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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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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다   이 책은 자크 데리다의 1997년 크라쿠프 대학, 바르샤바대학, 아테나 대학의 강연과 19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웨스턴 케이프 대학과 예루살렘 대학의 강연에서 비롯됐으며, 책임의 문제와 위증과 용서라는 세미나의 강의 내용이 담겼다.   강연은 주제 중 하나는 화제와 용서를 구분하는 것이다. 헤겔의 화해라는 화두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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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다

 

이 책은 자크 데리다의 1997년 크라쿠프 대학, 바르샤바대학, 아테나 대학의 강연과 199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웨스턴 케이프 대학과 예루살렘 대학의 강연에서 비롯됐으며, 책임의 문제와 위증과 용서라는 세미나의 강의 내용이 담겼다.

 

강연은 주제 중 하나는 화제와 용서를 구분하는 것이다. 헤겔의 화해라는 화두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데리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통해 이를 시도한다. 만델라와 그의 취임 후에 만들어진 진실과 화해위원회의장 테즈문트 투투에게서 확인한다. 미묘하면서도 근본적인 두 사람의 관점 차이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공통점이 있다. 모든 역사는 고문, 살인, 범죄, 손해, 모독, 차별 등으로 생기는 트라우마뿐만 아니라 과거에서 구제돼 평안을 향해 열린 고백, 화해, 사면, 속죄로서의 용서에 출발한다는 관점의 태도다. 그리스도적이자 변증법적인 용서를 통해 화해에 이르는 보편적 평화와 행복, 안녕의 역사가 미래 전망이다.

 

용서라는 것이 정말 있다면, 용서할 수 있는 일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할 수 없는 것, 불가능을 실현하는 것이라는 말은 화해를 목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을 용서해야 한다는 뜻일 수는 없다. 시효 없음이 용서할 수 없음이 아니라면, 용서도 화해가 아니다.

 

데리다의 강연 시작과 끝에 용서감사라는 단어가 있었다. 그는 두 단어의 조합은 별로 이상해 보이지는 않지만, 습관적으로 자주 쓰는 이 말, 감사 혹은 용서를 갑자기 낯설게 만든다. 용서와 더불어 글에서 다룬 문제 혹은 문제가 아닌 문제와 얽힌다.

 

용서와 감사는 들어도 익숙한 어떤 관계에 있었는데 이 관계성이 갑자기 의심스러워진다. 이렇게 이 말들, 이들 각각의 사용과 역사 등은 물론, 이 관계의 그것 또한 어쩌면 벌써 해체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시작과 끝처럼, 혹은 비슷함이나 반대, 대립이나 동일성 등의 어떤 구분법이나 이분법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6.14.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