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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세상을 배우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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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꿈꾸었던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 유럽 등 선진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왔다. 우리가 마음속으로는 도움을 주어야지, 또는 TV에서 그들의 실상을 보면서 마음아파하곤 했던 곳으로의 여행.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까 생각하고 떠났던 NGO를 찾아 하게 된 여행이다. 책이나 영화속에서 보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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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꿈꾸었던 스물다섯 살의 청년이 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인 유럽 등 선진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여행하고 왔다. 우리가 마음속으로는 도움을 주어야지, 또는 TV에서 그들의 실상을 보면서 마음아파하곤 했던 곳으로의 여행. 어떻게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까 생각하고 떠났던 NGO를 찾아 하게 된 여행이다. 책이나 영화속에서 보아왔던 인물들을 직접 만나고 싶고 조금 특별한 여행을 하고자 동남아에서 남미까지의 NGO에 수많은 이메일을 보냈고 답장을 받아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웠다. 남미 여행을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기도 했다. 지구마을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싶어 떠난 여행기.

 

 

여행지에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스무살 시절 곧잘 혼자서 여행을 떠났었다. 배낭을 꾸릴때 어느 여행가의 말처럼 쌓던 옷을 몇개 더 꺼내고 돈은 더 추가해서 떠났던 여행. 혼자서 계룡산을 찾았던 날, 나에게 친절하게 말을 건네던 여자분을 만났다. 내 나이보다 열 살 정도 더 많아 보이던 분. 나도 혼자, 그분도 혼자여서 우린 이야기를 나누며 산을 내려왔고 저녁이 되어 잠잘 곳이 필요해 같이 민박집을 이용하게 됐다. 같은 방에서 둘이 자는데 속으로는 내심 불안했다. 배낭속에 넣어둔 여행 경비 때문에 깊은 잠을 잘수가 없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했지만 방을 비울 수가 없어 화장실 가고 싶었던 것도 참았다. 원래도 집 떠나면 잠을 잘 못자는 습관이 있지만 그 날은 돈 때문에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아침이 되어 둘이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는 공주를 향해, 그 분은 다른 곳을 향해 헤어졌다. 공주 가는 버스는 계룡산을 타고 내려오던 길이었는데, 버스안에서 나는 조금씩 졸면서 그 여자분한테 얼마나 미안했던지 모른다. 괜한 사람 의심을 했던거다. 나이도 어린 내가 여행하는데 그분은 생각하고 나랑 같이 민박집에서 하룻밤 묵어준건데도 나는 내 돈을 훔치러 온 사람이 아닐까 의심만 했던 것이다. 이 책속의 청년처럼.

 

 

앙코르와트를 보겠다고 간 캄보디아 버스 안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소개해 주겠다는 똘라 아저씨. 똘라 아저씨는 그가 찾는 숙소를 향해 공짜로 뚝뚝이를 태워다 주겠다해서 탔지만 자기 돈을 뺏어가지 않을까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 타고 갔지만 그게 아니란 사실을 알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앞섰던 이야길 했다. 그는 이야기 한다.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 친구이자 가족이 되었다고.

 

휠체어를 제작해 캄보디아 전역에 '기부'형태로 보내는 소반 아저씨.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그 아저씨가 사실은 난민 캠프에서 배운 영어라고 했을때 놀랐다. 열네 살의 어린 나이에 살기 위해 영어를 배웠던 소반 아저씨를 보며 자신의 열네 살과 비교하며 아저씨에 대한 희망을 응원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는데 대학 학자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반 아저씨에게 청년 동원은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매년 두세 차례 항해를 통해 세계 전역을 여행하면서 평화, 인권, 반핵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 피스보트 항해에 참여했다. 피스보트 크루즈 여행에서 평화를 꿈꾸는 나가사키 원폭 피해자 아저씨를 만나기도 했고, 일본에서 조선인으로 살았던 이도 만난다. 그리고 남미여행에서의 멕시코 해변에서 거북이를 지키는 이들. 곰을 보호하려는 안드레스, 소년 광부들의 막장 인생을 접하며 청년 동원은 안타까워하고 울음을 삼킨다.

 

 

7개월 간의 여행을 하고 온 동원 청년,

그는 그 7개월간의 시간 동안 삶의 겸허한 자세를 배운 것 같다. 자신이 얼마나 편하게 살아왔는지, 그들을 위해 무얼하고 싶은지. 친절하게 대해준 그들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는 그. 마음의 빚더미를 벗고자 이 책이 많이 팔려 이자라고 갚을 수 있었으면 한다는 그의 바램. 나도 그러기를 바래 본다. 나처럼 나이 든 사람에게는 내 아이들이 동원 청년처럼 삶의 열정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는 사람이 되기를 바랄것 같다. 동원 청년처럼 젊은이들이 이 책을 본다면 내가 지금 힘들다고 다가올 미래도 어둡지 않다는 것. 그의 열정을 보며 삶의 희망을 다질 것 같다. 우리들의 조그만 정성이 그들에게는 생명을 연장시키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여행을 떠나서 우리는 한층 성숙해져온다. 이 청년을 보니 우리의 미래는 어둡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열심히 사는 청년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 이 책의 인세는 지구마을 여행을 함께한 NGO에 기부합니다. 라는 이 문구를 기억하시길 바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2.05.16. 신고 공감 10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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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 마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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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를 통해 막연(?)하게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이들의 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에서 한 달에 한 번 소식지 비슷한 것이 책자로 오는데 아이들은 그 내용을 보고는 어렴풋하게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당연하게 누렸던 자신들의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사치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 뭐라나...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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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를 통해 막연(?)하게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고 싶지만 아직은 아이들의 수를 늘리지 못하고 있다. 굿네이버스에서 한 달에 한 번 소식지 비슷한 것이 책자로 오는데 아이들은 그 내용을 보고는 어렴풋하게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당연하게 누렸던 자신들의 생활이 누군가에게는 사치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나 뭐라나... 그래서 그런지 큰 녀석에게는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혹은 여행이라는 아름다운 이름 아래 세계 각지로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돌아온다. 관광 위주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도 있고, 봉사 활동이라는 이름으로 오지(?)로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가 더 멋진 여행이고, 누가 더 값진 여행이라 판단할 수 없지만 이렇게도 의미 있는 여행을 다녀올 수도 있구나 싶어서 이 젊은이가 부러웠다. 쉽지 않았을 결정이었고, 쉽지 않았을 여행 일정이었지만, 독자인 나로 하여금 여행 그 이상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라서 참 좋았다.

 

무엇보다 가장 충격적인 내용은 베트남 학살 문제. 1964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미국정부가 한국 정부에 파병을 요청한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경제적 특수 효과를 누리기 위해 파병을 밀어붙였고 무려 32만 명의 군인이 베트남에 보내졌다. 베트남에 파병된 일부 한국군은 베트콩이라 불리는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해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뒤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군 증오비’를 세우고 그때의 처참한 학살을 잊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로부터 몇 십 년이 흘렀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과연 우린 과거의 침략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에게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25)”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와 우리>라는 단체에서 진실을 알리고 평화를 일구려는 소중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불편한 진실과 마주하는 것은 두렵고 가리고 싶다. 하지만 가린다고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점진적으로 고쳐나가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베트남과의 불편한 진실 말고도 가까이하기엔 영 껄끄러운 주제들이 제법 등장한다. 증오를 넘어 평화를 꿈꾸는 피스 보트에서의 활동. 하지만 평화를 추구하는 그들이 환경적인 부분을 무시하고, 오히려 환경을 더럽히는 일을 함에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 점. 재일조선인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지역에서의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활동. 어떤 것은 읽기에 고통스러운 부분도 있고, 어떤 것은 아이들의 인생이 아파서 속상한 부분도 있다. 같은 나이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의 인생이 나라가 달라 이렇게 처참하고 아플 수가 있구나 싶어서 마음이 허해졌다. 어른들의 이기심,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죽어가는 아이들의 선한 눈망울이 지워지지 않는다.

 

지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무언가 해보겠다고 시작한 여행이었다. 뭔가 대단한 걸 이룰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은 보탬은 될 수 있을 거란 믿음은 있었다. 하지만 삐셉을 만나고 처음으로 여행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NGO를 찾아다니며 ‘좋은 일’ 한다고 하지만 삐셉의 눈엔 세계 여행을 하는 내가 얼마나 사치스러워 보일까? ‘좋은 일’ 이란 것도 어찌 보면 먹고 노는 일에 대한 죄책감을 덜기 위한 좋은 핑계거리가 아닐까? (중략) 소반 아저씨의 말대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학교가 아닌 노동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권리 주장도 못하고 그저 일만 하고 있는 세상의 수많은 삐셉들.. 지구 어딘가에서 또 다른 삐셉을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그때 난 그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89)

 

오늘 하루 내가 가진 지금 나의 현실에, 나는 얼마나 행복하며, 감사하며 살고 있는 것일까? 하루 24시간 별반 다를 것 없는 쳇바퀴를 돌리고 살아간다. 하지만 지구촌 어딘가 에선 그 흔한 쳇바퀴도 돌리지 못하고, 하루 일당 벌기도 힘든 어린 아이들이 존재한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의 아픔과 힘겨운 삶. 하지만 그들 덕분에 나는 감사하고 고마웠다. 지금의 내 인생에, 내가 가진 내 시간들에...

 

작가는 혼자 여행을 떠났지만 혼자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지나온 나라에서 만난 따스한 사람들이 모두 ‘정’이 되어 되돌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지구 마을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내가 되고 싶다면 읽기를 권한다. 아프고 슬프지만 그 안에는 분명 사람 사는 정이 숨어 있으니까...



YES마니아 : 로얄 k*****3 2013.04.04. 신고 공감 7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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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많고 오지랖 넓은 스물다섯 청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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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이었다. 달랑 80만원 들고 세계 여행을 떠난 22살의 청년에게 홀딱 반했던 것은. 그 청년은 영어 울렁증 상근이의 자급자족 세계여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이란 책의 주인공이었는데, 당시 초딩2학년 아들과 밤마다 한 챕터씩 읽으며, 종횡무진 세계일주를 떠났다. 그로부터였다. 각종 여행기를 섭렵하게 된 것이. 몇년간 여행기를 두루 읽다보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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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이었다. 달랑 80만원 들고 세계 여행을 떠난 22살의 청년에게 홀딱 반했던 것은.

그 청년은 영어 울렁증 상근이의 자급자족 세계여행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80만원으로 세계여행>이란 책의 주인공이었는데, 당시 초딩2학년 아들과 밤마다 한 챕터씩 읽으며, 종횡무진 세계일주를 떠났다. 그로부터였다. 각종 여행기를 섭렵하게 된 것이.

몇년간 여행기를 두루 읽다보니 이제는 누가나 가는 해외여행일뿐더러, 아무나 쓰는 해외여행기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여행기에 시들해졌다. 사진으로 도배된 책은 무겁기도 했고, 어느곳이건 여행기란 다 똑같았다. 개인적인 것은 개인적인 것일뿐. 더이상 공유할 즐거움이 남아있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일상의 탈출을 곧바로 '일탈'로 연결하는 버릇이 남아, 가끔은 어디 색다른 여행기 없을까, 뒤져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제목에서부터 까놓고 조금 다른 여행이라길래 관심을 갖고 목차를 살펴보았다. 오, 이것은 그이름도 공정하다는 NGO여행기. 욕심많고 오지랖 넓은 스믈다섯 청년이 쓴 여행기였다. 곧바로 4년 전, 밤을 밝히며 읽었던 '상근이 형'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여행서에 대한 흠모가 새롭게 시작되는 느낌이었다.

누구나 관광이 아닌 여행을 꿈꾼다. 그것도 진짜 현지의 삶을 체험하기를 바라면서.

나 역시 몇번의 해외여행길이 관광이 아닌 여행이길 소원해지만, 계획을 짜고 비행기를 탈 무렵이면 여행이 아닌 관광이라는 것에 안도아닌 안도를 하기도 했다. 여행길이 고행길이 되어서는 곤란하니까.

조금 다른 여행을 꿈꾸었던 스물다섯의 청년 이동원은 말그대로 소통하는 여행, 부대끼는 여행을 실제로 해 내었는데, 이 책이 그 결과다. 그리고 똑같은 여행기에 지쳤던 나는 아주 많이 다른 이 여행기가 썩 마음에 든다. 한때 상근이 형에게 쏙 빠졌던 것처럼 이번엔 동원이 형에게 홀딱 반하고 만 것이다.

거북이를 지키고, 곰을 지키고, 물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고, 지구를 지키고, 그리고 결국에는 인간을 지키려는 치기어린 이 청년은 꿈도 많고,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거기다 아줌마처럼 오지랖도 무척이나 넓었다. 가는 곳마다 다시오겠다는, 꼭 돕겠다는 약속을 남발한다. 그러나 그 모습이 밉지 않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들이 외려 듬직할 지경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걸은만큼 인생이다. 말해 뭐할까. 토익도 좋고, 스펙도 좋다. 다 좋은데 자기 자신하나 '주체'하지 못하면서 머리만 비대해진 어른이 되면 정말 잘 먹고 잘 살수 있는 걸까. 옆이나 뒤를 볼 수 없도록 차안대를 쓰고 달려가는 경마장의 말들처럼 바쁜 청춘들이 좀 많이 읽어줬으면 싶은 책이다.

 

a*****0 2012.05.1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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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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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사람을 끌어당기는 여행기젊은 청년이 세계 곳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잘난체 하지 않고 툭툭 풀어내는게 참 기특하다좁은 세상에 안주하지 말고이 책을 통해 느낀대로 보다 넓은 세상과 공감하고생각을 크게 가지고 실천해야겠다.젊은 사람 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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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사람을 끌어당기는 여행기

젊은 청년이 세계 곳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잘난체 하지 않고 툭툭 풀어내는게 참 기특하다


좁은 세상에 안주하지 말고

이 책을 통해 느낀대로 보다 넓은 세상과 공감하고

생각을 크게 가지고 실천해야겠다.


젊은 사람 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은 책...

k****1 2012.05.04.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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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여 치열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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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중반, 또렷한 소신 없이 스펙 쌓기에 급급한 청춘들에게 청춘이란 이런 것이다를 몸소 보여준 책이다.   20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해외여행, 편한 여행의 길을 포기하고 NGO 활동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는 소소한 감동과 함께 항상 부족함에 불평하고, 작은 어려움에도 힘들어하는 스스로에게 채찍질할 수 잇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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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대 중반, 또렷한 소신 없이 스펙 쌓기에 급급한 청춘들에게 청춘이란 이런 것이다를 몸소 보여준 책이다.

 

20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해외여행, 편한 여행의 길을 포기하고 NGO 활동이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한 저자의 이야기는 소소한 감동과 함께 항상 부족함에 불평하고, 작은 어려움에도 힘들어하는 스스로에게 채찍질할 수 잇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준다.

 

한동안 취업난으로 힘들어 하는 청춘들에게 위로하는 감성 코드가 유행이었다. 분명 각각의 사연이 있겠지만, 지구라는 하나의 공동체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아니 당장 우리 주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보며, 현재의 자신이 정말 그렇게 힘든 것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성을 느낀다.

 

s***z 2012.05.1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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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청춘이라면, 도전하는 청춘이라면 그의 열정과 의지를 만나 볼 가치가 있다.
"꿈꾸는 청춘이라면, 도전하는 청춘이라면 그의 열정과 의지를 만나 볼 가치가 있다." 내용보기
단순히 '대단하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수많은 NGO단체에게 무차별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아 7개월이라는 긴 기간을 여행하는 그 용기를 과연 따라 갈 수 있을까?   해외 봉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지구 마을'이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늘 가까운 곳에만 머물러 왔다는 사실에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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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대단하다'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하다

 

수많은 NGO단체에게 무차별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아 7개월이라는 긴 기간을 여행하는 그 용기를 과연 따라 갈 수 있을까?

 

해외 봉사를 쉽게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지구 마을'이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 나의 시선은 언제나 늘 가까운 곳에만 머물러 왔다는 사실에 뒷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다.

 

꿈꾸는 청춘이라면, 도전하는 청춘이라면, 그의 열정과 의지는 한번 쯤 만나 볼 가치가 충분하다.

g******1 2012.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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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을 읽고
"[서평]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을 읽고" 내용보기
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를 읽고25세 꿈이 많을 나이, 청년 이동원. 그가 책에서 읽는 지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산 지식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피스보트를 타면서 겪는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으로 시작한 베트남 방문기에서 충격을 받았다. 내 자신이 일제하를 겪지는 않았
"[서평]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을 읽고" 내용보기



젊은 청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본 이야기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를 읽고


25세 꿈이 많을 나이, 청년 이동원. 그가 책에서 읽는 지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산 지식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피스보트를 타면서 겪는 생생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으로 시작한 베트남 방문기에서 충격을 받았다. 내 자신이 일제하를 겪지는 않았지만 교육을 통해 일제하의 아픔을 귀가 아프도록 들었고 그러한 원인으로 인해 일본의 독도 침탈이나 동해의 일본해 표기를 들으면서 울분을 삼킨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저질러진 한국인의 죄상에 대해 우리가 반성할 기회는 없었다 생각한다. 베트남의 한 가정을 방문했을 때 그 가정에서 한국군이 한 마을의 가족을 모두 몰살시켰고 200명이 넘는 주민 중 살아남은 그때의 어린 소녀는 지금은 아주머니가 되어 그때의 총상자국을 보여주는 장면은 우리가 일본을 미워할 수 있는 자격이 있나 생각을 해보게되었다. 남의 나라 전쟁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참전한 국가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 우리는 지금까지 아무런 대답도 하고 있지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NGO의 관점을 그대로 수용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사과해야 남들에게도 떳떳하게 그들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생각한다. 한때 파병의 원칙에 대해서 많은 토론들이 오간 적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원칙의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지가 중요한 판단근거가 되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익없는 국가활동은 의미가 없을 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의 원칙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피스보트를 타고 만났던 많은 세계의 사람들-캄보디아의 집속탄 피해자, 일본의 원폭피해자, 이스라엘의 총탄에 죽은 아이의 장기를 이스라엘의 어린 아이에게 제공한 팔레스타인 아버지, 멕시코해변의 거북이 아버지, 안데스의 곰 지키미, 볼리비아의 광부소년들, 평화를 원하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들의 메세지는 강렬하면서도 간결한 것이다. 이 시대 평화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것이다. 

요즘 젊은 이들이 자신의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학력을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자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시하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들려 줄 어른들의 모습도 생각해보게 한다. 진정 우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부끄럼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가? 우리가 바른 모습을 보여 줄 때 우리의 후손들도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

g*****n 2012.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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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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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러했고, 누구나 그랬을 법한. 교양 수업 혹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보며 한번 쯤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던 전쟁, 빈곤, 환경 문제.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연령에 맞는 발달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까맣게 잊고 살았던 이야기들.   그 먹먹하고 가슴 아픈 주제의 중심에서 당장 만날 수 없고 분명 멀리 있지만내가 보는 것과 똑같이 생긴 하늘 아래,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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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러했고, 누구나 그랬을 법한.


교양 수업 혹은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보며
한번 쯤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던 전쟁, 빈곤, 환경 문제.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연령에 맞는 발달과업을 수행하기 위해 까맣게 잊고 살았던 이야기들.

 

그 먹먹하고 가슴 아픈 주제의 중심에서
당장 만날 수 없고 분명 멀리 있지만
내가 보는 것과 똑같이 생긴 하늘 아래, 똑같이 생긴 흙을 밟고,
나처럼 웃고 울고 미워하고 즐거워하고 아파하며..용서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을 위해 꿈꾸는 지구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무모하게 용감해보이는 듯 하면서도 나만큼 소심하게 느껴지는 25살 이동원군.
참 흔하디 흔하고 친근한 이름이지만 남과 다른 추진력을 지닌 예쁜(?) 청춘이라 느껴졌다.


아직 만나지 못했지만 지구 마을 어딘가에 있을,
수많은 응언, 똘라, 소반, 삐셉, 테루오 이데구치, 히테토 오가와, 이스마엘 카팁,
강종복, 디에고, 안드레스, 트루히요의 아이들, 막장 속 소년 광부들을 위해,

 

아니다.

그들을 위한다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오늘 보다 나은 지구마을의 일원이 될 '나'를 위해 고민해야겠다.


잠시 잊고 지냈던 중요한 것을 일깨워준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렇게 리뷰를 쓰는 것 부터 지구마을의 일원이 될 작은 실천행동이지 되지 않을까하여
몇 줄 끼적입니다 ^^

q******7 2012.05.17.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주 특별한 NGO 세계여행 (전쟁, 증오, 평화)
"아주 특별한 NGO 세계여행 (전쟁, 증오, 평화)" 내용보기
아주 특별한 NGO 여행이 책의 제목이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인데 이 제목은 이 책의 내용을 소극적으로 겸손하게 부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대신에 '아주 특별한'이라고 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는 지금껏, 뭐 내가 여행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NGO 세계 여행'은 처음 들어봤다. 저자가 한 NGO 세계 여행은 참 보람있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얻
"아주 특별한 NGO 세계여행 (전쟁, 증오, 평화)" 내용보기

아주 특별한 NGO 여행

이 책의 제목이 '조금 다른 지구마을 여행'인데 이 제목은 이 책의 내용을 소극적으로 겸손하게 부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대신에 '아주 특별한'이라고 제목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는 지금껏, 뭐 내가 여행을 많이 한 건 아니지만, 'NGO 세계 여행'은 처음 들어봤다. 저자가 한 NGO 세계 여행은 참 보람있는 아무나 할 수 없고 아무나 얻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알 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도 이런 세계 여행을 '조금' 꿈꾸게 됐다. 먼저 이 책을 빌려준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세계 여행을 하겠다고 주위에 떠벌리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자. 시간이 흘러 주위 사람들이 왜 떠벌리기만 하고 전에 말한 그 여행 안 가느냐고 닥달하는 것도 그렇다고 치자. 그런데 어떻게 인터넷을 검색해서 세계의 NGO 단체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생각을 했을까? 저자는 25살 나이에 그렇게 보낸 이메일들 중에 답장이 온 NGO 단체들을 찾아간다. 그 첫 번째 행선지는 베트남이다.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베트남)

일단 베트남 얘기를 꺼내려니 슬퍼진다. 저자가 찾아간 베트남의 NGO 단체는 베트남 전쟁때 파병된 한국군에게 학살된 사람들과 관련된 가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이 단체는 <나와 우리>라는 한국의 NGO이다. 처음에는 저자를 마중나온 누나의 까칠함이나 같이 먹으러간 시장에서 파는 개고기와 뜨끈미지근한 맥주에 호기심이 일었다. 하지만 이건 주인공을 소개하기 전의 잠깐의 배경설명에 불과했다. 저자는 베트남 전쟁때 한국군에 의해 학살되신 분들을 위한 위령비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만드는 공사에 참여했다. 물론 힘들었겠지. 삽질하며 고생했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내 생각에 저자는 고생하러 간거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그건 그렇고 이 책의 베트남 부분을 읽다가 나를 슬프게 하고 분노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행 관련 책을 읽다가 좀처럼 이런 일이 없는데. 저자는 베트남 전쟁때 한국군이 학살했던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주머니를 찾아간다. 물론 그 까칠한 누나가 통역을 해줬다. 그 아주머니에게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는 슬프고 미안함에 어쩔 줄을 모른다. 저자가 그런 것도 아닌데. 하지만 나를 진정 분노케 한 것은 베트남전 한국군 학살에 대하여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안하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살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있고 한국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생각했다. 우리는 위안부 문제에 대하여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나 일본의 한반도 지배를 정당화하는 일본 정치인의 발언을 신문에서 볼 때마다 분노를 느끼곤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어떤가? 대한민국 정부는 베트남전때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학살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길이고 도리라고 생각한다. 일본처럼 사과하지 않으면서 일본에게 사과를 바란다는 것은 일본과 크게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한국군에 의한 민간이 학살이 일어났다는 것 정도만 알 뿐 그것에 대하여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현재까지 고통받는 사람들이 베트남이 있다는 것은 몰랐다. 수요일마다 집회를 하시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떠오른다. 전쟁이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은 깊은 상처를 남기는 것 같다. 대한민국이 전쟁에서 피해자였을 뿐만 아니라 가해자였다는 것을 내 인생 최초로 절실하게 느낀 순간이었다. 가해자로서의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지 않을까?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베트남 학살 문제. 전쟁과 학살의 과거를 침묵으로 일관하는 한국 정부 때문에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쪽)


툭툭이 기사 아저씨 (캄보디아)

캄보디아에서 버스안에서 만난 툭툭이(오토바이 택시) 기사 똘라 아저씨와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저자는 자꾸 접촉해오는 똘라 아저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하고 멀리하지만 실제로 똘라 아저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저자는 똘라 아저씨의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와트 구경하러 갔으나 그것보다 똘라 아저씨의 친절함과 앙코르와트에서 비를 피했을 때 툭툭이에서 만난 옥수수와 엽서파는 아이들과의 대화, 아저씨 가족과 같이한 소박한 식사가 더 흥미로웠다. 저자는 그렇게 캄보디아에서 잊을 수 없는 인연(저자는 '빚'이라고 말하지만)을 만들었다.


킬링필드의 역사를 온몸으로 경험한 소반 아저씨 (캄보디아)

저자는 <반티에이 쁘이업>이라는 캄보디아에 있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직업학교에 봉사하러 간다. 자신의 손톱을 실습용으로 내놓기도 하지만 따분했던 저자는 학교를 돌아다니다가 휠체어를 만드시는 소반 아저씨를 만나게 된다. 아저씨의 하품이 나오도록 진지하고 오랜 설명에 실증이 났지만 저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소반아저씨의 말씀을 경청한다. 소반 아저씨는 그 유명한 킬링필드를 피해 난민캠프를 거쳐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가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셨다. 그리고 베트남에 맞게 개조된 휠체어를 만드셔서 보급하고 여러 아이들을 키우신다. 정말 대단한 분. 저자는 휠체어를 보급하는 트럭에 소반아저씨와 같이 가다가 트럭이 고장나서 카센터로 간다. 거기서 삐셉을 만나는데 한창 학교다니고 공부해야 할 나이에 카센터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 모습이 저자의 눈에 띄었던 것이다. 소반 아저씨의 통역으로 삐셉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러다가 삐셉의 처지가 마치 신데렐라와 겹쳐지고 삐셉을 위해서 해줄 게 없는 현실, 저자는 자꾸 먹먹해진다.


증오와 평화 (피스보트에서 만난 일본 할아버지)

그리고 피스보트를 타고 여행한 이야기가 파트 2가 시작된다. 말이 피스보트지 '보트'수준이 아니라 '크루즈' 수준의 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한다. 피스보트는 1982년 일본 우익단체들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했을 때 와세다 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NGO다. 매년 두 차례 세계를 항해하면서 평화, 인권, 반핵을 외치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약 1000여명이 타는 이 배에 타서 친구들과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는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을 만난다. 바로 배멀미! 저자는 배멀미 때문에 갑판에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헐떡거리는 비참한 신세가 된다. 그러다가 갑판에서 어떤 일본인 할아버지를 만나는데, 그 할아버지는 나가사끼 원폭때 살아남았고 아직도 그 상처로 고통받고 계신 분이시다. 이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나가사끼 원폭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게 되었다. 정말 핵폭발는 무섭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재앙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 이런 식으로 '평화'와 '증오'에 대하여 말하시는 모습이 멋졌다.


"아니, 우린 분명 잘못을 했고, 일본 정부는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증오만 표현해선 어떻게 평화를 유지하겠어요?" (106쪽)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다. 우리는 증오, 미움만 우선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닌지, 너무 감정적으로만 일본을 미워한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는 그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증오'를 표현하는 것보다 '평화'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다시는 그런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할아버지에게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국에 대한 증오가 없냐고 물어본다. 미국에 대한 할아버지의 증오는 일본에 대한 한국 사람들의 증오만큼 있을 법하다. 그런데 할아버지 자신의 명함에 적힌 이런 글귀를 보여주며 멋진 말을 한다.


No one can do everything, but everyone can do something.


"미국 정부는 의회 의결 없이 폭탄을 투하했어요. 그건 미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살인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만일 미국인들이 알았다면 반드시 그걸 막았을 거예요. 지금 우리 또한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마찬가지로 행동하겠죠." (110~111쪽)


난 전에 '일본 정부는 미워하되 일본 사람들은 미워하지 말자'는 나름의 가치관을 세웠었다. 이 할아버지의 말씀은 이것도 통한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는 '증오를 넘어 평화로' 가자고 말하시는 것 같다. 나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100% 동의한다. 할아버지 역시 전쟁으로 인한 피폭 피해자이시고 그 날의 상처는 아직까지 현재진행중이다. 그런 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이 할아버지는 한국인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평화로 가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다. 피스보트는 세계를 항해하며 평화로 가기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아는 일본인 (피스보트)

저자는 정말 만나기 힘든 일본인을 피스보트에서 만난다 (피스보트에는 일본인이 많다고 한다). 그 일본인은 김치를 좋아하고 위한부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에 하는 집회(현재 1000회가 넘었음)도 알고 있으며 그 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리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알고 광주민주화운동까지 알고 있다니! 그의 이름은 히데토 오가와. 저자와 친구들이 준비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토론회는 오가와씨의 경험담을 시작으로 열띤 토론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 전에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람들이 호응했었다. 저자와 친구들의 이런 모습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 정부나 NGO  차원에서 피스보트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피스보트에는 일본인들이 많이 탄다고 한다. 일본인들 중에 위안부 할머니나 일본의 한반도 지배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인 중에 한국이 아픔을 같이 하려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다음엔 광주에 가고 싶어요. 5.18에 대해서 알고 싶거든요." (131쪽)


이것이 평화를 위한 진정한 복수다 (팔레스타인과의 인연)

피스보트는 인도양을 지나 지중해를 향해 가고 있었던 것 같다(아마 피스보트는 일본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저자는 일본에서 탔을 수도 있고 아니면 동남아시아 어딘가에서 탔을 수도 있다). 저자는 카이로에서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자신이 얘기를 들어달라는 팔레스타인을 우연히 마주치면서부터 팔레스타인과의 인연이 시작된다. 그 인연으로 저자는 피스보트에서 상영되는 <제닌의 심장>을 보게 된다. 이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이스라엘 군에게 총을 맞은 팔레스타인 아이 아흐메드가 뇌사상태에 빠지고 그 아흐메드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는데, 그 대상은 이스라엘 아이들이다. 결국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아이 하나를 죽였지만 그 아이는 이스라엘 아이 여럿을 살린 셈이다. 이 사실은 소문을 타고 널리 퍼지게 되고 이스라엘 장관이 사과전화를 하게 되고 영화로 만들어진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저자의 인연은 그 죽은 팔레스타인 아이의 아버지 이스마엘을 만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 때 이스마엘은 이런 말을 한다.


"아흐메드가 살린 사람은 이스라엘 사람도, 팔레스타인 사람도 아닌 아이들일 뿐입니다." (145쪽)


"복수심으로 이스라엘 사람 몇 명 죽이는 것보다 내가 한 일이 더 이스라엘을 혼란스럽게 했어요. 이스라엘뿐 아니라 전 세계를 놀라게 했죠. 이만큼 큰 복수가 있을까요?" (145쪽)


이스마엘이 선택한 방법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악순환을 벗어나서 이 악순환을 끊어버릴 수 있는 방법이었다. 분노나 복수에 전념하기 보다는 평화의 길로 가는 진정한 복수다. 저자는 한국인이 팔레스타인에 안 온다는 말을 이스마엘에게 듣고 덜컥 자신이 가겠다고 약속을 해버린다. 그리고 나중에 결국 팔레스타인 제닌에 가게 된다. 그곳이 위험할 줄 알았는데 그곳 사람들은 참 친절했다고 한다. "웰컴, 웰컴"하며 환영해주고 이것저것 먹을 것도 주고. 하지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가슴에도 건물벽에도 테러의 상처와 흔적, 분노, 복수에 대한 의지는 존재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끊임없는 테러와 상처, 분노를 어떻게 잠재우고 평화의 길로 갈 수 있을지 고민한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피스보트

저자는 피스보트에서 바다로 투척되는 엄청난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주목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늘을 오염시키는 매연과 피스보트에서 소비되는 엄청난 양의 물과 기름을 조사한다. 피스보트는 하루에 2~3톤의 음식물 쓰레기를 바다에 버린다고 한다. 하루에 소비되는 물의 양은 300톤이고 매일 15만 리터의 기름을 먹어치운다고 한다. 이것은 1인당 하루에 230리터를 사용하고 한 명이 자동차 20대를 운전하며 여행하는 것과 같은 양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렇게 비효율적이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피스보트에게 개선을 촉구하는 작은 혁명을 준비한다. 동지 3명도 모았다. 이제 거사를 치를 날만 기다리는데. 그런데 역시 내부의 벽에 부딪치고 만다. 피스보트 측에서 이 거사 사실을 알고 적당히 순화되도록 한 것이다. 결국 그 거사는 별 효과없이 흐지부지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피스보트는 평화를 위한 여러 착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이 바다나 대기, 더 나아가 지구의 평화를 흔들고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 저자가 피스보트에서 꿈꾼 작은 환경 혁명은 실패했지만 저자는 이런 문장을 이 책에 남겼다.


전쟁없는 세상을 꿈꾸는 피스보트 여러분,

평화를 위해 시작한 일을 한다는 이유로

'피스보트의 노상방뇨'를 모른 척할 거라면,

그럴 바엔 차라리 배를 멈추는 게,

피스보트를 없애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바다의 평화도 피스보트가 지켜야 할

PEACE입니다. (168쪽)


피스보트에서 만난 재일조선인

저자는 피스보트에서 일하는 '조선'국적을 가졌었던 재일조선인 종복이형을 만났다. 그들의 국적은 '남한'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조선'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일본내에서 그들이 만든 학교에 다니고 그들만의 공동체 생활을 하지만 그에 따른 차별과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단다. 저자는 재일조선인 학교 운동회를 참석하기도 한다. 종복이형이 피스보트에서 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꾼 것에 대하여 얘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국적을 바뀌었지만 종복이형은 '조선'이 자신의 국적이라고 당연한 듯이 말한다. 저자는 '국적'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한다. 나 역시 내 국적은 '대한민국'인 게 확실하지만 아직까지는 단 하나의 선택지만 있었을 뿐, 만약 또 다른 선택지가 생기면 그 때 어찌할까 고민이 된다. 제일조선인에 대한 책을 찾아 읽어보고 싶다.


"나라? 내 조국은 마, 조선이지. 조선 사람이니까 조선이 내 조국이야." (179쪽)


고생한만큼 값진 경험을 한 거북이 캠프 (멕시코)

멕시코 해변에서 '거북이 캠프' NGO 봉사를 하는 부분은 정말 눈물없이 볼 수 없을 것이다. 엄마 거북이들이 해변에 낳은 알들을 일일히 수거해서 '거북이 밭'으로 옮기고 45일 후에 부화된 아기 거북이들을 바다까지 안전하게 보내는 봉사활동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그 아기 귀여운 거북이들과 지낼 수 있어서 좋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찌는 더위와 수시로 달려드는 모기들 그리고 쉬는 날없는 고된 노동의 연속이다. 저자는 거북이에 대한 애정없이는 '거북이의 부모'가 될 수 없음을 확실하게 느꼈다. 결코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저자는 이런 개고생(개에게 미안!)도 나중에는 거북이 아빠의 심정으로 그리고 잔소리 대마왕 캠프 리더 디에고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고 감동으로 승화(?)시킨다. 그리고 저자는 8년 뒤 돌아오는 거북이들의 아이들 즉 손자들을 함께 보자고 디에고와 약속을 한다. 도대체 저자는 지구마을 곳곳에 이런 질긴 인연을 몇 개나 만들어 놓은 걸까?


지친 몸을 이끌고 바다에서 나오는 디에고에게 한마디라도 건네고 싶었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던 그 순간.

"어쩔 수 없어. 이게 자연이니까..."

'순리'라고 말하는 그 녀석이 갑자기 거대하게 보였다. 동시에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땅속으로 숨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207쪽)


곰 찾아 삼만리 (에콰도르)

저자는 에콰도르에 <안데안 베어>라는 NGO에서 곰보호 활동을 벌인다. 저자는 안데스 산맥 3,500미터 고지대에서 산소부족으로 고통스러워한다. 저자와 친구인 아드레스가 하는 일은 곰에게 부착된 신호발생기를 찾아서 곰의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것이다. 저자는 거북이와 마찬가지로 곰에 대한 사랑이 있어서 별 생각없이 이 NGO 봉사를 신청한 것 같다. 저자는 거북이 캠프와 마찬가지로 안데스 산맥을 돌아다니며 고생을 한다. 그러는 중에도 곰게바라 안드레스를 따라다니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사람들은 경작지를 넓히려고 산에 불을 지르고 그 때문에 곰을 비롯한 동식물들의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된다. 사람과 자연의 대립, 전쟁이다. 저자는 또 한 번 이 전쟁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없을지 고민한다. 이 책을 통틀어서 저자의 고생스런 NGO 세계여행과 더불이 전쟁, 분노, 복수, 평화라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뱅뱅 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곰들은 잘 살고 있을지 걱정됐다.


안데스 곰은 정말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었다. 거대한 산맥이 눈앞으로 이어져 멀리 콜롬비아가 보이고, 평원의 끝엔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아직 사람에게 '점령'되지 않은 아름다운 대자연의 품. (225쪽)


악마같은 귀여운 페루 판자촌 아이들, 볼리비아 소년 광부들

저자는 또 페루 판자촌에서 때로는 악마같은 귀여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스페인어로 '프로페') 역할을 한다. 이 판자촌에서 물을 배급받는데 4인 가족이 일주일에 물 20리터로 생활한다는 것을 알고 저자는 놀란다. 나 역시 놀랐다. 크리스마스 파티때 못오는 아이를 위한 저자의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볼리비아 소년 광부들을 보러 간다. 학교 다닐 나이의 아이들이 소위 말하는 '막장 인생'을 살고 있다. 광산 안에 티오 신을 섬기고 양 볼이 터질 정도로 코카잎을 충전하고 술과 담배까지 하며 고된 노동을 견디는 십대 광부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어땠을지 상상이 간다. 이 아이들은 농담으로 마흔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고 말한단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의 선택권 없이 광산에서 광부로 일할 수 밖에 없이 이 아이들의 삶은 언제쯤 바뀔 수 있을까? 다행히 <월드비전>이라는 NGO 단체가 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얼굴에 묻은 애들 씻겨서 앉히고, 바닥에 뒹굴던 애는 옷에 묻은 모래를 털어 던지듯이 의자에 앉혔다. 그러자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 게 아닌가?

"프로페 치노! 나도 쟤처럼 던져주세요!"

개구쟁이 녀석들이 어느샌가 다가와 서로 던져달라고 폴짝거리고 있었다. (236쪽)


저자의 아름다운 넓고 넓은 오지랖!

정말 저자의 오지랖은 엄청나게 크고 넓은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일밙거으로 좋은 볼거리, 맛있는 먹거리를 찾아서 세계 여행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마치 고생하고 싶어서 제일 많은 고생한 사람이 되는 게 인생의 목표라도 되는 듯이 고생할 것만 찾아서 여행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의 근심과 고통은 모두 저자의 것이라도 되는 양, 가는 곳마다 마주치는 고통스럽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다. 특히 아이들에 대한 시선은 각별하다. 저자는 베트남전때 한국군이 학살한 마을주민중에 생존한 분과 만나 얘기하면서 부끄러움에 어쩔 줄을 모른다. 그리고 삐셉을 비롯하여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일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을 걱정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저자의 인연은 결국 <제닌의 심장>에서 나온 아이의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책을 고민한다. 베트남 학살 사건을 보면서 나는(아마 저자도) 일본을 떠올렸다. 한국인은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욕하지만 베트남인은 사과하지 않는 한국을 욕할 것이다. 저자가 피스보트에서 만난 나가사끼 원폭 피폭자 할아버지의 말씀대로 '분노를 넘어 평화로' 가야 하지 않을까? 분노는 분노를 부르고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고 한다. 이 악순환을 벗어나는 방법은 자신의 아이의 장기를 적인 이스라엘 아이들에게 준 이스마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말에 숨겨있는 뜻이 이런 것이 아닐까? 원수에게 복수할 생각만 한다면 대치상황이 어쩌면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른다. 이것은 아마 서로가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다시는 그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다. 그것이 피스보트에서 만난 나가사끼 피폭자 할아버자의 뜻이고 이스마엘이 말한 큰 복수라고 생각한다. 전쟁과 분노를 종식시킬 수 있는 평화로 가는 진정한 복수!


전쟁, 증오, 평화, 인권, 환경보호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의 피해자들, 캄보디아의 소반 아저씨와 삐셉, 피스보트에서 만난 피폭 일본 할아버지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아는 일본 아저씨와 재일조선인, 바다를 오염시키는 피스보트, 팔레스타인과의 인연, 거북이 캠프, 안데스 곰, 페루 판자촌 아이들과 볼리비아 광산 소년들, 이것들을 모두 전쟁, 증오, 평화, 인권, 환경 안으로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단어들은 아마 처음부터 예상되었을 것이다. NGO 단체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NGO 단체들은 약자들을 돕기 위해 또는 평화와 인권과 환경보호을 위해 존재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낮은 곳에서 힘들고 열악한 상황이 대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고생은 처음부터 예고된 거였다. 저자는 처음에는 잘 몰랐겠지만 이 NGO 세계여행을 시작한 이후로 고생문이 아니 지옥문이 활짝 열렸던 것이다. 그런데도 NGO 여행을 지속한 것은 저자 또한 NGO 활동에 관심이 있었고 약자들 편에서 그들을 돕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저자에게 상이라도 주고 싶다. 저자는 고생을 하며 NGO 세계 여행을 했지만 그 덕분에(고생을 사서한 덕분에) 그 누구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했고 특별한 인연들을 만들었다. 그 경험들과 인연들은 저자의 인생에 풍족한 거름이 될 것이고 인생을 사는 데 나침반이 될 것이다. 저자의 NGO 여행에서 곳곳에 전쟁과 평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보인다. 저자가 가는 지구마을 어디에나 서로 갈등하는 두 존재가 있고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는 대상이 있다. 지구마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갈등과 전쟁에 대한 굴레들! 이 책을 통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이 굴레들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보인다. 하지만 이런 굴레속에도 밝은 아이들과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이 보인다.


저자의 고생이 부러운 이유

저자가 피스보트가 바다를 오염시키는 것을 알린 것과 거북이와 곰을 보호하는 활동을 한 것은 나에게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이런 NGO 여행이 주어진다면 나는 한다고 할까? 아니 내가 찾아서 이런 NGO 여행을 할 자신이 있을까? 난 아직 자신이 없다. 하지만 조금씩 알아보겠다. 저자는 혼자서 여행할 것을 두려워했지만 배낭을 매는 순간부터 한 순간도 혼자가 아니었다고 한다. 저자가 NGO 여행 하는 것을 보면서 참 고생 많이 했네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고생은 시간이 지나면서 발효되어 나중에 행복한 추억으로 변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같이 고생한 사람들과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팔레스타인의 인연처럼 그 인연의 단단한 줄은 미래에 또 다른 고생을 부를 수도 있지만 그런 고생쯤은 저자는 각오하고 있을 것이고 그 고생보다 더 큰 무언가를 얻고 느낄 것을 확신할 것이다. 25살 나이에 이런 개고생들(개에게 미안!)을 전 세계적으로 할 수 있다니, 저자가 무척이나 부럽다! 그리고 고생한 만큼 오지랖이 넓은 만큼 지구마을 사람들과 공감은 깊어졌다. 때로는 의심병이 만든 인연일지라도 저자는 은혜를 잊지 않는다. 때론 그 때 기분삼아 정의감에 불타서 약속을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소심해보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있다. 이런 저자의 선한 마음 덕분에 멋진 고생과 경험과 만남이 있었으니 자업자득이라고 할까. 때로는 거북이 아빠가 되기도 하고 아이들 교사가 되기도 하고 손톱을 내밀어 실습대상이 되기도 하고 피스보트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토론회도 개최하고 일본인들과 직접 이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눈다. 그리고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학살당한 피해자를 찾아가 위로하기도 하고 광산 소년들의 막장 인생을 같이 체험하고 재일조선인을 만나 국적에 대하여 고민한다. 그리고 팔레스타인까지 가서 그들의 슬픈 현실에 공감한다. 나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저자가 계속 이런 NGO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 저자가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을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간 것이지만, 그의 NGO 여행은 모범이 될 만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영어는 기본이고 일본어와 스페인어까지 하는 것 같다. 그 젊은 나이에 부럽다. 피스보트에 타고 싶다. 그리고 확인하고 싶다. 정말 저자의 블로그를 보고 피스보트가 오염을 덜 시키는 크루즈배로 바꿨는지 피스보트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진짜 멋진 여행은 국내이건 국제이건 고생하고 현지인의 삶과 부딪치고 공감하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여행이라는 것은 낯선 곳에 가는 것이지만 낯선 사람을 만나서 공감하고 친구가 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하다보면 관찰자가 되기 쉽다. 무슨 볼거리가 있나 두리번두리번. 마치 동물원에 구경온 사람들처럼. 하지만 현지인과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내가 관찰받는 사람이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내가 동물원의 동물들인가? 그런데 만약 여행자가 현지인과 같이 걷고 같이 밥먹고 같이 자고 같이 웃고 같이 땀흘리고 같이 고생한다면 어떨까? 현지인은 더이상 자신이 관찰당하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여행자를 친구로 여길 것이다. 그러면 진정한 교감이 이루어지고 현지인의 삶속에 들어갈 수 있고 인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찰자로만 여행한다면 그건 수박겉핥기일 것이다. 수박속을 들여다보려면 현지인과 친구가 되어야 한다. 저자는 그렇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생명에 대한 애정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런 애정이 풍부한 것 같다. 이 애정 덕분에 그 고생을 이겨낸 듯 하다.


NGO 여행을 하고 싶다. 일단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여행을 먼저 하고 그 후에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을 하고.. 아니 그 사이사이에 NGO 여행을. 일단 회사에 매인 몸이니, 국제 NGO 여행보다는 국내 NGO 여행을 알아봐야겠다. 저자처럼 '판타스틱'한 여행을 꿈꿨다가 고생만 할지라도.ㅎㅎ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우연히 만난 인연과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친구를 사귀는 것 말이다. 단순히 유명한 곳 찾아다니면서 셔터부터 눌러대는 '관광'과는 다른, 분명 여행으로만 느낄 수 있는 그 소중한 추억. 다른 곳에 사는 누군가를 만나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53~54쪽)


<의문>

쿠키 가게 앞을 서성이면 어느새 쿠키가 한 봉지가 내게 안겨져 있고, (269쪽): '쿠키가 한 봉지가'?



k***5 2012.07.19.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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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명구절 :   소반아저씨의 말대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학교가 아닌 노동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임금조차 제대로 받지못한채 권리주장도 못하고 그저 일만하고있는 세상의 수많은 삐셉같은 소년들...지구 어딘가에서 또다른 삐셉을 다시 마추치게 된다면 , 그때 난 그를 위해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그생각만하면 지금도 삐셉의 얼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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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명구절 :

 

소반아저씨의 말대로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학교가 아닌
노동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못한채 권리주장도 못하고 그저 일만하고있는 세상의
수많은 삐셉같은 소년들...
지구 어딘가에서 또다른 삐셉을 다시 마추치게 된다면 , 그때 난 그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그생각만하면 지금도 삐셉의 얼굴이 아른거리며 마음이 자꾸 먹먹해진다...

 

★후기내용 :

 

9세때 군대입대...

그는 9세때 군대에 입대하여 같은 종족인 북수단병사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게된 전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9세라면 불과 초등학교 2,3학년밖에 안된 나이인데 군대입대라니...

그것도 남북으로 갈린 수단이라는 나라의 남수단남자로 태어나 같은 동족인 북수단에 총부리를 겨눠야했던 전사가 되었다니...

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이며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얼마전에 이야기를 듣고 넘 가슴이 아팠다...

우리나라도 남북이 분단된지 어언 6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니 세월이 정말 빠름을 알 수 있고 한편으론 수단의 내전이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않은 것이다.

 

이렇게 내전이 극심한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중남미지역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극히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있다.

그들은 기아, 전쟁, 가난, 차별, 질병 등에 시달리며 하루하루 어렵게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미국과 러시아같은 강대국들이 무기증강에나 힘쓰고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제3세계 국민들에게 구호나 원조활동을 소홀히 하는 걸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한다.

근데, 구호나 원조는 커녕 지구상의 온실가스를 규제하자는 <교토의정서>에 그당시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자국민의 이익을 유지하기위해 서명거부하는걸 보고 이렇게  속칭 강대국이라는 작자들은 오로지 <자국민의 이익>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라 생각하니 흡사

<조폭집단>이라고밖에 이들을 규정할 수 없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것도 당연한 말인게 특히,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그당시에 이라크의 석유를 강취하기위해 후세인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들을 갖고있다며 여론조작하고 이라크전쟁을 일으킨 사실만 보더라도 이렇게 미국이라는 나라의 야만성과 잔인성에 치를 떨기도 하였다...

 

그런 면에서 이책 <조금다른 지구마을여행>이란 책은 나에게 신선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책은 대학생으로서 7개월간 지구촌을 누비며 NGO활동을 한 이동원님께서 지구촌친구들을 만나보고 느낀 점을 쓴 책인데 이렇게 동남아나 중남미지역사람들이 너무나도 힘들게 살아가고있는 모습에 나는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내가 특히, 깜짝 놀라게 읽은 파트는 10대아이들이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며 돈을 벌어야만하는 볼리비아소년광부들의 터널 속 <막장인생>을 그린 <악마의 광부>이야기였다.

세상에 자기머리보다 훨씬 큰 헬멧을 쓰고 컴컴한 갱도안에서 다이나마이트를 터뜨리고 매일 10시간씩 채광활동을 해야한다니...  

더군다나 갱도안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고 다이나마이트 폭파체험도 하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마치 동물원의 원숭이같은 노릇도 해야한다니....

 

우리나라에서는 광부생활은 말그대로 <막장인생>이라고 한다...

인생종착역에 해당하는 막다른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일이 배타고 고기잡는 선원생활과 이광부생활이라고 일컬어왔다.

선원생활은 공기 좋은데서나 일하지 이 탄광생활은 아침에 한번 들어가면 저녁때나 되서 나오는 그야말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할 수 밖에 없는 곳이다.

2010년 8월 5일 칠레광부 33명이 지하 700m나 되는 갱도안에 갇혔있다 69일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던 일들만 봐도 그위험성은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글고 우리나라도 60~80년대 광산붕괴사고들이나 요즘 중국광산에서 일어나는 붕괴사고는 정말 끔찍하게 다가오는 사고들이었다...

 

그런 일들을 10대아이들이 하고있다니...

참으로 안타까왔다.

 

이책  <조금다른 지구마을여행>이란 책을 읽고 나는 그들의 힘든 생활에 넘 눈물을 많이 흘리며 읽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그나마 우리나라에서 부모슬하에 초중고교를 다니며 공부할 수 있는 학생들은 <행운아,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인생을 돌이켜봤을때 이루지못한 아쉬움은.... 
그건 바로 대학생때 배낭여행을 많이 못한거와 세상에 대한 경험을 좀 더 많이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지금 돌이켜보면 NGO활동 등 봉사활동을 많이 못한걸 아쉽게 생각된다...

그래서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인물은 <한비야>씨이다^^*
이분은 <월드비전>이라는 NGO단체에서 활동도 하신걸로 아는데 바람의 딸로서 지구촌우리친구들이 어떻게 살고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고있는지 5대양 6대주의 오지로만 누비고 다니신 그분의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런면에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고계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님도 훌륭하신

분이라고도 생각된다^^*

 

그리하여 이책은 10대학생들이나 20대청년들은 필수로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또한, NGO활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우리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계시는 세계인들에 대해 관심있으신 분들도 읽어보실 것을 권유드린다^^*

 

지금도 기억나네...

볼리비아 탄광현실에 대해 안타까이 써나간 저자의 글들이...

 

대부분 십대중후반부터 갱도의 삶을 시작했고,

아마 마흔을 넘기지못하고 죽을거란 이야기를 농담삼아 이야기하던 그들...

그살벌한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그들과 함께 코카잎을 씹고 있었지만, 차마 웃음을 나눌 수 없었다.

 

그농담이 언젠가 햔실이 되어 닥쳐올 것을 알기에...

멋모르고 따라 웃고있는 압디는 그비참한 운명을 피해갈 수 있을까?  

 

k****3 2012.06.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