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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가 무서울까? 늑대인간이 무서울까? 아니면 좀비가 더 무서울까? 아니면 외계인이 더 무서울까? 내가 태어나고 난 바로 한 해 이후에 이 책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현대판 드라큘라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당시 상황상 정말 쇼킹한 내용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선구자가 아닐까? 하지만, 적어도, 공학도로서 과학의 발달을 지켜보고, 동참해온 바(?!), 드라큘라와 늑대인간의 공포는 좀 덜 해졌다. 오히려, 잘못된 약들로 인해 발생될지도 모른다고 광고하는 좀비쪽이 더 그럴듯하니, 아마 그 쪽 얘기가 그럴듯하다는 이유로 더 무섭지 않을까 한다. 근데 그의 소설을 읽기전에 봐왔던 영화들을 생각하면, 줸장, 드라큘라가 늑대인간을 물어서 늑대큘라가 되는 영화나...(물론 나는 xx월드의 여자주인공을 좋아해서 그 영화 팬이다.) 에어리언과 프레데터가 자기들끼리 싸우질 않나....암튼, 공포감을 준 영화들을 합쳐 더 공포감을 주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공포영화의 막장판이라고나 할까? 그런 영화들이 우스워졌다. 아니, 어느 순간부터 드라큘라와 늑대인간이 함께 한 씬에 등장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추세란~!. 세상에 이젠 그들의 러브스토리도 있다. 그리고 그럴듯해서 가장 공포감을 줄법한, 좀비 영화와 드라마도 (Walking dead 같은) 그 속의 몇몇 에피소드들은 뭔가 스티븐 킹의 전작에서 보여주는 작은 이야기들과 어딘지 모르게 닮아 있지 않나 한다. 그런 면에서, 그의 소설은 대단한 것 같다. 스티븐 킹의 팬으로서 그의 책들을 전작부터 모두 섭렵해 보리라 마음 먹었음에도 이 드라큘라 얘기가 과연 공포로 와 닿을까 의구심이 자꾸 들었다. ( 가장 그럴듯한 공포심은 그의 소설 미저리가 아닐까? 인간이 가장 무서운 법이니 말이다. 난 아직도 미저리 생각하면 서늘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탁월한 스토리 텔링으로 인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간혹 내 등뒤에 누가 나를 지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공포감에 뒤를 한번씩 돌아봐야 했다. 그리고 3층에 살고 있음에도 누가 창문에서 문을 두드릴려고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씩 창밖을 봐야 했다. 그가 독자를 이끌고 어릴때 부터 우리가 느꼈던, 시간이 지나면서 엷어졌지만, 얇은 층이 하나 하나 쌓여있던 무의식의 거대한 공포를 이끌어 내는 능력은 정말 탁월한 것 같다. 그의 소설은 보면, 인간은 어떤 상황에서 너무나 비슷하지 않나 한다. 우리를 원시적으로 돌려놓는 상황 앞에서, 인간이 자신의 나약함을 딛고 정상인으로서 용기있게 맞서던지, (그 용기가 얼마나 거대해야 하는지) 아니면, 미쳐버리던지..... 순간 순간 광기 속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롤러코스터 앉아, 아니 미칠때까지 멈추지 않을 이 롤러코스터에서, 꾹 감았던 눈을 서서히 뜨며 상황을 직시해가며, 어떻게 이 상황을 대처해 갈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 숨막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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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책을 처음으로 영어로 읽게 되었네요. 워낙 다작을 하는 작가라 외서코너에 가면 스티븐 킹의 두꺼운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사실 너무 두꺼워서 이상하게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러던차에 이 책은 그전에도 그의 단편을 통해 잠깐 읽은적이 있었던터라 궁금하기도 해서 이 책을 읽기로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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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 작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 의 감독 토브 후퍼가 70년대 말 제작한 TV 시리즈로 더 많이 알려진 이 스티븐 킹의 소설은, 진정 충실한 브람 스토커 드라큘라의 현대적 버젼이다.
브람 스토커가 빅토리아 시대 동유럽의 문명, 여성 운동 등 미지에 대한 공포를 드라큘라라는 존재로 형상화 했다면, 스티븐 킹은 도시화 속에서 점점 이웃에 무관심해 지고 있는 미국 농촌 소도시에 드라큘라가 관에 담겨 반입되어 온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 접한 소름끼치는 장면들 - 드라큘라가 희생자의 목에 희디흰 이빨을 꽂고 새빨간 피를 빨아 먹는다거나, 희생자들이 鵑贊?형태로 발견된다거나 하는 묘사는 거의 없지만, 소설을 읽다보면 알 수 없는 공포감이 꽉 짜여진 이야기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편지, 일기 형식으로 된 브람 스토커의 원작과는 달리, 다행히도 읽기 편한 평범한 서술형인 이 소설은 어린 시절 공포를 경험했던 언덕의 대 저택에 대해 소설을 쓰려고 돌아온 주인공과 똘똘한 10대 소년이 주축이 되어 70년대 현대 미국 도시를 습격한 드라큘라의 공포와 맞서 싸운다. 소년이 대저택에 감금되었다 탈출 할 때라던지, 두 주인공이 드디어 드라큘라의 소굴로 돌진해 들어갈 때의 스릴감은 즐겁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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