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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라는 곳은 비슷비슷하다.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처럼 보이는 회
사들도 결국 그 속으로 들어가면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비슷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비슷비슷한 사건들 속에서 비슷비슷한 고민들을 하면서 살아
가는 사람들의 모임일 뿐이다. 그럼에도 회사라는 곳이 무엇인가 특별한 곳이
기를 바라는 마음을 우리는 모두 아주 조금씩은 갖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
가 회사라는 이름의 공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공간을 벗어나서는
제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회사라는 공간은 많은 이야기들의 배경이 되었고 지금도 그 회사라는 공
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들이 만들어진다. 바로 이 가우스 전자처럼 말이다.
이야기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은 바로 우리가 회
사라는 공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다. 그럼에도 가우스 전자의 캐릭터
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생활하는 회사라는 공간에 우리가 포
함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가우스 전자는 다른 어
떤 회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보다 더 리얼하게 회사 생활을 하는 모든 이들을 위
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그들의 사생활에서 벌어
지는 소동들은 조금의 과장이 더해지면서 더욱 흥미롭게 펼쳐진다. 그렇게 웃으며
보다가 문득 자신의 일상과 닮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 바로 이 만화 가우스
전자를 읽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되는 시트콤들처럼 말이다. 가우스 전자의 캐릭터들은 우리들이 흔하게 만나거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들이 모두 마케팅 3부라
는 공간에 하나로 모이면서 만들어내는 소동이 바로 이 만화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
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아마도 우리나라의 모 전자회사를 모델로 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가우스 전자의 간간히 등장하는 임원회의 장면을 통해서는 회사라는 공간에서
느끼는 불합리를 제대로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그래서 가우스 전자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모두에게 생활의 즐거움과 더불어 살짝 민낯을 보는 즐거움을 함께
주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