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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지인의 초대로 지인분의 집에 놀러간적이 있었다. 꽤 추운 날이었지만 지인의 집은 단독주택! 그것도 추운 지역에 있는 ㄷㄷㄷ 그리고 2층집.. 꽤 큰 평수의... 집이지만 얼마나 추울까 두려움에 떨면서 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집안은 온기로 가득했고 (너무 당연한 것인가?) 어쩌면 반팔을 입고 생활해도 좋을 정도의 온도에 놀래버렸다.
그리고 드는 생각이 도대체 이집은 가스비가 얼마나 나올까? 나는 단칸방 원룸에서 살아가면서 겨울에 긴팔 긴바지 껴입고 덜덜떨면서 살아도 10만원이 넘게 나오는 가스비에 헉소리가 나는데.. 이 넓은 집을 따뜻하게 데우려면 도대체 얼마나 필요할까?
나는 강아지, 그것도 추위에 쥐약인 치와와를 기르고 있다. 이넘들은 여름은 잘 견뎌도 겨울에는 유독 추워한다. 그래서 내가 없더라도 온도를 완전 낮추지는 못하고 어느정도 수준은 유지해준다 (그래봤자 외출로 하고 나간다!) 그래도 후덜덜한 가스비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인데.. 저집개는 팔팔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다.
실례가 되는지 알면서도 도저히 넘어갈 수 없어서 물어보았다. 여기 가스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누진세까지 하면 30~40은 나오겠어요? 그러자 배시시 웃으면서 고지서를 직접 보여주시겠단다. 놀랍게도 금액이 '0'원 -0-
비결은 태양광이었다. 이집은 태양광주택으로 정부지원을 받아서 지었다고 한다. 주위에 어떤 집들은 남는 전기를 한전에 되팔아서 마이너스 고지서를 받는 곳도 있다고 한다 (즉 환급 받는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자기들은 그렇게까지는 안하고 그냥 0원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적잖은 쇼크를 받았다. 이렇게도 살 수 있는 것이구나!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그리고 이런 꿈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서 필요한 기초지식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사실 내가 태양광주택을 짓게 되더라도 업자를 통하지 내가 직접 짓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기본 원리나 발상, 하는 방법을 알고있으면 그래도 침이라도 좀 튀겨가면서 잔소리정도는 할테고 그러면 좀 더 신경써서 잘 만들어주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서 태양광 주택, 자연친화적 주택을 만드는 방법과 함께 가계 살림에 큰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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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 온풍기』를 읽고 나이 60이 다되어 간다. 짧다면 짧겠지만 그래도 많은 세상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면서 경험도 해왔다. 우선 태어나서 자란 곳이 바로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마을 뒷산을 배경으로 마을 앞 쪽으로 도로가 통과하고, 도로 주변으로는 냇가가 흐르면서 전형적인 논밭이 펼쳐져 있는 정경이다. 솔직히 당시에는 모든 것을 자연에 의존하는 형태였다. 아직 전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연탄이나 기름보일러도 없었다. 그래서 학교를 갖다 오면 자연스럽게 지게 등을 메고 뒷산으로 가서 나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갈퀴로 낙엽을 긁고, 낫으로 솔가지 등을, 곡괭이로 나무뿌리 등을 캐어 집으로 운반하여 부엌에서 밥을 짓는데 아궁이로 활용하였다. 전기가 없어 호롱불이나 촛불을 활용하여 공부하던 기억도 새롭다. 도로도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았고, 학교도 걸어서 아니면 자전거로 타고 다녔다. 비록 여러모로 불편하기는 하였지만 자연과 함께 하는 여러 낭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자연과 함께 생활하던 시간이 고등학교를 서울로 진학하면서 이별을 하게 되었다. 그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바로 대도시 쪽을 사회 진출을 하게 되었고, 군대 다녀온 이후에도 바로 대도시에서 자연과는 먼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활도 솔직히 직장의 숙직실이나 아니면 도시 주택 집을 거쳐 지금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각하는 것이 언젠가는 자연을 벗 삼아 주택을 나름대로 짓고,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가끔 대도시 주변 전원지역에 생활하고 있는 집을 방문할 때면 더더욱 욕심을 갖게 하기도 한다. 이 책을 보면서 막연하게 갖고 있던 내 자신의 욕심을 더 확실하게 해주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골에 나름대로의 좋은 주택을 짓고서, 햇빛 등 자연을 활용한 각종 시설물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위기시대에 맞는 적정기술들의 진면목을 정말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볼수록 정말 신뢰가 가도록 편집이 되어 있어 확신과 함께 더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어 주었다. 햇빛온풍기, 햇빛온수기, 햇빛건조기, 빗물집수정 등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다. 정말 돈이 많이 들지 않고, 누구에게나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살림집, 작업실, 사무실, 창고, 공공건물 등 어디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귀촌이나 귀농, 자연주의자들에게 있어 난방의 대안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저자의 정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각종 기구들에 대해서 원리와 순서 등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직접 시공도 할 수 있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더구나 시공 동영상을 CD로 제작하여 부록으로 선물도 하기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꼭 실현할 때면 이용해 나가야겠다. |
![]() 햇빛이 너~무 좋은 날, '햇빛 아깝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바람이 너~무 좋은 날, '아, 바람 아깝다'는 생악을 해 본 적이 있다. 가뭄 끝이 비가 내리는 날, '아, 빗물 아깝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햇빛 좋은 날 삶은 빨래가 새하얗게 뽀송뽀송 잘 마르면 뿌듯한 기분, 바람 좋은 날 널어놓은 생선이 꾸득 꾸득 잘 마르면 뿌듯한 기분, 고추 모종, 토마토 모종 낸 텃밭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비가 내리는 모양을 바라보는 이 뿌듯한 기분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온풍기』를 쓴 이재열 저자는 한 걸음 더 나간다. 한 걸음 뿐이겠나, 두 걸을 세 걸음.. 지금도 계속 나아가고 있는 그의 발걸음, 그 발걸음을 쫓아가 본다.
이재열
강원도 원주 골짜기에서 1967년에 태어났다. 청운의 꿈이 아닌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 때 서울로 상경했다. 수세식 변기를 그때 처음 보았던 나는 너무나 깨끗해서 손 씻는 곳인줄로 착각하여 손을 씻고 있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사촌형의 뜨악한 표정이 지금도 역력하다.
15년 이상을 말단 행정공무원으로 생활하다가 지금은 햇빛에너지에 푹 빠져 있다. 2008년 경북 봉화에 꿈에도 그리던 흙집을 지었고 나무 지붕을 얹었다. 그리고 20여 년 만에 다시 밤하늘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별을 보기 정말 좋은 곳이 시골이다. 도심의 광해도 없고 공해도 덜하다. 몇 시간씩 차를 몰아 어두운 곳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그저 마당에만 나오면 된다.
별지기의 눈에는 새롭고 경이로운 세상이 담겨 있다. 플레이아데스(쫌생이별)의 초롱초롱함이란! 망원경으로 달을 보면 지구에서도 찾기 어려운 골짜기가 있고 광활한 평원이 있다. 거대한 산맹기 있고 태곳적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분화구가 있다. 우주를 보고 있으면 역절석이게도 지구가 보인다. 이곳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나는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내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청운의 꿈. 인생 하반기에 처음으로 꿈을 안고 산다.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센터 대표
표지 앞날개에 실린 저자 소개글을 읽으면서 대번에 드는 생각, '이 사람 혼자 사나? 아니면 아내도 같은 생각일까?' 혼자 산다면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남들이 안가본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가족이 있다면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그 점이 궁금하다. 답은 곧 나온다.
자, 이것은 저자의 가족사진인데.. 가장 활짝 웃고 있는 것은 역시 저자다. 하하하. 아내의 표정도 밝긴하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흐흐흐.
아무튼 다행이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도, 저자의 가족이 한 곳에 모여 사진을 찍고, 지금도 한 지붕 아래 살고 있다는 점이 마음을 흐믓하게 한다.
햇빛 추적방식은 고정식에 비해 기계장치가 많이 들어간다. 그만큼 상대적인 복잡함이 있고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욕구와도 맞지 않다. 다만 햇빛에너지의 효율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햇빛 추적방식은 LED를 이용해 햇빛을 미세한 전류로 바꿔 양쪽 센서에 들어오는 햇빛의 양을 비교하여 해를 따라 실시간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몇 개월간 햇빛 추적용 컨트롤러를 만드는 데 푹 빠져 살았다. 안주인의 핀잔이 하늘을 찔렀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194p.)
'안주인의 핀잔이 하늘을 찔렀지만 재밌는 시간이었다.' 같은 문장을 읽을땐 '그럼 그렇지!' 하고 생각했다. '안주인의 핀잔'이라고 했는데, 안주인 입장에서는 아마도 '핀잔' 정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 그런 '안주인의 핀잔이 하늘을 찔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에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하니, 이 문장 하나만 가지고도 어떤 장면(한 사람은 주걱 들고 밥 먹으라고 소리지르고, 또 한 사람은 아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뭔가 만들어내는데 골몰하고 있는 장면)이 떠오른다. 부부가 그랬거나 말거나, 아무튼 나는 이 대목에서 껄껄껄 한 번 웃고 간다.
![]() 생태뒷간: 톱밥 등을 이용해 여름에도 냄새가 거의 안 난다.
(나의 속마음1) '생태뒷간'이라고 이름 붙인 위 사진에는 '톱밥 등을 이용해 여름에도 냄새가 거의 안 난다'는 설명이 붙어 있지만.. 으.. 어쩐지 이 부분만은 자신이 없다.
우리집 먹을거리 중 바짝 말려야 하는 것들은 몽땅 요 작고 거의 재활용품으로 만들어진 햇빛건조기가 책임을 진다.
(나의 속마음2) 햇빛건조기? 음.. 햇빛만 좋다면 그냥 채반에 널어 놓으면 되는거 아닌가? 굳이 '햇빛건조기'라고 따로 만들 이유가 있나? 여기 널어 놓으면 더 빨리 마르나? 더 바짝 마르나? 그렇다 해도 얼마나 더 빨리? 얼마나 더 바짝?
빗물 집수정! 시골 살면 이건 꼭 만들어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책에서도 밝혔듯, 빗물 사용에 있어서는 일본 사람들을 따를 자가 없다. 저자가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빗물 사용 방식도 물론 참고가 되겠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아마도 집 설계 단계에서부터 빗물 사용에 대해 고려하게 될 것이다.
적정기술
저자는 건축가도 아니면서 직접 집을 지었다. 저자는 기술자도 아니면서 직접 햇빛에너지를 이용한 기구를 만든다. 저자는 전문가도 아니면서 빗물 사용 방안을 제안한다.
저자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건축가는 일자리를 잃을까? 저자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기술자, 전문가들이 설 자리는 없을까? 이런 바보 같은 질문이 있나.. 쯧. 그럴 리가 없지 않나.
도리어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남'에게 맡기고 살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에 맡기고, 아주 어린 아이들은 탁아소에 맡긴다. 노인은 요양시설에 맡기고, 환자는 병원에 맡긴다. 세탁은 세탁소에, 수선은 수선집에, 청소는 용역업체에...
저자는 '전문가'에게 맡겨두었던 일을, 그 일을 직접 해내는 즐거움을 되찾자고 이야기한다.
모든 일을 스스로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네 인생은 절대로 고정돼 있지 않다. 다만 우리 스스로 그렇게 붙들어 매놓고 살아갈 뿐이다. 나는 햇빛에너지를 이용한 기구들은 물론이고 흙집조차 썩 예쁘게 만들지는 못했따. 신기한 것은 그것들을 바라볼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모든 것을 다른 사람, 흔히 전문가라고 하는 이들에게 맡겼다면 지금과 같은 행복은 절대 얻지 못했을 것이다.(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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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그렇잖아도 지난주 새책 소개 코너에서 '적정기술'에 대한 책(『적정기술 그리고 하루 1달러 생활에서 벗어나는 법』) 을 보았는데, 연계해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책의 취지는 좀 달라보이지만서두..) 이 책에서 소개한 E.F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와 《적정기술 : 36.5도의 과학기술(나눔과기술 지음)》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인도의 간디는 적정기술(중간기술) 운동의 아버지로 불린다. 간디는 대자본에 의한 고도의 기술 집약적이며 대량생산 체제를 반대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마을을 기반으로 한 지역 단위의 산업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간디의 주장과 정신을 확장시킨 사람은 독일 태생의 경제학자 E.F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였다. 1950~60년대 슈마허의 주장과 제안들을 정리해놓은 1973년에 출간된 《작은 것이 아름답다》라는 책을 통해 '중간기술'이라고도 불리는 적정기술이라는 개념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110p.)
저자는 경북 봉화에 자기 손으로 직접 흙부대집을 지었다. 직접 햇빛 온풍기, 햇빛 온수기, 햇빛 건조기를 만들어 설치하고 사용한다. 빗물 이용 시설을 만들어 쓰는 것에도 적극적이다. 이 책에는 흙집을 짓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햇빛 온풍기, 햇빛 온수기, 햇빛 건조기, 빗물 저장 시설을 만들어 설치하고 실 사용하는 이야기는 글, 그림, 사진을 통해 굉장히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만든 기구들은 자재를 구하기도 쉽고, 원리도 간단하다. 여자인 나도 곧 따라서 만들어 쓸 수 있을것 같을 정도다.(나는 책에 소개된 기본 공구를 거의 다룰 줄 안다. 구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 그 점이 이 책의 장점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솔직담백하게 써내려간 그의 문체를 읽는 것이다. 잘난체 하거나 가르치려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기가 한 일을 썼다. 글을 읽으면서 어쩐지 흐믓한 마음이 들고, 저자를 응원하게 되는 그런 문체다.
마지막으로, 그가 스스로 집(특히 흙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에게 강조하는 한 가지를 밝히고 리뷰를 맺는다. 그것은 바로 '단열'에 신경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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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집을 보수하는 일은 힘들지만 뿌듯한 일이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서평쓰는 이)의 경우는 그렇다. 내 손으로 집수리를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은 집안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기에 남자로서 자존감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고유가시대 난방비로 걱정하는 집이 한두 가구가 아닐 것이다. 어떤 일이든 간에 되도록이면 적은 에너지로 큰 효율이나 효과를 얻으려고 하는 마음은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을 것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집과 관련된 에너지 절약법이나 활용기술을 알고자 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햇빛온풍기와 온수기 시공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아주 잠깐이었지만 기술 분야에서 일 해봤던 필자로서, 이 책은 참으로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어떤 기술을 누군가에게 알려준다는 것 차체가 기술 전수자로서는 턱 내키는 일은 아니다. 아무한테나 쉽게 알려준다면 밥그릇이 줄어들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기술전수는 늘 쉬쉬 하는 일이다. 대체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단조로운 단색판이 아니라 생생함이 전달될 수 있는 컬러판이다. 중학교 과학시간 때 졸지만 않았더라도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간다.’ 이런 내용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을 이 책에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그림이나 사진 자체가 친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어서 독자 중에 눈썰미가 좋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그려질 것이다. 빗물집수정에 제작과정에 대한 설명도 해줘서 고마웠다. 예전에 TV프로에서 빗물집수정을 만든 분을 소개하긴 했는데, 빗물집수정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구성했는지 눈썰미가 없어서 알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으로 어느 정도 궁금증이 풀려서 마음에 들었다. 여윳돈이 있고 마당이 넓은 곳으로 이사하게 된다면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빗물을 모을 때 석면으로 만들어진 슬라브로 구성된 지붕구조인 집에서는 지붕에서 떨어진 빗물은 받아두고 쓰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인데 석면으로 만들어진 슬라브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다가 채소에 주거나 손 씻거나 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여하튼 이 책은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기대했던 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기에 기분이 좋았다. 지금 당장 실천해보기에는 여유가 없지만, 필자의 언젠가라는 미래의 집을 위해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 일하고 곳에서도 난방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 책에 나온 방법을 한번 응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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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전이었나. 어머니께서 시골집에 심야전기를 설치하셨다. 야간에 남는 전기를 싸게 공급받을 수 있고 겨울철 난방으로 전기료가 많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초기설치비가 수백만원에 중간에 잔고장으로 수리한 비용까지 합쳐서 생각하더라도 전보다 조금은 이득이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를 지도 모르겠다. 여러 차례에 걸쳐 심야전기료를 인상했고 한전측에서 계속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크게 고장이 나면 새로 갈아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도시가스는 비교적 저렴하니 제외하더라도 등유를 쓰는 가정은 지칠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값에, 작년에 두 번인가 인상했지만 누적적자에 앞으로 현실적인 전기료를 반영하겠다고 하니 예전으로 돌아가 연탄이나 나무를 구해야 하는 건지. 시골에서는 농업용이나 난방용 등 부분적으로 나무보일러를 쓰는 가정도 늘고 있다.
조력, 수력, 풍력, 태양광, 수소 등 대체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연구, 실행되어왔다. 특히 가정용으로는 태양의 열이나 빛을 활용했는데 직접 쓰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난방보다는 온수용으로 써왔고 여러번 고장이 났다기에 실효성에 있어서는 의문이 있었다.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온풍기>라는 제목에서 따뜻한 바람을 어떻게 만들고 오고 가게 할수 있을지 궁금했다. 햇빛온풍기의 원리는 합판틀에 햇빛을 받는 표면적과 온도를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연통이나 버려진 캔 등을 넣어 방의 위와 아래에 구멍을 뚫어 연결해 두고 효율적으로 열을 모으기 위해 검은색 칠을 하고 뚜껑을 닫으면 되고 환풍기나 온도계 설치는 부수적인 역할이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는 원리이며 이는 햇빛온수기와 햇빛건조기에도 적용된다.
이 책은 반 정도 책을 읽다가 동봉된 DVD를 보았다. 실제로 만들 수 있게끔 작동방식, 작업과정이 담긴 사진이 많이 있으므로 책만으로도 불편하지 않고 현장감있게 찍은 동영상과 해설이 궁금해할만한 점과 유의사항을 알려준다. 특히 효과적인 집열을 위한 반사판 설치에서 팽창할 수 있는 유리조각 사이에 공간을 띄우거나 전공드릴로 미리 작은 구멍을 내는 장면에서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전기배선도에서는 좀더 신경을 써서 설치해야겠고 햇빛 추적방식의 온수기는 신기하게 다가왔다. 손재주가 있고 귀촌에 관심이 있다면 실용적인 측면에서도 괜찮겠고 '유'를 창조하는 과정에서의 고민이 있어 공감이 갔다. 일본 원자력 발전소의 붕괴로 어떤 자연 에너지가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이어서 미래에 인기를 끌지 궁금해진다.
"햇빛온수기는 만만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나 같은 새가슴조차 겁먹을 만큼 복잡한 느낌을 주지도 않았다. 그저 마당에 널브러져 있던 검은 호스에서조차 뜨거운 물이 나오는 걸 경험한 터였지만 나름 쓸 만한 온수기를 직접 만드는 건 어째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처음부터 실용적인 크기로 만들기보다는 작게 만들어서 작동 상태를 확인하는 게 순서라고 결론지었다. 고물상을 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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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남편의 꿈은 정원이 있는 집에서 큰 개(골든 리트리버같이 착한개)를 기르며 평화로이 지내는 것이었답니다. 그런 집에서 살려면 요즘 같은 때에는 엄청 부자여야 한다는 거 이제는 우리도 다 압니다. 하지만 귀농하거나 더 깊은 산이나 들로 들어가 산다면 못 이룰 꿈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을 짓는다면 꼭 친환경적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태양열 주택으로 짓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책이 시중에 나와서 눈에 번쩍 띄었지요. 개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만든 햇빛온풍기. 바로 태양열이 주는 에너지로 난로역할을 해주는 것이지요. 해외에서는 벌써 개인들도 히피같은 사람들이나 자연주의적인 건축가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전혀 무관심했고 무지했던 분야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우와 정말 신세계다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재열씨가 처음으로 만들었으나 어설펐던 1호 햇빛온풍기나 점차 기능적이고 실용적이며 이뻐지기까지 했던 햇빛온풍기들을 만나는 재미. 책의 중간이나 말미에서는 이 물건들을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었던 과정컷도 나옵니다.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다 나옵니다. 자신만의 노하우로 남겨둘 수도 있었을텐데 이 책에서는 아낌없이 다 보여줍니다. 그리고 자립하는 삶을 만드는 적정기술대표로서 인터넷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selfmadecenter. 15년동안 말단 행정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지금은 햇빛에너지에 푹 빠져있는 사나이. 1967년생이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장년층의 일원이 아닙니까? 정말 열심히 만들고 수정하고 또 열심히 연구하는 그의 모습이 듬직해 보이고 참 멋집니다. 그의 아내는 그런 가장이 얼마나 믿음직스러울까요. 앞으로 이러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더욱 그 강도를 더해갈테니 노후에 대한 걱정도 없을 것 같습니다. 대안학교에서의 학생들과 함께 체험해 보는 프로젝트도 하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직업이 될 수도 있고...평생직장을 가진 셈이나 마찬가지이니 참 부럽기도 합니다. 게다가 흙집과 햇빛온풍기로 돌아가는 집이라니. 자연에서 주는 선물로 전기비며 난방비며 온수비까지 절약하고.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삶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둘만 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햇빛온풍기의 공기의 흐름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요 이 책에서는 그러한 원리며 잘 만들어진 햇빛온풍기의 예를 들며 매우 자세히 알려줍니다. 겉틀구조물을 만드는 과정도 상세한 그림으로 알려줍니다. 마찬가지로 햇빛온수기의 원리와 만드는 방법, 음식재료를 말리는 햇빛건조기의 기본구조와 상세한 모습도 말입니다. 마치 다빈치의 세밀한 스케치와 그의 아이디어를 그의 노트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도 그러한 흔적으로 가득하네요. 한편, 우리나라의 태양광 에너지의 발전단계는 어디쯤 와있는지 진단하고 있는데 국내의 발전상황은 아직까지는 많이 미흡해 보입니다. 정부차원에서 다 해결하기는 어렵고 개인마다 이러한 집을 짓도록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도와주는 것이 낫다고 하네요. 세계 여러나라의 사례와 사진들을 보면 참 이런 집에서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끝부분에는 시디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햇빛온풍기의 실체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에너지 위기 시대에 한번 읽어보아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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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환경이 트렌드로 뜨고 있는데, 과연 친환경적인 삶이란 어떤 것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일단은 화석 에너지를 적게 쓰고,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아껴쓰면 될 것 같은데, 과연 이것으로 다 해결이 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요즘 한창 전원주택이다, 단독주택이다라고 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사서 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난방 장치를 할 수 있다는 말에 신기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햇빛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하면 흔히 태양전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굉장히 고가의 제품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더라도 자신의 집에 맞는 난방장치를 할 수 있다니,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햇빛 온풍기의 원리는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대류, 복사를 이용해서 만드는 장치이다. 집 밖에 밀폐가 잘 된 박스를 만들어서 그 안의 공기를 데운 후, 더워진 공기를 집 안으로 들이면 그만이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밀폐가 잘되어서 순환이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는가 인데, 이러한 기술적인 부분은 사전에 잘 계획하면 어느정도 실패를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원리를 응용해서 온수기와 건조기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책의 뒤에는 덤으로 빗물 집수정까지 만드는 방법도 나와있으니, 자연에서 모든 것을 손수 만들어 쓸 요량이라면 이 책을 참고해보는 것이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요즘 친환경 건축에 무척이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터라, 셀프로 만들 수 있는 장치라는 사실에 무척이나 신기했는데, 실제로 적용한 사례도 많은 것을 보니, 앞으로 조금만 더 개량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장치 임에는 틀림이 없다. 아마 수제작을 하지 않고 공장에서 제작을 한다면 좀 더 정교한 물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자원을 재활용하고 혼자 만드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직접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본다. 우리나라의 난방 방식이 바닥 온돌 난방 기준이기는 하지만, 아파트를 제외하고 단독주택에 하루종일 온돌 난방을 하려면 그 난방비는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렇기에 단독주택에는 공기를 난방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비교적 합리적이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요즘같이 석유 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혼자서 이 장치들을 만들기에는 힘도 들고 재료비도 좀 투입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시중에 나와있는 태양전지판을 사는 것보다는 싸다.
친환경 건축이라는 것도 정부에서만 시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집 안에서 살고 있는 일반인들이 조금 더 비용이 들더라도 그런 건축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고, 자신의 집도 그렇게 짓고자 하는 요구가 있어야 전 사회적으로 전파가 가능하다. 앞으로 에너지 문제가 화두로 떠오를 이 시점에서 이렇게나마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미래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햇빛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이 개발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나만의 햇빛 온풍기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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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에 나온 저자의 표정이 참 푸근하다. 그리고 간략하게 소개된 에피소드도 왠지(?) 어울린다. 초등학생때 서울로 상경해서 어린 눈에 처음으로 보았던 수세식 변기가 너무나 깨끗해서 손 씻는 곳인 줄 알고 손을 씻다 사촌형에게 들키게 되고 그러한 자신을 바라보았던 사촌형의 뜨악한 표정을 지금도 기억한다는 소박한 웃음이 돋보이는 저자의 사진만 바라봐도 밑도 끝도 없는 신뢰가 생겼다. (아~ 이러면 안되는 것인가?)
이 책은 꽤 공들인 티가 팍팍 나는 책이다. 햇빛온풍기를 비롯한 기구를 시공하는 것에 그냥 무작정 따라하라고 순서만을 열거하지 않고 기구가 왜 그렇게 돌아가는지 그 원리를 차분하게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직접 시공할 수 있게 책에 설명과 함께 시공 동영상을 CD로 만들어 책에 부록으로 담아 두었다.
그것을 만드는 기본 자재가 겉틀용 목재, 합판, 동파이프 혹은 검은색 호스 등 그냥 들어봐도 알 수 있듯 고가의 자재가 아니라 시중에서 싸게 구할 수 있는 자재라 더욱 마음에 든다. 햇빛을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에너지 기구가 있으면 오염도 적고 에너지 비용도 줄어든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설치비가 천만원이 넘는다는데 누가 신념대로 행동할 수 있을까 싶다.
하지만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천만원까지 허리가 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서도 태양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시공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에너지 위기 시대에서 전기나 석유 등을 쓰지 않고서도 햇빛 만으로도 충분히 여러가지 형태로 에너지 기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햇빛이 강해지면 70도 이상의 온풍이 실내로 들어갈 정도로 놀랍고 효율이 좋으며, 공해도 없고 연료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 햇빛 온풍기,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대신 물을 가열하는 원리로 햇빛이 좋은 날은 물의 온도가 70도를 넘어선다는 햇빛 온수기 그리고 집열판에서 변환된 열에너지를 이용해 곡식류나 고추나 토란과 같은 채소 등을 건조시키는 햇빛 건조기 등 햇빛 하나만으로도 제대로 활용하면 무궁무진한 자원이 된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고유가시대에 허리가 휘는데 참으로 바람직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당장 실행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책을 시발점으로 하나씩 천천히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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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난방비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아니 꼭 겨울이 아니더라도 여름에도 매일같이 씻다 보면 은근 전기세나 도시가스비용이 나온다. 그래서 겨울이면 식구들은 보일러세를 아낀다고 절약에 또 절약이다. 그러다 어디 따뜻한 곳에 들어가면 이렇게 집에서도 돈걱정 안하고 따뜻하게 지내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긴다. 더구나 추위가 쥐약인 나로서는 말이다.
오래전부터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다는 말은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실제로 본적도 없고해서 막연한 느낌이 들고 먼나라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그렇게 꼭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었나보다. 햇빛만으로도 70도의 온풍이 실내로 불어오고 햇빛으로 에너지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부제만으로도 독서를 장려하는 이 책은 제목처럼 태양열을 이용해 햇빛온풍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그림과 덧붙여 실린 햇빛온풍기와 햇빛온수기의 시공 동영상이 포함된 CD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알려주고 있다.
햇빛으로 에너지기구를 만들어 사용한다면 전기세 걱정도 안해도 되고 공해를 발생할 위험도 없으니 사실 꿈같은 이야기다. 다만 문제는 이런 기구를 설치하려면 천만원 정도가 든다는데 초기비용으로 천만원을 쓴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꿈같은 이야기가 계속 꿈으로만 남아있었는데 이 책은 그 꿈을 조금 현실쪽으로 당긴 느낌이 든다.
사진과 순번이 적혀있는 설명서 같은 그림을 통해 따라하기를 유도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그런 것에 까막눈이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이 책을 보고 따라하면 차근차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 이렇게 만드는 것이 고되지만 정상적으로 설치된 햇빛온풍기는 한겨울 추운 날시에도 영상 40도에서 70도 정도의 열기를 공급해준다고 하니 가히 찜질방 수준이다.
고유가 시대에 치솟는 물가에 질세라 난방비도 무서울 정도로 오르고 있는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은 누구나 만들 수 있고 그러면서도 돈이 많이 들지 않고 살림집이나 작업실 등 어디나 가능하며 무한한 햇빛을 이용한 난방대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조만간 많은 곳에서 이러한 햇빛온풍기를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그리고 그 속에 우리집도 포함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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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어떻게 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따스하게 지낼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해보지만 방법을 알수없었던 중 태양열을 이용한 시스템에 관심이 생겼고 설치를 문의해봤으나 고가의 설치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 중단하고 말았다. 어떻게 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을 할수있을까 싶던 중 눈에 뛴 책이 바로 <태양이 만든 난로 햇빛온풍기>다. 자연과 함께 살아갈수 있는 방법으로 택한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친환경 주택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시도해봐야겠다.
태양열: 태양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열로서, 지구대기에 산란, 반사, 흡수되어 지상에서는 1㎡당 약 700W의 에너지를 받는다. 태양열 주택: 태양열을 이용한 시스템을 설치하여 난방 또는 냉방을 태양열로 충당할 수 있게 지은 주택. 태양열주택은 지붕 위에 설치된 집열판에서 태양열을 받아들여 그 열로 난방을 해결하는 집이다.
도서출판 시골생활과 만나면 생활이 즐거워진다. 너른 텃밭에서 온갖 야채를 가꾸어먹을수 있는 전원생활을 꿈꾸는 나에게 있어 시골생활의 출판물들이 안겨주는 정보는 꿈을 현실로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수있게 만들어준다. 예전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어 준《벽난로, 구들방을 데우다》와《빌더》는 현재 우리가 사는 집을 수리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주었다. 겨울각에 최적화시켜 설치한 벽면 부착형 햇빛온풍기를 지금 지으려는 창고의 지붕으로 활용하다면 겨울철 난방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수 있을 듯.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집, 그런집이 우리 살고싶어하는 집이다.
단순히 햇빛만으로 70도의 온풍이 실내에 들어온다고? 햇빛온풍기의 놀라운 효능이란, 거짓말 같은 사실이 책을 읽어가며 현실에 실현가능성이 있음을 공감하고 있다. 버려진 캔으로 집열판 만들기(이제부터 열심히 빈캔 주우러 다녀야겠다) 연습용으로 작은 집열판을 만들어 성공한다면 그때 본격적으로 시도를 해봐야지. 아닌게 아니라 집을 수리 개인도서관을 만들면서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바로 난방비나 냉방비등 관리비였다. 여름철에도 더운물로 샤워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햇빛 온풍기는 큰 도움을 줄듯 싶었다.
햇빛온풍기를 만들기위한 방법은 책속에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고, 또한 CD를 참조한다면 나는 몰라도 어느정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남편이라면 실패하지 않을것 같았다. 늦어도 올 가을까지는 실험해 봐야 올겨울 난방 걱정없이 '감나무 독서 사랑방'을 운영할수 있을테니 은근히 부담감이 크다. 종류에는 햇빛온풍기와 햇빛온수기 그리고 햇빛건조기가 있다. 지금 우리집에 가장 필요한 것은 햇빛온수기와 햇빛온풍기인데 과연 실패하지않고 잘 만들어낼수있을런지 걱정된다. 물론 이런일에 완전 초보자인 내가 처음부터 일을 잘 처리하리란 기대는 없다. 다만 실패를 거듭해가며 성공으로 한걸음 더 가까이 갈수있다는 희망을 키워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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