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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하고 요망한 소설에 빠져들다. 불멸의 문학 [밀레니엄]
"불순하고 요망한 소설에 빠져들다. 불멸의 문학 [밀레니엄]" 내용보기
내게 북유럽에 위치한 나라들은 생경 그 자체였다. 어쩌면 어릴 적 차곡차곡 쌓은 환상이 그 자리를 한몫 차지했을 것이고 북유럽동화에 가슴속 허풍과 뜬구름만 가득 채워 놓은 탓에 그 곳이 지구 어느 편에 위치하는지 위도는 몇도인지 날씨는 어떠한지등 기본 사항은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상상력만 동원하여 스스로가 꾸민 꿈을 꾸었을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환상은 제대로
"불순하고 요망한 소설에 빠져들다. 불멸의 문학 [밀레니엄]" 내용보기

내게 북유럽에 위치한 나라들은 생경 그 자체였다. 어쩌면 어릴 적 차곡차곡 쌓은 환상이 그 자리를 한몫 차지했을 것이고 북유럽동화에 가슴속 허풍과 뜬구름만 가득 채워 놓은 탓에 그 곳이 지구 어느 편에 위치하는지 위도는 몇도인지 날씨는 어떠한지등 기본 사항은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상상력만 동원하여 스스로가 꾸민 꿈을 꾸었을 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환상은 제대로 깨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북유럽은 가보고 싶은 그런 곳이지 않을까. 무척이나 변덕스러운 날씨 변화만 감안한다면 언젠가 꼭 한번 둘러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밀레니엄>시리즈 제1부작인 이 책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은 스웨덴 사람이다. 스웨덴이라는 나라는 북유럽에 위치해 있고 아주 생소하지만 알고보면 우리 주변에 스웨덴 제품들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튼튼하고 견고해 보이는 볼보 자동차가 있고  수없이 많은 성형으로 얼굴을 탈바꿈한 비현실적인 전설의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 숱한 염문으로도 그 백옥같은 아름다움만은 잊을 수 없는 잉그릿드 버그만, 수많은 주옥같은 명곡들로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는 그룹 아바, 재작년인가 자신의 헬스 트레이너와 결혼과 스웨덴 왕위 세습 제1순위인 빅토리아 황녀, 유럽의 트렌드를 어깨에 짊어진 의류전문업체 H&M, 조립식 가구백화점 이케아가 모두 스웨덴의 것이다. 북해를 사이에 두고 덴마크와 스웨덴 말뫼를 이어주는 지구상 최고의 다리가 건설된 나라이기도 하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여동생이 이웃집 친구가 스웨덴 아줌마라는데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고 여행과 휴가를 연거푸 한두어달을 즐기는 그런 나라가 세상에 다 있다는데 혹시 아냐고 물어보는 동생이 무척 귀여웠던 적도 있었다.

어쨋든 스웨덴의 작가가 이 시리즈를 3부작까지 완성하고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는 바람에 현재 밀레니엄 시리즈는 3부까지만 출간되었다. 독일의 서점들도 이 시리즈로 도배된 지 한참됐다. 베스트셀러인 줄은 알았지만 제목만으로도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한 마디로 이 책은 식음을 전폐하고 그 누구도 독서하는 나를 건드리지 말라고 할만큼 흡입력있게 읽힌다. 밤새도록 소설읽는 재미에 빠진다면 바로 이런 스펙타클한 스토리여야 하고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 섬세하고도 악착같이 주도면밀하게 쓰여져야 한다. 요 며칠 태풍같은 비바람이 밤낮으로 불어대는 바람에 미스테리한 소설 읽기로 분위기 잘 잡았다.

 

북유럽의 나라들은 복지정책과 안정된 경제로 만인이 인정하는 살기 좋은 나라들이다.  행복지수가 세계 상위권을 다투는 그런 나라들이다 보니 그 중 한 곳이라도 가보면 무척 풍요롭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추운 나라인 점을 감안해서 공공장소에는 대부분 온수시설이 잘 되어 있고 청정한 자연의 분위기를 보존하려는 습관들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독일처럼 추접스럽게 화장실 사용료 몇센트씩 안내도 되고 언어사용에 자유로움이나 현지인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모습들도 인상적이었다. 일상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보니 일상적인 일에 목숨거는 일이 대부분이고 그런 것들만 눈에 보여서 뭐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평이한 일에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비상식적이거나 하면 아마도 싫어질 것이다. 평화와 안정이 모토로 보이는 그런 나라에 악마적인 테러가 자행되었던 노르웨이 오슬로 테러사건이 최근에 일어난 것은 정말 이례적이었지만 사건과 재난은 장소를 구분하지 않는다라는 경각심도 갖게 해 안전지대란 어디에도 없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이 소설의 주요내용도 경제적인 안정과 정치적 투명성을 갖추고 있는 복지국가이지만 그 안의 각종 불안정성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추악하고 악랄한 불법행위들이 미치는 해악을 다루고 있다. 스웨덴의 지도를 보고 있으면 노르웨이와 반대로 곳곳에 바위산들과 호수를 둘러싸인 섬처럼 생긴 땅덩어리들이 꽤 많다. 이 소설의 주요 공간적 배경은 사건이 발생하고 진행되는 그 장소가 육지와 고립된 폐쇄된 공간, 헤데뷔섬을 중심으로 노쇠했지만 여전히 건재하고 고매한 기업주 헨리크 방예르의 집안내 실종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밀레니엄>의 공동 편집자인 주인공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자신과 사업체의 위기를 불러일으킨 소송사건으로 예상치 못한 방예르가의 36년전 손녀딸 실종사건에 연루되고 기나긴 겨울의 일과를 고립된 섬생활로 보낸다. 소설은 동시간에 걸쳐 또 한 인물에 조명되는데 사회적 부적응자로 낙인 찍힌 20대 초반의 해커 소녀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바로 그녀이다. 딱 보면 볼썽사나운 피어싱과 타투, 창백한 얼굴에 검은색 악마적인 립스틱과 매니큐어, 손목에는 전깃줄을 감아놓은 듯 어지러운 악세서리로 치장한 올블랙 세상에 불만많아 보이는 외모에 인정받지 못할 과거사, 폭행, 난동, 마약등등의 측은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인간적인 대우를 해주던 법적 대리인의 죽음이후 다른 대리인의 치졸한 성폭력과 강간을 범죄화하여 자신의 머리와 컴퓨터수행능력을 기반으로 해결안을 찾아가는 인물인데 이 인물이 방예르가문과 연계되는 선에서 1편의 줄거리가 끝이 난다.

 

소설은 불순하고 요망한 점이 있어야 한다. 순수의 결정체, 나는 이런 캐릭터 별로 안좋아한다. 도덕과 윤리가 그 결과라면 소설읽기가 무척 지루할 것이다. 결점을 가진 캐릭터일수록 막힘없이 시간을 유용하고 사건 해결 능력에 상상력을 더해준다. 다음에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그리고 어떤 미스테리한게 숨어있을 지, 아직 그 어느 것도 눈치 못채고 1편이 끝났다. 이러다보니 2편이 더욱 궁금해진다.

어제까지 불어대던 비바람은 하늘의 진한 먹구름을 어디론가 가져가 버리고 청명하고 화사한 햇살, 신선하고 차가운 공기만 남겨놓았다. 신선한 하루였다. 2편에 박차를 가해야겠다.

 



b*******e 2012.01.07. 신고 공감 1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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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결과들을 분석하라! ! 부탁해요 살란데르
"가능한 결과들을 분석하라! ! 부탁해요 살란데르" 내용보기
일단 커피를 끓였다. 내려서 마시는 원두말고 카푸치노가루와 인스턴트 냉동커피를 섞어 팔팔 끓인 물을 붓고 우유를 몇 방울 넣은 그런 커피. 사건의 실마리는 고사하고 수십년전 방예르 가문의 방대한 연대기 완성과 손녀딸 실종사건의 퍼즐맞추기 게임은 책 읽는 시간외 다른 일에도 자꾸 끼어들었다. 끝을 내지 않고는 다른 일들이 안될 것 같아 마저 읽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
"가능한 결과들을 분석하라! ! 부탁해요 살란데르" 내용보기
일단 커피를 끓였다. 내려서 마시는 원두말고 카푸치노가루와 인스턴트 냉동커피를 섞어 팔팔 끓인 물을 붓고 우유를 몇 방울 넣은 그런 커피. 사건의 실마리는 고사하고 수십년전 방예르 가문의 방대한 연대기 완성과 손녀딸 실종사건의 퍼즐맞추기 게임은 책 읽는 시간외 다른 일에도 자꾸 끼어들었다. 끝을 내지 않고는 다른 일들이 안될 것 같아 마저 읽는 일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면서 추운 나라의 설경과 냉혹한 추위와 우울한 기운에 전염된 건지, 현실속 창밖 비내리는 풍경에 도취된 건지 아침식사외에는 마시지 않던 커피를 연거푸 두잔씩 마시면서 이 책을 정리중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네 세속적 일상속에는 반전이란 말이 종종 찾아온다. 인터넷상에서, 혹은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개그의 소재로도 활용되고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옷가지에도 별의별 용도로 활용되지 않은가. 얼핏 봐서는 영 맛이 별로일 것 같은데 먹어보니 이거 완전 대박, 반전의 맛이다 하면서 쓰이기도 하고 에드워드 노튼의 숫기없는 미소년의 이미지가 비열한 미소로 급전환되는 영화 <프라이멀 피어>에서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악의 반전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다. 내게 반전이란 말을 처음으로 되뇌이게 한 영화이기도 하다. 

스티그 라르손의 < 밀레니엄>시리즈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반전이 있는 줄거리는 아니지만 한치의 여유도 부릴 수 없는 숨막히는 전개속에서 익히 나올법한 반전의 술책을 찾아보려 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글의 묘미가 압권이다. 책제목이 왜 이럴까 궁금했는데 대략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우선 세상의 중심에 최고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추악한 범죄와 악행이 그와 같은 세상에 버려진 나약한 여자들에게 자행되는 반인륜적이고 비사회적인 행위들을 적나라하게 폭로하면서 증오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이 증오의 개념은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리고 나라경제를 먹여살리는 유구한 한 가문의 겉모습속에 숨겨진 캐캐묵은 감정중의 하나이다. 증오의 감정에는 유럽의 아니 과거 인류의 정신세계를 샅샅이 휘저어놓은 악랄하고 사이코패스적인 집단 나치가 있었고 인류우생학이라는 근거를 빌미삼아 살인을 일삼으며 그러한 감정은 곧바로 즉각적인 행위로 옮겨졌다. 
지구상에서 확실한 복지국가라는 북유럽의 내밀한 속모습을 철저히 폭로하는 장면들은 이 소설의 전반에 흐르는 배경음악이라 할 수 있다. 양육가정을 전전긍긍해야하고 가정내에서 자행되는 방어할 길 없는 폭력과 폭행, 비사회적인 인간으로 자라날 수 밖에 없는 환경은 제아무리 복지사회라 자인하더라도 그 결과는 개인의 몫이 될 수 밖에 없는 암담함을 내포하고 있다. 
여주인공 리스베트 살란데르처럼 천재적인 두뇌를 갖추지 않았다면, 불법적인 해킹의 능력을 구체화하고 범죄를 단죄하는 대담한 캐릭터가 아니라면, 나약한 한 여자로 폭력을 일삼는 괴수앞에 철저히 유린되고 말거 아닌가. 
유럽내 이민정책이 러시아나 동유럽의 일부를 흡수하려 하고 있지만 그 나라안 사정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사뭇 다양하다. 평소에는 피부로 느끼지 못할 일도 행정적인 요인이나 급작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무엇보다 비자받으러 다닐 때 나라별 업종별 차별이 천지차이라는 걸 알게 된다. 역사적인 징크스인 유대인 차별과 인종주의적, 사상적 차별은 여전히 건재하며 요즘처럼 경제악화와 금융대란이 급물살을 타는 시기에는 어디선가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치장한 나치 휘장의 대무리들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곤 한다. 이 스펙타클한 소설은 그런 음침한 배경을 안고 한 가문의 역사를 추적하는 기자 출신 주인공과 그를 돕지만 철저히 독립적인 여주인공의 고감도 두뇌게임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솔직히 2편 중간부분부터 소재에 약간의 실망감이 왔다. 외국 추리소설류의 대부분은 성서의 그것도 묵시록적인 구절들을 자주 인용하고 선과 악을 가르는 잣대로 삼는다. 그 인용구를 나타내는 숫자들은 암호화되고 현실속으로 던져질 때 가장 비현실적인 공포감으로 둔갑한다. 범인의 몽타쥬를 예상치 못하다가 흐름에 폐를 끼치지 않은 선에서 등장하는 범인의 이미지는 기대 이하였지만 실종된 손녀딸의 반전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터라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그 뒤 또다른 핵심적인 반전을 기대했지만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남은 소송건 처리로 일단락되고 독특한 여주인공 살란데르의 본드걸다운 활약에 만족하고 말았다. 이제 남은 일은 밀레니엄 시리즈 2부를 읽는 일이다. 언제쯤 또 만나게 될런지.... 그 때에도 살란데르가 나온다면....
가능한 결과들을 분석하라! 그녀에게 남겨진 숙제처럼 다가오는 말이다. 다음번에도 역시 그녀답게 밀린 숙제를 마무리짓길 바란다.




b*******e 2012.01.09. 신고 공감 10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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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작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내용보기
작년 이 책이 나왔을때 정말... 읽고 싶었다. 살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도서관에서 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랜시간 기다렸지만.... 1년이 다 가도록 나에게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 한번.... 고민을 했다.  영화로 볼까 아님 책으로 읽을까? 나는 원작이 있다면...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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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 책이 나왔을때 정말... 읽고 싶었다.

살까 말까를 망설이다가 도서관에서 빌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랜시간 기다렸지만....

1년이 다 가도록 나에게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영화가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또 한번.... 고민을 했다.  영화로 볼까 아님 책으로 읽을까?

나는 원작이 있다면...  영화나 드라마 보다는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책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이렇게 읽게 될 줄 알았다면.... 진작 읽을 걸...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나는..  미국이나 프랑스 문학과는 나름...  친하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일본 문학과 친해진건 불과 5년 남짓, 그리고 고작해야 중국 소설(그것도 위화 딱 한명의 작가), 그리고 독일소설 정도이니... 지구본에 있는 수 많은 나라들중에서 접해본 다른 나라의 문학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이 나에게 즐겁게 다가온 가장 큰 이유는 북유럽이라는 장소적 배경 때문이다.  이 책에서 그 나라의 생활환경이나 사는 모습이 모두 나타나진 않지만 새로운 배경은 늘...  신선함을 나에게 준다.

 

밀레니엄 잡지의 발행인 미카엘...  베네르스룀 그룹의 이야기를 폭로했다가 유죄를 받고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 뒤 스웨덴 대재벌 헨리크 방예르가 미카엘에게 거부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하며 어떤 일을 맡아 줄 것을 제의한다.  수십년전 방예르 가의 실종된 증손녀 '하리에트' 사건을 다시 조사해 달라는 제의를 받고 방예르가의 섬으로 미카엘은 입성하게 된다...

 

그리고 한 여자 리스베트 살란데르...  보안업체 직원으로 겉모습은...  순 양아치(?) 같으나 조사 실력은 아주 훌륭하고 탁월하다.  1권에선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아직 만나지는 않았으나 방예르가의 변호사가 그녀를 통해 마카엘에 대한 조사를 부탁한 뒤 그에 대해 알아간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었는데 아직 어떤 사건에도 접근하지 못한 기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가 지루하거나 재미없지도 않다. 앞으로 어떤 사건들이 나를 기다릴지 어서 2권을 읽고 싶어진다. 2권은 1권보다 조금 더 두꺼운 것 같은데.... 방예르 가의 실종 사건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리스베트와 미카엘은 어떤 방식으로 만나게 될지도 사뭇 궁금해진다.

 

어찌보면 리스베트는 학벌도 없고(중학교 중퇴), 뒷(?) 배경도 없는 것 같고, 인물도 없고 더더군다나 허우대(?)가 멀쩡하지도 않다. 작은 키에 삐쩍 마른 몸을 가진 어딜 봐도 사회적 강자의 느낌은 없다. 그런 그녀와 기자가 수십년전 사건을 어떻게 펼쳐나가고, 기업을 상대로 어떤 이야기를 펼칠 것이며, 그 사회에 아직도 존재하는 반인종주의와 나치즘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이 궁금하다.

오늘....  2권과 또... 씨름하게 생겼다... ^^

 

ps.  이 책의 리뷰를 이웃님 블로그에서 읽었을때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 있었다.

      처음부터 약... 60에서 100페이지.... 그 페이지만 무사히 잘 넘기면.... 읽는데 속도감도 붙고 몰입도

      도 좋다고...  정말.... 맞는 말이다... 

      그 페이지만 잘 넘기면....  빠른 속도로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2.02.03. 신고 공감 5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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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왜 밀레니엄인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왜 밀레니엄인가,,," 내용보기
배우들은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를 하면서 온통 그 사람이 된다고 한다. 우리처럼 보통의 사람들은 아마도 책을 읽으며 그 주인공들의 삶 속에 푹 빠져지내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인생을 보고 그 사람이 사랑을 하면 같이 사랑을 하고,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 주인공과 같이 해결하기 위해 온통 그쪽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하는 것이다. 이게 현실인지 허구인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왜 밀레니엄인가,,," 내용보기
배우들은 어떠한 영화나 드라마를 하면서 온통 그 사람이 된다고 한다.

우리처럼 보통의 사람들은 아마도 책을 읽으며 그 주인공들의 삶 속에 푹 빠져지내는 것 같다. 그 사람의 인생을 보고 그 사람이 사랑을 하면 같이 사랑을 하고, 어떠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 주인공과 같이 해결하기 위해 온통 그쪽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하는 것이다. 이게 현실인지 허구인지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지난 몇일을 푹 빠져 있었다. 물론 이런 적이 한두번은 아니지만 말이다.

전부터 밀레니엄 시리즈에 대한 말을 많이 들어 왔었다.
하지만 한번도 읽으려 하지 않았다. 왜 그렇게 관심이 없었는지 나 자신조차도 의아할 따름이다.

기자 출신인 스티그 라르손이 역시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한 잡지사 기자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와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밀레니엄 10부작을 기획하여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3부작 만을 마치고 세상을 달리한 장편추리소설이다. 이제 겨우 1부작 만을 읽었을 뿐인데 나도 밀레니엄 폐인이 될 것 같다.

여든두 살의 헨리크 방예르에게 35년간 자신의 생일날에 유리액자속에 담긴 꽃이 배달되어온다. 압화는 자신의 손녀딸 하리에트가 매년 자신의 생일에 만들어 주었던 선물이기도 하다. 그는 오래전에 실종된 손녀 하리에트를 떠올리고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평생의 숙제인 하리에트 사건을 '밀레니엄'잡지사 기자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에게 많은 보수를 약속하며 누가 하리에트를 살해했는지 해결해 달라고 제안한다.
   
재벌인 베네르스트룀의 기사를 썼다가 법정 소송에 휘말려 궁지에 몰린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밀레니엄'을 떠나 있어야 할 시기에 마침 방예르의 제안을 받고 수락하게 된다. 헨리크가 소유한 그동안의 사건일지나 사건 파일등을 보고 직접 헤데뷔에 가서 묵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어느 한 사진으로 인해 점차 사건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조사요원을 구하게 되어 보안경비업체인 밀턴 시큐리티의 천재 해커이자 비밀정보요원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에게 조사를 맡기게 되며 리스베트의 놀라운 실력으로 점차 사건에 대한 윤곽이 잡혀간다. 이 사건에서 손을 떼고 떠나라는 암시를 하는 방예르의 다른 가족에게 위협을 느끼기도 한다. 사건에 대한 비밀을 추적해 가던 블롬크비스트와 리스베트는 드러나는 연쇄살인사건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누군가의 말처럼 난 이 책을 읽느라 피곤한 월요일을 맞을수 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출근도 하지 않고 집에 앉아서 책을 읽고 싶었을까. 
그만큼 흥미로운 내용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퍼즐 조각들이 조금씩 맞추어 질때마다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해 늦은 밤까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만큼 집중을 해서 읽게 되었다. 스웨덴의 시린 풍경속에 주인공들이 방갈로를 헤매는 장면들을 상상하느라 나는 머리속에 온통 밀레니엄 이미지가 떠다니느라 사무실에서도 일에 집중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밀레니엄 시리즈를 내가 읽은게 1부 라는 것. 앞으로 2부와 3부를 읽을 생각에 난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마도 책을 읽는내내 앞으로 전개될 내용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또 어떤 내용이 2부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떨리는 마음이다.

놀라운 작품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난 밀레니엄 폐인.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2011.05.19. 신고 공감 4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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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불리 읽으려마라 끝까지 가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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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 가(家)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에게 매년 생일마다 유리 액자에 담겨(압화, 押花)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채 배달된다. 수십 년 전, 열여섯 살의 나이에 실종된 종손녀 '하리에트'가 살아생전에 할아버지(헨리크) 생일선물로 만들어주던 것과 똑같은 이 압화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달되었고, 이것은 헨리크에게 더없는 고문이자 죽기 전에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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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대재벌 ‘방예르’ 가(家)의 은퇴한 총수 헨리크 방예르에게 매년 생일마다 유리 액자에 담겨(압화, 押花) 발신인이 표시되지 않은 채 배달된다. 수십 년 전, 열여섯 살의 나이에 실종된 종손녀 '하리에트'가 살아생전에 할아버지(헨리크) 생일선물로 만들어주던 것과 똑같은 이 압화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배달되었고, 이것은 헨리크에게 더없는 고문이자 죽기 전에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헨리크 방예르는 시사 월간지 《밀레니엄》의 미카엘 기자에게 엄청난 금액의 보수를 제안하며, '하리에트'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의뢰한다.

 

 

헨리크 방예르는 자신이 평생을 걸고 매달린 증손녀 하리에트 실종사건을 미카엘이 제3자의 눈으로 살펴주기를 원하며 그 대가로 환화 8억에 달하는 큰 액수의 사례금과 미카엘이 저널리스트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해줄 정보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블롬크비스크에게 부패 재벌에 대한 폭로기사 때문에 거꾸로 고소를 당해 유죄 판결을 받고 실형을 앞 둔 미카엘은 <밀레니엄>의 경영난과 기자로서의 명예를 단번에 회복할 욕심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특히 하리에트의 실종사건은 이미 수십 년이 지난 일이고, 그 사건이 일어난 건 섬이 고립되어, 완전한 밀실 범죄였다. 인물소개와 사건이 대두되어, 밀레니엄1편은 어떤 큰 사건 없이, 미카엘이 ‘하리에트’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배경과 초반 과정이 담겨 있고 또 앞으로 미카엘과 연관될 것이 암시되는 비밀정보 조사원이자 펑크족 천재 해커인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전반적인 삶과 성격과 직업과 그녀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하리에트 실종사건’의 진실과 ‘방예르’ 가(家)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미카엘이 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지 않았는지에 관한 숨은 이유와 어떻게 미카엘과 살란데르가 연결되는지,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참기 힘든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 궁금증을 접어 두고 소설 자체를 보면 참으로 매력 있는 작품이다. 추리소설이라는 큰 테두리에 있긴 하지만 한 가문의 얼룩진 역사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백 년 동안의 고독’과도 상당부분 닮아 있다. 그리고 한 집안의 비밀에서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스웨덴과 유럽의 역사와 정치, 경제 상황을 함께 엮어 놓았다. 이런 다양한 장점으로 인해, 이 작품은 곧 영화로 개봉예정이다. 영화와 소설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고 이 소설의 매력을 어떻게 영상으로 이끌어 낼지 궁금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소설의 여자주인공은 활동적이고, 용감하고, 대담하고, 영리한 매력이 있고 잡지사 기자인 미카엘은 바람둥이에, 훌륭한 조연이며, 조금 수동적이지만 마음이 약하고 아주 속이 깊다. 그리고 강단이 있다. 이 두 사람의 매력이 소설을 빛내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가 궁금하다.

 

아직 엄청나게 높은 산에 초입 부라서 그런지 앞으로 펼쳐진 장관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풀어 있다. 어느 누가 말했던가, 밀레니엄 시리즈는 한 번 손에 잡는 순간 완독까지 멈춤 없이 가게 된다고. 뭐 어떤가! 때로는 산이 정말 높고 험하다면 그 높이를 가늠하지 않고 무작정 그렇게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정점에서 풀려질 비밀들이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처럼 무한하게 아름다우리라 생각을 가진다.



l*****2 2011.01.25. 신고 공감 4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진실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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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속도감을 가지고 읽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야기들의 베일이 알려지면서 도대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긴장감인지.... 다 읽고 나서 나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이야기들.  특히나 연쇄 살인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어쩜 하나 같이 우울하고 힘겨운 어린시절인지... 그런 환경 속에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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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속도감을 가지고 읽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이야기들의 베일이 알려지면서 도대체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다 이 얼마만에 느끼는 긴장감인지....

다 읽고 나서 나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이야기들.  특히나 연쇄 살인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어쩜 하나 같이 우울하고 힘겨운 어린시절인지...

그런 환경 속에서는 누구도 제대로된 가치관을 가지기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내 어린시절...  사실 나는 부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갖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가진적 없고,

뭔가를 사고 싶어도 몇번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가격을 따져보고 비교해서 겨우 하나를 살 수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그래서 부유한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다. 뭔가를 갖고 싶을때 별로 고민하지 않고 척척 살 수 있는 그 여유, 한 번도 육성회비라는 걸 밀리지 않는 그 친구들이...

그래서 부러웠던 적이 있었다.  

그런 "돈"이라는 것도...  적당히 있을때 사랑과 정이 넘치는 것일까?

어떤이는 그 "돈"에 의해 불행해지고 또 어떤이는 그 넘치는 "돈"이 막강한 방패막이가 되어 추악한 얼굴 뒤로 신사가 되는 것을 보면....

 

미카엘과 리스베트가 알아낸 살인의 정체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어야 한다.

적어도 좋은 아빠, 좋은 아들 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었다.

인간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누구든 그들에게 사랑의 시선을 가지고 바라본 적이 없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알 수 없고, 모호하고 음울한 시선으로 사람을 쳐다봐도 신경쓰는 사람 하나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놔둘 수 있는지...

돈은 차고 넘치면서 왜 사랑은 차고 넘치지 않은 것인지....

그 안에서 찾아낸 희망의 끝은 그 상황에서 사라져주는 것이다.

 

40년 가까이 지난 사건을 찾아가는 미카엘과 리스베트...

사실 두사람의 감정선이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난 한국 사람이고 그래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지만(남자친구와 애인사이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잠자리를 가지는 것) 그건... 개인의 취향이고 다른 문화를 가졌으니 패스...

 

또 하나...  방예르가의 사건을 추적하는건 박진감 넘치고 좋았는데...

베네르스트룀 사건은 급하게 끝맺는 느낌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두 사건을 같은 선위에 놓고 해결해갔다면...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겠당...

 

정말 폭풍같이 읽었다.  지금 다른 책들이 줄을 서고 있어서...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2는 바로 읽을 수 없다.. 다만 대기할 뿐.  밀레니엄 2부는 과연 어떤 내용일지... 정말 기대가 된다.

YES마니아 : 로얄 k*****3 2012.02.04. 신고 공감 4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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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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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이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침만 잔뜩 고이게 했다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는 음식을 맛보고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미카엘과 방예를 가(家)의 이야기가 이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주를 이루는지,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천재 해커 리스베트’는 미카엘과 얽히게 되는지, 그리고 하리에트는 실종되었는지 살해되었는지, 1편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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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이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에 침만 잔뜩 고이게 했다면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는 음식을 맛보고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 주었다.

 

미카엘과 방예를 가(家)의 이야기가 이 밀레니엄 시리즈에서 주를 이루는지, 아니면 도대체 어떻게 ‘천재 해커 리스베트’는 미카엘과 얽히게 되는지, 그리고 하리에트는 실종되었는지 살해되었는지, 1편을 읽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질문들이 2편에는 시원스럽게 전개가 되었다. 1편이 상당부분 배경을 풀어 놓는 것이었다면 2편에서는 재빨리 매듭을 지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역시나 이번에도 책을 든 이후로 한 번도 멈출 수가 없었다. 이렇게 몰입도 높은 소설은 없으리라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미카엘은 방예를 가(家)의 실종된 증손녀 하리에트를 찾기 위해서 모든 악에 홀로 맞서는 천재 여자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도움을 받는다. 처음부터 자연스레 미카엘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리스베트의 묘한 심리가 그녀의 전반적인 성격과 어우러져 묘하고 연하고 아름다운 캐릭터를 만들어 내었다. 사실 미카엘로 말하자면 똑똑하고 신념이 있고 또한 어지간해서는 꺾이지 않는 강단까지 있는 언론인으로 아무리 그가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양지에 있는 사람이다. 헌데 리스베트의 경우는 완벽한 음지이다. 리스베트 입장에서는 분명히 상처를 받을 것 같지만 이 두 사람의 우정이 진정 사랑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리스베트에게 ‘해’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미카엘이니까, 리스베트가 따뜻해졌으면 좋겠으니까.

 

그리고 마침내 대면하게 된 결과는 정말이지 아프도록 소름끼쳤다.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인 스웨덴에서 소외된 계층의 여성을 상대로 벌어진 끔찍한 연쇄 살인의 소름끼침은 단순히 그러한 범죄행위뿐만 아니라 그 범죄를 둘러싼 인간관계마저도 뒤틀릴 수밖에 없었다. 인간 존재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세포들과 피와 각종 화학성분들이 잠시 한 자리에 고정시켜 놓은 피부 보따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살인마. 대부분 죽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에 이러한 하찮은 인간들에 대해서 꼴리는 대로 선택하고 죽이는 거라는 사이코패스. 오로지 자기 자신의 쾌락을 위해 여자를 증오하고 죽이는 남자들.

 

섣불리 앞으로의 내용을 미러 짐작할 수는 없겠지만 이 소설에 담겨 있는 내용과 의미와 캐릭터와 구성 어느 하나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l*****2 2011.05.23. 신고 공감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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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베트와 함께 밀레니엄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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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밀레니엄의 세계에 뛰어 들었다. 숱한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로도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3부작 대 서사. 그 중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과 만남, 3부작 대서사를 이끌고 나갈 초석을 다지는 이야기이다. 위기에 빠진 수퍼 블롬크비스트와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그들이 힘을 합쳐 방예르가의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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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밀레니엄의 세계에 뛰어 들었다.
숱한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007의 다니엘 크레이그의 영화로도 소개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3부작 대 서사.
그 중 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은 인물들의 캐릭터 설정과 만남, 3부작 대서사를 이끌고 나갈 초석을 다지는 이야기이다.
위기에 빠진
수퍼 블롬크비스트와 천재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그들이 힘을 합쳐 방예르가의 내밀한 비밀을 파헤친다.
시기각각 드러나는 더러운 욕망과 위협들..

1부를 읽으면서 등장 인물들의 캐릭터에 흠뻑 빠져들어 감정이입하게 되었다.
소설 속에나 등장 할 듯한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강렬함이란, 어느 소설에서도 본 적이 없는 21세기에 환생한 '말괄량이 삐삐'의 고스 족 버전이 아닐까 싶다.
3부작 6권이라는 방대한 양 때문에 최후까지 읽기를 망설였지만, 이제 밀레니엄은 2012년 최고의 스릴러, 혹은 사회 소설의 자리에 오를 만하다, 내게.
외국에서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지만..
독자들도 함게 밀레니엄의 세계에 빠져 보시길..

k*****m 2012.02.12.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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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한 밀레니엄의 전설, 이번만큼은 널리 읽혀지길 바래본다
"새롭게 시작한 밀레니엄의 전설, 이번만큼은 널리 읽혀지길 바래본다" 내용보기
내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처음 접한 건 전 3부작 출간이 완료된 해인 지난 2009년 여름이었다. “일요일 저녁부터 <밀레니엄>을 읽지 마시오! 뜬눈으로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이라는 자극적인 홍보 문구에 이끌려 읽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집근처 시립도서관 서고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보물을 발견했다는 심정으로 냉큼 빌려 2권 750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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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를 처음 접한 건 전 3부작 출간이 완료된 해인 지난 2009년 여름이었다. “일요일 저녁부터 <밀레니엄>을 읽지 마시오! 뜬눈으로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지 않다면!” 이라는 자극적인 홍보 문구에 이끌려 읽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집근처 시립도서관 서고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보물을 발견했다는 심정으로 냉큼 빌려 2권 750쪽에 가까운 분량을 단 이틀 만에 읽었을 정도로 - 다행히 일요일 저녁이 아닌 토요일 저녁에 읽어서 홍보문구처럼 지장을 받진 않았다^^ - 그 재미에 한껏 매료되었었다. 결국 3부까지 내처 읽고 나서는 미니홈피에 2009년 한 해 내가 읽은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고,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다면 빌려보지 말고 살 걸 하는 후회가 절로 들게 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전 세계 5천만 명이 읽었다는 이 책이 국내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는지 금세 절판이 되어버려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뿔(웅진문학에디션)”에서 새로운 표지와 번역으로 출간한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1(원제 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2011년 1월)>을 다시 만나게 되니 마치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것 같은 반가움이 먼저 앞섰다. 구판을 가지고 있지 않는 터라 새로운 출간본과 비교는 할 수 가 없었지만 빽빽해서 읽기 힘들었던 구판보다 훨씬 읽기 편해진 새로운 판형과 보다 매끄러워진 번역 - 번역자는 구판과 신판 같은 분이다 - 으로 새롭게 읽는 것 같은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시사 월간지 <밀레니엄>의 기자이자 공동 운영자인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는 자신의 섣부른 폭로 기사로 인해 3개월 감옥행에 처하게 되고, 잡지사 또한 광고가 중단되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런 그에게 스웨덴 굴지의 기업 총수인 “헨리크 방예르”가 40여년 전 실종된 증손녀 “하리에르” 사건을 조사해준다면 잡지사의 위기를 단번에 해결해주겠다는 거부할 수 없는 제의를 해온다.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우선 방예르를 만나보자 하는 마음으로 방예의 집을 방문한 미카엘은 방예르의 설명에 흥미를 느끼고는 의뢰를 승낙하게 된다. 한편 보안회사에서 천재적 해커 솜씨를 발휘해 대인조사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리스베르 살란데르”는 거식증 환자처럼 삐쩍 마른 몸매에 엄청 짧게 커트한 머리, 코와 눈썹에는 피어싱을, 말벌 문신과 큼직한 용문신 - 원제인 "용문신을 가진 여자", 즉 새로 바뀐 표지의 인물이 바로 살란데르를 지칭한다 - 새긴데다가 까마귀처럼 검게 머리를 물들이고 다니는 24세의 “이상한” 여성이다. 그녀는 어릴 적 당한 폭력 - 1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등장하지 않고 2부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 으로 인해 12년 동안 사회적 보호와 정신 치료를 받았고 성년이 되었어도 법원에서 임명한 후견인이 그녀의 재산과 생활을 제한하는 처분을 받게 된다. 자신의 보호하던 전임 후견인이 갑작스레 쓰러지자 새로운 후견인을 지정받는데 새 후견인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녀를 성적으로 학대하지만 몰래 디지털 캠코더를 설치하여 자신이 학대당하는 장면을 촬영하여 멋지게 복수한다. 그리고는 몇 개월 전 미카엘 조사를 의뢰했던 인물과 미카엘을 곤경에 빠뜨렸던 기사의 주인 간에 숨어있는 모종의 관계에 개인적인 흥미를 느끼고 주목하기 시작한다.

 

 이미 읽어본 나로서도 1권 말미의 “2권에서 계속됩니다”라는 글귀가 그렇게 안타까웠는데 처음 읽는 독자들은 오죽 할까? 사실 1권 도입부분은 주인공 미카엘 기자가 명예훼손 사건으로 연루된 금융사건에 대한 설명과 주 무대가 되는 방예르 가문의 개인사, 그리고 낯선 스웨덴 인명과 지명들로 인해 다소 지루한 것이 사실이며 1권이 끝날 때까지도 도대체 이 사건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주인공들은 언제쯤이나 만나게 될지 가늠할 수 가 없어 막막함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예전에도 어떤 독자들은 1권까지 읽다가 실망해서 포기했다는 분들도 몇몇 있었다. 그러나 이 시리즈를 먼저 읽어본 경험자로서 미카엘이 방예르 증손녀 실종사건에 착수하고, 또 다른 주인공 살란데르가 자신을 학대하는 후견인에게 멋지게 복수하는 1권 후반부터는 서서히 탄력이 붙기 시작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는 2권 부터는 갈수록 읽는 속도가 빨라지고 도대체 그 결말이 궁금해서 뒷부분을 몇 번을 펼쳐 보게 만드는 기막힌 재미와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레 포기하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도저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40여 년 묵은 실종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을 연쇄살인사건이 비현실적이거나 비약적이지 않게 자연스럽게 연관이 되더니 결국은 해결해내는 작가의 글 솜씨가 정말 놀랍다. 이 작품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인 역시 “미카엘”과 짝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리스베트 살란데르”을 단연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미카엘이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흔한 케릭터라면 살란데르는 이제까지 어느 추리소설에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정신이상으로 인해 법적 후견인에서만 사회 활동이 가능한 사회 부적응자이면서 불법 도청, 해킹, 지극히 폭력적인 어두운 면과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않았음에도 날카로운 직관력과 천재적인 분석력을 가진 밝은 면이 적절히 혼재되어 있는 이중성이 참 독특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10부작으로 기획되었던 이 시리즈가 3부작으로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이제 살란데르를 더 이상 만나지 못하겠구나 하는 아쉬움이 먼저 들었을 정도로 참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이 시리즈에 붙어있는 화려한 수식어, 찬사 일색의 입소문 등에 거부감 - 사실 나도 유명 문학상 수상작들이나 입소문난 작품들은 우선 색안경을 끼고 보는 편이다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는 데 주저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재미만큼은 그 어느 책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물론 도입부의 지루함, 사건 사건마다 약간씩 맥이 끊기는 점들, 어려운 스웨덴 이름 등 분명히 마이너스 요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는 추리소설로 꼽고 있는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에 버금갈 정도로 재미와 반전이 기가 막힌 책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래서 새롭게 만나게 된 이번 <밀레니엄> 시리즈가 이번 만큼은 널리 읽혀 <밀레니엄> 세계를 보다 많은 독자들이 공유하게 되기를, 내가 미처 놓치고 있던 숨은 재미와 감동을 같이 이야기 나눠 보기를 진심으로 기대해본다. 



a*****7 2011.01.2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밀레니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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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하나하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 잠을 이룰수가 없게 만드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단서와 매력적인 인물들로 나를 잊게 하는 이야기. 그런 책 한권을 만났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땐, 친구집에서였다. 친구가 읽기도 전인 책을 반강제로 빼앗아 오다시피해서는 삼일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앞부분이 어찌나 안나가는지, 선전문구가 그렇지 뭐하고 있는데,뒷장에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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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하나하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 잠을 이룰수가 없게 만드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단서와 매력적인 인물들로 나를 잊게 하는 이야기. 그런 책 한권을 만났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땐, 친구집에서였다. 친구가 읽기도 전인 책을 반강제로 빼앗아 오다시피해서는 삼일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앞부분이 어찌나 안나가는지, 선전문구가 그렇지 뭐하고 있는데,뒷장에 리뷰어들이 하나같이 책 앞부분 1/3만 넘기라고 이야기를 하는통에 넘겼다... 와~ 어쩜 이런 이야기들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력적인 두 인물에 빠져서 헤어나올수가 없었다. 회사를 오가는 차안에서 거의 책을 읽는데,  밀레니엄 1부의 하권은 주일밤에 읽기 시작해버렸다. 에구... 리뷰어들의 말을 들었어야하는데, 도통 그 마법과 같은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어서 책을 손에 들고는 밤을 세워버렸다. 감탄의 소리마저 잊혀지고, 고요한 밤에 아이들도 남편도 느끼지 못하면서 읽어내려간 책...

 

그 책을 이제 나의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또 다시 밤을 새고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책이 되어 버린, 멋진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풀려고 한다. 능력있고 잘생기고 하지만 이상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엄 잡지사의 편집주간 미카엘 블롬크비스트, 신비스럽고 너무나 매력적이라 사랑하지 않을수 없는 여인 리스베트 살란데르 그리고 스웨덴의 대재벌 반예르가의 여러 인물들..

 

책장이 넘겨질때마다 나오는 스웨덴 여성들과 성폭력의 관한 통계 숫자를 보면서 이걸 왜 썼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이해가 되었지만 말이다. 거기에 처음알았다. 심신장애인을 보호하는 후견인 제도의 단점을...우리나라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복지 선진국이라는 스웨덴에서 그런일이 벌어질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도 그 부분이 너무 가슴 아프고 통쾌함을 감출수가 없다. 상권을 읽고 친구에게 책을 주지도 않고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리스베르가 어떻게 복수를 하는지... 침을 튀기면서 얼마나 이야기를 했던지, 친구가 책을 내놓으란다. 그래도 못 들은 척하고 다 읽어 버렸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알란 폴섬의 모레(The Day after Tomorrow)가 생각이 났다. 어찌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길고 어렵던지... 거기에 이야기의 앞부분은 왜이리 설명이 긴지. 그러면서도 책을 손에서 떼어낼수 없는 부분까지... 하지만, <모레>보다 더한 마력이 있음을 의심치 않는다. 너무나 매력적인 라스베트때문에,이 근사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 전개때문에 이책은 언젠가는 영상으로 만들어 질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삐삐를 모델로 했다는 라스베트는 내 눈엔 삐삐가 아닌, 밀라요보비치가 그려져있었다.  라스베트의 키가 150cm정도라 키는 맞지 않지만, 너무나 어울릴것 같은 인물로 그녀가 그려졌다. 천재성과 사회부적격성을 다 갖춘 그녀가...  이렇게 늦게 밀레니엄 1부를 읽고는 2부를 기다린다. 빨리 밀레니엄 2부를 만날 수 있기를... 아니, 표현이 잘못 됐다...   책은 벌써 나와 있으니 말이다.   나의 책이 되기를..

 

그리고 이렇게 멋진 글을 남긴, 스티그 라르손. 가슴이 아프다. 너무 아파온다.  10부작이라면서 .... 이렇게 글을 잘 쓰면서 어떻게 이런글을 노후대비로 썼을까...? 천재들의 세상은 나같은 둔재는 알 수 없지만.. 밤새워 읽고, 출퇴근길에서, 밥을 먹다가도 생각나는 라스베트... 난 그녀에게 빠져들고 있고, 벌써 빠져버렸다. 천재작가 라스손이 남긴 천재 아가씨, 라스베트가 또 기다려진다.



d****2 2011.02.21. 신고 공감 3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