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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표지의 체게바라 평전이 책장 한 켠에 예쁘게 꽂혀있지만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체는 그닥 호기심이 일지 않는 모양이다. 그런데 만화라면? 또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빨간 표지에 그림책 판형이 썩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한가지 염려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이렇게 적은 분량으로 과연 체게바라에 대한 것을 다 담아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였다. 불행히도 염려가 괜한 것은 아니었다. 만화라지만 내용자체가 가벼운 것이 아니므로 주석을 달아 맨 뒤쪽에 설명을 하였는데 보기에도 불편하지만 이렇게까지 해서 아이들이 읽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성인 대상을 타깃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책을 좋아하거나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는한. 앞서 말했다시피 체게바라의 일생을 담기엔 볼륨만으로도 부족하지만 장면 전환이 매끄럽지 못하고 중간중간 이야기가 끊기는 느낌이 많이 든다. 너무 함축적이라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전반적인 이해가 어렵고 그에따라 몰입도 되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의학공부를 한 체가 전세계의 젊은이들로부터 추앙받는 이유는 여러가지겠지만 반미감정과 더불어 우익 정권들의 폭력에 맞서 싸운 혁명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순수한 혁명가로서 이상주의적 성향을 가진 체는 권력 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억압받는 다수의 쿠바인들이 소수의 공산주의자에 의해 장악된 것을 보면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혁명이 성공한 것이며 정당성이 부여되어 당시 시대정신을 구현한 인물로 지금껏 체게바라라는 인물이 혁명가로서 영웅 대접을 받는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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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을 위한 영원한 자유인, 그의 일생을 그리다. 쿠바혁명의 정신적 지도자 체 게바라, 의학을 공부하여 사람들을 살리는 일을 하겠다던 그가 쿠바혁명을 전설적인 영웅이 되기까지, 또 그가 피텔 카스트로와의 갈등으로 쿠바를 떠나 볼리비아혁명을 지원하여 게릴라전을 수행하다 미국에 사로잡혀 처형을 당하기까지의 일생을 마치 하나의 스펙트럼영화처럼 생동감있게 표현한 일러스트가 아주 맘에 드는 책이다. 그가 의학생이던 시절 남미대륙을 여행하면서 착취당하는 농민들과 광부들의 삶을 목격하면서 점차 사회의 부조리에 눈뜨게 되고, 과테말라에서 정착하려던 중 미국의 의도로 과테말라가 군사정권이 들어오게 되고 이를 반대하던 그는 쿠바혁명군의 군사훈련을 받게된다. 이후 벌어지는 혁명군의 활동에서 체는 자신이 사람을 살려야 하는 의사이지만 적을 죽여야 하는 혁명군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갈등의 모습들을 마리즈와 장 프랑수아 샤를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요즘의 현실에 대해서도 생각을 던져보게된다. 만약 체가 쿠바혁명을 완수한 공을 인정받기 위해 쿠바를 떠나지 않고 카스트로와 경쟁을 했다면 이런 좋은 글과 그림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를 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혁명을 만드는 자와 혁명을 완수하는 자는 다르다고 나는 생각한다. 비단 혁명만이 아닌 우리의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업을 일으키는 자와 기업을 유지하는 자는 다르다. 그의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만들었다고 내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습 때문에 망가지는 모습들을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보고 있다. 진정 자신의 소신을 위해 자신을 내걸었다면 자신의 신념을 위해 그것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체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린 테테(체의 어린 시절 예명)가 아버지가 모든 노동자를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할 때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말도 안돼요라며 이 책의 결말을 맺는 부분은 그의 자유인으로서의 영원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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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세웠을 때의 두께가 새끼손가락의 두께보다 얇은 48장정도의 위인만화책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혁명가이자 시대의 저항자인 체의 모습과 행적을 아주 압축적으로 잘 담고 있다.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이 책을 펴낸 취지가 여느 위인만화책과는 달라서 머리말에 일부를 옮겨 본다.
애초에 이 위인만화책이 '저항자 시리즈'로서 인물들의 그늘진 모습에 주목, 영웅의 이미지와 신비주의를 걷어내고, 그들의 감춰진 인간적인 모습을 좀 더 과감하게 무대 위에 들어 올리려 했다. 비록 전설적 영웅의 모습이 조금은 손상되었을지 몰라도, 독자들에게는 지금까지의 진부하고 상투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때로는 주저하고, 치명적인 결점을 지닌 한 인간의 또 다른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대담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앞서 같이 출판된 저항자 시리즈 중 한 편인 <THE END-짐 모리슨>편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주인공이 저항자이자 치명적인 결점을 많이 가진 한 인간이었다는 데 초점이 편중되기까지 했다. 60년대 말, 종말과 같은 혼돈에 휩싸인 세계 앞에서 시대에 절망하고 깊은 나락에 빠진 짐 모리슨의 모습을 구체적인 설명없이 과감히 드러내서 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나로서는 위인의 결점만을 보고 만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내용 자체도 한 몇 년간을 중심으로 해서 편중되어 다양한 활동을 한 주인공의 모습을 엿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같은 출판사, 같은 시리즈인데도 체 게바라의 삶을 다룬 이 책은 (양장인 책 표지 안쪽에 1928년부터 1967년까지 나열된 체의 행적들과 견주어 볼 때) 그의 활동과 행적을 꼼꼼하게 배치하여 그의 삶을 개괄적으로나마 훑을 수 있었다. 내용도 보다 많이 들어차있고 역행되는 시간구성인 이야기들도 영화와 같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장면이 묘사되고 컷이 배열되어 있다. 다만 한 페이지를 충분히 활용하고자 53개나 되는 각주 내용을 어쩔 수 없이 맨 뒷장에 몰아둬서 조금 불편한 점도 있다. 체 게바라라는 이름의 유래, 자유를 향한 꿈, 저항하고자 했던 시대현실과 상황들이 아주 선명하게 그려져 있어서 보는 이의 가슴도 뜨거워진다. 의사, 노동자, 군인, 장군, 정치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한 그. 무엇을 하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치열하게 전선의 선두에 섰던 그. 그런 그의 모습을 생동감있는 그림으로 낱낱이 엿볼 수 있다. 그의 행적을 압축적으로 담은 책이라서 체 게바라라는 인물에 대해서 그가 '이름있는 혁명가'정도로만 알았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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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라 생각한다. 해방이라던가, 자유라던가 이런 것들이 이제는 더이상 헛된 구호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 의미도 잘 모르지만 말이다. 다만 80년대, 90년대에 비해 이런 구호들이 점점 들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것 뿐이다. 사실 체 게바라에 대해 이름은 들어봤지만 잘 모르는 내용이 많아서 이 책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땡땡의 모헙" 시리즈 같은 만화 구성이지만, 뭔가 많이 축약되고 생략된 책이라서인지, 내용과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았고, 체 게바라에 대해서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겨우 추측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누구나 다 일한대로 자신의 노동력의 대가를 받고, 배움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어린 체 게바라의 마음. 그것이 그를 한평생 저항자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르헨티나 사람이 쿠바를 위해 항거를 했다는 사실도 참 독특하지만 그 자신이 영원한 저항자로 남으려 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에 대한 의문과,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마땅히 죽어야 할 사람이 있다는 생각은 과연 양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참 혼돈스러운 책이었다. 체 게바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고, 곳곳에 보이는 띄어쓰기 오류와 철자 오류가 수정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본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말을 시작할때 "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에서 그의 이름이 불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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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도 나와있고, 관련 서적도 많은 유명한 사람이지만, 내가 이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알게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체 게바라에 대한 책이라고 하기에 서평단 신청을 해서 받고, 읽게 된 책.. 만화책이긴 하지만, 아동용이라기보단 성인들에게 적합할 듯한 책이다. (욕도 나온다;;)
이 책의 표지를 넘기면 체 게바라의 연대기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꼼꼼하게 정독을 하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다. 특히, 평전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체 게바라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중요한 사건들을 짧막하게 다루고 있다. 읽다가 다시 연표를 보고, 읽다가 뒤의 각주를 보면서 이 책을 읽었다. 후에 체 게바라의 평전이라도 제대로 한 번 읽고 이 책을 본다면, 조금 더 이해가 되고, 또 다르게 와닿겠지..
아르헨티나 사람이면서 쿠바를 위해 살았고, 쿠바의 혁명이 끝난 후에는 볼리비아로 넘어갔던 체 게바라...
그런 그의 열망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
독립기념관을 관람하다가 고문 장면의 전시를 보면서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문득 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느낌이다....;ㅁ;
만화이기에 긴 설명 없이 묘사가 가능하지만, 설명이 없기에 모든 장면을 한번에 다 파악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읽을 때마다 세부적인 내용이 새로이 눈에 들어온다. 만화지만 결코 가볍게 읽어서는 안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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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를 아는 사람들은 쿠바를 여행하기를 꿈 꾸게 된다. 쿠바를 몰랐던 많은 사람들이 체 게바라를 떠올리며 그곳을 향한 로망을 가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의 삶을 만화로 그려진 것으로 대하면서 그가 꿈 꾸던 자유와 그가 했던 혁명의 일들을 살펴보게 된다. 만화라서 더욱 가깝게 그를 만나는 느낌이고 빨리 읽게 되어 체 게바라의 삶을 살포시 엿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체 게바라의 이야기는 영화로도 많이 나와 있고, 책으로도 많이 나와 있어 그를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도 하다. 하지만 아직 그를 알지 못한다면 이 책으로 체 게바라를 만나는 것도 쉬운 대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컬러풀한 그림이 현란하게 체 게바라의 삶을 다루고 있다.
체 게바라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 귀족의 딸과 사랑을 하게도 되었지만 그의 남미 여행이후 생각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체는 쿠바 혁명군과 손을 잡았다. 의사였던 그였지만 그는 의사가 아닌 혁명가로 자유를 많은 사람들에게 안겨주기를 바랐다. 자유를 꿈 꾸었던 사람, 혁명가 체 게바라는 수술용 칼이 아닌 총을 손에 들게 되었지만 그가 꿈 꾸었던 자유는 깊고도 깊었다.
체 게바라가 꿈 꾸었던 자유를 그가 한 혁명을 이 책에 담아내기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만화여서 그를 남녀노소 모두 만나는 일이 쉽다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체 게바라의 혁명가로의 모습을 만나고 그가 부르짖었던 자유를 외치는 일이 단순히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님을 알기에 더욱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된다.
쿠바를 떠나고 또 다른 혁명을 위해 향해 가는 그의 걸음 속에서 그가 꿈 꾸던 자유는 영원할 것임을 잊지 않게 되었다. 체 게바라, 그를 사랑한 쿠바인들처럼 세계인들 역시 혁명가 자유인 체 게바라를 기억하고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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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영원한 혁명가 체게바라
체 영원한 자유인 CHE GUEVARA
프랑스의 실존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체 게바라를 '20세기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극찬했다. 미국에 의해 처형당했으나, 살아있을 당시보다 죽은 후 더 유명해진 인물로 영웅으로 추대받으며 지금까지 다양하게 재조명되는 혁명가 체게바라
"대령님, 잘 해결되었습니다. 좀 전에 막 잠들었는데, 정말 훌륭한 의사더군요.
체게바라는 볼리비아에선 게릴라 반군의 두목으로 취급당했다. 그리고 볼리비아에 투입된 미군에 의해 생포된다. 재판이 길어지고, 그동안 그를 추앙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을 염려한 미군에 의해 처형당한다.
우연히 만난 여인, 그녀와 생활하면서 혁명의 존재를 알게 된 체는 혁명가가 되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이상한 의사, 약한 몸에도 비교적 자유분방하고 안정적인 경제 환경속에서 태어난 그였지만, 의사로써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면서 젊은 나이에도 남미 민중을 위한 진정한 혁명을 주도한다. 그가 보여준 능력과 인간미 그리고 활동은 피델 카스트로를 총리로 만들면서 쿠바혁명의 성공을 성공시켰고, 권력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며 훗날 쿠바와 작별을 한 뒤에는 여러나라를 돌며 혁명군을 지원한다. 사후, 그의 미국에 대항한 전투들과 사회주의 투쟁,정치에 대한 신념과 사상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인기를 끌었다.
"바티스타 대통령이 도망쳤네. 미국 마이애미로 어젯밤 줄행랑 놨다구!" 게다가 미국이라면 꼼짝 못하던 자였으니!"
만화책처럼 구성된 책이라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그러나 체게바라에 대해 알아가기에는 너무 얇은 책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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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혁명을 이야기할 때마다 등장하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아마 많은 혁명가들 중에서 체 게바라처럼 책과 영화의 소재가 되고 심지어 티셔츠나 모자 등에 그의 얼굴이 프린팅되어 대중들과 친숙하게 지내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이미 고인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걸 보면 그만이 가진 카리스마가 남다른 것 같다. 반면 혁명을 위해 열정을 불살랐던 이미지보다는 상품 가치로서의 이미지가 부각이 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평전, 노트, 일기, 자서전 등 여러가지 형태로 책이나 매스컴에서도 그를 다루고 있다.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사람들은 체 게바라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정작 내가 알고 있는 체 게바라는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소개되는 정도의 내용이 전부였다. 그의 삶이나 혁명 정신에 대해서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정도였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너무 친숙한 사람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서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은 만화로 체 게바라의 삶과 혁명을 압축해놓고 있다. 체 게바라의 삶과 인생을 개괄하는데는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체 게바라의 생각과 이상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기존의 책들은 체 게바라에 대한 이야기를 그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에서 출발한데 반해, 이 책은 체 게바라의 마지막 순간에서 출발하여 그의 유년시절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그의 마지막 순간을 시작으로 왜 그러한 곳에서 그와 같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는지를 추적하면서 그의 혁명과 삶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만화의 특성상 사건에 대한 난해한 설명과 배경 등은 과감히 생략한 채, 체 게바라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만화를 매체로 한 글들이 많이 출간이 되고 있다. 대부분 아이들을 위한 학습만화가 많았는데, 이 책은 성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만화가 가지는 압축성과 재미, 그리고 교훈까지 한꺼번에 전해주는 책이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이 만화책은 원래 벨기에 카스테르만 출판사의 “Rebelles(저항자들)”시리즈 가운데 첫 권이라고 한다. 현실 속에서 늘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했던 저항자들을 소재로 하여서인지 전체적으로 그림이 무겁게 다가온다. 체 게바라가 당시 가지고 있었던 고뇌와 열정을 전해주는 것 같다. 이제까지 평전이나 일기 등으로 체 게바라를 읽었는데, 이번에는 만화로 부담없이 그의 삶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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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와 우리가 체게바라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은 길거리 패션에서였다. 어쩌면 혁명전사로서 그의 모습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티셔츠에 찍혀 우리 시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변모한 모습에 대해 의아스러움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만큼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니, 그가 죽은 지 수십 년이 지난 시간을 감안해본다면 그러한 유행은 대단한 파급력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여러 책을 통해 그의 ‘전기’를 들여다보게 된다. 사실 체게바라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이 작품 이전에도 있었다. 2001년 현실문화연구를 통해 번역, 출판된 우루과이의 만화가 알베르토 브레시아의 <체 게바라>, 2005년 대원씨아이를 통해 출간된 한국만화가 김용회의 <체게바라>등은 모두 체게바라의 삶을 투영한 작품이었다. 두 작품이 모두 단색을 통해 체게바라의 일생을 그렸다면, 이번에 나온 <체 영원한 자유인>은 컬러를 통한 표현으로 더욱 생생함을 전한다. 체의 일생을 볼리비아 정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시점에서부터 출발하여 청년시절과 쿠바 혁명시절을 지나, 어린 시절의 체의 모습을 담아내는 독특한 시간구성으로 작품은 전개된다. 무엇보다 체의 일생 가운데 특히 전사로서 쿠바 혁명에 참전한 시기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는 이 작품은 인조인간 같은 완벽한 투사의 모습으로 영웅적인 인물을 그려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쟁에 참여하면서 겪게 되는 번민과 두려움도 함께 보여주면서 보다 인간적인 측면을 그려나가고 있다. 책의 머리말에서 소개되는 것처럼 체의 모습은 ‘현실 속에서 늘 새로운 삶을 개척하려 했던 저항자’로서 그려진다. 아쉬운 것은 짧은 페이지 안에 체의 일생을 담아내다보니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다소 빠르게 느껴진다. 요컨대, 체의 일생을 담기에 40여 페이지라는 지면분량은 다소 짧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