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대학교 다닐 때 이 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조금은 오만해 보이지만 당당하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공계로 대학을 진학한 것은 인문계에서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더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이 분의 책은 예전에도 읽었지만 최근에 다시 읽어 볼 기회가 있었다. 전문 소설가답게 서두를 자기의 탄생배경으로 장식했다.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 어떻게 공부를 했으며 자기가 얼마나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였는지 일화를 중심으로 설명해 놓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자기자랑을 해도 밉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로 돌아온 이야기. 그리고 하나님 앞에 진실한 사람으로 믿음을 성장시켜온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특히 말씀을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묻지 않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실 때까지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았다는 것이 참 도전이 되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말씀을 풀어주시고 그것이 또 자료가 되어서 [성경과의 만남]이라는 책이 되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의 진지한 자세를 엿볼수 있었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 자기가 쓴 소설 몇권을 소개하고 있는데, [땅끝에서 오다]는 한국일보에 연재되었으며 당시 많은 인기를 끌었고 또한 많은 사람을 신앙의 길로 인도했다는 점이 감명깊었다. 아마 이 책을 다 읽으신 분은 저절로 [땅끝에서 오다]라는 책으로 손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
| 기독교 가정이라고 해서 모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문화에서 자랄수록 기독교를 바로 아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의 수술로 인한 사랑의 깨달음은 김성일이라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이지만 그 전에 예수님의 죽음은 각 개인을 변화시키는 사건일 것이다. 간증서인 이 책에는 진실된 언어로 자신의 모습을 회고하는 김성일님의 삶이 녹아있다. 이 책은 단순한 고백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고백이기도 하다. 나의 삶에서도 지금까지와 앞으로 살아갈 내 모습을 글로 적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
|
땅끝... 시리즈의 작가 김성일 님의 신앙 간증집이다. 이 책은, 그 분의 소설을 읽기 전에 먼저 읽게 된 책인데,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정말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 분 소설들도, 이야기가 빠르게, 그리고 치밀하게 전개되는 재미가 있는데, 신앙간증도 마찬가지다. 믿음의 둘레를 떠나 살았던 때와, 아내의 병으로 결국 다시 그 둘레 안으로 들어오게 된 이야기가 은혜롭게 씌여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재미있게 읽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누렇게 변한 책(내게 있는 책은 1990년에 찍어낸 5쇄다)을 요즘도 들여다보면서, 나는 그분을 위해 special event를 준비하셨던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는 어떤 event를 예비하고 계실 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인상깊은구절] 그분이 나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으므로 나도 그분에게 자기를 드리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위하여 노심초사하셨듯이 나도 이제는 그분의 마음을 체험하기 위하여 그분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분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 계셨듯이 나도 또한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때로 힘들고 외로운 선택이지만 그분이 함께 하시면 어느새 그 일은 신나는 동행으로 바뀌게 된다. 또 그분은 언제나 언제나 새롭고 놀라운 사건들을 준비하시고 무섭고 떨리는 모험을 요구하시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그분이 우리와 동행하시므로 그 어떤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우리가 처음에 당했던 그때처럼 공포에 떨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준비하시든 그것은 우리의 더 좋은 일을 위해서라는 것을 믿으며 그분께서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