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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년 쌍식이 / 최지혜 ![]() 그림책이라면 아직 글을 잘 모르는 유아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생각했었다. 이 책을 만나기 전만 해도. 책 표지에도 소개하고 있듯이,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그림책이다. 글 보다 그림이 더 많기 때문에 그림책이 확실하다. 그림을 그린 박레지나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림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화려했고, 진하지 않으면서 진했다. 부드러움과 은은한 색들이 조화를 이루어 눈을 편하게 해주고 감성을 자극했다. ![]() ![]() 쌍식이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어렸을때 소에게 차여 듣지 못하게 된 쌍식이는 학교에도 가지 않는 소년이다. 소년에게 어느날 사랑이 찾아왔다. 하얀 소녀를 본 소년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소년은 소녀가 보고싶어 명절을 기다리지만 소녀는 설날이 되어도 추석이 되어도 오지 않았다. 소녀를 기다리던 소년은 다음 명절을 앞두고 병으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줄거리에는 큰 특징이 없었다. 듣지 못하기 때문에 떳떳하게 고백하지 못하고 짝사랑만 한 쌍식이의 얘기다. 아쉬운 점은 결말이 슬프다는 것. 소나기 같은 감동적인 결말도 아니고 그냥 슬펐다. 해피엔딩을 병적으로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의 결말이 맘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어쩌랴 나는 독자일 뿐인걸. 이렇게 만난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시작이 좋다. 좋은 글들과 그림으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다. 비록 결말은 슬펐을 지라도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책 뒤에 보면 그림을 그린 박레지나의 글이 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을 그리기 위해 쌍식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습을 쌍식이의 눈으로 바라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그림이 아름다웠구나. 소리가 없는 세상을 이렇게 아름답게 그려줘서 좋다. 다음 그림책에서도 또 만나보고 싶다. #naha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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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위, 어슴푸레한 밤하늘에 덩그러니 떠오른 푸른빛 원 속에 반짝이는 은빛 별 하나와 촌스러운 ‘쌍식이’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별소년’이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얇은 책처럼 보이는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입니다. 어린 시절에나 읽을법한 그림책이 청소년을 위한 것이라니 의아해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어린아이들이 읽을 유치한 내용은 아닐까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시원스럽고 따뜻하게 펼쳐지는 그림과 주인공 쌍식이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그림책 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색연필로 그려진 색색의 그림들은 누군가의 시선을 빼앗기 위해 빼곡하고 화려하게 그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저 크고 작은 동그란 원들, 제각각의 네모들, 곡선과 직선, 주인공 쌍식이와 미현이, 그리고 푸르른 자연들이 덩그러니 짧은 글귀 옆에 그려져 있을 뿐입니다. <별소년 쌍식이>는 지친 삶 속에 청량감을 더하고 빽빽하게 들어찬 글과 그림이 아닌 여백과 생각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책입니다. <별소년 쌍식이>의 이야기와 그림 속에 빠져들어 가보면 어린 시절 읽었던 그림책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겨줍니다. 또한 따뜻한 그림과 글이 있는 그림책 한 권은 잠깐만 짬을 내면 금방 읽을 수 있으며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치유를 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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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적엔 그림책을 정말 많이 읽어주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생만 되어도 이미 청소년이 되어버린 아이들은 이미 어린티를 훌쩍 벗어던지고 금새 어른이 된것처럼 행동하고 또 생각하려고 하면서 어느새 동심에서 멀리 달아나 버린듯 했습니다. 자연히 그림동화 같은것은 어린 꼬마들이나 읽는것이라 생각하는지 자꾸만 자기들 수준보다 앞서가는 책들만 보려고 하곤 했었지요. 하지만 체격이 커졌다고 다 어른이 되는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직은 마음이 여리고 어린 아이들이나 마찬가지이니깐요. 이런 우리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시기의 아이들에게 정말 당당하게 권하고 싶은 책인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도 읽어보고 또 어른도 함께 읽어볼수 있는 그런 예쁘고 아름다운 순수한 동심의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책 내용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림이 표현하고 있는 내용들이 글로 써내려가는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읽을수 있게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꼭 책이란 것이 글로만 표현이 되는것은 아니니깐요. 이렇게 잠시나마 그림과 일러스트 속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 그 이상을 받아들일수 있고 읽어낼수 있다면 이 또한 멋진 책이라 하지 않을수가 없겠지요. 바로 이 책은 1318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에게 자신들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까지 떠오르게 하는 마음을 울리는 책인것 같습니다. 주인공 쌍식이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모아볼수 있고 사랑에 대한 감정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될것입니다. 비록 해피엔딩이 아니라 안타깝지만 그래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최초의 그림책이니 만큼 멋진 선물이 될것 같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글자만 빡빡한 소설이나 책들을 권할것이 아니라 이렇게 다소 글이 부족한 감이 있어도 아이들 스스로 마음으로 읽어볼수 있는 책이 있다면 잠시라도 공부와 각종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의 위로와 안도감 그리고 편안함을 안겨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멋진 그림책들이 좀 더 많이 나와 준다면 자녀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고마울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인성교육이 날로 절실해 지는 이 시기에 모처럼 신선하고 재미있고 감성에 빠져들게 되는 그런 책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별소년 쌍식이 가슴이 뭉클해지는 여운이 오래남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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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다른 사람들이 늦둥이라 부르는 중2 딸아이가 있다. 초등학교때는 책이 좋아서 밥을 먹을때에도 몇 번을 불러야 오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부터는 많이 달라졌다. 책을 좋아하는 습관은 바뀌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책 보는 시간을 학교 공부에 쫓겨서 그런지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많았었다. 그런 딸아이에게 정말 멋진 책을 소개할 수 있게 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별 소년 쌍식이 』 쌍식이는 어릴적 소에게 차이는 사고를 당한뒤로 소리를 듣지 못한다. 학교에 가고 싶어 입학을 했지만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쌍식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하고 친구들조차 놀리는 바람에 학교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그에게는 친구라고는 똥개 복길이만 존재할 뿐이었다.
열다섯 살 쌍식이에게도 사춘기 감성이 찾아오지만 그에게 손가락질과 놀리는 말만 되돌아온다. 그런 그에게도 웃어 주기도 하고 옆에 와서 말을 걸어 주는 미현이를 만나게 된다. 쌍식이의 따스한 등을 좋아하는 미현이도 결국 쌍식이에게 기다림만 남겨 주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고 지독한 감기를 떠나보내지 못한 쌍식이는 결국 하늘의 별이 되고 만다.
미현아, 나는 알아 소리는 가슴으로 듣는 거야 미현아, 나는 또 알아 소리는 가슴으로 지르는 거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쌍식이의 아픔 속에는 그 누구보다 맑고 따뜻한 감성이 있기에 책을 읽으며 한편으로는 가슴 한 켠이 아려오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책 속 그림의 매력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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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년...책을 덮고서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는 세글자. 다시 되뇌어본다. 별소년... 책속에 그려진 그림속의 별소년의 모습이 오롯이 떠오른다. 그림자처럼 여겨지는 몸체에 반짝이는 별을 가득담고 있는 모습의 별소년. 그 그림이 내 마음에 스며들어와있다. 별소년을 표현한 작가는 그의 몸의 경계가 투명한 듯 그려서 깊은 바다인듯이 또는 한없이 바라보아야 보아질듯한 밤하늘의 깊은 색깔인듯이 옷입혀 그를 밀어내는 세상으로 스며들기 원하고 그를 바라보는 우리에게 스며들기 원한 것 같다. 그리고 그속에 오롯이 새겨진 별들이라니... 책을 처음 접하며 '별소년'이라는 표현이 궁금했었다. 책의 마무리에 쓰여진 대로 글쓴 이의 마음에 깊은 그리움의 별이 된 '쌍식이'의 이야기에서 '별소년'의 의미를 만족하지 않고 애써 나 나름으로 의미를 마련해본다. 듣지 못하는 쌍식이, 말을 못하는 쌍식이...우리와 다른 쌍식이. 그렇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들로만 쌍식이를 보았던 사람들, 그러나 그 속에 숨겨진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볼 수 있었던 소중한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그립고 미안하고 또 고마웠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에서 상대의 모든 걸 판단해버리고 마는 우리들의 모습이 부끄럽고 미안했던 것이다. 상대를 바라보는, 또한 나자신을 바라보는 깊은 눈망울이 그립고, 그 눈망울에 소중한 별빛을 담을 수 있는 마음이 그리웠던 것이다. 그맘때의 나이인 주인공이어서, 그맘때의 설레임이어서 이책을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고 할 것만은 아닌 듯 하다. '별소년'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그맘때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소중한 책 같다. 겉모습만 보고서 서툴고 조급한 판단밖에는 내릴 줄 모르는 나같은 소심한 어른들이 심어준 가치기준을 물들기전에, '별소년'의 물빛 하늘빛 별빛에 물들기를... '별소년'처럼 자신안에 소중한 별빛들을 찾을 수 있기를... '별소년'처럼 서로를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별소년'처럼 아름답게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나같이 건조해진 어른들에게도 촉촉한 하늘빛 물빛을 스며들게해주며, 그맘때의 아이들을 예쁜 별을 감추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로 다시금 바라보게 해준 책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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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금새 읽을 수는 없는 그림책이네요. 쌍둥이로 태어난 쌍식이는 땅바닥에 떨어진 충격으로 말을 들을 수 없게 되어 말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고 이런 쌍식이를 주변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귀머거리라고 놀립니다. 쌍식이도 다른 친구들처럼 함께 어울려 놀고 싶고 여자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을 잘 할 수 없다고 사람들은 쌍식이를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함부로 대합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감정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동안 우리는 그들보다 우리가 뭐 얼마나 대단하고 잘났다고 그 사람들을 함부로 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장애가 없는 친구도 아무런 이유가 없어도 따돌리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보면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아도 이들의 속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들의 마음을 잘 꿰뚫어보는 작가의 공감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우리 딸 아이도 읽는 내내 슬프다는 말을 빼놓지 않더라구요. 감수성이 훨씬 더 메마른 어른인 제가 읽기에도 너무 슬펐으니까요.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자신과 조금만 달라도 쉽게 인정하지 못하고 따돌려버리고 괴롭히는 요즘 아이들이 꼭 읽어봐야할 그림책인것 같아요. 간결하고 글은 적지만 따뜻한 그림과 함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거든요.
사람들로부터 아니 우리 사회로부터 소외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쌍식이에게도 미현이라는 친구는 편견없이 쌍식이를 대해주지만 결국 그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채 둘은 헤어지고 마네요. 그 작별도 너무 아쉽고 슬프기만 합니다. 누구보다도 순수해야 할 우리 아이들에게 미현이와 같은 친구들이 많이 있기를 바라봅니다.
소리는 가슴으로 듣고 가슴으로 지른다...는 쌍식이의 말이 귓가에 맴돕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말만 할 수 있을 뿐이지 얼마나 더 남의 말을 잘 들어주고 함께 공감하는지 묻고 싶네요.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따뜻한 그림책을 보며 마음은 많이 아팠지만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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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그림책 [별소년 쌍식이] 최지혜 글, 박레지나 그림, 글로연, 2012 ` 얼굴이 뜨거워졌다. 책을 덮고 잠시 내 첫사랑은 누구였던가를 생각했다. 분명 초등학교 때 그 친구였을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지워져 버렸던 그 친구가 떠올랐고 얼굴은 달아올랐다. 그렇다고 이 책에 ‘첫사랑’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것이 기존의 그림책과 구별되는 점인 것 같다. ` 기존의 그림책은 대부분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하나의 주제에 단순한 서사 구조로 되어 있다. 물론 글쓴이나 그린이의 의도를 넘어, 그림이나 행과 행 사이 또는 그림과 글의 교차점에 숨어있는 다양한 의미들을 읽어내는 노련한 독자도 있다. 이러한 숨은 의미를 찾는 것은 독자의 몫이며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는 재미다. ` 나에게 절실하게 다가왔던 것은 ‘첫사랑’이었지만, 글쓴이와 그린이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첫사랑’과 함께 장애, 왕따, 죽음에 관한 문제들이다. 작가들이 직접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련한 독자가 아니더라도 쉽게 읽어낼 수 있다. 그러기에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어도 무방할 것 같다. `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아이들이게 선뜻 두꺼운 책을 권하지 못하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런 그림책이 있다는 것은 다행이다. 그림책을 오랜만에 접하는 독자들이라면, 처음에는 맘 가는 대로 읽고, 다음에는 그림을 중심으로 한 번 더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쌍식이가 서 있는 대나무밭에 대나무 잎은 왜 그렇게 싱싱한지? (이 장면은 인터넷에 올라와 있지만 질감을 느껴야 한다.) 왜 주인공 쌍식이와 미현이 얼굴에 눈과 코와 입이 없는지? 이런 것들 상상하며 읽어보고,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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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소년 쌍식이 최지혜 글 / 박레지나 그림 글로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이라고는 하지만, 요즘 한창 겉멋이 들린 우리집 청소년 중학생 큰 딸에게는 권해봤자, 뒤퉁맞은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아직 본격적인 사춘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곧 사춘기를 맞고, 또 청소년기에 접어들 예비청소년 초등학교 5학년인 작은 딸에게 읽게 했지요. 프로젝트 수업에, 서울로까지 나가 저녁 식사를 하고 온 터라 좀 피곤해하기는 했지만, 그림책이라서 후딱 읽고, 또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해 주었네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시력을 잃어가는 삼촌이 있어서 장애우를 바라보는 시선이 남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어떤 시선으로 이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별소년 쌍식이를 읽고 이 책에는 귀머거리 소년 쌍식이가 나옵니다. 모두 쌍식이를 욕하고 놀리지만 동갑인 개 복길이와 미현이, 두 명만은 쌍식이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쌍식이는 다른 여자아이들과는 달리 자신을 이해해 주는 미현이를 좋아하고, 미현이도 쌍식이가 자신의 마음을 듣지 못해 아쉬워합니다. 저는 전에서부터 궁금하던 것이 있습니다. 헬렌 켈러도 그렇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세상을 깨우쳤을까? 하는 것입니다. 듣지 못하면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확 풀어 주는 길잡이 였습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랑과 마음으로 세상을 깨우쳤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별소년 쌍식이> 이 책은 마치 별나라의 이야기처럼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귀머거리 소년 쌍식이가 따뜻함에 눈을 뜨고 사랑을 알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색연필로 그려진 별과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서 본 미현이와 쌍식이 그리고 복길이까지... 2012.5.26.(토) 이은우(초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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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유아기 때 보는 책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그림책은 유아기 때부터 보는 책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 0살부터 99살까지, 그러니까 평생 동안 보는 책이 그림책이다. 실제로 초등학생을 위한 그림책은 많고, 글과 그림을 보면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이 적지 않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딱 맞는 그림책도 부지기수다. 직접 그림책을 볼 수 없는 태아에게 엄마나 아빠가 읽어줄 만한 그림책도 있다. 물론 그림책은 유아를 대상으로 출발했다. 엄마가 유아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겼다. 그러나 그림책 독자는 계속 넓어져 이제 그 경계가 없게 되었다. 그러고는 마침내 우리도 청소년 그림책을 창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쌍식이는 열다섯 살 귀머거리다. 네 살 되던 해에 소 뒷발에 차여 듣지 못하게 되었다. 학교에 다니고 싶었으나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동무들과 놀고 싶었지만 끼워주지 않았다. 유일한 동무는 쌍식이가 태어났을 때 얻어온 똥개 복길이 뿐이다. 쌍식이는 복길이와 함께 염소를 돌보는 것으로 소일한다. 복길이처럼 결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런 쌍식이에게 가슴 뛰는 일이 생긴다. 명절이면 이웃에 오는 도시 소녀 미현이를 가슴에 품게 된 것이다. 쌍식이에게 웃어 주기도 하고 말을 걸어 주기도 하는 미현이. 미현이를 보면 쌍식이는 괜히 기분이 좋다. 추석에는 미현이와 함께 뒷산에서 무지개를 보기도 하고 대나무 숲을 걷기도 한다. 그런 뒤에 미현이가 그리울 때면 대나무 숲을 찾아가 고백을 하고는 한다. 이듬해 명절, 설날이 다가온다. 쌍식이는 새로 산 바지와 양복저고리를 입고 머리도 한껏 멋을 부린다. 하루 종일 미현이를 기다린다. 그런데 미현이가 오지 않는다. 실망한 다음 명절을 애타게 기다리며 마음을 눅인다.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기다림으로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벼이삭이 노랗게 익어가는 추석이 된다. 그런데 이번 명절에도 미현이가 오지 않는다. 쌍식이의 그리움은 더 깊어간다. 드디어 설날이 며칠 안 남은, 기다림이 잔뜩 고조될 무렵이다. 쌍식이에게 지독한 감기가 덜컥 찾아온다. 감기는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 열이 펄펄 끓고 기침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터져 나온다. 감기는 쌍식이를 끝내 놓아주지 않는다. 그리하여 설날에 미현이가 본 것은 쌍식이가 별이 되는 모습이다. 괜찮아 듣지 못해도 괜찮아! 눈으로 들을 수 있지 말을 못해도 괜찮아! 마음으로 말할 수 있지 만나지 못해도 괜찮아! 내 가슴엔 반짝이는 별이 있잖아 그리움은 마음의 별이야 마음의 별이 오래 반짝이면 아름다운 보석이 되지 괜찮아! 괜찮아! 미현이 마음을 표현한 시편으로 그림책은 마무리된다. 그 만큼 시적인 아름다움이 빛나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깊은 슬픔을 반짝이는 별로 승화시킨 글과 단순하고 절제된 색연필 그림이 시적인 아름다움을 향해 달려간다. 글 작가는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글 작가의 글을 보고 그림 작가가 그림을 보탠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만큼 글이 중요한 그림책이다. 그러나 청소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면 책의 꼴을 더 고민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이라는 성격을 분명히 하면서도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문화 체험이 되게 하는 그림책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좀 더 실험적이고 완성도 있는 그림책을 욕심내도 되지 않았나 싶은 것이다. 지금으로도 아름답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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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이라는 것은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꿈이라고나 할까요? 어릴 적에 별을 보면서 우주비행사를 꿈꿀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길 잃은 사람들에게 별은 길잡이가 되어주기도 하죠. 마치 어린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품게 해주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정작 책에서 쌍식이는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해요. 그건 바로 어릴 적에 사고를 당해서 그렇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쌍식이를 병신이라고 놀리죠.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때로는 소리를 듣는 게 너무 싫어서 귀를 막을 때도 있죠. 가끔은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들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쩌면 쌍식이는 그 어떤 아이들보다 더 맑은 마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마치 고요한 연못에 소리라는 돌멩이가 던져져서 파문을 일으키지 않은 고요한 연못. 그런 쌍식이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깜깜한 밤하늘에 반짝이며 떠 있는 별이 아닐지. 그런 쌍식이에게도 사랑의 감정은 생기게 되죠.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 마음 속에 쿵쾅거림. 그런데 정작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그런 마음의 두근거림은 왜 그리 큰지.. 하지만 우리들에게 사랑은 때로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만큼 슬픔과 고통을 주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처럼 가슴 아픈 일이 있을까요? 그런 그리움이 별이 되는 것. 푸른 별에 감싸이 쌍식이를 보면서 정작 우리들은 스스로는 물론 함께 하는 친구들도 상처를 다독이며 그렇게 우정과 사랑을 쌓으면서 함께 자라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청소년을 위한 그림책. 그만큼 우리들의 마음에 반짝이는 별 하나 빛나고 있는 것 같아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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