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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이 부른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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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와 뽕에 이은 나도향의 대표작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우화와도 같이 보여주는 벙어리 삼룡이와는 다르게, 뽕과 물레방아는 팜므 파탈 여주인공과 그녀들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치정이 부르는 비극을 굉장히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1920년대에 20대의 나이로 이런 치정극을 에로티시즘을 곁들여 완성도있게 그려낸 나도향은 정말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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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이와 뽕에 이은 나도향의 대표작이다.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 신음하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우화와도 같이 보여주는 벙어리 삼룡이와는 다르게, 뽕과 물레방아는 팜므 파탈 여주인공과 그녀들을 둘러싼 삼각관계의 치정이 부르는 비극을 굉장히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1920년대에 20대의 나이로 이런 치정극을 에로티시즘을 곁들여 완성도있게 그려낸 나도향은 정말 천재 작가인 것 같다.

 

뽕의 안협집과 물레방아의 이름 없는 여주인공은 모두, 남편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에 비해 과하게 빼어난 미모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기에 둘 모두, 남편의 현재 능력에 만족하며 하층민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미모를 이용해 경제력이 우월한 남성들을 유혹하여 신분 상승을 꿈꾸려 한다. 뽕의 안협집이 보다 적극적이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불안정한 상태인 반면, 물레방아의 여주인공은 남편인 이방원의 상전인 신치규의 유혹을 받아들여 상대적으로 손쉽게 안정적인 상태가 된다.

 

남편에게 발각되어 둘 모두 어려운 처지를 맞지만, 물레방아의 여주인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 같았던 모든 지위를 잃어버리고 질투심에 불타는 남편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반면, 안협집은 남편에게 구타를 당하지만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상을 맞이하게 된다.

w****y 2016.04.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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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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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옛소설들은 어쩌면 이렇게 다들 슬프기 비참하면서 억세게 아플까. 이런 부분때문에 예전에는 한국 소설들을 기피 했던 점이 없지않아 있던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일부분이니 읽게 되었다. 역시 목끝까지 메여오는 비극적인 이 생이 너무도 숨이 막힌다. 학창시절에 읽었을때에는 현실에 동떨어진 학생이었기에 이렇게까지 슬프지 않았는데 어른이 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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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옛소설들은 어쩌면 이렇게 다들 슬프기 비참하면서 억세게 아플까. 이런 부분때문에 예전에는 한국 소설들을 기피 했던 점이 없지않아 있던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일부분이니 읽게 되었다. 역시 목끝까지 메여오는 비극적인 이 생이 너무도 숨이 막힌다. 학창시절에 읽었을때에는 현실에 동떨어진 학생이었기에 이렇게까지 슬프지 않았는데 어른이 된 나는 어쩐지 어지럽다.

u******2 2016.04.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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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배신 속에 비극적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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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소설 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인물이, 여기서는 무섭게 이지적인 동시에 창부형으로 생긴 외모를 가지고 도덕적으로는 타락한 방원의 아내이다. 마을의 제일 부자 신치규 영감의 탐욕의 손길에 순순히 몸을 맡기는 방원의 아내는 타락의 달콤한 나락에 빠져간다. 방원은 물레방앗간에서 정을 통하고 나오는 나오는 신치규와 자신의 아내를 보고 폴력으로 응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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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의 소설 속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인물이, 여기서는 무섭게 이지적인 동시에 창부형으로 생긴 외모를 가지고 도덕적으로는 타락한 방원의 아내이다. 마을의 제일 부자 신치규 영감의 탐욕의 손길에 순순히 몸을 맡기는 방원의 아내는 타락의 달콤한 나락에 빠져간다. 방원은 물레방앗간에서 정을 통하고 나오는 나오는 신치규와 자신의 아내를 보고 폴력으로 응징하고, 그 대가로 징역을 살게 된다.감옥에서 나와보니 신치규는 집에 그의 아내를 데려다 살고 있는 것이었다. 복수심에 불탄 방원은 칼을 들어 아내를 찌르려는 찰라, 저항하지 않고 죽이라 하자, 오히려 칼을 떨어뜨리고 북받치는 감정에 아내에게 함께 도망가자고 한다. 그러나 아내는 거부하고 오히려 여우 같은 잔머리를 써가며 방원의 분노를 끌어올리고 급기야 칼로 찌르자 아내는 절명한다.

못된 아내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내 머릿 속을 맴돌며 무척이나 불쾌했으나, 결말이 카타르시스를 준 것일까, 두통이 싹 가셨다.

p*****3 2015.11.0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