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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을 새로 맡은 젊은 교사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교사를 풍요롭게 할 교장, 교감선생님께서 꼭 읽어야 할 책
여러가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만나야 할 지 정신의학자가 자세히 처방을 알려주는 책
『교실심리』는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교실이라는 공간이 무엇이며 교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공간에 관한 질문, 교사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며 교사가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풍성해야 아이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존재라는 질문, 상처가 몸살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품어 내야 하는 현실적인 질문을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관리자(운영자), 학부모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교실에서 보내야 하는 교사에게 교실은 과연 무엇인가?
교사가 교실을 가장 행복한 공간이라고 여기고 있는가? 교사가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설 때 교실도 수업도 살아날 수 있다. 교사가 교실을 벗어나 다른 공간에 있을 때 더 편하게 느끼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때다. 학생들에게 교실을 새로 꾸밀 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는다고 한다. 1위 학생, 2위 교사, 3위는 대화(51쪽 참조)
교사나 학생이나 교실에서 '대화'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교사에게 있어 수업은 '학생과의 대화'이다. 수업에서 일어나는 질문과 대답을 대화로 한 종류로 보면 어떨까? 참여와 소통이 있고 상호작용하는 생활 공간으로 교실을 원한다. 교실은 교육정책이나 학교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겠다는 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담임 선생님 혼자서 행복한 학급, 온난한 교실 기후를 만들기란 힘들다. 아이들은 교사가 아닌 다른 이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 또래 친구들의 만남이 교실에서 일어난다. 교실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실은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여러 소그룹의 연합체다.(92)
다수의 아이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한 교실 안에서 다양한 인정 요소가 수용되어 자신의 참여나 기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야 한다. 교사가 무엇을 가르치려고 했는지가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무엇을 받아들이는지도 중요하다. 인정시스템은 교사와 학생 집단에 팽팽하게 견주어진 보이지 않는 교과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가지고 온 새로운 변화를 온몸으로 겪는 최초의 사회적 존재가 교사다!
전자제품에 지배당해온 아이들이 교실에서 찾는 것이 달라졌다. 또래들이 모이면 하고자 하는 것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사회를 살아나가기 위하여 관계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는 곳이다. 아동기 부정적 경험을 극복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 혼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교장, 교감선생님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예전과 다른 또 하나의 변화는 학부모의 존재에 있다. 우리 사회는 '모자 일체화' 다. 엄마들은 자녀와의 분리를 어려워한다. 학부모의 고학력화도 교사의 존재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학교에 와서 자기 부모보다 어린 선생님한테 깍듯이 예의를 갖춰 대하기는 쉽지 않다. 결핍상태에 처한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활동은 '만남'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만나고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아이들은 교사나 교과서보다 또래 관계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학교 제도가 가장 큰 잘못은 아이들을 교실에 가둬놓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 형성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독서, 사람들과 만남, 대화다. 거룩한 독서도 사라지고, 진정한 만남도 없고, 사유할 시공간도 존재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은 마음이 병들어 있다. 가르치는 자, 배움을 나누는 자 모두 꽉 차 있어야 한다.
교직의 위험성은 교사가 교실에 혼자 있다는 점이다!
동료 교사를 격려하고 서로 용기를 북돋워 주는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교사는 실패할 수 있지만, 학생의 배움을 실패하게 해서는 안 된다. 교사라는 직업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교사가 혼자라는 점이다. 교사 자신이 협동에 기초해 일상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협동을 가르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교사들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협동이 없는 교실은 살아 있는 교실이 아니다. 협동하도록 이끄는 것은 교사의 의무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싫어하며 획일적으로 통제하려는 교사는 현재 매우 지친 상태다! 교사는 더 만나야 하고, 교실 문을 열어야 하며, 교실 안에서 사건들을 다른 교사들과 연결하고 사회에 알려야 한다.
교사가 학교에 있는 것, 교실에 서 있는 이유는 아이들을 돕기 위함이지 아이들에게 군림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