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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들이 나를 찾아왔다/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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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은 짧은 명언 또는 격언을 의미한다. 아포리즘 에세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 이 책은 아포리즘 하나를 글 꼭지로 삼아 저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연차가 느껴지는 (폄하가 아니다) 내용에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와 유사한 환경을 경험한 세대가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 하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은 실존적이
"그 말들이 나를 찾아왔다/박민영" 내용보기

아포리즘은 짧은 명언 또는 격언을 의미한다. 아포리즘 에세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는 이 책은 아포리즘 하나를 글 꼭지로 삼아 저자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풀어내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연차가 느껴지는 (폄하가 아니다) 내용에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와 유사한 환경을 경험한 세대가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시선 하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것은 실존적이며, 어떠면 정치적이다.


시인은 다만 램프에 불을 켜고 자신은 사라져간다. - 에밀리 디킨슨


영화는 시를 쓰는 과정이 고통에 예민해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미자가 시를 쓰려고 하지 않았다면, 다른 가해자 학부모들처럼 외손자의 장래만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인의 고통을 도저히 간과할 수 없는 시인이 되어 가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의 고통은 가감 없이 미자의 고통이 되었다. 그것이 결국 그녀를 죽게 만든 것이다.

미자는 시를 썼기 때문에 죽었다. 시를 쓴다는 것이 어떻게 실존적 변화를 불러일으키는지를 영화는 보여준다.

YES마니아 : 로얄 s******i 202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