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7%
  • 리뷰 총점8 22%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10.0
  • 30대 8.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사막으로 난 길>은 다 읽은 후의 느낌은....시간을 뒤로 돌려 우리네 할아버지의 열여덟 살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랄까....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지 못했지만 주인공 세철의 어린시절부터 쭉 이어져온 성장소설의연장에서 쓰여진 책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제주에서 살고 있던 세철의 서울상경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서울가면 눈뜨고 코베간다'는 속담처럼 서울역에 도착하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사막으로 난 길>은 다 읽은 후의 느낌은....
시간을 뒤로 돌려 우리네 할아버지의 열여덟 살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랄까....
작가의 다른 책들을 읽지 못했지만 주인공 세철의 어린시절부터 쭉 이어져온 성장소설의
연장에서 쓰여진 책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제주에서 살고 있던 세철의 서울상경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서울가면 눈뜨고 코베간다'는 속담처럼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속임을 당하고
돈을 뺏겨야 했던, 그래서 서울에 대한 인상이 안좋을 수밖에 없었던 세철은
제주에서의 인연과 첫사랑 유원이를 찾아 형이 있는 서울에 왔지만
섬에서 올라온 시골뜨기라는 자의식때문인지 주변사람을 오해하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방황도 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고집과 아주 작은 불의도 보아 넘기지 못하는 순수함이
때로는 거칠게 표현되기도 하고 서울에 도착한 첫날 자신을 속인 옥자라는 창녀를
왜 자꾸 찾아가는지(세철 자신도 혼란스러워하는) 이해되지 않지만
서울이라는 낯선 공간, 주변사람들에 대한 혼란과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됐다
분명 시대는 전쟁 직후의 이야기지만 시대에 집중하기보다 방황과 혼란 속에서
자신을 자기도 모르겠다면서 혼란스러워하는 열여덟 세철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진심으로 한 소년을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주변의 사람들이 요즘의 어른들과는 다른 것 같이 느껴졌다.
"너희들은 세상일에 신경쓰지말고 공부나 해"라고 못박는 지금의 어른들과는 다른 것 같다.
세철이를 어리다고 무시하지 않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인정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솔직히 책을 읽으며 문장이나 어투가 다소 어색하고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지게꾼, 전보, 전차 등의 단어들이 낯설기는 했지만
60여년의 시차가 있음에도 책은 의외로 술술 읽힌다.
미군장교 부부의 딸 뽀미, 설레임을 주는 유원, 친구 규석, 창녀집의 옥자,
하숙집 아주머니와 아들인 민철 등 세철이 만나는 많은 사람들,
그들과의 이야기가 다양해서인것 같다.
우리가 몰랐던 할아버지 세대의 청춘이야기를 만나는 색다름이 있다.
학교성적이나 왕따가 아닌,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방황을 이야기하는
윗세대 청소년기의 성장소설도 나름 재미있었다.
할아버지와 이야기 나눌 때 그 세대 쫌~ 아는 듯 한마디 거들 수도 있지 않을까

b****a 2014.08.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혼란스러운 현실에서 균형 잡힌 인간성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젊음에 대한 비망록
"[사막으로 난 길]-혼란스러운 현실에서 균형 잡힌 인간성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젊음에 대한 비망록" 내용보기
나의 기록이었고, 내 아이가 현재 겪고 있는 아픔, 갈등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었던 <낯선 숲으로 난 길>은  주인공 세철이 중학생 시절 겪은 사랑, 이별, 방황, 가족, 우정 등의 심리묘사가 너무도 잘 드러나 있는 책으로, 그의 갈등과 아픔이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는 내용이었다. 십대들이 겪는 공통적 특성으로 드러났던
"[사막으로 난 길]-혼란스러운 현실에서 균형 잡힌 인간성을 키워나가는 아름다운 젊음에 대한 비망록" 내용보기

나의 기록이었고, 내 아이가 현재 겪고 있는 아픔, 갈등에 대한 기록이며 동시에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었던 <낯선 숲으로 난 길>은  주인공 세철이 중학생 시절 겪은 사랑, 이별, 방황, 가족, 우정 등의 심리묘사가 너무도 잘 드러나 있는 책으로, 그의 갈등과 아픔이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도 공감대가 크게 형성되는 내용이었다. 십대들이 겪는 공통적 특성으로 드러났던 세철의 성장통을 통해 때로는 고통스러운 기억이지만 이 아픔들이 새싹이 되어 우리 몸 어느 구석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살아남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된 세철의 그 이후의 이야기가 <<사막으로 난 길>>을 통해 다시 펼쳐지고 있다.

 

유원의 생각에 갑자기 서울행을 택하게 된 세철은 전보를 쳤지만 형이 나오지 않자 순간의 오기로 하룻밤 묵을 곳을 찾다가 자신을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는 친절한 아주머니를 따라가게 되고, 창녀집에 가게 된 세철은 깡패와 싸움을 벌여 결국 파출소까지 가게 된다. 세철은 이렇게 새로운 세상에서의 첫 시련을 맞이하게 되지만, 이 사건으로 몸을 파는 한 여자를 알게 된다. 세철은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은 형에게 원망을 가졌고, 세민은 동생의 자존심과 지혜에 대견한 생각을 한다. 서울에서 하숙을 하며 지낸 세철은 유원과 규석을 만나게 되고, 제주 미군 병원에서 만나면서 자신이 짝사랑했던 안드레 소령의 결혼 소식도 듣게 된다. 세철은 유원과 안드레 소령과의 관계, 서울과 제주의 차이에 대한 열등감으로 혼란스럽기만 하다.

 

"세철아, 이것 하나는 알아둬라. 시간에 따라 사람은 변하고, 세상도 변해. 지난날에 집착하여 세상을 보고 사람을 보면 혼란스러울 수 있어. 유원이나 규석이가 네게 대하는 것이 예전과 다르다고 해서 마음 쓰면 안 된다.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지. 안 그래?" (본문 78p)

 

"나는 너를 잊지 못할 거야. 왜냐면 우리 앞에 흘렀던 탁한 강물을 함께 건넜기 때문이야. 우리 인생의 한복판을 흘렀던 전쟁이라는 시간의 강물을 온몸으로 헤엄쳐 건너지 않았니? 그 강물이 우리 몸과 마음에 스며들어 피도 되고, 살도 되고, 생각도 되었거든. 그것을 우리는 같이 지니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잊을 수 없지." (본문 145p)

 

제주로 내려가려던 세철은 하숙집 이모와 그의 아들 민철의 도움으로 고등학교에 편입하게 되고, 서울 학생들의 놀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얻게 된다. 세철은 열등감과 유원에 대한 관계 등으로 마음의 고통을 겪게 되고, 그럴 때면 자신도 모르게 창녀집의 옥자를 찾곤 한다. 옥자를 만나면서 또 한번 폭행에 휘말리게 된 세철은 자퇴를 하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과 일련의 일들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혼란스러웠던 마음도 정리하게 되었으며, 대입 검정시험에 합격하여 유원과 규석이 다니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옥자 사건으로 인해 유원에 대한 감정도 깨끗이 정리되어 그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안고 떠나온 자신에게 이렇게 거칠고 메마른 사막 길로 인도한 그 하나님이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이제 세철은 자신이 걸어온 그 험난한 길에서 만난 그 얼굴들이 그의 안내자였음을 알게 되었다.

서울역에 내렸을 때 낯설고 두렵던 얼굴들을 이제는 모두 친구처럼 대할 수 있었다. 이 거친 삶 속에서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경계하지 않게 된 것은 모두 그들 덕분이었다. (본문 263p)

 

순수한 세철이 지금까지 지내왔던 섬이 아닌 새로운 세상인 사막 같은 서울에 올라와서 겪게 되는 일들을 통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은 <<사막으로 난 길>>은 우리가 흔히 겪게 되는 일과 감정들이 수록되어 있었다.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되고, 또 사람을 통해 위로 받게 되는 일이나, 환경의 차이로 인해 겪게 되는 열등감 역시 우리가 겪는 일이다. 세철을 통해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고통에 대한 위로를 받았고, 그의 성장을 통해 세철이 그러했듯 우리 역시 삶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앞으로도 수많은 사막과 같은 세상을 걷게 될 것이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알게 되었다. 이런 고통과 혼란 또한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라는 것을.

 

세철은 마치 낯선 숲으로 들어가 혼자 길을 찾아가듯이 세상을 살아간다. 낯설고 두려웠지만 숲은 다시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주었다. 그 숲과 조금 익숙해졌을 때 다시 새로운 길을 찾게 되었고, 그 길이 바로 사막이었다. -작가의 말에서

s*****2 2015.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또 다른 세상에서의 적응
"사막으로 난 길, 또 다른 세상에서의 적응" 내용보기
낯선 길을 본 자들에게 묻는다. 새로운 길을 터득해 모험처럼 해쳐나갈 것인가? 아니면 원래의 길 그대로 떠날 것인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자들은 후자를 택하겠지만 진취적 성향이 강한 자들은 전자를 택할 것이다. 바로 그 것의 차이이다. 난 전자를 택하겠다. 무엇이든 우리는 처음 무언가와 접하면 호기심이 발동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태어나서 장난감이라는 것을
"사막으로 난 길, 또 다른 세상에서의 적응" 내용보기

낯선 길을 본 자들에게 묻는다.

새로운 길을 터득해 모험처럼 해쳐나갈 것인가? 아니면 원래의 길 그대로 떠날 것인가?

보수적 성향이 강한 자들은 후자를 택하겠지만

진취적 성향이 강한 자들은 전자를 택할 것이다.

바로 그 것의 차이이다. 난 전자를 택하겠다.

무엇이든 우리는 처음 무언가와 접하면 호기심이 발동한다.

예를 들어 아기가 태어나서 장난감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을 때, 건드려보는 그런 것 말이다.

주인공인 세철은 낯선 숲으로 들어가 혼자 길을 찾아가듯이 세상을 살아간다.

서울역서부터의 방황은 시작되지만 이는 당연한 것이다.

그도 역시 처음 접한 만큼 실망도 크기에 하늘을 향해 절망의 소리를 외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도 차츰 적응해나가고 특히 옥자사건으로 감정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터득하며 살아가게 된다.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문구는 바로..

관계는 항상 변하는 거야. 사람은 공기가 아닌 시간을 먹고 자라는 존재니까.” 이 문구였다. 이렇게... 멋진 말씀을 글로 남기신 현길언 선생님의 사막으로 난 길을 모두에게 추천한다.

t*******c 2014.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이 책은 주인공의 일대기이다. 주인공은 성장하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경험하기도 하고 불의를 보고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으로 인해 어른들의 세계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좀 더 현실감 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이 책은 주인공의 일대기이다. 주인공은 성장하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경험하기도 하고 불의를 보고 못하는 정의로운 성격으로 인해 어른들의 세계가 밝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좀 더 현실감 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s*******9 2014.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_ 현길언
"사막으로 난 길 _ 현길언" 내용보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고이지 않고 흘러가는 물이 건강한 물이다. 이를 테면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코앞에 닥친 상황에 물러섬 없이 뛰어들어 겪어보아야만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삶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안정만 누리는 삶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복지회관에서 봉사를 했을 때가 기
"사막으로 난 길 _ 현길언" 내용보기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고이지 않고 흘러가는 물이 건강한 물이다. 이를 테면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코앞에 닥친 상황에 물러섬 없이 뛰어들어 겪어보아야만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삶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고 안정만 누리는 삶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복지회관에서 봉사를 했을 때가 기억난다. 단순히 문서를 작성하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일이나 하겠지 싶어 신청했던 봉사였다. 봉사 시간 내내 내가 있을 곳은 사무실 책상이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담당 봉사자의 부재로 인해 나는 의도치 않게 어르신들 곁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얼마나 힘든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자기 옷도 빨아 입은 적이 없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옷, 심지어 이물질과 침이 범벅된 옷감을 세탁하는 일은 참 고역이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엔 ‘이딴 봉사, 다음에 또 할까보냐.’하며 이를 박박 갈았던 것 같다. 그러면서 방학마다 그곳을 다시 찾아 또다시 고역을 치루고 이를 갈고, 그러다 다음 방학에도 와서 어르신들을 뵈었다. 이가 다 갈려 없어지지 않는 것도 그렇지만 스스로의 행동이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이건 아무래도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며 복지회관을 청소하고 마사지나 윷놀이 같은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어르신들과 하면서 정이 든 것이 아닌가 싶다. 달갑지 않은 일을 계속 해도 좋을 만큼.

 

  만약 낯설고 어렵다는 이유로 봉사를 관두었다면, 지금의 나는 알고 있었을까. 옷감에서 나는 침 냄새는 살아있기에 날 수 있는 향기이고, 흐르는 물은 그 어떤 오물일지라도 아무런 기색 없이 그것을 손으로 씻겨낼 수 있다는 것을. 또는 어르신들이 겉모습과는 다르게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경쾌하게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사람의 미소는 근육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을까. 만약 내가 고여 있었다면 이런 소중한 깨달음을 간직할 수 있었을까 싶다.

 

 ‘사막으로 난 길.’이란 책은 옛 기억을 회상하게 해준다. 그것은 정말이지 신기한 경험이다. 낯설게만 느껴지는 새로운 공간에서 일찍이 겁부터 먹고 뒷걸음쳤던 과거의 나를 이렇게 기분 좋게 떠올릴 줄이야. 그 당시엔 날 에워싼 세상이 죽고 싶은 만큼 무섭고 싫었는데, 어느새 미소가 돌게 하는 추억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보지 못했다. 주인공 ‘세철’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있었을까. 내 또래인 세철 또한 과거의 힘들었던 기억을 추억삼아 웃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에 세철은 고향인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가는 커다란 모험을 하고자 한다. 자신에게 너무도 익숙한 고향을 등지고 서울을 향한 세철의 마음속엔 서울에 대한 동경도 있었고, 옛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도 있었을 테지만 더욱 강하게 자리 잡은 것은 아마도, 자신에 대한 ‘도전’이 아니었나 싶다. 제주도에선 누구에게나 인정받았던 세철이었기에 또 다른 새로운 곳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누구나 그러하듯 그 자신감을 시험해보고 싶었을 것이리라.

 

 하지만 불행이도, 부푼 설렘을 감싸 안고 온 세철을 맞이한 건 서울의 무정한 모습이었다. 옛 친구들과 형이 있을 서울에 대한 환상 속에는 전혀 인연이 없을 상황에 맞닥뜨렸다. 인심 좋게 생기신 아주머니를 따라 간 것이 화근이었다. 아주머니를 따라서 도착한 창녀 집에서 옥자라는 아가씨를 만났고, 깡패들과 다투기도 하였다. 고향에만 고여 있었더라면 몰랐을 세상의 또 다른 모습들을 서울에서 보고 겪으면서 세철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능숙함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매 사건마다 스스로를 성찰하고 정리하여 단계적으로 발전하는 세철을 보며, 그의 삶의 자세를 내 일상생활에 적용하고 싶었다. 세철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의 배려와 도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세철에게 강한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그 모든 것들이 가능했으리라 싶다.

 

 책은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의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지금 이 순간 책을 읽었다고 하기 보단 ‘세철’이라는 멋진 소년과 만나 벤치에서 빵을 나눠먹고 왔다고 여기고 싶다. 우리 둘 다 그 당시엔 힘들고 괴로웠던 과거를 기쁘게 회상했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따뜻하게 서로를 격려했다. 세철이나 나나 성공도, 실패도, 후회도 나중엔 웃으며 떠들 수 있을 만큼으로 남아 삶을 채워나간다는 것을 깨닫고 간다.

q*****3 2014.10.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자음과모음] 사막으로 난 길 - 십대 후반 소년의 성장 이야기
"[자음과모음] 사막으로 난 길 - 십대 후반 소년의 성장 이야기" 내용보기
[자음과모음] 사막으로 난 길 - 십대 후반 소년의 성장 이야기   * 저 : 현길언 * 출판사 : 자음과모음   [낯선 숲으로 난 길] 책이 있는데도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같은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도입부에서 알았음에도 불구하고..하지만 앞선 책을 안 봐도 어느 정도 스토리 전개와 이해는 가능.그러면서 다 읽고 난 다음엔 다시 [낯선 숲으로 난 길]이 보고싶어진다.책 앞 부분
"[자음과모음] 사막으로 난 길 - 십대 후반 소년의 성장 이야기" 내용보기

[자음과모음] 사막으로 난 길 - 십대 후반 소년의 성장 이야기

 

* 저 : 현길언
* 출판사 : 자음과모음

 

[낯선 숲으로 난 길] 책이 있는데도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다.
같은 작가의 책이라는 것을 도입부에서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앞선 책을 안 봐도 어느 정도 스토리 전개와 이해는 가능.
그러면서 다 읽고 난 다음엔 다시 [낯선 숲으로 난 길]이 보고싶어진다.
책 앞 부분에 나온대로 "순례의 길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 십대들을 위한 작품" 이라는...
내게는 거창한 수식처럼은 표현할수 없지만..
십대를 지나는 아이들의 하나의 성장통의 모습처럼은 느껴지는 이야기다.

 

 

 

'자유로움과 한가함은 그 순간뿐이었구나.
사람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가?
그렇게 살고 싶다면 무인도로 가야 한다.
무인도에서 누리는 자유와 한가함이 진정한 자유이고 한가함일까?
문득 그러한 생각들이 떠올랐다.' (P62 中)

 

배경은 민족의 큰 전쟁이고 지금도 아픔으로 남아있고 항상 불안요소인 6.25가 지난 후 몇년 후.
전쟁 당시 서울에서 피난 온 정 선생 일가와 유원이와 인연을 맺게 된 세철이가 자라 고2가 된 시기다.
제주 토박이인 세철이와 세민이 형제.
세철이는 고향에 남았지만 전쟁이 끝난 후 정 선생네와 유원이, 그리고 형은 서울에 있다.
제주에 있던 세철은 문득 유원이를 보고파하며 서울로 가야겠단 생각으로 떠나는데....
전보가 잘못 쳐젔던지...나오지 않는 형때문에 세철은 서울역에서부터 고생을 하게 된다.
친절함을 가장한 아주머니 때문에 창녀집에 가게 되고 싸움에 휘말려 파출소는 물론 돈도 다 털린다.
그런 그를 세민이 와서 동생은 안 믿어주는 현실에 세철은 실망하고...
세민은 동생과의 만남을 통해 아직도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바르게 자란 모습을 안타깝게 또 기특하게 바라보는데...


변하지 않은 동생 모습에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데, 이는 현실로 나타난다.
비슷한 집안 수준, 왠지 자신은 동떨어져있는 듯한 느낌, 서울과 제주의 차이 등
자신은 제주에 있을때와 변함이 없는데.. 형, 규석, 유원의 변한 모습은.. 또 안드레 소령의 등장은
세철을 충분히 흔들고 남는다.
그들을 향했던 마음과 행동은 그대로인데, 그들이 세철을 대하는 태도는 변한것을 알게 된다.
자신이 왜 이토록 서울에 오고 싶어 했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다시 고향갈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젠 하숙집이 더 편해져버린 세철,
민철 형네와 아주머니 (그래야 마흔도 안되신 젊은 아주머니)가 형보다 유원보다 더 편해져버린것 같다.
그들의 숨겨진 사연도 가슴에 담고 있다.
하지만 왜 세철은 자꾸 옥자(서울역에서 만난 창녀)를 찾을까?
고향에 가려던 발길을 두번이나 돌려 옥자를 통해서 세철은 변화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서 세철은 성장한다.
기본이 있었기에 대학도 합격하고 규석과 유원의 학교와 같은 곳에 다니게 된다.
그렇게 세철은 낯선 서울에서 사막같은 서울에서 성장해 간다.

 

 

 

 

'뽀미는 우리 부부가 낳았어도 우리 부부의 소유가 아니야.
부모로서 뽀미가 세상에서 자기가 타고난 것을 가지고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으로 만족하지.
그것은 낳아주시고 돌봐주신 부모에 대한 자녀의 도리야.
부모와 자식의 사랑은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라, 그냥 주고 그 사랑을 다시 자녀에게 주는 관계일 뿐이야.' (P228 中)

 

책 중간 중간 여러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문구들이 많이 등장한다.
세민과의 대화에서 동생의 반듯한 말들, 어쩌면 손해보고 살 타입의 생각들,
유원과의 대화에서는 사랑에 대한 다른 견해, 남자와 여자의 차이?
옥자와의 대화에서는 거짓과 진실을 오가는 줄타기 대화, 그러면서도 공감하는 세철,
안드레 소령과의 대화에서는 가족, 삶에 대한 진지한 대화들이 오간다.
내가 부모라서 그런가? 안드레 소령의 많은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
세철이 제주에 계신 할머니와 어머니를 생각할때 안드레 소령의 대화는 조금 위안히 되었을수도 있었을것 같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나 같은 나이대를 지나왔기에 어쩌면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기를 겪는 아이들에게는 또 어떻게 다가올지 매우 궁금해진다.
세철처럼 한창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시켜주지 않을까..
전작 [낯선 숲으로 난 길] 찾아 읽어보고 싶다.


 

r*****8 2014.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내가 느낄수 없는 시대적 배경을 가진 소설로 시작을 한다.   서울역사이로 한 아이의 모습이 보이다.   한국전쟁 직후라고 하니 역사속 시간이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고등학생이 단지 전보 하나 보내고 서울역에서 형을 기다리다가 문제가 생긴다.   비끼같은 아주머니와 함께 잠시 기다린다고 하다가 사건은 커지고 본인은 사창가에서 널부러져 있다가 파출소로 가게 되면서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내가 느낄수 없는 시대적 배경을 가진 소설로

시작을 한다.

 

서울역사이로 한 아이의 모습이 보이다.

 

한국전쟁 직후라고 하니 역사속 시간이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고등학생이 단지 전보 하나 보내고 서울역에서 형을 기다리다가 문제가 생긴다.

 

비끼같은 아주머니와 함께 잠시 기다린다고 하다가 사건은 커지고 본인은 사창가에서 널부러져 있다가 파출소로 가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작은 돈까지 뜯기고 누명까지 쓴다.

 

도대체 이런 역사가 따로 있던것인가란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 서울역과 구 서울역을 보면서 이 시대적 특징을 볼수 있는 생활이 다 녹여져 있다.

 

세철이의 강한 독립심으로 형을 만남과 동시에 자기가 그리워하던 여자 친구도 보고 싶었는데 모든 사건이 전보의 시간이 잘못 쓰여지는 바람에 사건이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다친 몸도 문제지만 점점 제주도의 생활과 이곳의 생활의 차이도 느끼고

더욱이 서울에서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세철이다.

 

제주도에서 제법 공부좀 했기에 서울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했다.

 

역시 세철이는 하면 한다면 하는 놈이다.

 

하숙집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서울에 명문고에 들어가게 되면서 처음 성적은 기대치 밑이었으나 점점 복귀도 되고 세철이가 미군와 함께 프리토킹이 되는 걸 보는 학생들이 달리 보지 않고 우러러 보게 만들게 되면서  점점 회복이 된다.

 

하지만 서울역의 첫만남을 가진 옥자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게 되어서 점점 문제는 커지고 그녀로 인해 한번 더 사건에 휘말리면서 고등학교에서도 나오게 된다.

 

과연 이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 가능할까? 그당시는 가능하리라,,,,,

하지만 지금의 현실과 다른지만 세철이가 적극적으로 학교 생활과 자기의 위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낯선 숲에서 열심히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세철이를 나자신에서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다.

 

j********1 2014.08.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무언가 상경이라는 단어는 참 오래되어보이는 느낌이 든다. 마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처럼 쓰여져있는 이 책을 보고 머릿속으로 상상이 가게된다. '서울가면 눈뜨고 코베간다'는 속담처럼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속임을 당하고 돈을 뺏겨야 했던, 그래서 서울에 대한 인상이 안좋을 수밖에 없었던 세철은 제주에서의 인연과 첫사랑 유원이를 찾아 형이 있는 서울에 왔지만 섬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무언가 상경이라는 단어는 참 오래되어보이는 느낌이 든다. 마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처럼 쓰여져있는 이 책을 보고 머릿속으로 상상이 가게된다. '서울가면 눈뜨고 코베간다'는 속담처럼 서울역에 도착하자마자 속임을 당하고 돈을 뺏겨야 했던, 그래서 서울에 대한 인상이 안좋을 수밖에 없었던 세철은 제주에서의 인연과 첫사랑 유원이를 찾아 형이 있는 서울에 왔지만 섬에서 올라온 시골뜨기라는 자의식때문인지 주변사람을 오해하기도 하고
고민도 하고 방황도 하였다. 홀로 낯선 곳에서 세상을 알아가는 세철이이야기 흥미진진하였다.

e****5 2014.11.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막으로 난 길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살펴보기 가장 좋은 장소는 사막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일까 작가 현길언의《사막으로 난 길》이란 제목을 보며 처음 떠오른 것이 사막에서 만나는 별들의 향연이었다. 뜬금없는 생각인 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사막의 밤을 그리게 되는 이유는 뭘까?《낯선 숲으로 난 길》이 6.25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사막으로 난 길》은 주인공 세철이 자신
"사막으로 난 길" 내용보기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살펴보기 가장 좋은 장소는 사막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일까 작가 현길언의《사막으로 난 길》이란 제목을 보며 처음 떠오른 것이 사막에서 만나는 별들의 향연이었다. 뜬금없는 생각인 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사막의 밤을 그리게 되는 이유는 뭘까?《낯선 숲으로 난 길》이 6.25 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사막으로 난 길》은 주인공 세철이 자신이 자라온 고향인 제주를 떠나 형 세민과 여자친구 유원이 있는 서울에 도착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일들을 이야기하고있다. 1956년 당시의 서울은 어떠했을까 , 전쟁의 후유증을 제대로 풀 시간도 부족했을 서울.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철은 서울행을 택한 것일까? '낮선 숲으로 난 길'에서 중학생인 세철은 서울로 진학하고 싶어 했지. 형 세민은 서울로 진학하는 것에 성공했고 현재 의대를 다니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새로운 길을 뚫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기도 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세철에게 그 시절이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래.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서울역에서 친절한 아주머니를 따라 간 곳이 서울역 뒷골목의 창녀촌이며 극소에서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를 하지만 도와주기는 커녕 오히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창녀촌이나 찾아가냐는 퉁박만 받는다. 호기심과 것 멋에 들려 그곳을 찾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속아서 간 것이라면'이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소설의 배경이 1956년을 가르키고 있었으니 당시의 경찰들에게 막연히 친절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시절이었지 싶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세철에게 있어 서울은 '사막'으로 비유되어도 마땅한 그런 사막한 곳이 아니었을까? 세철의 첫사랑인 유원을 만나지만 그녀 곁에는 친구 규석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 중학교 시절 세철이 사랑의 감정을 품었던 미군 간호장교 안드레 소령과 그녀의 가족들,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한결 쉬워질텐데 그는 왜 도움을 거절한 채 홀로서기를 하려는 것일까?
저자의 전작인​낯선 숲으로 난 길》을 보면서 오랜만에 왜 내가 등산을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떠올리게 되었다. 높은 산에 올라가며 산 너머에 산이 보이고 또 다시 그 너머로 다른 산이 보이는 등 온 세상이 산들로 겹쳐져 있는 것만 같아 두렵게 만들어 주는 탓이다. 선교사이자 목사, 대학교수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는 작은할아버지 명세철의 손자로 입적되어 후사를 이어가게 된 재범,​《낯선 숲으로 난 길》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재범이 담담하게 적어내려 간 기록문이다. 제주 출신의 작가 현길언이 그려내는 18세 청소년 명세철의 성장 기록, 함께 출간되었다는《네 아비가 누구냐》라는 책에도 관심이 생겨난다. 요즘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된 청소년문학이 안겨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산다. 10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기에 읽어가면서 청소년들의 생각을 들어봄과 동시에 그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세철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청소년들 화이팅^^
s*******1 2014.08.2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