 세상의 소리들을 수집하며, 집으로 돌아와 각종 도구를 이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대신 부모님의 꾸중은 부록이었게죠. 이렇게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폭스트롯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갖가지 위기 상황에서 가족들을 구하는 재능으로 꽃을 피웁니다. 우리는 뭔가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 색안경을 끼듯 상대를 바라봅니다. 폭스트롯은 이런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의 색깔을 다채롭게 채색해 세계 최고에 버금가는 음악가로 변신합니다. 씨앗은 꽃이 활짝 피기까지 무수한 시련을 겪기 마련입니다. 이를 지켜봐 주는 부모님의 인내와 격려도 필요하죠. 짧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가 동화를 받아들이는 어른의 자세, 아이의 상상력과 개성을 발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폭스트롯은 성공해 자녀를 갖게 되며 그의 음악 생활은 계속됩니다. 폭스트롯의 자녀안에도 또다시 개성 있는 누군가가 탄생되는데...... 또 다른 폭스트롯, 독특하지만 창의력 넘치는 아이로 자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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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엄마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자녀가 평범하게 자라길 원해요. 물론 어떤 면에서 더 뛰어나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평범한 아이. 그런데 그 평범한 아이가 되는게 어떻게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 평범함을 바라는 마음때문에 아이가 또래친구들과 조금 다른 행동을 보이면 나도 모르게 조바심내며 걱정을 하게되죠. 아직도 부족한 부모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네요. 그런 저를 위한 그림책인가 싶은, 부모가 읽으면 좋은 그림책을 소개해요. “누구에게나 꿈과 재능이 있어요!” 다르지만 특별한 어린 여우 이야기 글.그림 핼메 하이네 “어린 음악가 폭스트롯” ![]() 아기 여우 폭스트롯은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엄마 아빠는 별 소리를 내지 않고 살았습니다. 서로 말을 주고받지도 않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폭스트롯이 우연히 바깥세상을 구경하러 나가 아무 소리도 존재하지 않던 집 안과는 달리 바깥에는 다양한 소리들에 폭스트롯이 매료되어 버립니다.
![]() 그날부터 폭스트롯은 그 소리들을 흉내 내느라 난리법석을 피웁니다. 엄마 아빠가 화를 내고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어요. 남들과 달리 시끄러운 아기 폭스트롯은 그야말로 여우 세계의 문제아, 엄마 아빠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 먹을 것이 떨어져 닭장을 털러 가야 했던 엄마 아빠는 폭스트롯에게 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폭스트롯의 입을 단단히 봉하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별 문제없이 사냥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산지기와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단 산지기가 겨눈 총부리를 바라보며 가만히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찰나, 폭스트롯의 입에 묶인 줄이 풀어지면서 폭스트롯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감동한 산지기가 여우 가족을 살려줍니다! 폭스트롯은 이 일을 계기로 유명해집니다. 아프리카의 왕 사자 앞에서도, 얼음 나라의 황실 앞에서도 공연을 할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지요.
![]() 작가의 유머가 빛나는 마무리 ^^ 부모의 역할은 각자의 재능을 살피고 이를 인정해주며 잘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일 테지요. 부모의 걱정거리였던 폭스트롯이 세계적인 음악가가 된 것처럼..... 내가 걱정하는 아이의 어떤 부분이 언젠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해 꿈을 이룰 수 있겠죠. 그걸 믿어주고 격려해주고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이보다 제가 감명받은 그림책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