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대기업에서는 핵심인력 키우기에 한창이다. 이 바람은 한국에도 불어서 핵심인력 5%가 사운을 결정한다는 예측하에 최고급인력을 스카 웃하고 있다.'미국경제의 운명은 전체 주식의 50% 가까이를 소유한 상위 1% 부자들의 손에 달렸다. 누가 이야기했듯이 뉴욕에는 두 개의 국가가 있는 셈이다.결국 한 조직체를 이끌고 성장시키는 것은 조직원 전원이 아니라 뛰어나고 우수한 선도적인 지위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이다. wasp가 미국 근대에 미친 영향도 이런 맥락에서 볼수도 있겠다. 진정한 미국의 슈퍼파워의 근원이 아니었나 싶다.
오치 미치오가 쓴 [와스프]는 와스프 전문서적의 발간이 거의 없는 국내에서 그나마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인이 미국사회의 깊은부분을 어떻게 바라볼수 있단 말인가 라는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미 전여옥씨가 [일본은 없다]라는 베스트셀러를 남긴 전례가 가까이에 있을뿐더러 오랫동안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직을 겸임했던 제프리 존스씨가 쓴 [나는 한국이 두렵다] 나 [한국이 죽어도 일본을 못 따라 잡는 이유]등 우리나라 사회에 관한 서적이 외국인에의해 발간된 사실만 봐도 꼭 그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반드시 그나라 국민의 입을 통해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8장의 chapter로 구분되어 있다. 1장에는 [와스프는 어떤 사람들인가]를 규명하고 2장을 통해선 와스프들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1920년대의 절정의 와스프 모습들을 그리고 있다. 작자는 우리에게 와스프의 삶을 다룬 혹은 그들의 삶을 살며시 엿볼수 있는 귀에 익은 문학작품이나 영화-위대한 개츠비 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등 를 인용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한층 독자의 이해를 깊게 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3 장 어머니가 여왕으로 군림하는 와스프 가정 편에서는 그동안 내가 이책을 읽기전에 그렸던 와스프의 모습이 잘못된것이라는걸 깨닫고 해준다. 동양의 가부장적인 가정에 대비하여 와스프의 가모장적인 특징은 상당히 놀랍다. 와스프의 어머니들은 비단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인 것 뿐 아니라 실지로 가정자체를 장악하고 있다. 남성들이 그 이상으로서 즐겨 마초를 꿈꾸듯 와스프의 어머니들도 그들의 문화에 지위에 맞게 하나의 이상형을 그리고 그에 맞춰가려고 하는 것 같다. 이책에서는 전형적인 와스프의 어머니로서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아내였던 바바라 부시여사를 꼽고 있다.
요즘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이들은 그 이상으로서 밖에서 일하는 여성 , 힘들어도 쓰러지거나 쉽게 울지않는 남에게 감정을 쉽게 내보이지 않는 강한 여성의 모델을 자신들이 추구하는 전범으로서 추구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페미니즘이 진정한 의미의 여성해방을 추구하지 않고 스스로 약자라는 의식속에서 성취욕과 출세욕을 남녀평등으로 포장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난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
와스프의 강한 어머니 상은 영국의 것을 가장 숭상하고 교양있는 것으로 추구하는 와스프들의 문화가 여왕이 건재하고 사회적으로 절대적인 엄청난 영향을 미쳤던 영국인들의 고유의 의식에서 발로된것이라는 가정을 할수 있는데 반해 요즘 추구하는 강한 여성의 상은 명목적으로나마 여성해방이라는 대의에서 출발한게 흥미롭다.
4장 후계자 양성 커리큘럼에서는 와스프가 되기 위해서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세트메뉴처럼 정해져 있는 사립고등학교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버지 조지.w. 부시의 아버지 조지 부시가 나온 앤도버에 초점을 주로 맞추고 있는데 루스벨트 대통령이 나온 그로트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이 있다.
5장 와스프 남성지배의 원천, 클럽에서는 생적으로 대부분 뛰어넘을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사립고등학교와 아이비리그라는 태생적으로 대부분 뛰어넘을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 허장애물을 잘 뛰어넘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클럽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와스프들은 클럽문화를 삶에 있어서 엄청나게 중시 여기고 있는데 클럽에 들지 않은 사람을 아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는 그들의 사교관은 왜 미국문학의 거두라고 불리우는 피츠제럴드가 클럽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절대 비즈니스 이야기는 꺼내선 안되기로 규정되어 있는 클럽이지만 실지로는 암암리에 비즈니스가 횡행했다. 현학적인 발언 삼가기, 주로 대화주제는 스포츠이고 게임은 십자낱말풀이, 남이 요구하지 않은 친절을 베푸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모독이라는 관념들에서 클럽원들은 단지 클럽원 하나이지 더 잘난 클럽원 더 인자한 클럽원 그들이 정신적의무라고 여기는 공공봉사를 잘 하는 클럽원의 개별적인 구분은 용서할수 없는 암묵적인 합의점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클럽들이 미래에 자신들의 클럽에 가입할 잠재 클럽원들인 명문대학의 대학클럽에 지원하는
것도 그들의 계급을 다른것에 중화되지 않기 위해 즉 세습하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것 같아 흥미롭다.
제 6장에서는 wasp의 종교관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으며 제 7장 병든 와스프에서는 선착순을 싫어하며 우르를 몰려나와 대중들과 함께 택시잡는 것을 수치로 여겨 극장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전에 나와버리는 웃음을 자아내는 와스프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탈도 없고 클럽에도 잘 적응했던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는 여러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다. 빈번한 살인사건의 연속적인 발생과 이유없는 자살등이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분명 그 사회의 왜곡된 구조적 부조리와 병폐를 암시해주는 지표가 된다. 7장에선 소개했던 여러 와스프들의 치부들을 접하고도 아마 많은 와스프들은 그 문제를 개인적인 원인에 전가했을 것 같다. 수치를 죽음처럼 싫어하는
8장에서는 현재 많이 바뀌어가고 있는 와스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와스프들의 모습은 화장실에서 볼일볼 때 쉴새없이 물을 내리면서 보는것에서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이 집에서는 그렇게 하는지에 대한 의문스러움을 가지고 그들의 그런 태도를 우스꽝스럽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에티켓은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지키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하는 행동이랑 밖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건 와스프 뿐만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있는 모습들이 아닌가. 오히려 이 사회엔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비록 그 행동이 개인의 수치라는 동기에서 발생했지만 수치심은 예절을 만드는 하나의 좋은 재료니까.
이책에선 강상중 도쿄대 교수의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를 읽었을 때 만큼의 깊이는 느낄순 없었다. 지나친 사례의 나열은 수직적인 깊이가 아니라 단지 다양한 예들의 수평적 확장 [인상깊은구절] 군중속에 휩쓸리는것을 싫어하고 극장에서도 커튼 콜을 하지 않고 끝나기 조금 전에 선착순이라는 평등성을 경쟁의 형태로 실행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선착순을 실천하는것이다. |
|
WASP는 W(White 백인), AS(Anglo-Saxon 앵글로 색슨), P(Protestant 신교도)의 약칭으로서 다민족 미국 사회에서 스스로를 경멸해 쓰는 호칭이다.
|
|
무엇을 상류층이라 하는지 중산층이라 하는지 최근엔 정말로 모호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은, 케이블방송에서 방영하는 High Maintenance란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캘리포니아의 헐리우드를 중심으로, 고소득자의 비서, 집사, 유모 등을 보내주고 이들의 생활을 리얼리티 TV로 보여주는 것인데, 고용주는 모델을 하다가 의류사업을 하게된 무척이나 까다로운 여성사업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관련으로 게토에서 성장했는지 파티에서 게이, 창녀, 특이성애자들을 불러놓으니 비위가 좋냐고 묻는 졸부 등등 캘리포니아의 인터넷관련 사업을 하며 비교적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부부 외에는 상류층이란 말을 붙이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었다. 물론 번역의 문제였겠지만, 돈이 많다고 다 상류층이라고 붙일 수는 없는터. 문득 [더티 댄싱]이란 영화와 오프라 윈프리쇼에도 소개된 억만장자 존슨 앤 존슨 집안 아들이 연출한 영화가 이어서 떠올랐다.
회원제의 컨츄리클럽에서 만난 댄서와 여주인공은 춤을 같이 추고 애정을 싹틔우지만, 그녀가 남자의 레벨로 내려갈 수는 있어도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의 레벨로 올라가거나, 그렇더라도 주위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으 것이다.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좋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더라고 말이다. 그래도 공부를 하거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받고 물질적혜택과 명예를 가질 수 있다면 드림이 충족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피라미드의 정점에 오른다 할지라도, 잘생기고 똑똑하고 매력적인 주지사에다가 대통령이 되었다해도 여전히 그는 유럽에서 온 뿌리깊은 상류집안 자제로부터는 수준낮은 취향의 일꾼일 뿐이라는 것을 후자의 다큐멘타리 영화에서 보여준다. 그러나, 이렇게 미국의 최고의 소수기득권자 계층인 와스프, W.A.S.P에 대한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스스로 지칭하는 낮추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미국지도층의 겸허함, 관용을 말하고 싶어한다. 해외여행을 가서야 내가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임을 말하고 싶었다는 중년여성에 대해서, 작가는 자신의 바운더리를 벗어나서야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를 느끼고자하는 것 (즉 국경을 넘자 민족이 다가오는) 이상의 단계를 넘는 것을 보고싶다며 이 책의 요지를 밝힌다.
왠만한 상식책에서도 가장 기초에 속하는 이 단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된 것은, 계급/계층(두단어는 비슷하지만 다르다social stratum/social class)에 대한 관심이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서 점점 갖게 되는 스스로의 기득권에 대한 집착에 대한 자성 때문이었다. 이 책은 1999년도에 나왔지만, 대부분의 사회학서적은 그 시대에 맞춰서 내놓는 분석이므로 읽었어야 하는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우려했지만, 지금으로도 현재 사회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있다.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몇십년이 뒤졌고, 점점 더 따라잡는 시기가 빨라졌다고 하는데, 난 요즘에서야 이렇게 미국우익내의 가족화, 그리고 밑에서 치고오는 것에 대한 경계로서의 교육과 사교 등의 제한이 한국에서 요즘 보여지는 것만 같다. 게다가 아무리 힐러리와 오바마 얘기를 해도 그 이전 언급된 정치배경을 모르면, 정치기사를 읽는 맛도 없다.
..WASP 지상주의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것은 다위읜 자연도태설을 인간사회에 원용한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설 (Social Darwinism)과 다윈의 사촌동생 프랜시스 골든의 우생학이어다. 과학자들은 두개골을 주물러대며 WASP가 생존에 가장 적합한 인종임을 증명하기에 열심이었다. 더 우스운 거은, 이들이 최적의 인종이어야 할 WASP가 적자생존의 법칙에 적응하지 못하고 비기독교도 백인종에 밀려나는 현상에 대해 히스테릭하게 경종을 울려댄 점이다....p.36~37
...호텔에서 거절당하는 장면은 영화 [신사협정 (gentlemen's agreement (1947)]에서 볼 수 있다. 그레고리 펙이 분한 WASP 인기르포라이터가 유태계로 행세하며 각종 차별을 체험한 뒤 '나는 6개월간 유태인이었다'라는 르포를 완성해 반유태주의에 도전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백인전용'이라는 소문이 있는 일류호텔에 도전한다. 영접을 나온 풍채좋은 지배인은 짐짓 명랑한 표정으로 "손님께서는 '헤브라이종교'쪽이십니까?"하며 당사의 PC (politically correct) 용어를 써서 객을 맞는다. 주인공이 차례로 질문을 하며 상대방을 궁지로 몰아놓자....프런트의 보이가 조금전에 옮겼던 주인공의 가방을 현관으로 가져가 둔다...p.38~39
난 여기서 저자의 맨처음 의도와는 반대로, 아니 저자도 언급을 했지만 나약한 사람들로 비취지기 싫어 세계대전에 뛰어가 반유대 나치와 싸웠던 WASP가 오히려 반유대주의를 내비치는 것에 대해 아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옷차림이나 매너에 무관심해질 수 있는 것은..자신감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 무관심은 내가 아니라 자식에게 기대할 수 밖에 없다....피츠제럴드의 단편 [겨울의 꿈]에서 덱스터 그린...p.47
단 claims no more가 nobless oblige가 되지 못하는 점은 점점 더 우리사회에 있어 악재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각종파의 포교방침과 포교대상에 따라 하층에서 상류층의 순서로...부모가 노동자이면 남침례교, 자식이 대학을 나와 중류화이트칼라가 되면 감리교, 그리고 그가 마침내 출세해 교외로 이주하면 장로파, 손자가 회사간부같은 상류층에 끼게 되면 감독교회파가 되는 식으로 '사회적 지위상승에 따라 종파를 바꾸는...'....하층은 도심의 정통파 유태교도, 중류층은 보수파 유태교회의 교와나 유태교색채가 적은 지역, 상류층은 개혁파유대교도가 많은...유태교회로부터 차츰 멀어진다. 3세는 상류기독교도와 결혼해 아내의 영향으로 개종하면 대부분이 감독교회파 (성공회)...지식인은 유니테리언이나 퀘이커교도....p.190~192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관심도 있었거니와 이 저자가 미국문학을 전공을 했으며 이에 대한 얘기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작품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등등이나, 미국문학 개관을 위해서 영국사 등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점들 사이의 간격을 쏙쏙 매꿔주는 터라 '음 그렇구나. 맞아, 그런 부분이 모순되었다고 느꼈었지...등 (퓨리턴 얘기들)'하면서 읽는 시간이 후딱갔다.
최근엔 스웨덴에 기반을 둔 유명저자로 인해 그쪽의 시스템에 대한 책들도 나와 추천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관계없는 스웨덴 얘기를 왜 읽어야 하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볍게 이해가 되었다.
IMB의 딥블루가 인간체스 챔피언을 이겼지만, 슈퍼컴이 내일 날씨 하나 딱딱 못맞추는 것은, 상대의 띵하는 벨소리 여운이 끝나기 전에 대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타 처리속도는 무지하게 뛰어나도 이를 집어넣을 회귀모델 (regression model)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국이 어쨌네 저쨌네 하는 데이터만 인풋할 것이 아니라 회귀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nobless oblige의 개념이 아예없는 재벌가 미술투기나 낮은지분의 경영권확보와 주가하락 등등의 얘기, 그리고 배우는 것과 얻는 것은 무척 많은데 겸손함과 베품이 적은 이들을 보면 좀 암울한 해답이 나오는 것이 아닌다고 싶다.
(아참, 알려지지 않은 부정적 이면에도 소득세율 축소에 항의하는 이들이나, 영화속에서 부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던 밴터빌트가, 트럼프가, 휘트니, 블룸버그, 존슨앤존슨가의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래서 미국은 아무래도 상당기간 동안 더 강대국의 모습을 간직할 것이다)
|
| C. W. 밀즈의 '파워 엘리트'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미디어의 조명을 화려하게 받았던 만큼 책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문화 다원주의를 겉으로는 지지하면서도 그 내부구조는 철저하게 성공의 경로가 제한되어 있는 미국의 이면적 상황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죠. WASP 개념이 창시된 것부터 시작해서, '위대한 개츠비'와 컨트리 클럽으로 상징화되는 1920년대의 전성기, 그리고 WASP의 특성, 교육이나 문화, 종교관을 통한 재생산 구조, 마지막으로 현재의 WASP의 문제점과 진단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 자체가 학술적이고 엄격한 방법론을 통해서 WASP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실재성 자체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소 회의적인 생각도 듭니다. 너무 사건이나 몇몇 인물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하다보니 다소 선정적이라는 느낌도 들구요. 사실, WASP 자체는 상식적으로 미국 사회에서 실패할 꼬투리가 없기 때문에 성공하기 가장 쉬운 출발점(즉, 핸디캡이 없는 출발점)에 놓여 있다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WASP가 그 사회 내에서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스스로를 그런 WASP 집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되는지 좀 더 자세하게 말해줬어여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내에서도 그런 WASP와 같은 집단을 규정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것은 대체로 태어날 때 부모님의 직업과 연줄망에 의해 형성되겠죠? |
| 내가 직접 산 책은 아니고, 집에 꽤 오래전부터 있던 책이라 궁금해서 읽어보게 된 책인데. 목차에 있는 제목들은 꽤 거창하고 흥미진진한데 비해, 정작 내용은 비슷비슷한 내용이 각 장마다 계속 나오고 상당히 지루하게 진행된다. 미국의 두뇌들의 움직임이 상당히 궁금해왔기도 하고, 어떻게 교육시키는지도 상당히 관심이 있어왔는데, 그 궁금증을 다 풀어주기에는 좀 부족한듯한 느낌이 있는 책이다. 번역본치고 문장도 그다지 매끄럽다는 인상도 없지 않다. 그리고 일본사람 눈에 비친 미국의 모습인지라, 약간의 거리감도 느끼게 되는 책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아쉬움‘이다. 그렇지만, 가끔씩 나오는 미국의 영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등은 잘 느낄 수가 있었다. 읽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음..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좋은 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사긴 좀 돈이 아깝고, 그냥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으면 충분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
| 우리나라에서 접할수 있는 보통의 미국인은 아마도 주한미군 아니 그보다는 외국어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대개 평범한 고등학교 졸업자 이거나 대학휴학생 아님 세계각지를 떠돌아 다니는 여행객이다. 이들은 그저 미국에 살고 있는 개인에 불과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렇겠지만, 어느 나라든 그 사회를 움직이는 핵심세력들이 있다. 미국은 바로 이들 wasp가 그렇다. 그들의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교클럽, 정해진 코스대로 교육받고 그들끼리 어울린다. 미국의 상류층 모습을 다는 아니지만 흥미있게 일목요연하게 잘 씌여져 있다. 깊이있는 책은 아니지만 가깝고도 먼 우방(?) 모습의 일면을 볼 수 있다. |
|
'미국의 엘리트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미국이란 사회를 제대로 알고 싶다는 내 욕심을 자극했다.
이 책의 저자 오치 미치오는 일본인이면서 미국통인데, 어쩌면 이렇게 미국사회를 잘 파악하고 있을까 싶을 정도로 미국인,미국사회, 특히나 미국 정,재계의 핵심인 와스프(WASP: White Anglo Saxon Protestant)를 잘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인 와스프가 어떻게 형성되었고, 현재 미국내에서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또 흔히 접하게 되는 영화 속에서 와스프는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기술되어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독자들은 아마도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미국인들이 얼마나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지, 특히나 미국을 이끌어 나가는 지도층인 와스프에 대해 우리는 너무도 무지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덧붙여 우리가 지역감정이니, 학벌이니 하는 망국적이라 칭하는 여러 차별이 정작 미국내에서 얼마나 심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자기들의 성적 난맥상에 위협을 느낀 남부 남성들은 스스로의 죄의식을 바꿔치기 위해 아내나 딸을 정숙한 위치에 올려놓았다. 또 자기들이 성적으로 난잡한 것을 북부에서 비난하자 대항하는 뜻에서 남부 여성을 도덕성의 화신으로 떠받들었다. 본래 한 여성에게 함께 있는 정숙함과 창부성이 백인 여성과 흑인 여성으로 분열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
신문의 서평코너에서 크게 다루어진 WASP란 새로운 용어에 관심이 끌려 읽게 된 책이었다.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 이 차별적인 용어가 미국사회에서 공공연하게 쓰여진다는 사실에 놀랬지만, 그만큼 그런 계급이 미국사회에서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게 한 용어였다.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말해주듯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떠난 (혹은 유럽사회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나라이다. 그런 나라이니만큼 여러 민족들이 모여들 수 밖에 없었고, 그러한 이민을 장려할 수 밖에 없었는데도 노예제도니 뭐니 해서 사회안에서 계급을 생성해냈다는 사실이 미국이 표방하고 있는 가치의 이면을 보게 해주는 것 같아 씁쓸한 기분이 앞선다.
노예를 해방한 나라로(이미 그것이 정치적 이해가 먼저 고려되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인간의 평등화에 이바지했다고 공언하고 있는 미국 사회가 다시 보여주는 것이 WASP 라는 계급이 아닐까?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보통 사람과 다른, 다르게 만들어지는 미국의 엘리트들. 어쩐지 새로운 귀족 사회를 보는 것같아 책 읽는 내내 기분이 씁쓸했다. [인상깊은구절] JFK는 유산에 기초한 전통 부자의 매력의 본질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다. 그 증거로 그는 시원스런 어조로 "인생이란 불공평한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고 한다. 아일랜드계에 대한 강한 차별의식을 숨기지 않았던 알드리지 2세의 조부가 결국 투표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JFK에게 끌렸던 것도 WASP 상류층의 필수과정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