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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대차
"상호대차" 내용보기
1. 6시 30분~ 7시 2. 상호대차 ~93쪽까지 3. 지금은 절판된 책.또는 내가 빌리고 다시 내가 구입한 책.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만나는 책들.그런 책들의 연결고리(?)와 책에 대한 이야기. 또 리스트가 잔뜩 쌓였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을 엄청 부러워할 때가 있었다.정말 순수하게 책만 읽을거란 착각에..ㅎㅎ그러나 조금 알고 나니 직업인이니까 또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는 걸 깨닫
"상호대차" 내용보기

 

 

1. 6시 30분~ 7시

 

2. 상호대차 ~93쪽까지

 

3. 지금은 절판된 책.

또는 내가 빌리고 다시 내가 구입한 책.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만나는 책들.

그런 책들의 연결고리(?)와 책에 대한 이야기.

 

또 리스트가 잔뜩 쌓였다.

 

도서관 사서 선생님들을 엄청 부러워할 때가 있었다.

정말 순수하게 책만 읽을거란 착각에..ㅎㅎ

그러나 조금 알고 나니 직업인이니까 또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도서관 사서나 북카페 주인은 나에게 로망인 직군이다.

 

그리고 강민선 작가님은 정말로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란걸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d******n 2019.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보기
일반적인 국내 출판 도서에 비해 무척 작고 다소 얇았던 이 책은 가볍고 실용적으로 나오는 외서같은 느낌을 받았다.책을 고르기 전 꼭 책의 첫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페이지를 읽어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책인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재보게 되는 나.<들어가는 글>도서관 사서로 일했을 때~ 로 첫문장이 시작된다!!  일단, 책을 무척 좋아하는 나의 애착병 중 하나는 책 제목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보기

  일반적인 국내 출판 도서에 비해 무척 작고 다소 얇았던 이 책은 가볍고 실용적으로 나오는 외서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고르기 전 꼭 책의 첫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페이지를 읽어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책인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재보게 되는 나.


<들어가는 글>

도서관 사서로 일했을 때~ 로 첫문장이 시작된다!!


  일단, 책을 무척 좋아하는 나의 애착병 중 하나는 책 제목이나 내용에 책, 도서관, 사서, 책읽기, 글쓰기(요즘 추가된 나의 관심 키워드) 가 있으면 일단 50% 이상의 긍정적 점수를 주면서 책을 읽는다.

그리고 사실 부끄럽지만 '상호대차'의 의미를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책을 본격적으로 읽다보면 나오는 작가의 '상호대차 서비스' 경험 이야기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상호대차'는 본래 도서관 간 장서 공유 서비스로 

한 도서관의 장서를 다른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없는 책을 저기에서 대출할 수 있고 저기에서 빌린 책을 여기에서 반납할 수 있다.


책은 한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찾는 사람에 따라 자리와 주인을 바꿔가며 이동한다.


-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의 '들어가는 글' 에서. -


  상호대차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어서만이 아니라, 뭔가 그 서비스를 풀어낸 뒤의 문장이 너무 멋있었다. 책은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찾는 사람에 따라 자리와 주인을 바꿔가며 이동한다.


  그러면서 읽다보니, 이 책은 한 때 사서로도 일했었고 소설가를 꿈꾸기에 틈날 때마다 글쓰기를 한 것,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해 가면서 그리고 수많은 습작의 글쓰기, 소설쓰기 했던 이야기, 책과 관련하여 작가님을 뵈었던 이야기들이 배경이 되어 책 제목처럼 '내 인생을 관통한' 인연의 책 들 중 10권을 재잘재잘 일기처럼 편안하게 이야기 한 책이다.


예스 24 온라인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2019년 4월호에 MD가 선택한 책으로 이 책이 있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사실 올해(2019년) 2월 을 시작으로, 강남 중고예스24를 가끔씩 방문하게 되면서 월간 무료 잡지를 달마다 가져온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때 이 책을 어렴풋이 보았나 보다.


그래서 실물책을 도서관에서 만났을 때 모르지만 어렴풋이 '약간'의 친숙함이 더해서 이 책을 집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열 권 중 첫 이야기 - 스물일곱과 마흔 사이]

: 김연수 작가님의 <7번 국도> 그리고 아주 늦게 재출간된 신버전 <7번 국도 revisited>


  이 이야기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작가님이 김연수 작가님을 좋아하여, 업무 상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의 개인 핸드폰 번호. 일단 저장했는데, 현실에서 작가님을 진짜 보게 되어 그 분이 맞는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한 것은 아니고 끊었다고 함)던 이야기. 그래서 그 분께 싸인 받은 이야기.

나는 사실 김연수 작가님을 이름만 겨우 올해 초 알게 되었을 뿐 잘 모른다. 이름을 알게 된 건, 올해 초 지인에게 선물 받은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 책은 그 지인이 이사 준비를 하게 되면서, 내가 책 매니아 인 것을 알고 자신의 집 책 정리 중 나에게 선물로 건넨몇 권의 소장 도서 중 하나였다. 앞 몇 페이지만 읽고 아직 본격적으로 읽지 못했다. (첫 몇페이지를 읽고 느낀점..아 감성적이다. 제목부터 내가 집에 가지고 있는 어떤 책도 그런 책은 없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니)

  그런데, 이 책 상호대차를 읽으며 김연수 작가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시니깐 갑자기 궁금하여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김연수 작가님의 책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꺼내 들었다. 작가님의 프로필의 사진을 보며 아 이분이구나 잘생기셨네~ 이러고서 다시 덮고서 '상호대차'를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은 얇고 자그마한 싸이즈에 174페이지까지 되는 책이다 보니 부담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소개한 책10권 중 내가 아는 책은 없었다.(작가 이름만으로 치자면 처음에 소개한 '김연수' 작가와 '책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베른하르트 슐링크'를 알 뿐. 습관적으로 '정확함' 없이 '대충 기억하기'를 하는 내가 '베른하르트 슐링크'라고 똑똑히 알게 된 계기도 이 책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늦게 읽기 시작하여 새벽까지 멈추지 않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버렸다.


어쩌면 이 책에서 소개한 10개의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과 작가의 엄청한 인연 그리고 작가의 소소한 일상, 처음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패하고 나중에는 성공적으로 책 대출을 한 이야기, 옛날부터 꾸준히 써 왔던 일기를 나중에서야 발견한 이야기,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작가의 독서평이 채택되어 읽힌 이야기 등이 함께 했기에 그냥 빠져들었던 것 같다.


  도서관 사서 생활 중 책만들기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책 만들기를 하기 위해 도서관 사서일 그만둔 이야기. 그리고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

이 작은 책 안에서 엄청난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몰랐다. 그리고 새로운 작가님을 알게 된 나의 소소한 기쁨.


  배수아 작가님의 <독학자> 부분도 너무 재미있었다. 공무원 겸 작가였던 배수아 작가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고 독일에 있다보니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그 곳에서 발견한 한 독일어 소설책에 너무 빠져서 그 책을 한국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번역까지 하기 되었다는 이야기는 한 사람의 순수한 열정과 함께 참으로 재미있었다.


책 속, 배수아 작가님 이야기에 대한 재미있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당시에 사테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는 

동시에 두 출판사에서 각기 다른 번역가가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다른 출판사에서는 <눈먼 올빼미>로 출간되었다.) 

배수아 작가는 독일의 한 서점에서 <눈먼 부엉이>를 발견한 뒤 이 마법 같고 황홀한 이야기를 어떻게든 한국에 소개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수아에게 번역이란 직업이나 돈벌이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빨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한국의 출판사에 제안을 했으나 출간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배수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있던 장편소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에 

<눈먼 부엉이>의 줄거리 일부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책을 소개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무기로 기회를 만드는 작가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상호대차 - 먼저 네 자신을 확신시킬 것> -56p-


  이 책을 다 읽은 후 작가가 이야기한 혹은 언급,인용한 책을 다 읽어본다는 것은 '큰 욕심'인 것을 알기에, 좀 줄여서 내가 읽어보고 싶은 책을 리스트하자면,


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The Theory of Light and Matter), 앤드루 포터 - 작가님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이 책을 다 읽어주는 것을 듣고서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 오디오북, 책을 쓴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등 많은데,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김영하의 팟캐스트 소개 이후 이 책이 갑자기 인기가 많아져서 절판된 책이 다시 나왔다가......지금은 다시 절판 상태라고 하는데, 이 책을 찾으려면 좀 수고를 해야 할 듯 하다^^

2.(앞에서 언급한) 배수아 작가님의 책들, 특히 알려지지 않은 밤, 그리고 작가님이 독일에서 좋아했다던 눈먼 올빼미/부엉이

3. 상호대차를 쓰신 강민선 작가님의 여러 책들 그중 유명하다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부터?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했더니 마포구의 한 독립출판 서점에서 이 책과 상호대차를 가지고 있다고 광고하는 것을 눈으로 스크랩 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정성스러운 나의 자유독서에 대해 글을 남기는 나. 이 작가님의 영향이 아닐까. '상호대차'에서 이야기한 수많은 책과의 인연, 생각들 그 때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니깐 책 읽고 든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다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나도 어딘가에 기록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듯 하다.


t******6 2019.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보기
일반적인 국내 출판 도서에 비해 무척 작고 다소 얇았던 이 책은 가볍고 실용적으로 나오는 외서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고르기 전 꼭 책의 첫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페이지를 읽어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책인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재보게 되는 나.<들어가는 글> 도서관 사서로 일했을 때~ 로 첫문장이 시작된다!!  일단, 책을 무척 좋아하는 나의 애착병 중 하나는 책
"작가님이 읽은 10권의 책내용보다 책인연&경험이 너무 재미있는" 내용보기

  일반적인 국내 출판 도서에 비해 무척 작고 다소 얇았던 이 책은 가볍고 실용적으로 나오는 외서같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고르기 전 꼭 책의 첫페이지를 포함한 여러 페이지를 읽어보고 나와 궁합이 맞는 책인지 (100%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재보게 되는 나.


<들어가는 글>

도서관 사서로 일했을 때~ 로 첫문장이 시작된다!!


  일단, 책을 무척 좋아하는 나의 애착병 중 하나는 책 제목이나 내용에 책, 도서관, 사서, 책읽기, 글쓰기(요즘 추가된 나의 관심 키워드) 가 있으면 일단 50% 이상의 긍정적 점수를 주면서 책을 읽는다.

그리고 사실 부끄럽지만 '상호대차'의 의미를 이 책의 '들어가는 글'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책을 본격적으로 읽다보면 나오는 작가의 '상호대차 서비스' 경험 이야기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알게 되었는데


'상호대차'는 본래 도서관 간 장서 공유 서비스로 

한 도서관의 장서를 다른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 없는 책을 저기에서 대출할 수 있고 저기에서 빌린 책을 여기에서 반납할 수 있다.


책은 한곳에 머무는 게 아니라 찾는 사람에 따라 자리와 주인을 바꿔가며 이동한다.


-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의 '들어가는 글' 에서. -


  상호대차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어서만이 아니라, 뭔가 그 서비스를 풀어낸 뒤의 문장이 너무 멋있었다. 책은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찾는 사람에 따라 자리와 주인을 바꿔가며 이동한다.


  그러면서 읽다보니, 이 책은 한 때 사서로도 일했었고 소설가를 꿈꾸기에 틈날 때마다 글쓰기를 한 것, 중간에 아르바이트를 해 가면서 그리고 수많은 습작의 글쓰기, 소설쓰기 했던 이야기, 책과 관련하여 작가님을 뵈었던 이야기들이 배경이 되어 책 제목처럼 '내 인생을 관통한' 인연의 책 들 중 10권을 재잘재잘 일기처럼 편안하게 이야기 한 책이다.


예스 24 온라인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가 2019년 4월호에 MD가 선택한 책으로 이 책이 있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사실 올해(2019년) 2월 을 시작으로, 강남 중고예스24를 가끔씩 방문하게 되면서 월간 무료 잡지를 달마다 가져온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때 이 책을 어렴풋이 보았나 보다.


그래서 실물책을 도서관에서 만났을 때 모르지만 어렴풋이 '약간'의 친숙함이 더해서 이 책을 집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열 권 중 첫 이야기 - 스물일곱과 마흔 사이]

: 김연수 작가님의 <7번 국도> 그리고 아주 늦게 재출간된 신버전 <7번 국도 revisited>


  이 이야기의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작가님이 김연수 작가님을 좋아하여, 업무 상 우연히 알게 된 작가님의 개인 핸드폰 번호. 일단 저장했는데, 현실에서 작가님을 진짜 보게 되어 그 분이 맞는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한 것은 아니고 끊었다고 함)던 이야기. 그래서 그 분께 싸인 받은 이야기.

나는 사실 김연수 작가님을 이름만 겨우 올해 초 알게 되었을 뿐 잘 모른다. 이름을 알게 된 건, 올해 초 지인에게 선물 받은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 책은 그 지인이 이사 준비를 하게 되면서, 내가 책 매니아 인 것을 알고 자신의 집 책 정리 중 나에게 선물로 건넨몇 권의 소장 도서 중 하나였다. 앞 몇 페이지만 읽고 아직 본격적으로 읽지 못했다. (첫 몇페이지를 읽고 느낀점..아 감성적이다. 제목부터 내가 집에 가지고 있는 어떤 책도 그런 책은 없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니)

  그런데, 이 책 상호대차를 읽으며 김연수 작가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시니깐 갑자기 궁금하여 우리집에 있는 유일한 김연수 작가님의 책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꺼내 들었다. 작가님의 프로필의 사진을 보며 아 이분이구나 잘생기셨네~ 이러고서 다시 덮고서 '상호대차'를 계속 읽어나갔다.


  이 책은 얇고 자그마한 싸이즈에 174페이지까지 되는 책이다 보니 부담없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소개한 책10권 중 내가 아는 책은 없었다.(작가 이름만으로 치자면 처음에 소개한 '김연수' 작가와 '책 읽어주는 남자'로 유명한 '베른하르트 슐링크'를 알 뿐. 습관적으로 '정확함' 없이 '대충 기억하기'를 하는 내가 '베른하르트 슐링크'라고 똑똑히 알게 된 계기도 이 책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늦게 읽기 시작하여 새벽까지 멈추지 않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버렸다.


어쩌면 이 책에서 소개한 10개의 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과 작가의 엄청한 인연 그리고 작가의 소소한 일상, 처음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패하고 나중에는 성공적으로 책 대출을 한 이야기, 옛날부터 꾸준히 써 왔던 일기를 나중에서야 발견한 이야기,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작가의 독서평이 채택되어 읽힌 이야기 등이 함께 했기에 그냥 빠져들었던 것 같다.


  도서관 사서 생활 중 책만들기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책 만들기를 하기 위해 도서관 사서일 그만둔 이야기. 그리고 소설을 쓴다는 것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

이 작은 책 안에서 엄청난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몰랐다. 그리고 새로운 작가님을 알게 된 나의 소소한 기쁨.


  배수아 작가님의 <독학자> 부분도 너무 재미있었다. 공무원 겸 작가였던 배수아 작가는 '전업작가'가 되기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떠났고 독일에 있다보니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리고 그 곳에서 발견한 한 독일어 소설책에 너무 빠져서 그 책을 한국에 알리고 싶은 마음에 번역까지 하기 되었다는 이야기는 한 사람의 순수한 열정과 함께 참으로 재미있었다.


책 속, 배수아 작가님 이야기에 대한 재미있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당시에 사테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는 동시에 두 출판사에서 각기 다른 번역가가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다른 출판사에서는 <눈먼 올빼미>로 출간되었다.) 배수아 작가는 독일의 한 서점에서 <눈먼 부엉이>를 발견한 뒤 이 마법 같고 황홀한 이야기를 어떻게든 한국에 소개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배수아에게 번역이란 직업이나 돈벌이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다른 누군가에게 빨리 알려주고 싶은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한국의 출판사에 제안을 했으나 출간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배수아 작가는 자신이 쓰고 있던 장편소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에 <눈먼 부엉이>의 줄거리 일부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책을 소개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무기로 기회를 만드는 작가의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상호대차 - 먼저 네 자신을 확신시킬 것> -56p-


  이 책을 다 읽은 후 작가가 이야기한 혹은 언급,인용한 책을 다 읽어본다는 것은 '큰 욕심'인 것을 알기에, 좀 줄여서 내가 읽어보고 싶은 책을 리스트하자면,


1.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The Theory of Light and Matter), 앤드루 포터 - 작가님은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캐스트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이 책을 다 읽어주는 것을 듣고서 빠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 오디오북, 책을 쓴 작가가 직접 읽어주는 오디오북 등 많은데,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김영하의 팟캐스트 소개 이후 이 책이 갑자기 인기가 많아져서 절판된 책이 다시 나왔다가......지금은 다시 절판 상태라고 하는데, 이 책을 찾으려면 좀 수고를 해야 할 듯 하다^^

2.(앞에서 언급한) 배수아 작가님의 책들, 특히 알려지지 않은 밤, 그리고 작가님이 독일에서 좋아했다던 눈먼 올빼미/부엉이

3. 상호대차를 쓰신 강민선 작가님의 여러 책들 그중 유명하다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부터?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했더니 마포구의 한 독립출판 서점에서 이 책과 상호대차를 가지고 있다고 광고하는 것을 눈으로 스크랩 하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정성스러운 나의 자유독서에 대해 글을 남기는 나. 이 작가님의 영향이 아닐까. '상호대차'에서 이야기한 수많은 책과의 인연, 생각들 그 때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니깐 책 읽고 든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다면 게으름 피우지 않고 나도 어딘가에 기록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 듯 하다.


t******6 2019.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호대차 ; 내 인생을 관통한 책 [꾹꾹 눌러담은 밥을 꼭꼭 씹어먹은 듯한 배부름을 준 책]
"상호대차 ; 내 인생을 관통한 책 [꾹꾹 눌러담은 밥을 꼭꼭 씹어먹은 듯한 배부름을 준 책]" 내용보기
다 읽고 나서 생각했다. 이렇게 40대가 된다면 괜찮겠다고, 무섭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상호대차'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다른 도서관의 책을 근처 무인 반납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책 배달 서비스다. 작가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작가의 인생을 관통한 책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작가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 과거란 지나고 보니 행복했었다는 말
"상호대차 ; 내 인생을 관통한 책 [꾹꾹 눌러담은 밥을 꼭꼭 씹어먹은 듯한 배부름을 준 책]" 내용보기

다 읽고 나서 생각했다. 이렇게 40대가 된다면 괜찮겠다고, 무섭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상호대차'는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다른 도서관의 책을 근처 무인 반납기나 도서관에서 빌려 볼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책 배달 서비스다.


작가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면서 작가의 인생을 관통한 책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작가의 과거를 회상한다. 그 과거란 지나고 보니 행복했었다는 말로 결말을 맺지만 밖에 따로 나 있는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했던 기억과, 반려견의 병원비를 지불하느라 쓴 카드빚을 메꾸기 위해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3년째가 되었다는 기억들이다.


항상 가난했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서른이 넘도록 아르바이트로 적은 돈을 벌며 가난을 지긋해하다가 사서가 되었다. 사서가 되어 자신을 소개할 때 본인이야말로 정독 도서관 VVIP인데 이를 밝히는 게 쑥스러워 끝까지 말하지 못했다는 부분에서, 도서관 근무 당시 사번으로 대출 내역을 조회해 봤다는 부분에서 작가가 얼마나 도서관을, 도서관의 오래된 책을 애정 했는지가 느껴졌다.


이렇게나 진지한 자세로 오래된 책을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이제는 절판되어 도서관에서 찾기도 어려운 책들을 하나하나 나열해 가며 책의 내용을 소개한다. 이렇게 좋았던 책이었고, 당시의 작가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다며 조곤조곤 말하는 듯했다.


독립출판사에서 출간된 책임에도 상당히 화제가 됐고, 읽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길래 대체 어떤 책인가 싶었는데 그럴만한 책이었다. 작가는 30대까지 신춘문예에 합격해 등단하지 못했지만 40대가 되어서 독립출판물로 그간 쌓아둔 이야기를 출판하기 시작했다. 독립출판이란 방법을 일찍 알았더라면 과거의 시간이 덜 아팠을 텐데라고 하면서도 그 과거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 책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과거의 암흑기가 지나고 보니 글쓰기의 황금기였다고.


밀도가 정말 높아 꾹꾹 눌러 담은 밥을 꼭꼭 씹어 먹은 듯한 포만감을 준 책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a 2019.06.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서] 상호대차 를 읽고
"[도서] 상호대차 를 읽고" 내용보기
제목 :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2019지음 : 강민선펴냄 : 이후진프레스작성 : 2019.07.22.  “나와 그들의 역사는 또 어떤 모습일까?”-즉흥 감상-    아마도 울타리의 기둥을 통과해 들어오는 빛, 그 사이에 홀로 누워 있는 낙엽을 찍은 것이 아닐까 싶은 흑백사진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책날개를 통해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게 되
"[도서] 상호대차 를 읽고" 내용보기

제목 상호대차내 인생을 관통한 책, 2019

지음 강민선

펴냄 이후진프레스

작성 : 2019.07.22.

  

나와 그들의 역사는 또 어떤 모습일까?”

-즉흥 감상-

  

  아마도 울타리의 기둥을 통과해 들어오는 빛그 사이에 홀로 누워 있는 낙엽을 찍은 것이 아닐까 싶은 흑백사진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책날개를 통해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사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군요그렇게 열 개의 작품과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가 하나둘씩 펼쳐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상호대차가 무슨 말이냐구요시작의 장을 여는 [들어가는 글]에도 적혀 있는데내용을 옮겨보면 도서관 간 장서 공유 서비스로 한 도서관의 장서를 다른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을 말한다.’가 되겠습니다조금 쉽게 적으면 읽고 싶은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는 없고그렇다고 멀리 있는 도서관에 가기는 싫고구입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해볼 수 있는 방법인데요다른 도서관에는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얻은 기분을 적은 것인데요사실 감상문을 3,000회 이상 적으며그동안에도 이것을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하지만 2002년에 적은 첫 번째 감상문을 보는 순간 수정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며책으로 편집하는 걸 몇 번이나 시도하고 포기했는지 모르겠는데요이번 책을 만나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던 것입니다하지만 그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비밀에 부쳐보는군요크핫핫핫핫!!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아쉽게도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었습니다한 번이라도 읽어본 책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지은이와 저는 각자 다른 독서 인생을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절판되었다거나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언급을 보며 도전 욕구(?)가 불타오르기도 했는데요이상하게 구해보기 힘들다고 하면재미여부를 떠나 일단 만나봐야 직성이 풀리니 큰일입니다하지만 당장은 제 옆에 쌓아두고 있는 것들도 많으니정말 심심해지면 지은이가 언급한 책들도 한번 신경 써볼까 하는군요크핫핫핫핫!!

  

  혹시 지은이를 만나본 적 있냐구요없습니다하지만 종종 들르는 동네에 사신다는 걸 알게 되어 깜짝 놀랐는데요어쩌면 스쳐 지나면서는 만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아니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종종 작가와의 만남과 같은 행사가 있으니이 책의 지은이도 만나보고 싶다고 건의하면어쩌면 만나 뵙고 싸인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군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저도 인생을 관통한 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구요개인적으로는 한 권의 책보다 작가를 중심으로 관통을 말하곤 합니다그래도 사실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는 것이 시작이니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받은 책으로는 소설 연금술사 Alquimiste, 1988’를 적어보는데요그밖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만나는 작가분들에 대한 것은언젠가 제가 만들지도 모를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럼지은이의 다른 책인 나의 비정규 노동담, 2019’은 물론다른 독립출판 도서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책은 어떻게 만들면 되는 건가요 

  

  덤오늘은 중복입니다어제도 분명 맛있는 걸 먹긴 했지만오늘은 뭔가 기력을 보충할만한 걸 먹고 싶군요.



TEXT No.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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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2019.07.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