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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될 너에게』는 '아이가 노는 게 불안한 엄마들에게 전하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놀이 성장 비법'이 담긴 책이다. 저자 본인의 육아 경험과 임상에서 만난 어린 아이들의 경험들이 책 속에 잘 녹아 있다.
전교 1등을 하던 아이가 전교 2등으로 성적이 떨어지자 괴로워하다가 자살을 했다. 그 아이는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다. 그 아이는 언제 1등을 놓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강박관념처럼 갖고 살았다. 친구도 없었고 취미도 없었다. 오로지 공부만 했다. 그러니 1등을 놓쳤을 때 그 아이는 자신에게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공부 말고는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데 1등마저 놓치자 자기 자신이 무가치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한다. 성적으로만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아이의 삶은 외줄에 몸을 맡기고 낭떠러지 위를 걷는 것과 같았을 것이다. 만약 그 아이가 조금만 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관대했다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남들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줄 모르는 아이의 자존감은 얇은 유리처럼 금방이라도 깨질 듯 위태롭다. 남들이 보는 내가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역경을 이기는 힘은 자존감, 스스로 멋지다고 여기는 제 멋에서 나온다고 한다. 놀이는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서 내적으로 잘난 아이를 만들어주는 좋은 육아 방법이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독립적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경험, 세상이 안전하다는 경험, 다른 사람과 감정적인 유대를 느끼는 경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경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경험, 현실감각과 자제력을 갖춰본 경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은 놀면서 이런 경험을 쌓아간다고 한다. 남들의 관심과 인정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이다. 스스로 잘났다고 느끼는 '제 멋'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일상이 즐겁고, 위기가 닥쳐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적성과 재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다른 색깔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색깔은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다른 색깔로 바꾸려고 해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가 타고난 색깔을 있는 그대로 봐줘야 한다. 남보다 뛰어난 것이 꼭 잘난 것은 아니다. 어제의 나보다 나아진 것, 조그만 발전에도 스스로 기뻐할 수 있는 것, 겨우 걷던 아이가 잘 달리게 되는 것. 그런 것을 알아가는 게 잘난 아이가 되는 비법이라고 한다.
잘 노는 아이가 건강한 아이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놀이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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