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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카르멘을 접한 것은 여고 1학년때 김자경 오페라단에서 공연한 오페라 '카르멘'이었다.오페라구경은 처음인데다가 가사전달이 분명치 않아 미리 시놉시스를 읽고 가지 않았다면 극의 내용을전혀 이해하지 못할뻔 했었다. 카르멘을 맡았던 여배우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조금 뚱뚱했었고강렬한 빨간 플라멩고 드레스와 머리에 붉은 꽃을 꽂았던 것은 기억이 생생하다.그뒤 스페인을 여행할 일이 있었을 때 잠시 집시 여자 '카르멘'을 떠올렸었다.바르셀로나의 어느 뒷골목 플라멩고 카페에서 공연된 플라멩고 춤은 생각만큼 열정적으로 다가오지 못했었다.강렬한 구두징소리와 기타반주가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플라멩고춤을 추었던 두명의 여자 무희는 조금 늙었었고 사랑스럽지 않았던 것 같았다.하지만 직접 자신이 카르멘을 연기한 배우라면 스페인과 플라멩고의 매력이 남날랐을 것이다.'쿠키'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채국희작가는 비행기승무원에서 여배우가 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이다.거의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흐르지않고 고여있는 삶은 견디기 힘든 모양이다.신이 들어 무병을 앓듯이 자신의 속에 흐르는 무엇인가를 끄집어내야만 목숨을 이어가는 모양인지언제가 반드시 스페인에 가서 카르멘을 만나고 오겠다는 꿈을 이루고야 만 그녀의 열정이 뜨겁게 다가온다. 올림픽을 치뤘지만 영어로 소통이 거의 안되는 나라!세상이 아무리 정신없이 돌아가도 여전히 시에스타라는 낮잠시간을 꼬박꼬박 지키는 나라!뜨거운 태양의 나라 스페인의 기후탓이기도 하겠지만 이른 느긋함속에 '카르멘'같은 열정의작품이 어떻게 탄생되었을까.동물보호론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를 찔러죽이는 투우에 열광하고 광란의 축제가밤새 열리는 그곳에 작가의 뜨거운 열정이 더했으니 아마 기온이 몇도쯤은 더 상승했을 것이다. '때론 실수하고 때론 모자라고 때론 흔들리고 때론 부족한 나일지라도 희망을 꿈꾸며활짝 웃으리라. 조건없이 사랑하리라.' -210p빨간 세무 구두에 눈이 꽂혀 그 신발이 다 닳을 때까지 플라멩고를 추겠다는 그녀의 다짐처럼그녀의 신발은 다 닳았을까. 닳아 없어진 징만큼 그녀의 춤은 완벽해졌을까.신나게 인생을 살고 싶다던 그녀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그녀의 다음 작품을 반드시 봐야할 것이다.어차피 우리 인생은 집시의 삶과 다르지 않다.다만 그녀처럼 카르멘을 쫒아 달려갈 수 없다는 것만 다를 뿐...우리 모두 집시처럼 삶을 살다 갈 것이다.아마도 내 짐작이 맞는다면 '쿠키'는 또 다른 집시의 삶을 쫒아 지구 끝 어디엔가로 훌쩍 떠날 것이다.그녀의 속에 숨어있는 뜨거운 열정이 또 어쩌지 못하고 그녀를 이끌것을 알기 때문이다.천상 '쟁이'의 삶을 살다갈 그녀가 신명나게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다. 떠나지 못한 나는 그녀를 통해서라도넘치는 '열정'한줌을 훔쳐오고 싶기 때문이다. |
배우 채국희씨의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 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행기를 읽으려 앞장을 열었더니, 대한항공 승무원이셨다는 글이 쓰여있네요. 여러가지를 표현해 내는 배우에 도전하셨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 젊으신 나이에 승무원과 뮤지컬배우, 영화배우, 작가등등 여러가지를 경험 하신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기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승무원으로 일하셨던 만큼 해외여행에 관해서도 관심이 많으셨던것 같아요.
대한항공의 승무원으로 근무를 하시면서 어떻게 배우에 대한 꿈을 키우셨는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이력이 너무나 넓은 범위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채국희님의 인생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 자서전이라도 읽어보고 싶네요~ 저도 항공사에 근무하고 싶단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기에 관심이가는 분이었던것 같아요.
'카르멘' 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자유로운 나라, 스페인. 이 나라의 플라멩코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자유로우면서 마음속에는 항상 정열을 품고 사는 스페인 사람들을 접하며 그들을 사귀어 보기도 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의 참모습에 대해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시는 작가분의 모습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것 같아서 읽어보면서도 참 생각이 깊으신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말이 통하는가, 안통하는가등에 얽매이기 보다는 그저 바람처럼 모든것들에 연연하지 않는 자세. 그것이 바로 작가님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가질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작가분도 스페인의 매력에 푹 빠지셨던 모양입니다. 외국에서 살아보면서 여러군데 관광도 하고, 그 나라의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은 인생에서 꼭 한번쯤은 해보아야 할 소중한 경험이 되겠죠.
그러한 기록들을 읽어보면서, 저도 불현듯 자유로운 이 나라로 떠나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는 것을 믿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에게 스페인이라는 나라는 생애에 꼭 한번 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였습니다. 누구나 여행을 꿈꾸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에는 쉽지가 않은데, 작가분 처럼 해외 여러곳을 다니며 여러가지 경험을 할수 있는 인생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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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라는 국가를 생각하면, 유럽에서 축구 잘하고 태양 빛이 강렬한 나라로 기억된다. 그리고, 투우가 흥행하고, 어느나라 못지 않게 열정적이고 화려한 색을 띄는건 스페인 만의 매력일지 모르겠다. 이 책을 지은 저자인 채국희씨는 탤런트 채시라씨의 동생으로 유명하지만, 그녀는 승무원 경력을 가진 뮤지컬배우이자, 연극배우이다. 그녀가 스페인으로 플라맹고를 배우기 위해 떠나는 여행기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뮤지컬 '카르멘'에서 '카르멘'을 연기한 저자가 스페인으로 훌쩍 떠나 플라멩코를 배운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그녀가 스페인으로 떠나 위한 준비과정과 스페인에 도착해서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같은 이야기와 함께 플라멩고를 배우면서 겪은 여러 여정과 힘든 과정을 하나 둘씩 우리에게 대화하듯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일반 여행 서적을 보면 저자가 겪은 이야기보다는 여행지의 설명과 여행지 곳곳의 색다른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이 책은 저자가 독백과 같은 형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자신의 왜 이번 여행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성격은 이랬는데, 도전을 한 이유를 적어 주고 있다. 그리고, 저자 역시 일반인들의 마음처럼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성격이 소심한데, 어떻게 이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어조로 이야기해주고 있어 어느 여행서적과 차별화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리고, 플라멩고를 알기 위해서 스페인의 여러 도시들뿐만 아니라, 뉴욕도 돌아다니면서 자신의 경험을 쌓아가는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치고 싶다.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한적 있다. 돈 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 일을 하면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했다. 그녀가 선택한 플라멩고 역시 그녀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그녀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에 대한 부분은 그녀의 생각과 나의 생각이 일치되는 부분을 느낄수가 있었다. 세상은 넓고, 인생을 짧다. 짧은 인생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보내는것이 어떤지에 대한 답을 그녀가 나에게 주고 있다. 인생사 쉽지는 않을테지만,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인생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스페인의 열정과 플라멩고의 아름다움을 이 책을 통해서 느껴보길 바란다. 쉬운 선택과 쉬운 결정은 쉬운 결과를 맺는 법이라고, 어려운 선택과 어려운 결정은 커다른 결과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채국희씨가 선택한 플라멩고 역시 그런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지금 어려운 고민앞에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틀을 바꾸보는건 어떨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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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 어릴적 빨간 망토와 함께 케츠터네츠를 양손가락에서 딱딱(?)거리면서 음악에 튕기면서 추는 춤이 플라멩고라는 스페인 춤이었다는 사실은 아마도 전혀 몰랐던것 같습니다. 남녀가 아름다운옷(?)을 입고 거의 부둥켜 안고 흐느적거리는 것 같은 춤을 추는 탱고는 아르헨티나의 춤이라는 것은 아마도 누구나 많이 알았을 것입니다. 그건 아르헨티나의 국민적인 노래인 뮤지컬 에비타의 <돈 크라이 포 아르헨티나>를 듣고 따라 불러 보았을 것입니다. 그 후 마돈나라는 가수가 더 히트를 시겨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그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고 탱고라는 흐느적거리는 춤이 아르헨티나의 춤이었다는 것을 어릴적 처음알았습니다. 하지만 플라멩코는 스페인에서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거의 환상적인 여인의 춤사위는 투우와 함께 정렬적인 붉은 옷이 참으로 황홀감을 주면서 케츠터네츠의 박자와 함께 신발에서 나는 소리 박자를 맞추면서 춤을 주는 환상적인 상황이 사실은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을 수 많은 영화와 뮤지컬로 발전되고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스페인의 자랑적인 춤인 듯 합니다. 담배공장의 호위병 호세와 그 직공 카르멘을 위하여 그녀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구해주어 그녀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결국은 살해하고 도망가 산적이 되지만 그 산적 두목이 카르멘의 남편이어서 또 다시 살인을 하게 되는 비극적인 이야기속에 손에 묻은 빨간 피가 스페인인들에게는 더욱 정렬적으로 춤으로 형상화 했을 것입니다. 다양한 지방의 플라멩코를 소개해주고 있고 정렬의 나라 스페인에서 느낄수 있는 풍광들을 사진과 체험담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눈이 즐겁고 그녀가 채시라씨의 동생이라는 선입견이 없이 처음부터 읽을수 있었지만 그래도 피는 속일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어릴적부터 엄청난 스타인 언니와 비교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대로 그녀는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있고 나이가 40을 넘어서도 수많은 나라들을 다녀봤던 전직 스튜디어스 출신이지만 몇 개월동안 나가서 홀로 플라멩코를 배우기위해서 스페인 세비야로 가서 숱한 어려움을 겪어가면서 남들은 정말 팔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다운 여행을 겸하면서 책까지 저술한 팔자좋은 여인의 이야기를 가보지 못한 스페인과 주변의 도시를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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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고는 15세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gypsy)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악과 춤이다. 집시들의 춤, 스페인의 대표적인 춤 플라멩코로 스페인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집시들에 의해 발달한 춤인 플라멩코는 경쾌한 리듬과 원색의 화려한 의상, 빠른 몸동작의 춤은 흥에 겨워 몸을 흔들게 만든다.' 이 책 '나는가끔 카르멘을 꿈꾼다'는 저자가 자신 안의 '카르멘'을 찾기 위해 플라멩코를 배우고 여러 도시를 여행한 기록이다 저자는 뮤지컬 '카르멘'에서 '카르멘'을 연기한 배우 채국희로 다채로운 경력이 눈에 뛰는 배우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지만 막상 취업은 항공사 승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었으며 시도해 보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아 배우의 길로 접어 들었다고 한다. 뮤지컬 '카르멘'에서 카르멘역을 통해 접하게 된 플라멩고에 매력을 느껴 언젠가는 스페인에 가서 꼭 그 문화를 경험하고 오리라는 결심을 품은 지 10년 만에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소심증은 홀로가는 여행에 많은 지장을 준다. 특히 안정된 상태에서 오랫종안 익숙해있던 여자 혼자 떠나는 긴 여행에서는 더욱 그렇다. 영어조차 통하지 않는 먼 이국을 향해 떠나는 마음이 편치는 못했던것 같다. 당시 살 집도 정해 지지 않았고 큰 축제를 앞에두고 모든 숙소들의 사정도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 그곳에 도착해서 어떤 심정이었을까? 어쩌면 스페인행을 결심했던 한국에서와 달리 분명히 혼자 모든일 을 헤쳐나가야 되는 새로운 생활에 두려움이 들었을것으로 생각된다.
돈키호테와 함께 떠나는 스페인의 저자의 말처럼 스페인은 강한 독주 같은 나라.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스페인 하면 소매치기들의 온상이라는 선입견과 실제로도 득시글거리는 집시소매치기들로 인해 치를 떨 정도로 싫어하는 이들로 양분된다. 소심하고 길치에다 기계치인 저자는 플라멩코를 알기 위해 뉴욕, 안달루시아의 여러 도시들, 마드리드를 여행하고 세비야에 석 달을 머물렀다. 책을 통해 저자는 동경하는 '카르멘'이 죽어가면서까지 갖고자 했던 '자유'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한다. 저자가 유명한 여배우인 채시라씨의 동생이라는 사실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자신 역시 유명스타의 후광이 싫어 평소에도 이를 밝히는것에매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듯 보였다. 잘 모르던 한 배우를 새롭게 알게되었고 플라멩고라는 매력적인 춤에 대해 알게 해준 책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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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외국에서 살고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한달 혹은 몇 년을 낯선 언어와 문화에 쌓여서 살아보고 싶은 건 왜 일까? 그런데 그 낯선 삶이 그저 여행으로써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면 더욱 매력적일 것이다.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는 배우 채국희이 스페인에서 펼쳐놓는 플라멩코 여행기다. 플라멩코라는 열정적인 음악과 춤이 그녀를 사로 잡은 이유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나도 <카르멘> 공연을 처음 보았을 때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으니 그 무대 위에 서 있었던 배우에게 그것은 떨쳐낼 수 없는 블랙홀이었는지도 모른다. 요가를 배우는 이가 인도를 찾고 삼바를 배우는 사람이 브라질을 찾듯 플라멩코에 빠진 저자에게 스페인은 환상의 땅이 되어버렸을 지도 모르겠다. <나는 가끔 카르멘을 꿈꾼다>는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행책은 아니다. 저자의 감성과 스페인에서의 하루하루가 묻어나는 에세이들로 채워져있다. 스페인 땅에 서서 카르멘이 되고자 했던 배우는 카르멘과 같은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끔 카르멘을 꿈꾸었던 것이다. 그래서 비록 배우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졌지만 그녀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린 너무나 소시민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가끔 죽음과도 같은 사랑을 원한다. 삶 전체를 열정으로 가득 채우는 건 어렵지만 가끔 떠나는 여행에서만큼은 지쳐서 퇴근하는 내가 아니었던 것처럼 카르멘처럼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녀가 부럽다. 여행 에세이집을 읽으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스페인에 대한 로망이 없었는데 그녀의 글들을 읽다보니 문득 플라멩코가 배우고 싶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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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채국희의 플라멩코 여행기를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듯 세비야를 비록하여 유럽을 휘~ 한바퀴 돌아온듯하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그녀의 플라멩코에 대한 애정 그중에서도 카르멘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느낌으로서 점점 더 빠져드는듯했다. 책 표지에서부터 말미까지 그녀에 대한 자아비판형(?) 문구가 제일 많이 나오는것이 소심,길치,기계치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소심하기에 약간의 동질감을 느끼자 마자 길치, 기계치란 말이 연달아 나오니 '음.. 너무 소심한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가는 내내 소심함이 아니라 찬찬히 그리고 제대로 해내기위한 그녀만의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소심한 그녀가 어떻게 뉴욕에 갔었을것이며 무려 10년이나 미뤄왔던 세비야 행을 감행(?)했었을까? 내가 하고싶은 그 무엇을 10년이나 생각하고 있으면서 나는 아직 해보지 못했는데 그럼 나보다는 소심한것이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이르자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그녀가 처음 세비야로 떠날때 두려움을 이겨낼수 있도록 해준 어느 외국인을 통해서 도움을 받고 이를 좋은 신호로 생각하여 자신을 바꿀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그녀는 그리 소심하지않다는 생각을 해주게 한다. 또 세비야에서 인터넷이며 디지털 사진을 담고자해서 기계치라고 자부하는 그녀가 컴퓨터와 디지털카메라의 사용법을 배우고 또 실제 써 먹으니 이 또한 기계치라고 하기엔 너무 잘하는것 아닌가?
이렇듯 그녀의 긍정적인 사고와 긍정적인 행동 그리고 그것을 긍정적이게 느낄수 있도록 주변의 환경을 그렇게 만들기위한 그녀의 노력이 더해져 그녀가 좋아하는 플라멩코와 카르멘을 스페인에서 원없이 아니 조금은 아쉬운점을 남기고 배우고 즐길수 있지 않았을까?
낯선 외국에서 제일로 서러울때가 아플때라고 하는데 세비야에서 고열로 시름할때 클라라와 좋은 친구들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넘기는 모습을 볼때 '쿠키'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녀만의 매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는지 확인해볼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인상깊었고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플라멩코 수업일지'를 읽고있노라면 내가 마치 그곳 연습실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잘 나타내고 있다. 살벌한 마누엘라 선생님과 이사벨 바욘 선생님을 통한 플라멩코 연습 또 카르멘을 이해하고 스페인만의 독특한 감정과 표현을 좀 더 잘~ 채득하기위해 따로 연습실을 빌려서 연습,또 연습. 대단한 열정이지 않은가. 무엇이든 잘 해내고자 하면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좀 더 빠르게 달성하는 방법을 혹시 배우지 않았다면 그녀 스스로가 이미 느낌을 알고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중간 중간에 플라멩코에 대한 상식 및 설명이 있어 문맥상의 글만으로 이해가 잘 되지않을때 도움이 되도록 되어있어 좋았다.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책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짧고 빠르게 전개되는듯한 느낌이 들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싶은 나에겐 정말 아쉬웠다. ^^
세비야에서의 수업이 끝나고 국내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과 유럽에서의 에피소드를 엮어둠으로써 아쉬움을 달래며 이 책 초반에 언급했던 안달루시아 지방의 코르도바,마드리드,말라가,그라나다등의 모습과 그곳에서 나름대로 발전한 플라멩코를 소개해줌으로서 여행의 팁을 보는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마지막 마무리는 '쿠키'의 말을 인용하며 마치며 이 책을 제공해주신 드림n 과 북리뷰 메이트에 감사드린다.
... 배우와 카르멘과 플라멩코. 이 세가지의 공통분모는 아마도 자유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 자유라는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과정이 나를 안달루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걷고 춤추게 만들었다. ... 우리가 쉽게 얽매이게 되는 과저는 바꿀 수 없고, 미래는 아무도 모르니 지금 현재 내가 간절히 바라는 꿈 하나를 펼쳐 과감히 실천해 보는것은 어떨까. 그것이 물리적인 거리를 이동하는 여행이 아니더라고 그 여정은 분명 자신만의 소중하고 극적인 여행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누구와 함께 있든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Sin mie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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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적인 집시들의 춤이라고 불리우는 '플라멩코' 스페인의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한 집시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음악과 춤으로 개성 강한 민족성과 기백이 풍부하고 힘차게 표현된 민족예술이다.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종횡무진 바쁘게 움직이는 채국희씨는 자신이 맡은 '카르멘' 역을 통해 플라멩고를 알게 되었고 그 매력에 빠져 제대로 배우기 위해 3개월을 계획하고 세비아로 여행을 떠난다.
저자 채국희씨의 이력 또한 남다르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항공기 승무원으로 근무하다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뮤지컬 '카르멘'을 통해 플라멩고를 처음 접하고 스페인 문화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 마음은 가지고 있었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나서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다. 막상 떠나려고 마음 먹었지만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또한 있을 수 밖에 없다. 기다리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연락이 오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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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국희씨가 스페인에 도착해서 플라멩고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몸으로 느낀다. 자신을 소심하고 길도 쉽게 찾지 못하고 금새 잃어버리는 길치라고 말한다. 주위 사람들이 스마트폰 등 첨단기기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와중에도 골동품폰을 가지고 다니며 걸고받고 하는 것에 만족하는 그녀가 낯선 환경속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것이 여간 용기 있게 느껴졌으며 평소의 내 모습과 닮아 있어 더 관심이 가고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알고 싶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자신의 이름을 외국인이 기억하기 쉽고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나 축제, 마음에 쏙 드는 빨간 구두, 카르멘 공연이 처음 열렸던 담배공장, 투우장에서 느끼게 되는 카르멘의 죽음 등과 플라멩고에 대한 수업일지와 뉴욕을 시작으로 플라멩코 페스티벌,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지방들에 대한 여행의 기록들을 들려주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 계획을 하고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 그녀의 용기가 더 크게 다가왔다. 채국희씨가 공연한 작품들을 보니 아직까지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을 보지 못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으며 아주 작은 소극장도 아닌 카페에서 플라멩코를 추며 마음으로부터 뿌듯한 감정을 느끼는 그녀... 지금도 배우로서 바쁘게 살면서 틈틈히 카르멘으로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녀를 가까운 시일내에 공연장에서 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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