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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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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이란 아이가 있단다. 네 살이지만 겉보기에는 두 살 먹은 아이처럼 보인단다. 태어난 지 6개월 째에 단순한 감기인 줄로만 알고 들어온 병원에서 지금껏 지내다 보니 그리 되었단다. 원인을 모르는 '장내 출혈'로 인해 끊임없이 수혈을 받아야 하고, 너무 많은 피를 흘리다보니 개복수술을 하여 위, 십이지장, 그리고 소장의 일부분을 들어내어 출혈 부위를 없애는 수술만 열세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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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이란 아이가 있단다. 네 살이지만 겉보기에는 두 살 먹은 아이처럼 보인단다. 태어난 지 6개월 째에 단순한 감기인 줄로만 알고 들어온 병원에서 지금껏 지내다 보니 그리 되었단다. 원인을 모르는 '장내 출혈'로 인해 끊임없이 수혈을 받아야 하고, 너무 많은 피를 흘리다보니 개복수술을 하여 위, 십이지장, 그리고 소장의 일부분을 들어내어 출혈 부위를 없애는 수술만 열세 번이나 하였단다. 그래서 서연이의 배에는 수술한 뒤 꿰맨 자리가 훈장처럼 남아 있다. 그리고 식도와 소장이 곧바로 연결된 탓에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도와줄 위가 없으니 곧바로 멀건죽을 배변으로 내보내기 일쑤다. 할 수 없이 모자란 영양분은 고농도로 농축된 영양주사를 혈관을 통해 놓을 수밖에 없다. 어른이면 팔에라도 놓을 텐데, 어린 아이의 몸이다보니 가슴 한복판에 놓을 수밖에 없고, 날마다 놓아야 하는 주사이기에 커다란 주사바늘을 늘 꽂은 채로 다닐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건드리면 참을 수 없는 아픔을 느낄 텐데 말이다.

 

  그래도 아야는 씩씩하게 뛰어놀고 늘 밝은 웃음을 선물해주는 웃음천사다. 간호사들은 모두 이모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수간호사는 대장 이모, 나이가 가장 많은 이모는 큰 이모, 늘 "네네"하며 대답하는 간호사는 네네 이모, 그리고 늘 깜빡하고 잊고 다니는 건망증 많은 간호사는 아 참 이모라고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네 살 밖에 안 되지만, 태어나서 병원에서 지낸 시간이 가장 많아서 병원을 자기 집이라고까지 여기는 아야이기에 병원식구들의 특징을 잡아내는 눈썰미가 여간 아닌 게다. 그래서 아야는 간호사들에게 인기 최고다.

 

  참, 아야는 서연이가 자기 자신을 가리킬 때 부르는 이름이다. 열세 차례나 수술을 겪으며 숱하게 중환자실을 오고 갔을 테고, 또 날마다 자기를 찔러대는 주사바늘 때문에 얼마나 지르고 싶은 외침이었겠는가? 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져서 웬만한 주사를 놓을 때는 아야 소리도 하지 않고 웃으며 참아내는 서연이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외치고 싶은 말이었을까? 아마도 그래서 자기 스스로를 그리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어른들은 감히 지을 수 없는 이름이지 않은가. 아픈 아이에게 그토록 아픈 이름을 지어줄 용기가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런 서연이를 돌봐주는 엄마는 또 어떨까? 자식이 아픈데 희희낙낙할 어머니가 세상천지에 있을리 만무하지만, 아픈 아이 앞에서 행여 눈물로 지새면 자식이 더 아파할까봐서, 영양액 받으랴, 수혈 받으랴 온종일 침상에 누워 꼼짝도 못하는 아이가 하루에 1~2시간 깔깔대며 뛰어다니는 것도 모자라 병원 구석구석에 숨으며 숨바꼭질을 할 때면 행여 탈이라도 생길까 조마조마하지만, 행여 그런 걱정스런 엄마 모습에 아픈 아이 마음이 더 상처 받을까봐 "요, 말썽쟁이. 혼 좀 나야 겠어."라고 꾸중조차 하지 못하고 함께 놀아주어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아플 것이냔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소개하고 싶지만, 여기까지 쓰는 데에도 눈물이 앞을 가려 쓰기가 힘들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만 흘려댔으니 말이다. 시험기간이 다가와 북적대는 어렵게 좌석을 구한 도서관 열람실 한복판에 앉아서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과 콧물을 훔쳐내며 이 책을 읽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이 북받쳐 오를 때에는 읽던 책을 덮고 화장실에 가서 수 차례 세수를 하곤 했더랬다. 동화작가가 허구적 내용을 덧붙였다고는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낸 작품이기에 더욱 가슴을 적시며 읽은 책이다.

 

  네 살 난 아이가 말을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자기가 느낀 아픔과 슬픔을 얼마나 표현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런데도 아야는 시종일관 웃는다. 웃으며, 주사바늘 잘못 건드려 서연이 많이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는 간호사에게 괜찮다고 말한다. 아프지 않다며 말이다. 검사 때문에 금식을 해야 할 때도 웃는다. 웃으며 엄마와 함께 검사가 끝나고 먹을 맛난 먹거리를 사러 가자고 편의점에 가서 김밥을 고른다. 엄마가 김밥은 금방 상하는 음식이니 검사가 끝난 뒤에 사자고 말하니 끝내 사야 한다고 고집을 피우며 엄마가 고른 과자 속에 챙겨 넣더니, 그건 엄마가 먹을 거라고 말한다. 자기 때문에 엄마까지 배가 고프면 안 된다고 말이다. 네 살 난 꼬마 여자아이가 말이다.

 

  병마와 싸우는 아픈이들의 이야기는 늘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 엄청난 고통이 휘몰아치는대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의 끈을 꼭 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늘 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아니, 그들에 비해서 난 참으로 행복한 것이라고, 행복에 겨워 투정을 부리는 어린 애와 다를 바 없다고 늘 채찍질을 당하며 반성하는 기분이 들곤 한다. 또 단순히 병마와 싸우는 환자에게만 시련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한 명 있으면 경제적 타격이 어마어마하다. 의사들이 환자를 살려보겠다고 이것 저것 검사를 해대는 통에 병원비는 염치도 없이 부풀어 오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환자만이 고통을 겪는 것이 아니라 가족 전체가 함께 어려움을 견뎌 나가야 한다.

 

  다행히 이 책에서는 그런 부분이 부각되지 않아서 나를 살렸다. 아마 환자 한 명 살리겠다고 온 가족이 허덕이다 쓰러지는 꼴을 보았다면...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평소에 너무 가슴 아파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란 프로그램과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를 조명한 다큐 프로그램을 보지도 못할 정도이니 말이다.

 

  또 다행인 것은 이 책이 '희망'으로 끝맺었다는 사실이다. 비록 서연이와 함께 병실을 쓰던 아이 가운데 한 명이 영영 헤어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서연이는 병실에서 벗어나 그토록 꿈에 그리던 유치원을 다니며 씩씩하고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어 좋았다. 끝내 '완치'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린 서연이가 늘 꿈꾸던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모습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서 참 좋았다. 책을 읽으며 행여 서연이가 하늘나라로 가서 편안해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마음 졸이며 읽었기에 행복한 결말로 마치게 된 것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서연이와 같이 병마와 싸우며 힘들게 살아가는 분들에게도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엄마, 미워"라는 말보다 "엄마, 미안"이란 말을 먼저 배운 서연이가 꼭 완치되길 바란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고 하는데 착하게 살면 살수록 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 모순이 없어지기 위해서라도 서연이가 반드시 완치되길 바란다. 그리고 먼 훗날에 서연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그려낸 이 동화책을 읽으며 웃음 지을 수 있는 날이 꼭 오길 바란다. 그 날이 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것 같다. 꼭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YES마니아 : 로얄 z******8 2012.06.11. 신고 공감 2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희망을 전하는 감동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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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노경희 장편동화 / 김령하 그림 동아일보사      사실, 저는 병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무거워지기에 일부러 잘 보지 않는편인데..책을 통해 만나본 아야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희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책 제목에 별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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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노경희 장편동화 / 김령하 그림

동아일보사

 

 

 사실, 저는 병동을 다룬 다큐멘터리는 슬프고 마음이 아파서

보고 있으면 제 마음도 무거워지기에

일부러 잘 보지 않는편인데..책을 통해 만나본

아야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삶의 소중함과

가족간의 사랑과 믿음,희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책 제목에 별로 느낌이 없었는데..

이제는 제목만 읽어도 눈물이 나오네요.

요렇게 작고 고운 생명이 힘든 병과 싸우며 엄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는 걸 보면

우리는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채 불평불만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뒤돌아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서연이는 생후 8개월 무렵에 병원에 입원해서 네살이 된 지금까지

병원에서 살고 있는데요.

처음엔 심한 열감기 인줄 알았는데..병명조차 모르는 희귀한 병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토를 했네요.심지어 물도 삼키지 못했다고 해요.

그래서 노리개 젖꼭지를 빠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이었지요.

서연이의 위장은 시간이 가도 음식물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고,

오히려 알수 없는 출혈이 계속되어 위장전체를 잘라내고,

십이지장, 소장으로 출혈이 이어지면서 수술을 거듭하고,

지금은 가슴에 관을 심어 날마다 거기에 영양분의 일부인 특수주사약을

심장 가까운 정맥에 주입하고 있지요.

그런데..이렇게 힘든 상황의 4살배기 아이가

늘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종일 굶고 있으면서도 엄마 굶고 있는 것에 마음을 쓰고,

아프다고 투정하기 보다는 엄마가 걱정할까 신경쓰는 어른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어요.

아픔을 너무 많이 겪어서 인지..아이같지 않은 마음씀씀이에 가슴이 너무 아팠어요.

같은 병실의 찬호가 서연이의 사연을 방송국홈피에 올리면서

mbc휴먼다큐 사랑에 소개되고,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지요.

서연이의 밝은 미소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위안을 주네요.

이렇게 예쁜 아이한테서 위안을 느끼는 제 모습이 너무 죄스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데..내 아이가 이렇게 아프지않아서..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게 되요.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동화라 더욱 감동적이고, 깨닫는 바가 큰거 같에요.

서연이가 더이상 아프지 말고, 얼른 완치가 되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해 보아요~

 또, 서연이와 같이 병실에서 생활하는 모든 친구들이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r******4 2012.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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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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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딸아이가 아퍼서 책을 읽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보채던 딸아이가 일찍 잠이 들어 모처럼 만에 책을 펼쳐 들었다. 바로 ‘ 엄마 미안’ 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우리 개구쟁이 둘째 딸이 이틀전 집안에서 놀다 크게 다쳐 턱에 5바늘을 봉합하는 일이 있었다. 사실 오늘도 그 일로 마음이 하루 종일 좋지 않았고, 병원의사가 아무래도 봉합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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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딸아이가 아퍼서 책을 읽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보채던 딸아이가 일찍 잠이 들어 모처럼 만에 책을 펼쳐 들었다. 바로 ‘ 엄마 미안’ 이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우리 개구쟁이 둘째 딸이 이틀전 집안에서 놀다 크게 다쳐 턱에 5바늘을 봉합하는 일이 있었다. 사실 오늘도 그 일로 마음이 하루 종일 좋지 않았고, 병원의사가 아무래도 봉합한 것이기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없다고 해, 더욱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럴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여자 아이 얼굴에 물론 남자 아이의 엄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흉이라는 걸 남겨줘야 한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했다. 모든게 내 잘못인양 자책만 들고, 아이의 얼굴을 볼때마다 괜히 눈물이 나려 하는건 어쩔 수 없는 엄마 마음일 것이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책이 ‘엄마 미안’...정말..눈물이 왈콱왈콱 쏟아지는 순간을 몇차례 참으며 읽어 내려갔다. 며칠간 틈틈이 읽어두었기에 뒷부분 정도만 읽으면 됐었는데..아무 생각없이 읽었던 앞부분과는 달리 중간 이상으로 넘어가면서 부터는 감정 이입이 되기 시작해서 너무 속상하고 괴로웠다.

 

 

가식적인 감동이나 스토리가 아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엄마 미안’ 책을 통해 더 가지지 못함을 탓하는 배부른 청소년들 과한 욕심으로 아이들의 행복을 빼앗고 있는 부모들에게 꼭 권해 읽어보라 하고 싶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책, 순수한 감성이 살아 있는 이 책을 많은 이들과 함께 읽고 감정을 공유해 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오늘 하루만이라도 사랑하는 가족, 내 부모, 아이에게 오늘 하루도 건강히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라는 말을 서로 해보는건 어떨까 싶다.

 

 

h****8 2012.06.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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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요
"[엄마, 미안]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요" 내용보기
MBC휴먼 다큐에서 방송 되었던 <엄마, 미안>을 원작으로 쓰여진 이야기. 좋은 방송이기에 여러 작품을 보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은 보질 못했습니다. 사실, 이 방송은 일부러 찾아 보지 않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면서 제가 감당하기 힘들고 저또한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보면서 다시금 그 상처를 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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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휴먼 다큐에서 방송 되었던 <엄마, 미안>을 원작으로 쓰여진 이야기. 좋은 방송이기에 여러 작품을 보았지만 아쉽게도 이 작품은 보질 못했습니다. 사실, 이 방송은 일부러 찾아 보지 않는 편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보면서 제가 감당하기 힘들고 저또한 그런 아픔을 겪었기에 보면서 다시금 그 상처를 볼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내심 걱정을 했습니다. 절대 눈물을 흘리지 않으리라. 마음 아파하지 않으리라. 결국 가슴 시리도록 아프고 주책맞게도 흐느껴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 아이에게 해 줄 것은 손을 잡아주는 일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 수술실 앞에서 수술중이라는 글자를 바라보는 마음, 회복중이라는 글을 보며 잠시나마 안도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였기에 그토록 마음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한 살이 되기 전 병원에 입원해서 네 살이 되도록 병원에 있는 서연.

급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종우.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영지.

간세포암종 진단을 받은 찬우.

4명의 친구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다는 것에 마냥 행복을 느낄 수 만은 없습니다. 아마도 더 슬펐던 것은 아픔 속에서도 아이들이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병과 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 속에서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것을 알기에 그 친구들의 그런 모습이 대견하고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세상에 병원만큼 재미없는 일들로 가득 찬 것이 있을까? - 본문 62쪽

밤새도록 아퍼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간신이 잠든 새벽에 아이에게 주사를 맞히러 온 간호사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던 그때가 떠오릅니다. 아픈 아이가 간신히 잠들었는데 주사를 맞기 위해 깨워야하고 다음에는 회진을 도는 의사 선생님을 맞아야합니다. 다소 이른 아침식사를 아이가 어쩔수 먹어야 했던 시간들. 강해져야 한다는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가면 제가 더 위축되고 자신없고 앞으로의 상황들이 불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가 낫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불안감을 느끼고 병원의 소독약 냄새도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와 간호사 분들의 모습이 그리 곱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병원에서의 생활들은 제게 지옥과도 같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앞으로는 어떤한 일로도 가고 싶지 않은 곳이 되버렸습니다.

 

누군가 많이 아프다는 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었다. 온 가족이 함께 겪는 일이었다. - 본문 110쪽

 

아마도 집안에 아픈 분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입니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웃음과 행복한 일이 가까이 있어도 미처 알지 못하고 늘 슬픔과 고통의 시간만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책을 보며 서연이의 엄마의 강한 마음과 아직 어리지만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남은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찬호를 보면서 아이가 병원에 있던 그 시절과 앞으로의 시간들을 불행하다고만 생각하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서연이는 아직도 병원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름 모를 병마와 싸우고 있는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친구들. 그 친구들을 생각하며 저희도 나을 수 있다는 희망과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자신의 병마를 상대로 씩씩하게 맞서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하고 싶네요.

n******e 2012.06.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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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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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책을 받아볼요량으로 이벤트에 글을 올렸는데 당첨이 안될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칠지나고 책이 집으로 왔다. 기분좋은 선물 같은것이였다 책 첫표지를 보고도 따뜻함이 전해졌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첫장을 넘기고 멈출수가 없었다. 서연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죽진 않았을지 ? 괜히 걱정이 되어서 멈출수가 없었다. 사실 tv를 보지 못한지라 내용을 알수없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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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책을 받아볼요량으로 이벤트에 글을 올렸는데 당첨이 안될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몇칠지나고 책이 집으로 왔다.

기분좋은 선물 같은것이였다

책 첫표지를 보고도 따뜻함이 전해졌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첫장을 넘기고 멈출수가 없었다.

서연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죽진 않았을지 ?

괜히 걱정이 되어서 멈출수가 없었다.

사실 tv를 보지 못한지라 내용을 알수없는 상태에서 글을 읽는지라..

걱정이 많이 되 어떻게 되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잘지내고 있는지 얼마나 컸는지 몸무게를 얼마나 늘었는지........

그 고통을 어떻게 견뎠는지.....

그 조그만 몸으로 수술이 이겨내고 매일주사를 맞아야 하는 고행을 해야 하는 서연이......

하지만 책을 읽는동안 슬프기 않았다.

슬픔보다 사랑과 희망이 느껴졌다.

왠지모를 그런 느낌...........

감당할수 없는 시련은 주지 않는다고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서연이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주신것 같지만 서연이가 잘 이겨내는것을 보고선

역시 이 말이 맞는것 같다.

누구에게나 감당할수 있는 시련을 주시나보다.

나또한 그러리라 믿고 이겨내보련다.

k*****6 2012.06.10.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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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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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장기들을 들어내고 특수 영양주사로 삶을 이어가는 서연이는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어린이 병동의 천사입니다. 그 작고 여린 서연이가 '엄마,미안'이라고 말할 때 북받쳐 오르는 감정이 짠하였답니다. 투정 부리고 떼를 써야 할 나이의 아이가 너무 의젓하고 담담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 번이 넘는 수술을 씩씩하게 견뎌낸 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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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장기들을 들어내고

특수 영양주사로 삶을 이어가는 서연이는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어린이 병동의 천사입니다.

그 작고 여린 서연이가 '엄마,미안'이라고 말할 때

북받쳐 오르는 감정이 짠하였답니다.

투정 부리고 떼를 써야 할 나이의 아이가

너무 의젓하고 담담해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열 번이 넘는 수술을 씩씩하게 견뎌낸 서연이처럼 병원에서

사는 아이들 모두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페이지.128

모든 걸 희생하고 온 마음과 온 정성을 다해서

서연이를 돌봐 왔지만 결과는 언제나 제자리.

엄마라고 사랑으로 모든 걸 참아 낼 수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그때 울음 섞인 목소리로 서연이가 다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미안."

"응?"

"엄마 미안"

"엄마 미안해? 엄마 미워 아니고?"

"응, 엄마 미안해."

"아니야, 엄마가 더 미안......"

비로소 서연이의 말을 알아들은 엄마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

다. 목이 메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힘든

것은 서연이일 것이었다.



3****t 2012.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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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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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MBC 휴먼다큐 사랑 노경희 장편동화 / 김령하 그림 동아일보사 꼬마 전사 서연이에게 안녕, 서연아?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인 이은우라고 해. 은우언니라고 불러. 나는 너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 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장기 일부분을 뜯어내는 수술을 10번 이상 받고 금식 기간에는 물도 마시지 못하는 등 심한 고통을 겪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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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MBC 휴먼다큐 사랑

노경희 장편동화 / 김령하 그림

동아일보사

꼬마 전사 서연이에게

안녕, 서연아?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인 이은우라고 해.

은우언니라고 불러.

나는 너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

너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로 장기 일부분을 뜯어내는 수술을 10번 이상 받고 금식 기간에는 물도 마시지 못하는 등 심한 고통을 겪지만 누구보다도 해맑은 아이잖아.

나는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어.

남들보다 더 큰 고통을 겪지만 남들보다 더 밝은데다 어린 아이답지 않게 '엄마, 미안' 이라고 하다니...

투정 부리고, 떼를 쓰고 고집을 피울 나이의 네가 주사나 수술에도 담담한 것을 보니 약도 잘 못 먹는 내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너의 엄마께서도 네가 굶으면 같이 굶는 것을 보니 참 감동적이였어.

하지만 이 이야기는 종우나 영지, 찬호 이야기와 섞은 것이라서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까지가 동화인지 헷갈리기도 했어.

(한가인씨가 내레이션을 했다네?)

서연이 네가 어떻게 살고 있을 지 궁금해.

너를 보고 나라도 아프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꼭 아프지 마렴!

2012년 6월 4일 월요일에 너의 친구 이은우 언니가.

 



i***2 2012.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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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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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 개>   휴먼다큐 동화『엄마, 미안』(2012년, 동아일보사 발행)은 2011년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의 한 편으로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엄마, 미안」을 어린이를 위한 장편동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생후 6개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 때문에 입원한 후 열 번이 넘는 수술을 거치는 동안 병원에서 말을 떼고 걸음마를 배운 아이 서연이. 끝을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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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 개>

 

휴먼다큐 동화『엄마, 미안』(2012년, 동아일보사 발행)은 2011년 ‘MBC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의 한 편으로 방영되어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엄마, 미안」을 어린이를 위한 장편동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생후 6개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출혈 때문에 입원한 후 열 번이 넘는 수술을 거치는 동안 병원에서 말을 떼고 걸음마를 배운 아이 서연이. 끝을 알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언제나 밝은 웃음을 짓는 어린이 병동의 천사 서연이가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고 사랑스럽게 자라는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크나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동화는 실화의 감동에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 좀더 극적으로 구성됐습니다. 꼬마 서연이가 주사와 쓰디쓴 약으로 가득 찬 어린이 병동에서 겪었던 모험과 우정, 만남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이들의 시점에서 시종일관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냥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읽었는데,한장씩 넘어 가는 페이지 속에서 한 줄이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다.나도 모르는 사이에...

혼자만 읽고 넘어 가기에는 안됀다는 생각이 든다.이 책을 많은 사람한테 소개를 해야겠다...

책을 읽을 면서 이렇게 슬프지 않았는데....

꼭 추천하고 싶은 책.

 

 

c*****r 2012.06.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엄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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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tv로도 서연이의 병원생활을 보았는데 그때도 눈물이났고,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눈물이났습니다.   저도 두아이를 키우는 주부인데   서연이 부모님의 심정..조금은 이해할수있을것같아요.   아야 라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서연이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오네요. 꼭 건강을 되찾길 기도하겠습니다.   같은 또래 아이키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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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저는 tv로도 서연이의 병원생활을 보았는데 그때도 눈물이났고, 책을 읽으면서도 역시 ..눈물이났습니다.

 

저도 두아이를 키우는 주부인데

 

서연이 부모님의 심정..조금은 이해할수있을것같아요.

 

아야 라는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서연이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오네요. 꼭 건강을 되찾길 기도하겠습니다.

 

같은 또래 아이키우면서 나는 우리아이에게 당연한것이냥 항상 대수롭지않게 여겨왔던것들을

 

또래친구 한명은 너무 힘든일이라는것을 알게되는순간..너무 반성하게되었어요.

 

8개월이되기전까지 서연이는 몸무게도 정상이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된후로 마음이 더 안좋아지더라구요.

 

부모님마음도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엄마 미워가 아닌 엄마 미안이라는 말이나왔을때는 정말

 

눈물을 계속 흘렸습니다. 너무나 기특하고 너무나 어른스럽고 착하고 여리고 ...

 

예쁜 서연이의 모습 계속 생각하면서 살아갈것같아요.

 

힘내아가! 꼭 건강을 되찾을거야! 할수있어 서연아!  화이팅!

 

 

 

 

k*****0 2012.06.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