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도 고전 읽기의 일환이라고 봐야 하나. 잘 모르겠다. 다만 해묵은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인 것만은 사실이다. 어릴적 동화책에서 쉽게 읽은 <아라비안 나이트="">가 실제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야한 이야기로 가득찬 책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부터 한번쯤 통독하고 싶었으니까. 그게 고등학교 때니까 벌써 20년 가까이 묵힌 숙제였다.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고 여인에 대한 모든 기대를 걷어치우고 오로지 하룻밤을 심심하지 않게 보내는 용도로만 여인을 취급하는 샤리아르 왕이 샤라자드라는 제대로 된 임자에게 걸린 이야기다. 무려 1000일동안 밤새도록 이야기 들으려면 그것도 만만찮게 어려운 일이었을테니 말이다. 1000일 분량의 이야기를 지금 내가 듣는 것도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한 작업이기에, 딱 33일 분량, 1권만 읽었다. 하지만 그 한 권만으로도 샤라자드가 죽음을 문턱에서 빠져나오는 기법이 여실히 드러난다. 요사이 연재 만화나 연속극에서 흔히 써먹는 기법, 독자나 시청자의 감정이입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야기의 막을 내리는 방식이다. 반드시 다음 이야기를 듣고 싶도록. 리처드 버턴이 120년 전에 이 책을 처음 번역할 당시에는 신밧드의 모험도, 알리바마와 40인의 도둑 이야기도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유명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1권에서만 이미 동화책에서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그렇기에 성인용 음담패설이 어떻게 동화로 각색되는지도 여실히 볼 수 있다. 음담패설 얘기가 나온 김에 말하자면, <아라비안 나이트="">가 최근에는 기껏해야 포르노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되는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실 <아라비안 나이트="">의 등장 인물들이야말로 만나기만 하면 별다른 개연성없이 잠자리를 같이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잠자리 장면을 상세히 묘사하지 않기에 그 자체로 포르노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하지만 전체적인 성격을 규정하자면 한마디로 기담집(奇談集)이다. 극중 등장하는 술탄(내가 본 책에서는 교주라는 단어로 번역)이 13세기의 인물인 것으로 봐서는, 우리나라의 <금오신화>가 등장한 시기와 비슷하게 씌어진 작품인 듯 하다. 성격과 내용, 시기 모두 비슷한 셈이다. 그러고보면 심상대(마르시아스 심)가 쓴 <신 금오신화="">가 음담패설 일색이었던 것도 이해가 된다. 다만 제목은 금오신화에서 따왔지만 내용은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빌려온 듯 보인다. (사실 <금오신화>를 읽지 않은 터라 참 자신없다. 하지만 배우기로는 <금오신화>는 주로 귀신 이야기이다. 그러고보니 <금오신화>는 읽지 않고 <아라비안 나이트="">는 열심히 읽는 내 모습이라니...) 그리스 로마 신화가 몇백년의 시간을 거쳐 내려오면서 하나의 통일된 이야기 완성시킨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각기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즉, 제우스 이야기를 하다가 페르세우스(제우스의 아들) 이야기로 넘어가고, 거기서 다시 메두사(페르세우스가 목을 자른 괴물) 이야기로 옮겨갔다가, 다시 포세이돈(메두사의 연인) 이야기를 거쳐 제우스(포세이돈의 형)로 돌아가는 완결성이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없다. 제각기 액자에 갇힌 수많은 단절된 이야기들일 뿐이다. (<아라비안 나이트="">야말로 액자 소설의 전형이다. 2중, 3중 액자는 기본이고 심하면 4중, 5중 액자까지 등장한다. 모든 이야기는 샤라자드가 샤리아드 왕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 속에 등장 인물이 이야기 속의 청자에게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이야기 속에서 또다른 화자가 또다른 이야기를 펼치기 일쑤다.) 흔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문학적 상상력의 보고라고 하지만 그런 '이야기'의 원형이라는 점에서는 <아라비안 나이트="">도 못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전 10권을 독파하기를 과감하게 포기한다. <아라비안 나이트="">가 불과 120년 전에 한 영국인이 번역해 놓은 다음에야 인류의 자산이 된 이유가 나 자신 전 10권 독파를 포기한 이유일지 모른다. <금오신화>를 읽지 않으면서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은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로 전 10권 독파를 포기했다. 최근 5년동안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만 20권 가까이 읽었으면서도, <아라비안 나이트=""> 전 10권 독파는 포기했다. 스스로 무척이나 경계하는 덫에 스스로 깊이 빠져있음을 확인한다.아라비안>아라비안>금오신화>아라비안>아라비안>아라비안>아라비안>금오신화>금오신화>금오신화>아라비안>신>금오신화>아라비안>아라비안>아라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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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대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28년 전이니 범우사의 이것은 아니겠지요. 어쩌면 명문당의 것일지도. 선반 옆(저희는 개가식이었습니다)에서 며칠 동안 읽었는데, 어느날 어떤 교수님이(어쩌면 도서관 직원이었는지도.. 당시 신경을 안 쓰고 지나쳐서) 자리에 가서 앉아 읽으라고 했지만, 읽는 것까지 지시받을 일은 없었으니까 그냥 서서 읽었죠. 두어번 지나가다가 보더니 마지막엔 신경질을 내셨었는데.. 줄곧 품절 표시가 떠 있는 게 많아서 차일피일 하다가 작년 가을에 품절이 해제되기 시작하기에 먼저 몇권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20여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 나면서 위의 에피소드도 함께...... 내용은 수집작품의 전형을 따라서 유사한 내용의 반복이 있습니다. 그리고 되풀이 되는 관용어 같은 구절들도 많고. 글 형식이 그러니 어쩔 수 없지요. 이미 읽은(리뷰를 작성한) 안데르센 동화집이나 러시아 민화집에 유사한 내용의 글이 (물론 등장인물의 이름과 지명 등은 달라졌지만) 있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은 이런 고전류를 몇 접해본 사람들에게는 당연할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워낙 전형적이지만 내용이 다양하여 천천히 본다면 전혀 질리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저는 책상 옆에 두고 일을 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지면 들춰보면서 십분이나 20분 정도씩 읽었습니다. 이야기별로 읽는다면 지겨울 이유가 없으니까요. 비슷한 예로 일리아스/오딧세이아도 집에서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에 2-3일에 한편씩 읽고 있습니다. (각 24편씩 모두 48편) ========================================== 이하는 추가한 부분입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덧붙입니다.
[]샤리야르 왕과 그의 동생 이야기
샤라자드는 대신의 말을 듣고도 왕과 동침하겠다고 주장하여 결국 데리고 간다. 샤라자드는 두냐자드에게 이러저러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밤이 되자 샤라자드와 두냐자드는 이갸기를 하고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상인과 마신 이야기
마신은 첫번째 노인에게 피 1/3을 주기로 한다. 두 번째 노인이 피 1/3을 요구한다.
[[]]두 번째 노인의 이야기
마신은 두 번째 노인에게도 피 1/3을 주기로 한다. 세 번째 노인이 피 1/3을 요구한다.
[[]]세 번째 노인의 이야기
마신은 나머지 1/3의 피를 주기로 함. 상인은 세 노인에게 감사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감.
[]어부와 마신 이야기
[[]]대신과 현자 두반 이야기
[[[]]]신드바드 왕과 매 이야기
유난 왕은 또 앵무새를 죽인 사나이 이야기를 한다.
[[[]]]남편과 앵무새 이야기
대신은 왕자를 배신한 대신 이야기를 하면서 반박한다.
[[[]]]왕자와 식인 여귀신 이야기
대신은 두반이 이 대신처럼 배반을 하면 어쩌냐고 말한다. 왕은 솔깃해져서 두반을 불러들여 죽이려 한다. 두반이 살려 줄 것을 요청하나 왕은 듣지 않는다. 두난은 왕에게 그렇다면 자신의 목을 벤 후 어떤 책을 읽어 보라고 말한다. 두반이 정리를 하고 오자 목을 베고 가루를 바른 쟁반위에 둔다. 왕은 책을 넘기려고 했는데 서로 달라붙은 종이를 넘기기 어려워 침을 발라가며 넘긴다. 그 책에는 독이 묻어 잇었으므로 왕은 죽고 만다.
노인 어부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마신 너도 그 오아처럼 나를 죽일 것이 아니냐고 말한다. 마신은 몇번이나 맹세하고 마침내 어부는 마신을 풀어준다. 마신은 항아리를 바다에 던져버리고 어부를 데리고 어디로 간다. 어부는 특이하게 아름다운 물고기가 있는 호수에서 4마리를 잡아 왕에게 바치고 돈을 받는다. 물고기는 왕의 요리사에게 전달되고 요리사는 물고기를 굽는다. 갑자기 벽에서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나 '애, 애 고기들아! 너희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니?'하자 물고기는 고개를 쳐들고 '예, 예.' 한 다음 노래를 부르고 다 타버린다. 자초지종을 들은 왕은 어부에게 다시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말한다. 대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일이 반복되자 다시 물고기를 가져오라고 한다. 다시 가져온 물고기를 왕이 직접 관찰하고 이번엔 흑인 노예가 나타나 뒤집어 버리고 사라진다. 왕은 어부를 불러 그 호수에 가기로 한다. 왕은 밤에 호수가를 걸어가기 시작한다. 만 하루를 걸어서 검은성에 도착한다. 사람이 안 보이는 중한 젊은이가 부르는 누래를 듣는다. 그 젊은이는 하반신이 돌이고 위는 사람인데 왕에게 자신의 내력을 이야기한다.
[[]]마술에 걸린 왕자 이야기
왕은 왕자의 말을 듣고 둥근 지붕 밑에 가서 흑인 노예를 죽여 우물에 넣고 기다린다. 여자가 오자 속여 왕자의 주문을 풀게 한다. 또 백성에 대한 주문도 푼다. 그 후 왕은 여자를 죽여버린다. 왕자는 왕과 함께 1년을 진행하여 원 왕국에 돌아온다. 대신은 왕자 대신 검은 섬을 통치한다.
[]바그다드의 짐꾼과 세 여자
[[]]첫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여주인은 돌아가라고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고 가겠다고 한다. 두 번째 탁발승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두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질투심 많은 사나이와 시기받은 사나이
라고 말하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한다. 마신은 그를 어떤 산에 데려다 놓고 원숭이로 만든다. 산을 내려와 배에 이르니 죽이려고 하였으나 선장이 살려준다. 어떤 나라에 이르자 글을 잘 쓰는 자를 대신으로 삼는다면서 모두에게 쓰게 하자 원숭이도 글을 쓴다. 모두의 글을 가지고 왕에게 가자 왕은 그 글을 마음에 들어하지만 원숭이라고 하자 데리고 오게 한다. 함께 지내는데 시드 알 후슨(아름다운 여인) 공주가 사정을 이야기 해 준다. 공주가 마신을 소환하여 둘이 싸우다가 원숭이는 애꾸눈이 되고 왕은 이가 빠지고 내시도 죽는다. 결국 마신은 타 죽고 공주도 타죽기 전에 원숭이를 사람으로 돌려놓는다. 왕은 공주가 죽은 것을 보고 나를 내쫓는다. 난 탁발승이 되어 이곳으로 왔다.
여주인이 돌아가라고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한다. 세 번째 탁발승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세 번째 탁발승의 이야기
여주인이 떠나시오 하자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겠다고 말한다. 교주 일행은 모스르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자 모두를 내어보낸다. 교주는 날이 밝자 궁전으로 와서 그 여자 일행을 불러들인다. 자초지종을 아뢰라고 다그치자 여주인이 이야기를 한다.
[[]]자매의 이야기
[[]]문지기 여자의 이야기
교주가 여자에게 마녀신을 불러오도록 하고 마녀신과 이야기를 한다. 마녀신은 암캐로 변한 두 언니를 풀어주고 문지기 여자의 사연을 이야기 한다. 교주는 세 여자(여주인과 그 언니들)을 탁발승들과 결혼시키고 문지기 여자는 남편(알 마민)에게 돌려보내고 자신은 찬모를 후궁으로 맞이한다.
[]세 개의 사과 이야기
[]누르 알 딘 알리와 그의 아들 바드르 알 딘 하산의 이야기
[]꼽추 시체가 들려주는 이야기
[[]]나사렛인 거간꾼 이야기
나는 바그다드 출생으로 장사를 하다 카이로에 가서 지내던 중 아름다운 여인(전 태수의 딸)을 만나 천을 대신 사주게 된다. 그녀에게 반한 나는 그녀를 쫓아가서 지내다 보니 알거지가 되었다. 성문에서 우연히 기마병의 지갑을 얻는 나는 도둑으로 몰려 오른손을 잘린다. 그녀는 내 처지를 알자 나와 결혼하였지만 내 처지를 비관하다가 죽는다. 아내의 재산을 처분하던 중 깨를 발견하여 당신에게 팔은 것이오.
이야기를 마친 거간꾼은 왕에게 곱추 이야기보다 재미있지 않냐고 하지만 왕은 재미가 없다며 사형을 고집한다. 그러자 요리장이 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선다.
[[]]요리장의 이야기
나는 바그다드 상인의 아들로 부친이 돌아가신 후 빚을 갚고 재산을 늘리던 중 한 미인을 만난다. 그녀는 금화 5천닢을 나에게 대불시키게 하고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여인은 돈을 갚고 다시 대불을 하게 하니 만닢에 해당했다. 그녀의 노예가 오기에 주선해 달라고 하자 계교로 궤짝에 넣어 궁에 들어가게 한다. 내시장의 검문을 간신히 통과한 다음 교주를 만났으나 역시 겨우 통과했다. 안에서 나온 나는 즈바이다 왕비와 그녀의 노예인 연인을 만난다. 왕비는 결혼을 허락하고 잔치를 베푼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그녀는 내 손에서 나는 카민 냄새에 진저리를 치면서 엄지들을 잘라버리고 내친다. 그리고 손을 씻으라고 명한다.
왕에게 자비를 구하나 왕은 여전하다. 유태인 의사가 이야기를 한다.
[[]]유태인 의사의 이야기
나는 모르스 태생으로 숙부들이 이집트 이야기를 해주어 동경하던 차에 다마스쿠스까지 따라가게 된다. 한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데 어느날 다른 여자를 데려왔다. 더 예쁜 그녀와 동침을 하였는데 다음날 머리가 잘린 채 발견된다. 그래서 그녀를 마당에 묻고 카이로에 간다. 돈이 떨어지자 다시 다마스쿠스로 가서 죽은 여자의 목걸이를 팔다가 잡혀 도둑질한 것으로 몰리는 바람에 팔을 잘린다. 며칠 뒤 3년 전 실종된 대신의 딸 것이라면서 다시 잡혀 간다. 젊은이는 자초지종을 말한다. 대신은 첫 여자가 자신의 큰 딸이며 두번째 여자는 둘째 딸이라고 한다. 사과를 하고 막내딸을 준다.
유태인이 말을 마치자 왕은 재미가 없다면서 사형을 고집한다. 재봉사가 나선다.
[[]]재봉사의 이야기
바그다드에서 한 법관의 딸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한 노파에게 주선해 달라고 하여 성사가 되어가자 기쁜 마음에 이발사를 불러 머리를 다듬었지만 이발사의 장광설에 질린다. 어쩌다가 그 집에 들어가 처잘르 만나는 순간 이발사의 호들갑 때문에 궤짝에 숨지만 이발사가 머리에 이고 달아나는 바람에 떨어져 다리를 절게된다. 그래서 먼 타국에 왔는데 그 이발사가 여기에 있으니 가고 싶다.
그러자 이발사는 자신들의 형 이야기를 한다.
[[]]이발사의 이야기
[[[]]]이발사의 맏형 이야기
[[[]]]이발사의 둘째 형 이야기
[[[]]]이발사의 세째 형 이야기
[[[]]]이발사의 넷째 형 이야기
[[[]]]이발사의 다섯째 형 이야기
[[[]]]이발사의 여섯째 형 이야기
교주는 내 이야기를 기뻐했는데 집에 돌아가니 형들은 다 죽었더라. 그리고 저 젊은이를 만났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발사를 가뒀다. 놀다가 곱추를 만났다. 그리고 음식(생선)을 주었는데 죽은 것이다.
인도지나 왕은 뚱보 이야기를 듣고 풀어주기로 하는데 이발사도 풀어준다. 그리고 이발사는 곱추의 목에서 가시를 빼어주자 곱추가 살아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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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 군에서 처음 이책을 보기 시작해서 몇년동안 8권까지 구입해서 읽어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책은 리처드 F. 버턴의 원서를 거의 100% 완역했다. 원서의 시를 한줄도 빼놓지 않고 실었다. 내 생각에는 그게 이책의 최대의 단점인것 같다. 시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나 아라비아의 정서를 함축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를 읽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다. 이 책에서 시 부분을 제외 했더라면 책의 분량이 20%는 줄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책값도 절약 돼었을 것이다. 짧은 스토리의 옴니버스식이나 단편에 길들여진 독자에게는 험난한 산과 같다.
그러나 서사시나 대하소설과 같은 류의 책을 좋아한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지루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비추다 |
| 왠지 큰 기대를 가지고 샀지만... 실망이 좀 크네요... 내용 자체가 너무 단조롭고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내용이 그 내용같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재미와 감동을 주는 천일야화는 아닌거 같네요 실제 원작자의 내용에 너무 충실한건 아닌지 항상 누군가가 마술에 걸리고 그걸 해결하기 보다는 그 마술에 걸린 자나 또는 마술에 걸린 자의 형제 자매가 왜 그가 그런 벌을 받는지 그걸 얘기하는데 그친 전체 내용은 항상 똑같은 내용의 반복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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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天日夜話)" 모두가 한번쯤 호기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무슨 이야기를 했기에, 1000일 동안 들어줬단 말인가?'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집어든 동기 였다.
시작은 모두가 알고 있는 공주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물론 동화책에서
보던 어린이용이 아닌, 원판의 내용이 있다. 부인과 노예의 사랑을 바라본
동생이 형수의 바람을 목격하게 되는것이 천일야화의 시작이다. 그리고 이것을
형이 알게되고 여성 자체를 증오하게된 형은 하루에 한명씩 처녀를 품고,
베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등장하는 샤라자드 공주, 매일 죽어나가는 다른
여성과 다르게 슬기롭게 이야기의 힘으로 왕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요즘 세상에 이런 여자를 찾으라면, 창의적이고 면접에 강한 스타일의 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여자친구를 만나야 할텐데;;
책에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이 미사여구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된다. 이 방대한
이야기를 보자면 지금 세상에 떠돌고 있는 모든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지루할 법도한 이야기 속의 이야기가 많지만
그림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짧은 시를 보자면 어느새 책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교과서 이후에 시라고는 전혀 접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시는 재미있게 봤다. 나름 문학적 교양이 올라가서 였을까?
어쨌든 평이한 글보다는, 시 속에서 인간의 감정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림은 좀 외설적인 그림이 많았다. 뭐... 어쨌든 난 성인이다.
![]() 별 생각없이 학교에 들고갔다가 좀 난처한 상황이 일어났다.
'2권을 읽어야 할까?'라는 고민과 함께, 1권을 보고 리뷰를 남긴다.
1권 이상의 것을 2권이 나에게 선물해 줄 것인가? 이젠, 그냥 그저그런 소설로
읽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그만큼 1권은 괜찮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
| 막연히 어렸을때 본 인형극을 떠올리고.이책을 선택하게 되었다..그때 인형극은 20분 30분 정도의 짧고 재밌는 얘기였다. 어렸을때 그 프로그램을 보고 같을 거다 생각하고 책을 한자한자 읽어 내려가는데 정말 내가 읽기에는 조금은 어려운 책인 것 같았다. 이야기속에 이야기 이야기 속의 또이야기 반복되며 그냥 전설?이라고 할까? 아무튼 조금은 나에게 어려운 이야기,책이였던거 같다. 하지만 책을 읽는 묘미란 남의 인생을 간접체험한다는 것에 어쩌면 들어맞는 책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이슬람 문화라는 것에 알게 되었고 말이다. 참 두껍고 어려운 책이었던 것 같다. |
| 아라비안 나이트? 이 책을 처음에 볼때쯤에는 한창 동화이야기에 재미를 올리던(어렸었으니까..) 때였다. 중학생이었을때 이 책을 첨으로 봤다. 두꺼운 책이니까 내용도 더 알차리라 생각하고 샀던 책인데, 아주아주 야했다. 어린 사람들은 이 책을 읽지 말았음 한다. 그때는 다 이해하지 못해서 덜야한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야한거 같다. 이 이야기는 '천일야화'라고 불리우는 이야기인데, 어느 왕이 왕비의 불륜을 목격하고나서는 모든 여자를 불신하게 된다. 그 예로 매일마다 새 왕비를 맞아들이는데 그 왕비는 그 담날엔 항상 왕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그러다가 어느대신의 총명한 딸이 자진해서 왕비가 되겠다고 한다. 첫날밤을 지나면 자신도 죽을거라는것을 안 그녀는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어서 하루만더.. 이렇게 이야기를 듣던 왕이 어느날 천일이나 지나서 왕비를 살려준다는 내용이다. 천일동안 이야기를 하려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있을까? 첨에는 조금 흥미로운듯도 싶었지만, 갈수록 비슷한 이야기들... 조금은 싱겁고, 야한 이야기에 맞춰진거 같아서 좀 아쉬웠다. 아니면 아랍쪽과 나의 정서가 맞지 않아서 일까? 한번쯤은 봐도 되지만.... 그리권하고 싶진 않다. 개인적으로 알리바바와 사십인의 도둑, 신밧드의 모험은 좋아하지만... |
| 대학시절 10권으로 된 고상한 표지의 10권짜리 전권이 학교도서관에 꽂혀있는 것을 보면서 나도 갖고싶다는 욕망에 (지금이나 예나 나는 책에관한한 병적인 소유욕이 있다) 불타올랐지만 쉽사리 살 수 있는 책은 아니였다. 금액면에서나 다른면에서나... 도서관에서 한두권 읽다가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다가.. 근 10년이 지난 요근래 드뎌 한권한권 구입을 해서 읽게 되었다. 다시 읽어도 넘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들... 야하고도 은밀한 분위기로 묘사되는 성애에 대해 들뜬 기분으로 잠자리에서 잠들기전 읽기용으로 안성마춤이였다. 때로는 마광수의 소설과도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지만.. 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와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담백한 묘사가 나 스스로 성을 대할 때 가볍게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