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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첫 등교 주간을 보냈어요. 아침에 등교하며 교실까지 데려다주기도 했었는데 2주 차부터는 교문 앞에서 딸이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았고요.
마침 '세계 어린이들의 등굣길 모험'을 담은 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나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이 점이 세계 여러 나라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걸어서 또는 대중교통으로 학교에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것도 느끼는 기회가 되었어요. 부모인 저도 세계 여러 나라 아이들의 등굣길이 위험천만해서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는데 딸도 이러한 사실에 적잖이 놀라는 모습이었어요. ^^
책은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정보과 국기가 함께 소개되어 있고, 어린이들이 각자 자신들이 학교에 가는 과정과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그래서 그림을 통해 어린이들의 등굣길을 살피고, 그 어린이들이 사는 곳에 대해서도 연결하여 알 수 있는 형식의 책이에요. 책장을 펼치자마자 깜깜한 밤을 배경으로 부모님은 노를 젓고 아이는 잠이 든 모습에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는 파나마라는 나라의 구나얄라 특구 우스투포 마을의 어린이에 대한 등굣길 내용이 나오는데요. ![]() 짐을 카누에 싣고 바닷가에 내린 어린이는 그곳에 있는 집에서 묵는다고 해요. 아버지는 어머니와 어린이를 내려 주시고, 다시 노를 저어 집으로 돌아가시고요. 학교에 가기 위해 밤 사이 타누를 타고 학교 근처의 집으로 와서 지내면서 식구와 떨어져 지내고 있었어요. ![]()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대인 미네소타 주의 앵글 인렛 은 무척 추운 곳이에요. 할아버지께서 운전하시는 썰매, 스노모빌에 시동을 건 뒤 터보건을 타고 얼어붙은 호수를 건넌대요. 학교에 갈 때 국경을 넘는다고 세관에 신고하는 일을 매번 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 점이 새로웠어요. ![]()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 지역의 어린이의 등굣길에서는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쓰레기 더미 근처를 조심조심걷고, 낯선 사람과 눈도 마주치지 않으면서 진흙투성이를 걸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게다가 동생도 업은 채 걸어야 하니 더 조심스러운 마음을 갖고 학교를 가지요. 에티오피아는 질병, 굶주림, 종족 간 다툼으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이 많대요. 그래서 공동 세면장에서 씻고, 집안일을 마친 뒤 늦지 않게 가야 해서 어린이들이 아침부터 서두른다는 내용이 있었어요. 덥고 건조한 기후와 나라의 정보가 나와 있어서 그 나라의 어린이들이 왜 이러한 환경과 처지에서 학교를 가기 위해 힘든 과정을 거치는지 이해하기 쉬웠고요. 아이들의 배경 지식도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
세계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기 위한 방법이 다르고, 힘든 점도 많이 있지만 학교에 갈 수 있어서 기쁘고 교육을 받아 훌륭한 어른이 되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려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학교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도 학교에 가는 큰 이유이고요.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정보와 등굣길의 모습이 흥미롭게 구성되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유익한 책이었답니다. ※ 이 책은 우리아이책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고, 직접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