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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란 얼마나 쉬운가 - 앤소니 드 멜로 <이현주 옮김>
'물속의 고기가 목이 마르다는 말에 나는 웃었네' - 인도의 위대한 신비주의 시인 카비르. 사랑이, 행복이 이미 자신에게 있는데 그것을 알지 못하고 찾아 헤매는 인간들의 모습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사랑은 처음부터 당신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온전한 사랑은 아무것도 욕망하거나 요구하지 않고 흥정하지도 않고 판단하지도 않는다. 사랑은 지금 여기에 그냥 있다. 모든 피조물은 행복하다. 유독 사람만이 목마르고 사람만이 불행하다. 인간들은 쾌락, 재미, 도취를 행복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고 그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행복은 추구해서 얻어낼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행복은 조건도 아니고 환경과도 상관없다. 행복은 바깥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자기 행복에 이런저런 조건을 달기 때문이다. 감사할 줄 안다면 행복의 비결을 발견할 것이다. 당신 자신으로 '지금' 존재해야 한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 지금 만지고 있는 것을 만지고, 지금 느끼고 있는 것을 느껴야 한다. 살아 있음은 '지금 여기'에 있다. 보통 사람들은 인생에 본디 문제가 있고 살면서 괴로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한다. 당신은 어디에서 괴로움이 온다고 생각하는가? 인생은 힘든 것, 인생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아무도 그것을 피해 도망갈 수 없다. 그것의 근원은 인간의 마음이다. 어려운 것은 인생이 아니다. 우리가 인생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을 괴롭히는 그 무엇도 밖에서 오지 않는다. 어떤 일, 만나는 사람에 대한 당신의 반응하는 방식이 당신을 괴롭히는 것이다. 당신을 괴롭히는 것은 바로 당신이다. 바뀌어야 할 것은 당신의 '관념'이다. 당신은 사람들을 그들이 생긴 대로 보지 않고 당신이 생긴 대로 본다. 누가 나를 속상하게 해서 기분이 나쁘다면 문제가 나한테 있는 것이다. 바뀌어야 할 인간은 바로 '나'다. 내가 행복할 것인지 불행할 것인지를 결장할 힘을 어떻게 다른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어떤 사람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면, 당신 직업이 당신을 행복하게 한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그것은 충족된 '욕망'이다. 누구도, 무엇도, 어떤 일도 당신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할 때, 그때 당신은 행복할 것이다. 그릇된 생각과, 미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면 그때 당신은 행복이 무엇인지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자기가 인정받아야 하고, 사랑받아야 하고, 성공해야 하고, 명예와 명성과 권력과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착각에서 벗어난다면 당신은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것을 알 때 당신은 바뀐다. 자신의 두려움, 집착, 착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당신은 여태껏 당신이 그것들에 갇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마음이 판단하지 않으면 괴로움도 없고 흔들리는 감정도 없다. 순수한 기쁨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가 만든 세계를 살아간다. 그래서 고통과 감정의 파도가 끊임없이 출렁거린다. 이것이 좋다, 나쁘다 같은 판단을 하는 것은 그 모두가 자기 마음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임을 알아차려야 한다. 좋음과 나쁨은 실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차려야 한다. 행복은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에 있지 않고 내가 누구냐에 있다. 당신은 필요한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명예, 부, 인정, 칭찬 등 보이는 삶에 집착하고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 전부다. 요구하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대하라. 좋은 것도 없고, 좋지 않은 것도 없다. 모두가 오직 당신인 것을 알아라. Be what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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