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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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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 3단 변화1단계 : 제목에 혹했다.이야! [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라니. 제목 참 거창하구나. 게다가 소제목이 "기득권과 탐욕의 몰락사"라고 하니 뭔가 제국의 멸망사에서 공통적인 것을 뽑았나 보구나. 멋진데!? 차례를 보니 페르시아,로마,비잔티움,아랍,몽골,오스만, 포르투칼 에스파냐,영국,소련까지 엄청난 영토를 가지고 있던 제국들을 총 망라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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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대하는 나의 태도 3단 변화


1단계 : 제목에 혹했다.이야! [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라니. 제목 참 거창하구나. 게다가 소제목이 "기득권과 탐욕의 몰락사"라고 하니 뭔가 제국의 멸망사에서 공통적인 것을 뽑았나 보구나. 멋진데!? 차례를 보니 페르시아,로마,비잔티움,아랍,몽골,오스만, 포르투칼 에스파냐,영국,소련까지 엄청난 영토를 가지고 있던 제국들을 총 망라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다.


2단계 : 서문을 보니 이 책을 과연 끝까지 읽어야 하는가 회의가 든다. 제국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서 결론을 내리는데  초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정도의 결론이다. 일단은 대국의 유형을 이야기하는데, 전통시대의 대국을 농업문명에 기초한  지역성 대국농업화된 민족이 세운 제국, 유목민족이 세운 제국이라는 잇으나 마나한 세 유형으로 분류해서 김빠지게 하더니. 전통적 대국의 모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피정복자와 정복자간의 대립이라하고 제국이 망하는 원인이 정치력 부족과 사치와 향락이라는 대단한 결론을 내려서 책을 덮게 만든다. 뭐냐 넌? 책을 여러번 밀쳤다가 집 여기저기 구석을 떠돌게 하다가 다시 집어든다.


3단계 : 이왕 책을 구입해서 읽었으니 끝이나 보자라는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건 왠일인가 버릴 뻔한 책이 수작이다.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제국들은 세계사에서 주인공역할을 하는 국가들이라 많은 책에서 수 없이 이야기 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자신들만의 시선으로(약간은 중국식 사회주의 시선)제국의 흥망을 이야기한다. 최근 세계사에서는 미시사나 분류사가 중시되면서, 정치와 왕조 중심이외의 이야기를 가지고 서술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와 왕조 중심의 서술로 고전적인 역사책이다. 그러면서도 뭔가 아쉽다거나 부족하다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 다시 생각해 보니 서문 내용이 당연해서 재미없지만 국가가 망하는 이유는 그렇게 쉬운 이유다.


크고 작은 국가가 망할 때 꼭 나오는 대목이다.

대지주의 토비 겸병이 심각해 그들의 토지가 늘어난 만큼 자경농의 토지는 그만큼 줄었지만 정부는 수수방관했다. 토지를 잃은 자경농은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백성은 지배층이 누군지 신경쓰지 않는다. 자신들이 배불리 먹으면 왠만한 지배층은 용인한다. 하지만 땅을 빼앗기는 순간 누가 지배이건 적이된다. 밥이 하늘이다. 잘 되는 집은 다 비슷하고 망하는 집은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다고 하던가? 하지만 제국이나 국가가 망할 때는 다 비슷해 보인다.


* 서문 읽다 재미 없다고 버렸으면 두고 두고 후회했겠다. (아니 안 읽었으니 무엇을 놓쳤는지도 모르고 살겠구나. )

* 역자의 노력이 보이는 책이다. 수많은 각주와 부가설명으로 책 읽기를 편하게 해준다.




YES마니아 : 골드 l****0 2013.10.05.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인이 바라본 강대국들의 굴기와 쇠락《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大國衰落之鑒)》
"중국인이 바라본 강대국들의 굴기와 쇠락《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大國衰落之鑒)》" 내용보기
"이 당시 통치층의 사치는 극에 달했다. 호스로 2세의 궁전에는 1천 명이 넘는 내시와 3천 명의 처첩, 수천 여명의 궁녀와 무희들, 8500마리의 말, 7600마리의 코끼리가 있었다고 하니 천일 야화의 내용과 다를 바 없었다."  - 첫번째 세계제국 페르시아 편에서(p.58) "제국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455년에서 476년까지 아홉명의 황제가 바뀔 정도로 정국이 혼란스러웠다. 결국 게르
"중국인이 바라본 강대국들의 굴기와 쇠락《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大國衰落之鑒)》" 내용보기

"이 당시 통치층의 사치는 극에 달했다. 호스로 2세의 궁전에는 1천 명이 넘는 내시와 3천 명의 처첩, 수천 여명의 궁녀와 무희들, 8500마리의 말, 7600마리의 코끼리가 있었다고 하니 천일 야화의 내용과 다를 바 없었다."  - 첫번째 세계제국 페르시아 편에서(p.58)


"제국의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455년에서 476년까지 아홉명의 황제가 바뀔 정도로 정국이 혼란스러웠다. 결국 게르만 출신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가 서로마제국의 마지막 황제 로물루스를 폐위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서로마제국의 생명이 다한 것이다."  - 지중해의 패자 로마의 쇠망 편에서(p.109)


"2003년 3월 이라크 전쟁이 재개되자 이번에도 미국과 함께 참전했다. 사람들은 블레어 수상에게 부시의 푸들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대량 살상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고 두 나라가 주동한 전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 대영제국에서 연합왕국 편에서(p.367)


대국(大國) 또는 제국(帝國)이란 무엇인가. 거대한 영토와 많은 인구, 그것에 걸맞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갖추고 주변 세계에 주도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를 말합니다. 아이필드 출판사에서 나온 《제국은 어떻게 망가지는가 - 기득권과 탐욕의 몰락사(원제 : 大國衰落之鑒)》는 페르시아, 로마제국, 몽골, 오스만 제국, 스페인, 대영제국, 구 소련에 이르기까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 상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던 9개 국가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하나의 제국이 처음 일어나 몰락할 때까지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들은 왜 몰락했는가"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인류 역사에는 고대 로마 제국처럼 수백년의 전성기와 오랜 쇠퇴기를 가진 제국도 있고 알렉산더 대왕이나 나폴레옹, 히틀러의 나치 제국처럼 짧지만 한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사방에 폭발시킨 나라도 있습니다.한편으로, 과거 세계를 주름잡았으나 아예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나라도 있고 후손들에 의해 간신히 명맥만은 유지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영국은 더이상 제국이 아니지만 여전히 국제 사회에서 그럭저럭 강대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죠. 또한 20세기 초반 열강들의 반식민지로 전락했던 중국은 지금에 와서는 미국 다음의 초강대국의 지위를 회복하였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라의 흥망성쇠란 어느 한가지 잣대로 간단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큰 흐름에서 본다면 국가의 흥망성쇠는 유사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년기에는 국가 전체가 생기가 넘치면서 창조적인 문화와 활력 넘치는 경제 아래 적극적인 대외 확장에 나섭니다. 하지만 장년기가 되면 수구적인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권력 집단은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의 기득권을 지키는데 급급합니다.​ 노년기로 갈수록 점점 국력은 쇠락하고 주변국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됩니다. 심지어 주변의 침략으로 국가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도 기득 세력은 개혁을 거부하고 권력 투쟁에만 열을 올립니다. 국가가 망하면 자신들 역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도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위기 의식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죠. 결국 국가의 수명이 다하면서 새로운 세력에 의해 나라가 패망하거나 정권이 교체된 후 똑같은 역사가 다시 반복됩니다.

450여 페이지 정도의 분량에서 솔직히 새로운 관점이나 주목할만한 주장은 없습니다. 여러 명의 중국인 저자들이 공저했는데, 자기들 나름의 중국적인 시각이 가미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여느 역사책과 다를 바 없는 고전적인 서술입니다. 정작 중국 왕조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은 아이러니.​

오히려 진짜 주목할 점은 본문보다도 본문의 인물이나 각종 사건과 관련해 역자가 덧붙인 수많은 각주와 ​부가 설명입니다. 이것만 읽어도 왠만한 세계사는 다 알 수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 참고로 역자분이 "초보작가" 필명을 쓰시는 한종수님입니다.

거창한 제목에 비해 그다지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닌지라 역사에 박식한 사람에게는 다소 아쉬움이 많지만, 평소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학생층과 성인들에게는 충분히 흥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a*****1 2015.08.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