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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인스타에서 깊이 있는 글을 쓰시며 댓글도 자주 오가는 내겐 나름 친한 인친 @chi_eun_lee 분이 알고보니 작가님이셨다. 한참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이제서야 책을 읽었다. '환상, 추리, SF, 거대한 꿈의 만다라' 서른한 편의 꿈에 관한 단편들이 연결고리를 조금씩 보여주다 마지막에 거대한 탑을 쌓듯 한 번에 퍼즐이 완성되는 구성이 뛰어난 이야기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꿈을 꾼다면? 남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면? 한 사람의 꿈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한 부분일까?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상대를 흔드는 이야기를 보며 영화 '인셉션'이 생각났는데 이 책은 영화보다 1년 전에 출간됐다. 꿈에 관한 놀라운 상상력에 추리하는 재미도 있고, 마그리트나 키리코 같은 현대미술과 카프카, 보르헤스, 칼비노 같은 작가들을 알아야 보이는 어려움도 있다. 그림 사랑이 엄청나시다. 표지도 앙리 루소의 그림이다. 또한 소설의 화자인 '나'가 '이치은'으로 작가님 이름이 등장해서 놀랐다. 작가의 실명은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름 뿐만아니라 작가님의 다른 책 제목들도 등장해서 새롭고 묘한 느낌을 주었다. 옛날 옛날 폴이라는 부자가 살았다. 폴은 발튀스의 <거울 속의 고양이>를 구입했다. 옛날 옛날 제 손으로 만든 꿈 속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렸던 가브리엘이라는 사진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포기를 몰랐던 플로랑스라는 고문서 복원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이치은이라는 소설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천재 프로그래머 조승구가 살았다. 옛날 옛날 꿈의 군주가 살았다. 옛날 옛날 ~~ . . 독특하고 매력적인 단편 연작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작가님 당부 말씀처럼 이 이야기가 어떻게 커다란 이야기로 연결될까 고민하기보다 단편이 주는 재미에 집중해서 읽었다. 이렇게 멋진 작가님이 나의 인친이셔서 넘 뿌듯하고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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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부터 인스타에서 깊이 있는 글을 쓰시며 댓글도 자주 오가는 내겐 나름 친한 인친분이 알고보니 작가님이셨다. 한참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이제서야 읽었다. '환상, 추리, SF, 거대한 꿈의 만다라' 서른한 편의 꿈에 관한 단편들이 연결고리를 조금씩 보여주다 마지막에 거대한 탑을 쌓듯 한 번에 퍼즐이 완성되는 구성이 뛰어난 이야기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꿈을 꾼다면? 남의 꿈에 들어갈 수 있다면? 한 사람의 꿈은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억의 한 부분일까?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상대를 흔드는 이야기를 보며 영화 '인셉션'이 생각났는데 이 책은 영화보다 1년 전에 출간됐다. 꿈에 관한 놀라운 상상력에 추리하는 재미도 있고, 마그리트나 키리코 같은 현대미술과 카프카, 보르헤스, 칼비노 같은 작가들을 알아야 보이는 어려움도 있다. 그림 사랑이 엄청나시다. 표지도 앙리 루소의 그림이다. 또한 소설의 화자인 '나'가 '이치은'으로 작가님 이름이 등장해서 놀랐다. 작가의 실명은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름 뿐만아니라 작가님의 다른 책 제목들도 등장해서 새롭고 묘한 느낌을 주었다. 옛날 옛날 폴이라는 부자가 살았다. 폴은 발튀스의 <거울 속의 고양이>를 구입했다. 옛날 옛날 제 손으로 만든 꿈 속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렸던 가브리엘이라는 사진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포기를 몰랐던 플로랑스라는 고문서 복원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이치은이라는 소설가가 살았다. 옛날 옛날 천재 프로그래머 조승구가 살았다. 옛날 옛날 꿈의 군주가 살았다. 옛날 옛날~~ . . 독특하고 매력적인 단편 연작으로 이루어진 장편소설. 작가님 당부 말씀처럼 이 이야기가 어떻게 커다란 이야기로 연결될까 고민하기보다 단편이 주는 재미에 집중해서 읽었다. 이렇게 멋진 작가님이 나의 인친이셔서 넘 뿌듯하고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