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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화가님은 워낙 유명해서 교과서에서도 수시로 봐왔고, 현재는 그림값이 천정부지인 화가분중의 한 분이 아니실까 생각한다. 독특한 그림방식이라 보면서도 오~ 어떻게 이렇게 그렸나? 싶기도 하고, 대체로 내가본 박수근님의 그림은 우리나라 생활상과 밀접한 관련이 많은 그림들이어서 나름 친근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그리 유명하지 않으면 밥 벌이로 쉽지 않은게 화가의 직업 아닌 직업이다 보니 옛날 1900년대 중,후반은 오죽했으랴. 그러니 그도 아이들에게 줄 밥도 제대로 없는 지경에 그래도 그림에 대한 끈을 놓치 못하고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래도 그 덕분에 지금 우리는 그의 작품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는 지경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워낙 유명하니 후대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나. 하지만, 박수근 화가가 살았던 시절은 우리나라 자체도 힘들었지만 본인집도 그러해서 아이들에게 동화책 한권을 제대로 사 줄 형편이 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나 갖고 싶은 그림책들을 사주고 싶은 부모 마음이야 오죽하겠냐만 먹고 살기도 바쁜판에 그림책은 오히려 그들에게 사치가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어쩌면 다행있던건 아빠가 화가였으니 본인이 직접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줄 그림을 그렸다는 거다. 엄마가 글을 입히고 아빠는 동화책에 그림을 입혀서 우리나라에서 구전으로 전해오거나 유명한 이야기들을 동화책으로 묶었다. 후에 아빠의 동화책을 보고 자란 딸이 이 책을 그냥 묵혀두기 아까워 이렇게 또 책으로 나오게 됐다.
우리가 아는 <바보온달> 이야기 부터,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까지 몇개의 이야기가 꾸며져 있다. 대체로 읽어왔던 동화와 비슷비슷하지만 역시 글을 쓴 사람의 느낌에 따라 동화가 달라지듯 조금씩 이야기가 다른 부분도 있지만 엄마의 글 솜씨 또한 나쁘지 않아서 마치 일반적 동화책 한권을 읽은 느낌이다. 게다가 늘 전문가적 솜씨의 박수근 작가의 그림만 보다가 아이들을 위해 그려준 그림은 좀 더 글 내용과 가깝고 박수근 답지 않은(?) 그림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런 느낌이다. 읽고 나서 아빠의 진한 사람과 엄마의 따듯한 사랑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 아니었나 싶다. 어쩌면 세상에 한권밖에 없었을 동화책을 또 이렇게 출판해서 여러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해 준 딸에게도 감사해야 할 거 같다. 뭔가 너무도 유명한 화가가 동화책을 그렸다고 하니 더 새로운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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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 읽어주기에 관심을 갖고 가장 쉽게 읽어줄 수 있는그림책을 찾아 떠돌고 있는 5학년 담임입니다. '고학년에게 무슨 그림책이냐?'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간단한 그림책은 읽어주고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20~30분이면 되니까 그것도 좋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접하게된 책이 바로 '박수근의 바보온달'이었습니다. 박수근에 대한 것은 말할 필요없으니 놔두고라도 그의 그림책이라는 사실에 좀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받아봤을 때의 첫 느낌은 '어라, 이게 아닌데' 였습니다. 좀 촌스러운 느낌의 그림에 실망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책을 만든 이유를 읽고 나니 오히려 본받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부부의 공동작품. 너무 멋있고 본받고 싶었습니다. 그림도 아이들 수준에 맞춘 느낌도 있고 그 당시 상황에서 이 정도도 어디냐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야기의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구려의 설화들입니다. '바보온달', 'Glass 왕자 이야기', '자명고 이야기'.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익숙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학년이라 사회 시간에 역사에 관한 수업을 해야하는데 수업을 할때마다 좀 많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우리의 이야기보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익숙한 아이들을 볼 때면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꼭 채워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여간 어른에게는 부모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책이라 지금은 대단히 만족합니다. |
| 지난 어버이날 즈음, 춘천에 사는 딸내미의 초대로 둘이서 오붓하게 양구나들이를 다녀왔다. 말로만 듣던 박수근미술관을 들렀다가 맛난 막국수와 감자전도 먹고, 근사한 카페 야외 테라스에서 달콤한 티라미슈케익과 시원한 아이스아메리가노도 마시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화가의 생가가 있었던 터에 세운 미술관에서 박수근화가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졸지에 소년가장이 되어 생활전선에 뛰어드느라 초등학교졸업이 전부였지만, 화가의 꿈을 잃지않고 독학으로 그림공부를 하고 결혼후에도 전업화가의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사셨던 분^^ 아내에게 쓴 담백하고 솔직한 청혼편지는 얼마나 감동적인지! 내가 가진 건 붓과 파레트 뿐입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롭게 해드릴 수 없지만, 마음과 영혼을 다해 아끼고 행복하게 해드리겠다는... 가정을 이루고 자녀들을 낳은 후에도 가난은 나아지지 않았고 변변한 화실 한 칸 없어서, 툇마루에서 그림을 그려야했다. 자녀들에게 동화책 사 줄 돈이 없어서, 직접 그림을 그리고 아내가 글을 써넣은 동화책이 바로 이 책이다. 미술을 전공해서 화가 겸 미술교사가 된 맏딸이 부모님이 직접 만들어주셨던 동화책을 현대어로 다듬어 출간했다고 한다. 5살 손녀와 함께 읽으면서, 박수근 미술관에서 내가 느꼈던 그 따스하고 슬픈 감동을 손녀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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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가난한시절, 박수근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직접 그림그리고 아내가 글을 썼다는 이책은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어 좀더 재밌고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유리왕자,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대한 3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내가 어렸을 때 읽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으니 새로웠다. 각 페이지에 어울리는 그림과 글, 책 맨뒷장에는 실제 원본이 나와있는데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간 어머니의 정성과 수채화르 그려낸 아버지의 정성어린 마음과 사랑이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한번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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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온달이라는 제목에 끌려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없을 것입니다. 뻔해 보이는 이 책의 줄거리가 아니라 '박수근'이라는 이름 세 글자에 끌려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 1학년 아들녀석에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를 친숙하게 소개하려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단순히 '아, 그 분이 동화책도 쓰셨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화가의 큰딸이 쓴 서문부터 감동입니다. 이 책은 동화책이 아니라 가난한 아버지가 자녀에게 보내는 최고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림책이 귀하던 시절 신문에 연재된 소설을 엮어 책을 만들고, 유명한 그림을 스크랩해 화집을 만들어 주며, 손수 그림을 그려 주었던 자상한 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의 그림에 정갈한 글씨로 이야기를 넣어 동화책을 완성한 어머니... 자녀에게 물질적인 풍요만을 안겨주고, 정작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인색한 요즘 부모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에게 바보온달, 유리왕자, 호동왕자의 이야기만을 읽히고 싶다면 이보다 더 산뜻한 그림책이 얼마든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을 전달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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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 아는 옛 이야기~ 바보 온달 이야기. 그러나, 이 책은 좀 색다릅니다. 바로 삽화를 그린 이가 그 유명한 박수근 화백이기 때문입니다.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다니? 의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만들어진 연유는 이렇습니다. 가난한 박수근 화백이 자녀에게 읽히기 위해 손수 그림을 그리고 부인이 정갈하게 글씨를 써서 완성한 책을 그 딸이 다시 고쳐 써서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정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책을 읽어보니 글말이 아니라 입말로 되어 있어서 마치 할머니께서 옛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조곤조곤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총 3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모두 짧은 글들이어서 자녀들에게 부담없이 읽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인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글들로 되어 있어서 우리 역사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에 읽어주면 좋을 듯합니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바보온달 이야기-초등학교 저,중학년이 읽으면 딱이겠어요. 아이와 같이 고구려 옛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 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