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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 부조리한 인간은 현자 또는 깨달은 자의 존재 방식이다. 부조리한 인간은 결과의 연쇄를 감정이 섞이지 않은 담담한 태도로, 명증한 의식으로 사유해야 한다. “그는 대가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그가 볼 때 책임지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나 죄인은 없다는 것이다. 기껏해서 그가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미래의 행동을 위한 토대로서 과거의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은 또 다른 시간을 살게 해 주고 삶은 또 다른 삶에 유용해질 수 있을 것이다”. '경험한 인간'의 과거와 미래는 다른 형태의 삶이 될 수 있다. 경험을 하고 명증한 의식으로 사유한 이후 삶을 바라보는 태도는 달라지기 태문이다. 단 하나의 방법에 멈추지 않고,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니 '시간은 또 다른 시간을 살게'해 주는 것이다. 과거와는 다른 시선을 가진 자가 경험하는 시간은 앞선 시간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기 위해선 담담히 일어난 일에 대해 '감정'없이 사유할 수 있는 명증한 의식이 필요하다. 결국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인간만이 변화할 수 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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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 고귀함’은 곧 ‘민주주의의 정신’이며, ‘인간 존엄의 본질’이다. 자유, 진리, 정의, 선함, 존엄, 아름다움, 지혜로움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정신의 고귀함’은 ‘망각된 이상’이 되고 말았다. “무엇이 올바른 삶인가?” “올바른 삶의 방법은 무엇인가?” “좋은 사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더 좋은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이 더 이상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왜 우리는 온갖 가면을 한 파시즘의 검은 정신의 회귀를 보는 것이며, 왜 민주주의 정신이 공격을 받고 있으며, 왜 우리는 정신의 고귀함을 회복해야 하는 것인가?” 롭 리멘은 ‘정신의 고귀함’을, 인간주의를, 인간이 지녀야 할 불멸의 가치들을 시대에 맞게, 시대에 맞서 되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정신의 고귀함’을 되살릴 수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