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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메인스트림 – 대중은 메인스트림을 원한다.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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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메인스트림 – 대중은 메인스트림을 원한다. ‘더욱’   두꺼운 책에 도전한다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부담스럽다. 하나는 이 책을 온연히 다 읽을 수 있을까, 또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이며, 다른 하나는 다 읽었는데 건지는 것(!)이 하나라도 없으면 어쩌지라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프레데릭 마르텔이 쓴 메인스트림은 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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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메인스트림 대중은 메인스트림을 원한다. ‘더욱

 

두꺼운 책에 도전한다는 것은 두 가지 면에서 부담스럽다.

하나는 이 책을 온연히 다 읽을 수 있을까, 또 읽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이며, 다른 하나는 다 읽었는데 건지는 것(!)이 하나라도 없으면 어쩌지라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프레데릭 마르텔이 쓴 메인스트림은 저자가 5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흐름과 그 근간을 찾아 인터뷰한 결과물이다. 따라서 영화, 음악, 드라마 등 소위 콘텐트산업의 주류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왜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사만큼이나 두꺼운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는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각각의 형성과정과 더불어 이를 주도했던 이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그 전략과 비결, 앞으로의 방향 등을 예측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중에서 흥미로운 것은 전통적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변화해왔는지에 대해서였다. 특히, 최근 10여년 동안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인터넷(을 넘은 모바일 환경)을 이들이 한결같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과거의 권력자들에게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주며 또한 이 때문에 자신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분명 두려운 일일 것이다. 특히 그 무엇보다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영화 산업에게 고작풋내기 학생들이 만들었던 영화 블래어 윗치의 대성공은 산업의 근간 자체를 뒤흔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물론, 그 학생들은 거대 자본의 세계로 편입되었지만)

 

2부에서는 문화의 세계대전이라는 타이틀 아래, 미국 바깥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시아의 콘텐츠 흐름과 미국과의 차이점 등을 논하고 있는데, 이 중 우리가 흥미를 가지만할 부분은 역시 한류에 관한 부분이다.

 

저자는 한류, 그 중에서도 K-Pop에 대한 취재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사장을 인터뷰하였다. 저자가 느낀 한류의 비결은 한국가수가 일본에서는 일본어로, 중국에서는 중국어로 노래하는 적응성이었다. 미국의 팝가수는 인사말은 한국어로 할 수도 있지만,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문화적 우월주의라고 해야하나...미국이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국가들은 상대주의에 입각해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며 이의 완벽한 예가 보아라는 것이다.

 

K-pop과는 달리 드라마는 양 극단에서 타 국가로 침투하고 있다고 한다. 송병준 프로듀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대장금이라는 한국 고유의 문화를 가진 드라마를 비롯해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등과 같이 트렌디한 드라마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인도나 남미의 드라마와는 다른 점이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의 메인스트림 전략을 비교한 끝에 저자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문화와 정보가 새로운 양식으로 변화할 것이지만 기존 메인스트림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구글의 출현, 3.0과 같이 공유를 우선시하는 문화의 대중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급격한 보급 등과 같은 변화가 기존 창작 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읽었던 마틴 린드스트롬의 누가 내지갑을 조종하는가와 마찬가지로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강해지게 되어 오히려 메인스트림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대중은 흔히 같은 대중문화를 공유하기를 바라고 집단적으로 연대하기를 바란다라는 저자의 말은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하는 문장이다. 나 역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며 세상의 변화가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더욱 기대가 된다.

 

h*****e 2012.07.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