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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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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를 즐겁게 해주기도 하고 위로해 주기도 하는 문장들이 가득한 책을 읽는 것은 나에게 무한한 행복을 주지만 가끔은 아무 말 없이 그림만 잔뜩 있는 책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듣기 좋은 이야기도 자꾸 들으면 싫어지는 것처럼 좋은 글귀를 봐도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때 나는 그림책을 본다.거장들이 남긴 훌륭한 명화들도 물론 좋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가득 찬 그림책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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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를 즐겁게 해주기도 하고 위로해 주기도 하는 문장들이 가득한 책을 읽는 것은 나에게 무한한 행복을 주지만 가끔은 아무 말 없이 그림만 잔뜩 있는 책을 보고 싶을 때가 있다.

듣기 좋은 이야기도 자꾸 들으면 싫어지는 것처럼 좋은 글귀를 봐도 마음에 와 닿지 않을 때 나는 그림책을 본다.

거장들이 남긴 훌륭한 명화들도 물론 좋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가득 찬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말 그대로 ‘ 힐링 ’ 되는 기분을 느낀다.

좋 아하는 그림책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림책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알아보고 싶어서  [그림책의 모든 것] 을 읽게 되었다.

그림책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은 사람에겐 제목부터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만 개인적으로 내가 이 책에서 기대했던 내용과 차이가 있어서 나에게 아주 매력적인 책은 아니었다.

개념서 아니면 이론서라고 해야 할 만한 내용이 담긴 책이라 불행히도 읽기에 마냥 쉬운 책은 아니었다.

가장 흥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1장 그림책의 역사에 대한 부분이었고, 그 외에는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림책을 제작하는 방법 등 전문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이여서 일반적인 독자보다는 그림책을 만들고 싶은 초보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인듯 싶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 알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잡지책 보는 것처럼 그림과 내용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많아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울 것이다.

다만 당신의 머리가 즐거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마음껏 다룰 수 있는 작품들! 만져 보고 가질 수 있다는 엄청난 가능성과 더불어 예술과 만날 수 있는 기회라니.

이것은 특히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술은 자신에게 바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고 대개 그렇듯이 어쩌다 갈 수 았는 머나먼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이다.

그림이라는 건 미술관까지 가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인데, 집에서 그림책을 펼치기만 하면 그림을 볼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우리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책은 하나의 ‘ 작은 미술관 ’ 혹은 ‘ 작은 연극 ’ 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 그림으로 표현하는 스토리텔링은 초기 동굴 벽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의 조상님이신 원시인님들께서 당신의 후손들이 여전히 그림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즐길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삽화책은 BC 1980년 경의 이집트 파피루스 두루마리라고 하는데, 인류의 역사에서 종이의 시초격인 파피루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랜돌프 칼데콧의  그림책이다. 

책 좀 읽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켈데콧상의 그 ' 칼데콧 ' 이 맞다. )

 

(프랑스에서 출간된 ' 코끼리 바바 ' 라는 그림책이다.  코끼리가 살지 않는 나라에서 코끼리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을 그렸다는 것이 독특하다.

코끼리가 살고 있는 인도가 유럽의 식민지로 많은 수탈을 당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떠올려 본다면, 뭔가 좀 씁쓸하다. )

 

(전후 시기의  혼란했던 사회상 때문인지 현대적인 느낌이 들지만 어딘가 모르게 그림톤 자체가 무겁다는 기분이 든다.)

 

 

(1960년대 이후부터 색감이 화사하고 책의 질감이 느껴지는 일러스트가 등장한다. 대중 예술이 발전하면서 그림책의 작가들도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다. )

 

 

( 현대에는 사랑, 죽음 , 슬픔 , 전쟁 과 폭력등 다양한 주제의 그림책이 등장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직접적으로 그런 난해하고 어려운 감정을  설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그런 감정들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그런 감정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림책을 많이 접하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림책의 모든 것] 에서  우리 나라의  작가 조선경 씨의 ' 파랑새 ' 를 만날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부모와 자식과의 어려운 관계를 검은색과 파란색 만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는 그녀의 책을 읽어보고 싶다. )

 

책장이 터져 현재 마그마가 흘러나온 것처럼 책이 흘러내려가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는 그림책만은 꼭 종이책으로 구매한다.

전자기기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그림의 그 특유의 색감과 질감을 나타내기엔 종이책을 따라 올 수 없기 때문이다.

종이책 특유의 그 아날로그적인 감성은 전자책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역시 그림책이 종이 인쇄물로 가장 끈질기게 살아남는 예가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그림책으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누는 그 아름다운 경험들을 스크린이 맡기엔 부적당하기 때문에 그림책들은 그런 영상 매체와 경쟁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아름답고 화려하게 제작될 것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전자책으로 나오는 그림책이 많아지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보던 그림책 대신 아이패드로 터치하면서 보게 될 그림책은 상상만 해도 뭔가 삭막한 기분이 든다.

전자책에 맞춰 그림책도 다양하게 발전하겠지만 그래도 그림책만은 종이책으로 우리 곁에 오래 오래 남아주길 바란다.

요즘 우리는 다들 빠른 그림들을 보는 시간이 많아요.

느린 그림들은 중요하답니다.

아이들은 본래 시각적이예요. 그림을 보고 흡수하는 능력이 엄청나지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 능력을 잃는답니다. 시각적 사고는 중요해요.

우리가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무슨 일에서나 말이에요.

글을 쓰려면 시각적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그림책은 중요하답니다.

                         < 그림책의 모든 것 > 中 에서

a*****2 2019.10.15.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