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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감시)이 주는 소름끼침, 배우들이 말하다.
"사찰(감시)이 주는 소름끼침, 배우들이 말하다." 내용보기
보통 영화배우는 보여준다. 그런데, 이 영화 속의 배우들은 말한다. 끊임없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서. 그런데 귀가 따갑거나 신경이 거슬리는게 아니라 그 많은 말들이 하나하나 의미있게 다가온다.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지만, 이 배우들이 각 캐릭터에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신기하다. 황정민 씨와 김민희 씨, 김상호 씨가 기자로, 진구 씨가 내부고발자
"사찰(감시)이 주는 소름끼침, 배우들이 말하다." 내용보기

    보통 영화배우는 보여준다. 그런데, 이 영화 속의 배우들은 말한다. 끊임없이.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해서. 그런데 귀가 따갑거나 신경이 거슬리는게 아니라 그 많은 말들이 하나하나 의미있게 다가온다.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 배우들이지만, 이 배우들이 각 캐릭터에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신기하다. 황정민 씨와 김민희 씨, 김상호 씨가 기자로, 진구 씨가 내부고발자로 나왔다는 것이 기존 배역이미지와 안 맞는다 싶은데, 보면서 빠져든다. 게다가 94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날로그적인 수사방식이 지금의 첨단제품이 넘치는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준다. 전체적인 영화가 주는 큰 메시지는 기본이다.

 

  "당신이 보는 것, 듣는 것"에 대한 의심을 한 번 해 보라!는 것. 21세기에도 이루어지는 감시와 사찰이 군사정권 이후 문민정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일어났다는 것, 어쩌면 아마도 끊임없이 일어날 거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고 듣는 것에 대해 그대로 믿는다는 것의 위험성을 말한다. 그것이 상식적으로 용인되는 정확한 뉴스라고 해도. 사실만 보도할 뿐 진실은 알 수 없으므로.

 

   이 영화는 배우들이 이야기한다. 끊임없이. 어느 배역의 사람이든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고, 그 자리에서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그대로 말로 한다. 표현이 아니라. 김상호 씨의 자동차 사고 장면은 피하게 하고 싶었고, 혼자 비행기를 탄 장면에서 진짜 폭발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을 갖게 하는 영화. 그런가 하면, 보이지 않는 동료애, 가족애까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쓰이는 사람과 사람이 물건으로 보이는 사람과의 대결구도.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과 사실 뒤에 진실을 숨기는 사람들. 그들이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 진실을 만들고 밝히는 과정, 정부 뒤의 상위 정부라는 개념. 어쩌면, 지금은 SNS와 매스미디어를 통해 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 1994년의 일은 과거가 아닐 수 있다.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오히려 더 조심스레 집중해야 하는 이야기 아닐까?



YES마니아 : 골드 n********y 201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