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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과학기술이라고 하면 어렵고 따분한 공식만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에 관련된 세계사의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흥미진진하여 머리에 잘 들어오고 이해도 쉽다. 이 책은 그러한 세계사 속의 과학기술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상세히 설명하여, 과학기술의 등장으로 인한 세계사의 변화에 촛점을 맞춰 전체적인 내용을 이끌어가고 있다. 몇 가지만 예로 든다면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음료수는 단연 미국의 코카콜라다. 그런데 이 코카콜라는 처음부터 지금처럼 생긴 모습이 아니었다. 원래 코카콜라의 이름은 프렌치 코카 와인이었는데, 왜 프랑스식 코카 포도주라는 이름이 붙었느냐 하면, 다소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사실 코카콜라는 다른 상품을 모방해서 등장한 상품이었다. 대략 19세기 말엽 프랑스 코르시카 출신의 약제사인 안젤로 마리아니가 자신의 이름을 딴 마리아니 와인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이 마리아니 와인에는 상당량의 마약인 코카인이 들어갔던 것이다. 코카인의 효과처럼 마리아니 와인을 마신 사람들은 피로가 회복되는 효과를 느꼈고 그래서 영국 국왕이나 미국 대통령 및 로마 교황 같은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앞다투어 마리아니 와인을 마셨다. 이렇게 마리아니 와인이 인기를 끌다보니 자연히 모방 상품이 나왔는데 그것이 바로 미국 애틀란타의 약제사인 존 팸버튼이 만든 음료수인 코카콜라였던 것이다. 아니, 코카콜라는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고 원래는 앞서 설명한 대로 프렌치 코카 와인이다. 즉, 마리아니 와인처럼 똑같이 코카인이 들어간 와인이 바로 원래 코카콜라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애틀란타에서 술을 못마시게 금주법이 통과되자 프렌치 코카 와인은 팔리지 못할 운명에 처했고 고민 끝에 존 팸버튼은 포도주가 아니라 그냥 탄산수에 코카인을 넣은 코카콜라를 팔았는데 나중에 가서 코카인도 문제가 되자 코카인 대신 카페인을 넣은 지금의 코카콜라가 나온 것이란다. 그리고 지금처럼 서양이 세계를 주도하게 된 사건은 산업혁명과 총기의 발달, 철도의 등장이며 이것들이 직접된 사건이 바로 아편전쟁이다. 아편전쟁에서 당시 세계 최강대국이던 중국 청나라를 서구의 영국이 이겼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그 영향이 이어져서 서구가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과학기술과 세계사에 관련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 가득 적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