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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일본 여행을 했지만 온천에 가 본 적은 없다. 그것은 아마도 내가 평소에도 목욕탕에 가는 것을 별로 즐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번거롭게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집에 있는 욕조에 따끈한 물을 받아서 즐기는 편이다. 그런데 온천 명인이 되었다는 작가를 따라 온천 여행을 하다 보니 정말 가보고 싶어졌다. 피부에도 좋고 통증을 치유하기도 하는 온천이 좋다는 이야기는 끊임없이 들어온 것도 그렇고. 작가가 명인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떠나서 그 과정은 재밌기도 하겠지만 좀 번거로워 보이기도 했다. 88군데의 온천을 다니고 도장을 받아야 명인이 되는 것인데 하루에 열군데 정도를 다녀야 한단다. 그렇다면? 옷을 벗었다 입었다 열 번 정도를 반복해야 한다. 글쎄 나 같으면 못하겠다 싶어서 웃음이 났다.
무겐노사토 슌카슈토(몽환의 마을 춘하추동)온천. 이름처럼 멋지고 환상적인 느낌이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그저 단순한 온천 순례가 아니었다. 같은 일에 도전하는 사람과 뜻밖의 만남을 거듭하면서 친구가 되고 온천을 사랑하는 사람, 재정난 때문에 문을 닫았다가 좋은 온천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함께 관리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의 힘을 얻어 운영한다는 푸근한 이야기를 알고 감동으로 벅차올랐다. 아주 오래되어 낡은 듯한 온천부터 호텔의 신식 온천, 특이하고 이색적인 온천까지 다양한 곳이 소개된다. 백년도 넘은 온천, 극장을 끼고 있는 온천, 식물원을 개조하여 만들었다는 온천 그 개성도 참 다양하다. 전세를 내다시피 유유자적 혼자 온천을 즐기는 작가의 모습에서, 오롯이 자신의 몸을 따뜻한 물에 담그고 호사를 누리는 그런 시간들이 정말 부러웠다. 어느덧 나도 명인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번 쯤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은 어떤 모습의 온천이 나올까, 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해 하며 책장을 넘기기 바빠진다.
“꿈이 뭐예요?” 과거의 나는 이 질문에 ‘직업에서 성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꿈이라는 게 직업적 성취가 아님을, 열정도 언젠가는 소모되는 자원임을 깨닫기 시작한 20대 끝자락에서 꿈을 놓치고 오히려 안도했다. 꿈꾸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진작 알았다면 더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P4-시작하며(꿈 대신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꿈꾸는 것과 행복은 다른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자신이 하는 일로 성공의 승부를 걸지 않을까. 그러다보면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시작하고 시간에 쫓기게 되고 행복을 느껴본 지가 언제인지 모르게 되기도 한다. 행복이란 그렇게 멀리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것이야 하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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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는 온천의 주소, 영업시간, 교통편, 입욕 요금과 시설 정보가 자세히 들어있다. 각 장에는 먹거리와 머물 숙소의 정보도 들어있고, 온천 명인에 도전한 이야기인 만큼 온천 축제의 정보, 건강한 입욕을 위한 안전 수칙 등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찜질할 때도 이렇게 평화로웠으면 참 좋았을 것을…….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 또한 온천 명인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할 수 없는 일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는 것. 그러면서 내게 알맞은 입욕법을 알아가는 것. 온천 명인이 된다는 건, 그런 일들을 알아가는 게 아닐까? 1분 30초의 시간은 실패의 시간이 아니라, 내게 가장 알맞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자 마음도 홀가분해졌다. 이렇게 온천 명인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P39)
명색이 온천 명인에 도전 중인데 뜨거운 물속에 오래 있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는 아니라고 자위한다. 나의 상태에 가장 알맞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그만큼의 행복을 느낄 수 있겠지. 일상에서도 자신을 향한 너그러운 태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무엇을 하다가 작심삼일로 끝났다고 해서 나는 안 돼, 라며 포기하지 말고 다시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한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하나씩 이루어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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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산다는 건 자신을 잃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쓰바라 온천은 전혀 다른 말을 걸어왔다.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강해질 수 있다고. 매일은 새롭게 도착하니까 언제든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세상에 온천에게 이렇게 위로를 받는 사람도 있을까. 엉뚱해서 웃음이 절로 났다. 매일 새로 태어나는 물처럼, 꾸준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온천을 좋아해야지. 그렇게 매일을 맞이해야지.’(P198)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서 제대로 살고 있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작가는 매일 다른 온천을 만나면서 어느 순간 온천과도 마음을 공유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온천 또한 자신 속에 들어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찰랑거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창문에서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반짝 빛을 내며 어서 들어오라고 유혹도 했을까. 아무도 없는 공간, 누군가의 손길로 말끔히 정리되어 있는 온천을 보며 편안한 위로를 받으며 매일을 새롭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 차나 식사를 주문하면 온천은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등 개성 넘치는 온천이 많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몸을 씻는 것처럼 마음도 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 이 순간만큼은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것 같았다.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도 충만한 시간. 온천에 홀로 간다는 것은 그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닐까.’(P310~311)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많은 사람들은 견디지 못한다고 한다.(나도 그렇고.) 뭔가 하지 않으면 큰 일 나는 것처럼. 시간을 낭비하는 죄를 짓는 것 같은 마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저렇게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고 싶어진다. 물아일체가 된다는 것은 행복의 다른 말이 아닐까.
‘삶이란 건 거창한 게 아니라고. 온천에서 몸을 단정히 하는 일처럼, 그저 매 순간을 열심히 살면 된다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았다. 온천을 만난 뒤, 평범한 매일 그리고 보통의 나를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설명하기보다 질문자에게 되묻고 싶다. “좋아하는 일은 모두 특별하지 않나요?” 사랑에 빠지면 연인이 세상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는 것처럼, 온천을 사랑하기 때문에 온천이 내게 대단할 뿐. (중략) 벳푸 온천 명인 도전 길에서 얻은 가장 값진 것은 상장도 수건도 아닌 언제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그건 누구에게나 유효할 거라는 희망도 함께였다.’(P317~319)
삶이란 그렇게 거창한 게 아니고 행복도 그리 거창한 게 아닌지도 모른다. 꿈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함으로써 행복을 찾은 작가가 달리 보였다. 탕 속에 들어가기 전에 깨끗이 몸을 닦는 것처럼 매 순간을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된다는 것을, 평범한 매일과 보통의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하게 되었단다. 무엇보다 ‘언제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니었을까. 요 근래에 좋아하는 일을 찾아 떠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권 읽었다. 오래된 가게를 좋아해서 도쿄 골목을 돌아다닌 작가 이야기, 미술관이 좋아서 일본 열도의 미술관을 탐방한 이야기, ‘꿈 없음에 만족하던 어느 날’ ‘벳푸 온천 명인’을 알게 되어 온천 명인에 도전했다는 안소정 작가의 이 책까지. 공교롭게도 모두 일본 이야기다. 나 또한 일본에 관심이 아주 많은 터라 언젠가 일본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이 도전 이야기는 좋아하는 것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것, 그것이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는 걸 알게 해 주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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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시아버지가 80이 되십니다. 그 나이대에 흔히 보는 어르신처럼 한 평생 근면하고 성실하게 사셨죠. 좋은 음식을 먹거나 좋은 곳을 가거나 힐링이 되는 여행 같은 것은 꿈도 못 꾸시고 그렇게 아등바등 사시기에만 바쁘셨습니다. 이제는 좀 누리고 사셔도 되는데 이미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이래저래 제약이 많네요. 팔순을 맞이하여 제가 시댁 어른들을 모시고 여행을 다녀올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세우려고 하니 어른들이 오래 걷는 데는 안되고 비행기 타는 게 힘드시니 멀리는 못 가고 일본이나 중국이나 가까운 곳에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을 선물처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딱이네요. 어른들을 모시고 벳부로 온천 여행을 가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워서 비행기도 오래 타지 않아도 되고 적당한 관광도 있어 지루하지도 않고 관광에 지친 몸을 온천으로 풀 수 있으니 더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네요. 일본에 온천여행을 많이들 가니 그런가 보다라고 그냥 생각만 했었는데 이렇게 많은 온천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편의시설도 천차만별이고 환경도 천차만별이네요. 온천 명인이 있다는 것 또한 몰랐습니다. 온천 명인이 온천물을 감별하고 효능 같은 것을 알고 처방 같은 것을 해주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150여 곳의 온천 중에 각기 다른 88곳의 온천에 입욕하고 도장을 받으면 명인이 된다고 합니다. 말이 88곳이지.. 88여 곳을 받으려고 하려면 벳부를 몇 번 방문해야 될까요? 저는 보통 외국에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라도 2번 이상 가는 건 힘들다고 봅니다. 대단합니다. 정말 온천의 명인은 벳부의 명인이 될 것 같습니다. 벳부에 대하여 모르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벳부의 온천에 대하여 속속들이 다 나와있습니다. 입욕법부터 시작해서 입장료, 운영시간, 주의 점 등등.. 그리고 거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들까지 다 나와있습니다.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서 여행 계획 짜기에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어른들 모시고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은 온천을 좋아하시니 만족하실 테고 우리 아이들도 물을 좋아하니 좋아할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저희 가족에게 멋진 여행을 선사할 선물 같은 책이네요.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계획하시거나 일본의 온천이 궁금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틀림없이 많은 도움 받으실 겁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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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사실 목욕탕도 온천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몸이 찌뿌둥해서 언제가 '아 뜨끈한 물에 들어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다. 최근들어 꽤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었는데 마침 가족여행으로 후쿠오카에 가게 되어 유후인도 일정에 넣고 가족온천에 가기로 했다. 저녁과 다음날 아침 두번 온천을 했는데 아이도 좋아하고 뜨끈한 물에 함께 들어가 있으니 너무나 평온한 기분이 들었다. 몸도 풀리고 혈액순환도 잘되는 느낌이고^^ 아 이래서 온천을 하는구나! 를 체감하며 온천이 좋아지게 되었다. 다음에는 벳부나 유후인에 온천만 하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를 만났다. 저자에게 온천은 힐링이자 취미이자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인 것 같았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입한다는 그 자체가 부러웠다. 나도 무언가에 몰입한 여행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원'만 찾는 여행이라든지, '카페'만 찾는 여행이라든지.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온천에서의 발을 찍은 사진들을 담고 있는데 그 사진만 봐도 온천의 따스한 온도가 내 발끝에도 전해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온천 사진들도 신비로웠고 물 색깔 또한 온천에 함유된 성분에 따라 달라서 신기했다. 온천에 대한 상식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또 그 온천에 대한 이야기와 특징도 담고 있고,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맛집과 카페 그리고 소소한 에피소드들도 담겨있어 저자의 온천 명인이 되는 과정이 생생히 느껴졌다. 다음에 나도 온천에 가게 된다면 배경을 좀 알고 가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오랜만에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책을 만나서 좋았고 나도 온천 여행하는 느낌이라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스해졌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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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벳푸의 크고 작은 온천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온천의 수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벳푸 라는 도시 하나에만 온천이 무려 230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동네마다 전혀 다른 수질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크게 여덟 동네로 구분하는데 이것을 벳푸팔탕 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 벳푸팔탕의 지도입니다.
특이했던 점은 벳푸 시에 수백 곳 정도가 존재하고 있다는 공동 온천의 존재였습니다. 공동온천은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온천이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없고 낡은 편이지만 가격이 매우 유혹적이었습니다. 100엔에도 입욕할 수가 있다고 하여 관심이 생겼습니다. 외국에서 현지인들의 생활터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공동 온천 뿐만 아니라, 료칸이나 호텔의 온천도 골고루 설명하고 있어 취향에 맞게 온천 탐방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벳푸 온천 명인'은 벳푸시 관광과에서 온천 관광을 장려하기 위해 2000년에 처음 도입한 제도로,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150여 곳 온천 중 각기 다른 88곳 온천에 입욕하고 도장을 받으면 벳푸 온천 명인의 칭호를 얻을 수 있다. - p.9 88곳 온천에 가서 도장을 받아야만 벳푸 온천 명인이 될 수 있는 것이었어요. 다행히도 88개를 다 모으지 않아도 8개 단위로 온천 명인에 입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8개 단위로 1단, 2단, 3단... 이런 식으로 11단까지 있다고 하네요.
![]() 입단하면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제공된다는 수건의 사진입니다. 단수에 따라 수건색이 달라지는데 중간에 보이는 검은 바탕에 금빛 글자가 새겨진 수건이 바로 최종 단계의 수건이라고 합니다.
각 온천은 이렇게 사진과 함께 주소, 영업시간, 찾아가는 법, 입욕요금, 시설정보, 수질, 영업형태 등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은 벳푸의 온천에서 주의할 규칙들이었습니다. 탕 둘레에 발을 딛거나 걸터앉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면 큰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전에 미리 이 책에서 알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나와 무시유 라는 온천이 무척 특이해서 가보고 싶었습니다. '무시유'는 '찌는 목욕'으로 약초더미에 목침을 베고 누워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약초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끌리는 온천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했던 온천은 영센터 라는 온천이었습니다. 극장 겸 온천 겸 숙박시설이라고 하네요. 온천을 하려면 반드시 공연을 봐야만 하는 상당히 특이한 온천이었는데 그 특이한 규칙이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온천은 처음 보는지라 꼭 한번 구경가보고 싶네요.
책에서 유노하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신기했습니다. '온천의 꽃'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온천수에 섞인 광물질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온천 침전물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국내의 유황온천에 가본 적이 있는데 물에 노란색 유황물질들이 둥둥 떠 있어서 만져보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 온천 벽면에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는 온천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상당히 특이한 온천들이 책에 많이 소개되어 있었답니다.
이 페이지를 보니, 어렸을때 가족과 함께 대중목욕탕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목욕을 끝내고 매점에서 사먹었던 우유가 참 꿀맛이었지요. 역시 우유는 목욕을 끝내고 먹는 우유가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묘반 먹거리 중에서 지옥 찜 푸딩 이라는 것을 꼭 먹어보고 싶네요. 온천 소개 외에도 맛집, 사오면 좋을 기념품 등 정보가 많아서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벳푸 곳곳에 숨겨진 작은 온천들까지 세심히 탐방한 내용들을 보며 그 정성과 열정에 정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정말 정성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도 함께 여행을 떠난 듯한 그런 설레임을 느꼈기에 좋았습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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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갈때마다 온천을 즐기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여서 정통 온천보다는 대중적인 온천을 이용하곤 한다. 88개의 온천을 다니며 온천 명인이 된 작가의 온천소개와 노하우, 그리고 온천 명인에 도전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이 궁금했다. 표지부터 일본스러운 책. 그 안에는 작가님이 친절하게 얘기해주는 온천 정보가 가득했다. 위치며 외관, 가격, 주의점 등등 온천을 즐기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까지.. 온천 하나하나 마다 추억이 깃들어있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기타하마 온천 테르마스 였다. 인피니티 풀 같은 온천이라니! 여느 특급 호텔 수영장보다 더 멋진 뷰가 나오는 온천은 꼭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했다. 그리고 흥미로운 후로마라톤. 5일동안 42.195번 온천을 해야하는 후로마라톤도 참가방법과 팁까지 자세히 쓰여있다. 나에게 5일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꼭 후로마라톤에 도전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깨알같은 팁에는 온천도장2개부터 시작하는 초급 온천 명인에 대해 설명이 있으니 처음 시작하는 온천 명인 도전도 수월할 수 있을것 같다. 책을 읽고나서 명인에게 비법을 전수 받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별거 아니라고,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하고싶은 일을 한 작가님의 순수한 열정이 듬뿍 담겨있기 때문일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꼭 도전할 수 있길 바라며...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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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것이라고 쓰니 기분이 이상해서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이라고 고쳐서 말해본다. 어쨌든 예전엔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이해를 못했다.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따뜻한 물에 들어가 '몸을 지지는' 현상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일본이라고는 후쿠오카밖에 가보지 못한 나는 유후인이니 벳푸에서 1박씩 하며 지냈지만 "본격적인 일본 온천"과는 좀 거리가 먼 여행을 했다. 함께 여행을 간 사람들이 그닥 친하지 않았기에 공동탕을 가기가 꺼려졌기 때문이다. 기껏해야 숙소에서 유카타를 차려입고 사진을 찍은게 다랄까. 그래서인지 요즘은 료칸여행을 꿈꾸고 있다. 온천지역이면 딱 좋겠지 그런데 마쓰모토 세이초의 소설에선 그런 곳에서 꼭 살인사건이 나곤 했는데 괜찮은걸까. ㅎㅎ 나랑 똑같은 곳에 다녀온 사람인데 좀 다른 여행을 한 젊은 여성이 있다. 아니 이 젊디 젊은 여성은 어찌 온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까. 쇼핑거리를 쏘다니거나 예쁜 수영복을 입고 레저스포츠를 즐겨야 할 나이에 목욕바구니를 들고 벳푸 온천 명인에 도전했단다. 그 이야기만 듣고도 빵~ 터짐과 동시에 흥미가 생겼다. 뭐지. 어떻게 하면 온천 명인이 되는게야. 제목이 거창한 온천 명인. 알고보면 약간 실망스럽다. 벳푸 온천 명인은 벳푸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온천 88곳에 입욕하고 스템프를 찍으면 가능하다. 무려 7,843대 온천 명인이 된 그녀. 그럼 여행전문가인가 직업이 의심스럽지만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한다. 88군데나 되는 곳을 어떻게 다 갔을까 싶었는데 일본은 역시 일본. 빠르게 스템프를 모을 수 있는 온천마라톤이라는 특이한 행사가 있다. 목욕바가지를 들고 달리는 후로 마라톤. 닷새 안에 초 풀코스 88.195곳 풀코스 42.195곳, 하프코스 21.195곳을 완주하면 된다는데, 그 숫자를 마라톤에서 따와서 후로 마라톤. 하루에 십여곳을 다녀야하는 빡빡한 일정에 "빠르게 벗고 입을 수 있는 옷"과 코스를 소화하는 체력도 필요하단다. 정말. 세상은 넓고 특이한 사람은 많은 것 같다. 많은 곳을 다니다보면 다 비슷해보일 것 같고, 찾아가기 어렵거나 말도 잘 통하지 않아 혼자 다니기에 쑥쓰러웠을 것 같기도 한데 참으로 씩씩하게 혼자서 그 코스를 다 다니는 저자를 보니 어쩐지 정말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같아 보였다. 일본의 특성상 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천도 많고 우리와는 다른 목욕문화로 여러번 지적을 받고 풀이 죽을만도 한데, 조언해주는 할머니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일본 친구도 사귀게 되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기까지 했다. 읽다보니 나는 그냥 버스에서 버스로 이동하며 구경만했던 곳에 비밀스러운 온천이 숨겨져있었음을 알게되어 엄청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벳푸 하면 빠지지 않고 가보는 가마도지옥. 그곳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을 줄이야! 무엇이든 열심히 꾸준히 하다보면 전문가가 되고 이렇게 책까지 써낼 수 있나보다. 온천이라는 것에 몰두해 명인이 된 평범한 직장인의 벳푸 온천 이야기,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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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그 시간만이 나에게 하루의 노고를 치유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책 "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 를 읽으면서 기회가 된다면 저자 안소정이 도전하였던 벳푸 팔탕을 경험하여 벳푸 온천 명인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다람쥐 쳇 바퀴처럼 돌고 있는 일상 속 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하루의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 책으로나마 나는 저자 안소정이 되어 느끼고 바라보고 몸을 담근다.
" 한 도시에 솟아나는 원천 개수가 2300여 개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가히 도시 전체가 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온천 도시 벳푸. p7"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나는 기회가 된다면 꼭! 벳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지쳐가는 몸으로 인하여 힘든 나날을 견디는 나로썬, 온천에서 몸을 담그고 세상을 바라보고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시작한다면 내 몸이 더이상 힘들지 않고 편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총 8 지역으로 나누어 저자 안소정이 경험했던 온천을 사진과 함께 주소, 영업시간, 찾아가기, 입욕요금, 영업형태, 수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우리가 온천을 가기 전 책을 통해 파악한 후 자신이 원하는 온천을 선택하여 갈 수 있게 많은 정보가 수록되어 있있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온천 형태를 책을 통해 만나며 그 속에서 일본인의 친절함과 깨끗함 등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특색있는 온천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흔히 보이는 온천보다, 독창적인 온천을 경험하고 싶다면 책에 나와 있는 온천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미 저자 안소정이 되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자연을 바라보며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를 하는 듯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는 것보다 저자 안소정이 알려준 4월에는 온천에 관한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해서 저자가 알려준 팁들을 잊지 않고 사용할 것이다. 책 한권으로 이미 내 몸은 뜨끈뜨끈해지고 있다. 이젠 몸의 열기를 빼기 위해 일본 벳푸로 향하여 그곳의 풍경, 경치를 느껴볼 차례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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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나서서 온천을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어서, 온천 경험이라고 해 보았자 어쩌다가 분위기에 끌려서 지인들과 함께 가거나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온천에 잠깐 입욕 해 본 게 전부다. 굳이 표현하자면 온천과 나는 '서먹한 사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이 책에 끌렸던 것은 '온천 명인'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그런 '온천 명인'이 '되었다'니 어떻게 하면 온천 명인이 될 수 있는거지?라는 호기심과 보통의 회사원으로 온천의 매력에 빠져 온천 명인에 도전한 끝에 결국 꿈을 이룬 작가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다. (자기 일을 하면서 틈틈이 또 다른 목표를 이루다니! 내가 제일 부러워하는 모습이자 바라는 모습이다!) 공동 온천은 가기 부담스러운데 또 제대로 된 온천 이용법을 배우려면 온천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같이 가야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내게 이 책은 혼자 읽을 수 있는 '온천에 대해 잘 아는 사람'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몇 번 이름을 들어본 유명한 온천이나, 아는 사람이 다녀온 온천 페이지를 만나면 반갑고, 처음 보는 온천 페이지는 또 그 나름대로 신기해하고 궁금해하며 읽었다. 시작하는 말에서 작가는, 온천에 다녀오기만 하면 온천 명인이 될 수 있고, 온천 명인이 되어도 특별할 것이 없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기쁨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없는 일이라 온천 명인이 되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며 하는 모습이 책을 읽는 내게도 전해져,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즐거웠다. 언제가 될 지 모를 온천 여행에 벌써부터 자신감이 붙는 기분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라고 적었는데 내용상 직접 사용해 본 리뷰라고 볼 수 없는 경우라는 사유로 등록불가 처리가 되었네요. 첨언하자면, 책 리뷰기에 읽지 않고 쓴 것 같다는 판단하에 리뷰를 내리셨다는 말일텐데 책 읽고 작성한 리뷰 맞습니다. 온천별 에피소드나 특별히 좋았던 온천이라도 적어두었으면 괜찮았을까요? 책을 읽으며 특별히 더 궁금해지는 온천이 몇 군데 있었지만 책 내용을 너무 줄줄이 나열하는 것 같아 특정 장소는 적지 않고 뭉뚱그려 표현했는데 그 점이 담당자에게 '책을 읽지 않고 쓴 리뷰'라고 추정되었나보네요. 적어도 작성자에게 한번 확인은 해 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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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도 온천이 있지만 일본은 규모와 숫자에서 압도적이더군요. 특히 일본 벳푸는 온천으로 무척 유명하지요. [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의 저자는 37곳의 벳푸 온천을 엄선해 소개한다고 되어 있네요. 무려 벳푸 온천 88곳에 입욕하여 제7843대 명인으로 선정되었다니 추천하는 곳은 사진과 함께 꼼꼼히 장단점을 짚어줄 내용으로 기대되었습니다. 저자가 들른 온천은 유명 관광지의 온천만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우리나라 공동목욕탕같은 곳이 더 많아요. 시설도 낡았고 영어도 통하지 않는 그야말로 현지인의 진짜 목욕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죠. 온천 명인도에 등록된 150여 곳 중 88곳을 방문하고 스탬프를 찍어야한답니다. 태권도 단이 올라가는 것처럼 명인에 입단하면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수건이 제공된다고 해요. 1-2단은 흰색, 3-4단은 녹색, 5-6단은 빨간색, 7-10단은 파란색, 11단은 검은색입니다. 7단 부터 온천 무료나 할인 쿠폰도 있다고 해요. p.9-11
관광객을 상대하는 온천과 달리 벳푸 현지인의 목욕 문화는 우리와 다릅니다. 저자는 경험으로를 배운 걸 알려줘요. 탕 둘레에 머리를 두기때문에 발을 딛거나 걸터앉으면 안된다거나 샤워기없이 바가지로 탕의 물을 퍼서 씻어야한다는 등 사소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필수로 알아야 할 내용이에요. p.25 온천의 내부 탕의 사진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어요. 특이한 곳은 영센터라고 대중연극을 꼭 포함하는 온천욕장입니다. 입장료를 포함해서 가격은 1650엔이나 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겠어요.p.46
온천을 즐기는 저렴한 숙박 방법도 알려줍니다. 요코소 료칸은 특히 1인 1박에 4천엔으로 독립된 다다미방에 머물 수 있고 주방에서 요리도 가능하다고 해요. 공동 화장실이 불편하지만 온천의 증기를 이용한 찜요리도 할 수 있다고 해요. p.58
벳푸는 온천축제기간동안 무료로 개방하는 온천이 100곳이 넘는다고 해요. 이 기간에는 후로 마라톤이라고 해서 초단기 속성 코스로 명인이 될 기회도 있고 전국의 마니아와 교류할 수도 있답니다. p.142
후로 마라톤의 후로는 욕조이고 목욕 마라톤을 의미해요. 코스는 3가지인데 초풀코스는 88195곳, 풀코스 42195곳, 하프는 21195곳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열 곳 이상의 온천에 들어가야한다니 상당한 속도와 체력을 필요로할 거 같아요. 무료 개방하는 온천을 공략하기 위해선 계획을 꼼꼼히 짜야하고 마라톤 직전 변경 사항도 점검해야 한답니다. 온천 여행을 즐긴 후 선물로 적당한 상품도 소개합니다. 지역의 개성이 드러나는 수건도 좋고 대나무 바구니와 벳푸역 내 기념품 상점에서 판매하는 입욕제와 비누도 좋아보여요. p.209
저자의 사진과 경험담을 읽고 있으니 온천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은 마음이 더 커져요. 온천 명인이라는 시스템이 재미있고 도전해보고 싶기도 해요. 벳푸의 온천에 대해 입장요금, 대야, 판매물품 등 다양한 정보를 세세히 담아 이 책을 참고 삼아 방문하면 좋겠어요. 기분좋은 벳푸온천 여행을 위한 필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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