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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가톨릭 관점에서 본 엑소시즘 A to Z, 동명의 영화 원작
"[더 라이트] 가톨릭 관점에서 본 엑소시즘 A to Z, 동명의 영화 원작" 내용보기
[더 라이트] 가톨릭 관점에서 본 엑소시즘 A to Z, 동명의 영화 원작 왜 처음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가톨릭의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 양성교육이 비밀스럽고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빙의 자체도 방송에나 나오는 먼 얘기처럼 느껴지면서도 조금은 친숙한 것이, 어린 시절엔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이 미쳤거나 노망났거나 귀신씌였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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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가톨릭 관점에서 본 엑소시즘 A to Z, 동명의 영화 원작





왜 처음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듣고, 가톨릭의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 양성교육이 비밀스럽고 낯설고 신기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빙의 자체도 방송에나 나오는 먼 얘기처럼 느껴지면서도 조금은 친숙한 것이, 어린 시절엔 동네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이 미쳤거나 노망났거나 귀신씌였거나 셋 중 하나라고 했고, 후자일 경우 무당 푸닥거리를 하거나 영험한 신부·목사나 승려를 찾아다니는 모습을 본 듯한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서이다. 기독교 신자 중엔 귀신=마귀=사탄을 같은 단어로 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역시나 같은 빙의여도 귀신과 악마의 차이여서일까, 악마니 악령이니 엑소시즘이니 하는 것은 지극히 서양적이고 기독교적인 개념으로 다가오고 오컬트물이나 해외토픽에나 실릴 희귀사례로 느껴진다. (이 책의 본문에도 언급되지만) 기독교 신자라 하더라도 미사(예배) 시간에 악마에 대한 강론(설교)를 듣는다거나 관련 지식을 배우기 쉽지 않고 모든 성직자가 엑소시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라이트>는 무척 특별한 종교서적이었다. 기존의 기독교서적에서 잘 안 다루는 주제고, 책 전체가 가톨릭 교리를 근간으로 하나 빙의나 악마, 엑소시즘이란 주제를 종교 관련으로 봐도 괜찮을지, 인문이나 사회과학으로 봐야하는걸까 하고 책을 읽는 동안 생각에 빠졌다.

 

 

3년여의 작업 끝에 2009년 출간된 <더 라이트>는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취재하고 공부했는지가 책 한장 한장마다 담뿍 느껴지는 역작이다. 총 17장으로 구성된 <더 라이트>는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악마에 대해 얘기하는 옛 문헌들을 인용하며 운을 띄우고, 순간 논문집을 읽고 있는 착각을 느낄만큼 엄청난 각주를 달며 독자들이 최대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330여쪽이지만 한 페이지당 텍스트가 빽빽해 400쪽 같은 300쪽 책이며, 가히 '엑소시즘 A to Z'라 명명해도 손색없을만큼 이 책 한권으로 엑소시즘에 대한 궁금증이 거의 다 해결되는 것 같다. 그 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개념들도 <더 라이트>를 들으며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현대사회로 올수록 엑소시즘 요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오컬트·영지주의·악마숭배가 비약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대목이었다. 악마 빙의를 스스로 부추기고 그런 사회 풍토(커뮤니티)가 암암리에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이런 문화들의 배경과 실체에 대해 알았다. 한편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비기독교권 사회에서는 악마의 빙의가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확률이 극도로 적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한편 이 책이 미국에서 출간되었지만 바티칸의 사례를 위주로 쓰인 것은 기독교권인 미국 사회에서도 엑소시즘에 대한 관심과 필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국민의 83%가 가톨릭 신자이고 세계에서 가장 엑소시즘이 발달되었으며(병원과 엑소시스트의 연계도 매우 자연스럽다) 가톨릭 엑소시스트(구마사제) 양성의 중심이 되는 지역이 바티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더 라이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했고 원작이 있고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는 사실 때문에 원작과, 영화 내용의 실화 정도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많다. 또 평이 엇갈리는 영화라, 영화에 실망해 원작 자체도 폄하하거나 무관심한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든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작과 영화는 모티브 정도 수준일 뿐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으로 봐도 무방하다.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인생, 에피소드들도 다 다르다. 일례로 <더 라이트>의 주 인터뷰이였던 미국인 신부 게리는 가업 때문에 10대 때부터 장의일을 하고 24살에 장의사자격증을 땄지만 신부가 된 계기도 바티칸에 파견된 나이나 배경도 다 다르며 바티칸에서 엑소시즘 실습을 위해 멘토로 모신 신부와의 일이나 만난 사례자들에 대한 세부 내용이 전혀 다르다. 실제 엑소시즘 사례와 평사제가 엑소시스트로 거듭나는 교육과정을 읽는 것도 재미 있지만  엑소시즘에 대한 종합보고서로서의 가치도 높아서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한층 고양시켜줄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비기독교권 사회에서는 악마의 빙의가 전혀 나타나지 않거나 확률이 극도로 적은건지 궁금해진다. 관련 영화나 뉴스에 대한 관심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던 엑소시즘에 관한 지식과 사실들, <더 라이트>는 오랜 작업 끝에 완성한 작가의 노력만큼 그동안 양지에서 자세히 다루어지지 않았던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를 조명함으로서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고 많은 궁금증을 해결해주리라 기대한다.


 원문 http://der_insel.blog.me/120128831307

i*****7 2011.04.29. 신고 공감 7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가톨릭과 엑소시즘 [더 라이트] 매트 바글리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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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영혼이나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모 케이블 TV의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영매, 무당, 법사, 풍수지리 전문가, 퇴마사 등이 출연해서 의뢰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그런 프로그램인데, 많은 경우 다른 영혼에 빙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영혼을 몰아내는 일이거나 영혼과의 교류를 통해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전모를 추정하는 내용이다.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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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영혼이나 심령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모 케이블 TV의 <엑소시스트>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영매, 무당, 법사, 풍수지리 전문가, 퇴마사 등이 출연해서 의뢰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그런 프로그램인데, 많은 경우 다른 영혼에 빙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영혼을 몰아내는 일이거나 영혼과의 교류를 통해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전모를 추정하는 내용이다. 이때 빙의된 영혼은 가족이나 친척이 대부분이고, 신을 모신다는 무당에게는 역사적인 유명인이나 선녀, 동자 등 사람이 아닌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했다. 정해진 의식에 따라 영혼을 불러내고 퇴마를 하는 일들을 여러 번 보았지만 볼 때마다 참 신비했다.

 

<더 라이트> (2011, 매트 바글리오 지음, 북돋움 펴냄)도 그런 퇴마의 의식을 다루는데, 빙의된 존재가 사람이 아닌 악마라는 점과 그 행위의 주체가 바로 로마 가톨릭 사제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2004년 교황청 신앙교리회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교구에 서한을 보내 주교들에게 공식 엑소시스트를 임명하라고 지시했고, 2005년 로마 교황청이 운영하는 사도들의모후 대학에서 '엑소시즘과 해방의 기도'라는 제목의 강좌를 연 이야기가 <더 라이트>의 배경이다.

이 책의 저자는 기자 출신의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고, '엑소시즘과 해방의 기도' 강좌를 수강한 미국인 사제 게리 토마스 신부의 이야기를 통해 이탈리아와 미국의 엑소시즘에 대해 집중 설명한다.

 

저자는 게리 토마스 신부의 삶, 신부님이 듣는 강좌의 내용, 실제로 로마에서 엑소시스트로 활동 중인 카르미네 신부의 엑소시즘 광경, 기독교에서 악마와 엑소시즘에 대해 보는 시각과 이론 등을 광범위하게 설명한다. 절대적으로 선하며 전지전능한 하느님이 악마라는 존재를 묵인하는 것, 그리고 이 악마가 사람을 시험하는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성 요한 크리소스톰은 "악령이 든 사람은 두 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훨씬 성스럽고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지상에서 죄 갚음을 했기 때문에 주님 앞에 순결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카르미네 신부와 게리 신부의 실제 엑소시스트 활동에서 보듯 악령 들림은 현재에도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며, 갈수록 영혼의 삶에서 멀어지는 듯한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는 듯도 하다. 육체와 영혼,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y*****9 2011.05.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엑소시즘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정보를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엑소시즘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정보를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내용보기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한 신앙의 힘, 즉 기독교적인 믿음으로 악마를 물리친다는 카톨릭 구마사제(驅魔司祭; Exocist)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공포 영화의 고전이라는 <엑소시스트(The Exocist/윌리엄 프리드킨 감독/1973)>에서 등장하는 신부들과 “PC 통신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소설인 이우혁의 <퇴마록(退魔錄/들녘/1994)>에서 퇴마사들의
"엑소시즘에 대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정보를 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내용보기

하느님과 예수님에 대한 신앙의 힘, 즉 기독교적인 믿음으로 악마를 물리친다는 카톨릭 구마사제(驅魔司祭; Exocist)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공포 영화의 고전이라는 <엑소시스트(The Exocist/윌리엄 프리드킨 감독/1973)>에서 등장하는 신부들과 “PC 통신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소설인 이우혁의 <퇴마록(退魔錄/들녘/1994)>에서 퇴마사들의 좌장(座長)인 “박신부”, 이 두 가지 모습이다. 먼저 영화에서는 악마에게 빙의(憑依)당한 소녀가 끔찍하고 흉칙한 얼굴로 변하질 않나, 목이 뒤로 돌아가고 물구나무서서 계단을 내려와 피를 토하지 않나, 침대에서 공중부양(空中浮揚)까지 해대는 온갖 공포스러운 현상을 연출하는데도 성경 구절을 외우며 십자가를 들이대고 성수(聖水)만 뿌려대는 무기력한 대응만 보이더니 결국 악마를 몸 안으로 받아들여 몸을 창밖으로 투신자살하여 퇴치하는 데 반해, 소설에서는 중세 기독교 회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연록색 오로라(Aurora)를 발현시키고 심지어 오로라 구체를 발사하여 흡혈귀와 악마들을 퇴치하는 흡사 성자(聖者)의 위용(威容)을 보여주지만 둘 다 비현실적(非現實的)이긴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처럼 엑소시스트는 과연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허구(虛構)일까 실재(實在)하는 것일까? AP통신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로마 통신원인 언론인 매트 바글리오의 <더 라이트; 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의식(원제 The Rite / 북돋움 / 2011년 5월)>에서는 엑소시스트는 실재하며 심지어 엑소시스트 양성을 위한 정식 교육 프로그램이 로마 교황청에 개설되어 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2007년 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실제로 있었다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퇴마의식 장면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프롤로그”에서 엑소시즘(Exocism)에 대한 정의부터 설명한다. 엑소시즘은 종교 용어로, ‘맹세로써 속박’하거나 끊임없이 요구한다는 의미의 그리스어 "엑소르키조(exorkizo)"에서 유래된 용어로 카톨릭 교회 내에서 주교의 승인을 받은 사제가 집행하는 공식적인 의식이라고 한다. 그 권위는 신약(新約)에서 자세히 기록된 것처럼 그 자신이 수많은 엑소시즘을 행했고 나중에 제자들에게도 같은 일을 시켰던 예수에게서 나온다고 하는데, 초기 기독교인들에게는 개종자를 얻고 그의 믿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달하면서 교회 내부에서조차 엑소시즘을 간질이나 정신분열증 같은 질병을 퇴치해야 할 ‘악마’로 여기던 시대에 행해진 미신의 잔재라고 여기게 되면서 사제들 중에서도 자신의 신앙과 관련된 풍부한 역사를 배척하지 않으면서 악마를 상징으로 보는 현대의 실재론적인 관점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극단적인 경우 악마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제들도 있다고 한다. 오히려 오컬트(occult)가 유행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 천사와 악마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탈리아에서만 매년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엑소시스트를 찾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교계 내에서 이러한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하고 더 많은 엑소시스트와 적절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년간 제기되어 왔다고 한다. 급기야 2004년 가을 교황청 신양교리회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교구에 서한을 보내 주교들에게 공식 엑소시스트를 임명하라고 지시하고, 같은 시기에 로마 교황청이 운영하는 한 대학에서 최초로 ‘엑소시즘과 해방의 기도(Exocism and Prayer of Liberation)'이라는 정식 엑소시스트 양성 강좌를 개설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미국인 사제인 “게리 토마스” 신부가 2005년 여름 이 교육을 참가해서 9개월간 교육 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인 선배 사제와 함께 80 여회의 실제 엑소시즘 의식에 참여하고 미국으로 돌아와 자신 또한 엑소시즘을 시행하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다큐멘터리 기록이라 할 수 있다.

 

 

2005년 당시 쉰두 살이었던 게리 신부는 1983년 서품을 받은 뒤 22년간 신부로 일하고 안식년을 맞게 되었는데 몸담고 있는 교구의 주교가 엑소시스트가 되는 특별 과정을 이수하고 오라는 요청에 로마로 향하게 된다. 사실 악마에 관란 이야기를 특별히 선호하지도 혐오하지도 않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 게리 신부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신부가 되기로 했던 결심과 악령을 쫓아내고 아픈 사람을 치유했던 예수님이 하신 일이 바로 이 일이었다고 생각하며 엑소시즘 프로그램 교육 신청서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게 된 것이다. 언어(이탈리아어) 문제로 첫 교육부터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다행히 통역이 제공되면서 수업에 집중하게 된 게리 신부는 엑소시즘 의식과 악마의 존재에 대한 정의와 천사들의 계급, 악마에게 영혼을 지배당한 사람들의 구분법 등 기초부터 차례차례 공부한 후 로마에서 실제 교구 엑소시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카르미네” 신부의 80여 회에 이르는 엑소시즘 의식을 참관하게 된다. 모든 교육 과정과 실습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와 교구에서 임명한 정식 엑소시스트가 된 그에게 엑소시스트 의뢰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악마와의 싸움에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처럼 한 신부가 엑소시스트가 되는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마지막에 이르러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가졌을 의문인 악마의 존재에 대한 물음에 다음과 같이 답하며 끝을 맺는다.

 

 

세상에 악마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물리칠 방법 역시 존재한다. - P.317

 

 

서두에서 언급한 공포· 퇴마 소설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특히 베일에 쌓여있는 카톨릭 엑소시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을 책인데 아쉽게도 나는 그다지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은 책이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엑소시즘의 정의와 연원, 악마의 유래나 천사의 계급, 악마의 유혹 방법 등은 체계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 있지만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즉 비밀스러울 것 까지는 없는 상식에 가까운 것 들이 대부분이었고, 책에서 수차례 소개하고 있는 엑소시즘 장면들도 생생하게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이것도 관련 다큐멘터리나 영화 등에서 여러 번 접한 내용이라 그런지 그다지 공포스럽거나 충격적이지 않은 평범한 수준의 내용들이었다. 어쩌면 책 속의 엑소시즘의 사례들이 오히려 소설이나 영화 속의 그것보다 시시하고 밋밋하다 못해 실망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이유는 “악화(惡貨)가 양화(良貨)”를 구축한다“는 저 유명한 경제 격언처럼 소설이나 영화의 과장된 허구에 더 익숙한 나머지 실재가 오히려 더 싱겁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실제 격투기인 “K1”보다 짜고 치는 고스톱인 미국 프로레슬링인 “WWE"를 더 재미있다고 느끼는 독특한 개인적 취향 탓 일 것이다.

 

 

작가는 호기심은 있지만 종교를 믿지 않은 나와 같은 비신자들이나 엑소시즘이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을 의식했는지 작가는 종교와 과학은 서로 양극단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과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이러한 현상들을 부정하겠지만, 부정하는 것 자체가 과학의 기본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과학적 호기심을 배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해서 부정되어서는 안 되는 실재성(實在性)이 분명 있다는, 그 실재성이 바로 악마의 존재이며 그것을 물리치는 방법인 “엑소시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종교를 믿지 않지만 그렇다고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 즉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존재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장하는 신과 악마의 존재와 엑소시즘의 실재성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이처럼 기독교식 방법만이 유효할까? 각자 신봉하고 있는 종교나 문화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는 각종 퇴마의식들, 즉 우리한테는 더 친숙할 수 도 있는 불교 “구병시식(救病施食)”이나 무당(巫堂) “굿”, 부적(符籍) 등은 전혀 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는 이교도(異敎徒)의 사술(邪術)에 지나지 않은 것일까? 이렇게 종교마다 다른 방법들도 유효하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신과 악마의 존재도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닌 각자마다 가지고 있는 내재적 가치관에 의해 만들어지는 심리적인 현상에 불과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생각한다면 책 소개에서 언급한 악마를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다르지 않을 듯 한데 더 고민해볼 만한 대목일 것 같다.  

 



a*****7 2011.05.1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마는 있는가- 더 라이트(북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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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있는가. 영화와 함께 국내에 함께 출간된 책 ‘더 라이트’(북돋움)는 악마의 존재에 대해 집요하게 묻고 있다. 바티칸에서 ‘엑소시즘’을 공부하는 가톨릭 사제를 통해 악마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을 전한다.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 신자라면 책이 전하는 내용을 큰 거부감 없이 따라갈 수 있다. 사실 악마에 관한 논의는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무척 낯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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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있는가.

영화와 함께 국내에 함께 출간된 책 ‘더 라이트’(북돋움)는 악마의 존재에 대해 집요하게 묻고 있다. 바티칸에서 ‘엑소시즘’을 공부하는 가톨릭 사제를 통해 악마의 존재를 실감할 수 있는 많은 사례들을 전한다.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 신자라면 책이 전하는 내용을 큰 거부감 없이 따라갈 수 있다.

사실 악마에 관한 논의는 일반적인 사람에게는 무척 낯선 주제다. 또한 거부감이 드는 주제이기도 하다. 악마에 대한 논의는 자칫 수준 이하의 주장, 미신, 비논리적이고 사이비 종교적인 선입견을 부를 수 있다. 그만큼 민감한 주제다.

하지만 ‘더 라이트’는 일반인은 물론 기존 종교의 세계에서 터부시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더 주목을 끈다. 이 책을 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택도 없는 이야기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저 그런 책쯤이 아닐까하는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의외로 저자는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시종일관 유지하며, 그렇지만 집요한 시선으로 이 책의 주인공인 구마사제 게리 신부를 통해 악마의 실체를 쫓는다.

책의 줄거리는 크게 두 개로 갈린다. 미국 출신의 게리 토마스 신부가 엑소시즘을 공부하고 실제로 접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게 한 축이다. 틈틈이 엑소시즘에 대한 설명, 이론적 배경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또 한 축을 이룬다. 게리 신부가 엑소시즘을 경험해가는 과정은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힌다. 엑소시즘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게 이어질 때는 사실 책 읽는 진도가 더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엑소시즘의 이해를 위해, 또한 이 책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악마는 존재한다. 다만 우리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을 뿐이다. 책에서는 몇 가지 근거를 댄다. 예를 들면 가녀린 여자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힘, 인간의 소리로 듣기 힘든 으르렁거리는 소리들, 엑소시즘 과정에서 드러나는 악마의 외침 등이다. 이밖에도 책을 읽다보면 악마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닥트리며 모골이 송연해짐을 느끼게 된다.

굳이 이 책에서가 아니라도 악마의 존재는 모든 크리스트교 신자들이 믿는 성경에 수도 없이 등장한다. 높은 곳에 예수를 데리고 가서 뛰어내리라고 유혹하는가하면 돼지 떼로 쫓겨 가는 ‘더러운 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성경에서 악마, 마귀, 사탄을 만나기는 어렵지 않은 일이다. 적어도 신앙의 세계에서 악마는 중요한 소재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문제는 우리 눈에 보이는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악마를 논하는 것은 자칫 미신이나 주술, 혹은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사기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악마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설명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경험을 무시하는 것은 과학적 호기심이라는 명분을 배반하는 일일 것이다. (책 283쪽)

게리신부를 포함해 가톨릭교회는 엑소시즘에 대해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한다.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엑소시즘을 행할 수 있다. 엑소시즘을 행하기 전에 정신과 진단을 먼저 받기를 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정신질환, 즉 악마의 장난이 아닌 경우에도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엑소시즘의 객관성, 정당성을 담보하는 과정은 이처럼 까다롭고 철저하다. 악마에게서 완전히 자유롭기 위해서는 고백성사를 해야 하고 기도를 하고 미사에 참례하는 등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강조하는데서 보듯, 엑소시즘은 엇나간 종교행위가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종교 생활을 강조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저자는 또한 게리 신부의 입을 통해 엑소시즘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보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낸다. 책 292쪽에 나오는 게리 신부의 말이다. “악마에 홀렸을 가능성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너무 성급히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그가 깊은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항상 잊지 마십시오. 악마의 모습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악마의 공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책 166쪽에 “엑소시스트들은 실제 악령에 사로잡힌 경우를 보기는 매우 드물다고 말한다”고 분명하게 쓰여 있다. 매우 드물게 악령에 지배당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고 구마사제들은 이를 구별하고 필요한 경우 구마의식, 책의 설명에 따르면 엑소시즘을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신변잡기식의 가벼운 주제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악마’ 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무거운, 어떤 이에게는 ‘무서운’ 주제를 다룬 책이 반갑다. 인간의 영혼을 다루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정리한 책이지만 가톨릭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다면 책의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쉽게도 ‘더 라이트’ 한글판은 번역과정에서 거친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 가톨릭 사제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책임에도 사용되는 용어들은 가톨릭 적이지 않다. 성서의 구절들이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성경의 내용이 아니다. 예배, 예배당, 교구관, 축도 등의 단어는 가톨릭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말들이다. 미사, 성당 혹은 경당, 교구청, 기도 등이 맞는 말이다. 교회의 공식적인 감수가 아니어도 교계 전문가의 감수를 거쳤으면 훨씬 더 사실감 있게 내용이 와 닿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영화 ‘더 라이트’를 공포영화로 알고 이 책 역시 그런류의 괴기 공포소설 쯤으로 인식하는 건 착오다. 영화도 책도 악마에 괴롭힘을 당하는 인간의 영혼과 이를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마사제들의 일상을 다룬 가장 종교적인 내용이다.

인간의 영혼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일독을 권한다.
 

s******g 2011.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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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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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악은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지만 악마의 존재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 존재자체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케이블TV를 통해 가끔씩 엑소시스트를 만나게 되면 그들의 존재마저도 너무 무서워서 머릿속에서 그러한 생각들을 지워보려 애쓰게 된다. 이 책은 정말 영화속에나 등장함직한 내용인데 이는 또다른 접근이다. 선과 악마의 존재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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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악은 뗄래야 뗄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지만 악마의 존재에 대해서는 솔직히 그 존재자체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케이블TV를 통해 가끔씩 엑소시스트를 만나게 되면 그들의 존재마저도 너무 무서워서 머릿속에서 그러한 생각들을 지워보려 애쓰게 된다.

이 책은 정말 영화속에나 등장함직한 내용인데 이는 또다른 접근이다.

선과 악마의 존재 자체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젊은 신부 게리 토마스가 엑소시스트 교육을 받으면서 사람의 영혼으로부터 악마를 퇴치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됨으로써 엑소시즘이 단순히 상상속의 허구가 아니라, 현재에도 많은 사람의 삶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서부터 그는 점차 인지하고 인정하는 합리주의적 성직자였다면 이제는 악마에 맞서 싸우는 엑소시스트로 탈바꿈을 시작한다.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자주로 등장하는 말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과학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면서, 우리도 모르는 진실이 존재한다라는 그런 류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것 같다. 악마의 존재여부를 물어보기도 겁나는데, 성직자가 그런 악마와 맞서 싸우고자 엑소시스트로 나선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큰 반향을 불러올것 같다. 그러한 신부의 경험을 AP통신기자출신 작가가 리포트형식으로 쓴 책이니 그 정직성과 사실성에 더 큰 호기심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본문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정작 신부자신은 엑소시스트로 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힘에 의지하면 악마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의 편지를 접할때마다 실제 엑소시즘은 세상의 그 무엇보다 섬뜩하며 추악하다는 생각을 한다는 부분에서 갑자기 소름이 돋았다.

또 기독교사회보다 비기독교사회에서는 악마의 출현이 더 적을수 있다는 비교치도 놀라웠다.

국내에서는 영화로 먼저 소개된 더라이트. 영화는 시각적으로 보고 귀로 듣는 매체이기때문에 궁금했으나, 시도를 못했던 이 원작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은 가득했지만, 너무나도 자세히 묘사된 이 내용이 약간은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책의 두께도 만만치 않앗고, 빼곡히 쓰여진 주석들도 꼭 읽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때문에 좀 버겁게 읽어내린 것 같다.

 

3년여의 작업끝에 출간된 이 책에 쏟아부은 작가의 노력과 열정이 확실하게 보이는 작품이라는 것과 또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행성 위주로 엑소시즘을 다뤘다면 이 책은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에 관해 제대로 알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들려주고 있다는 것에는 무한한 박수를 보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렇지만 결코 쉽게,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은 아니라는 것 역시 사실이다.

YES마니아 : 로얄 b********r 2011.05.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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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처녀귀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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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안소니 홉킨스라는 최고의 명배우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가톨릭과 악마, 그리고 악마를 퇴치하는 구마사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조금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장례식장에서 시체를 깔끔하게 정화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가톨릭에서 신부수업을 받고 신부가 될 사람이었지만,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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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영화를 먼저 보았다. 안소니 홉킨스라는 최고의 명배우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가톨릭과 악마, 그리고 악마를 퇴치하는 구마사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영화는 조금 공포스러운 분위기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장례식장에서 시체를 깔끔하게 정화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가톨릭에서 신부수업을 받고 신부가 될 사람이었지만, 과학적 이성이 종교적 믿음보다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신부가 되는 것을 망설였지만, 멘토 신부님의 추천으로 바티칸시티로 향하게 된다. 엑소시즘, 악마를 퇴치하는 수업을 받게 되면서 영화는 극박하게 진행된다. 결국 주인공은 악마의 존재를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미국으로 다시 돌아와 악마를 쫓는 전담 신부 직책을 맡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물론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그리 나쁘지 않은 듯하다.

 

영화의 원작이 이 책인 듯한데, 책은 영화의 흐름보다 좀더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악마를 퇴치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 바티칸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나는 자연을 넘어선 어떤 힘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지만, 기독교나 가톨릭을 지지하는 입장은 아니다. 서양의 근본 사상에는 기독교나 가톨릭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고, 동양에도 자본주의가 뿌리 내린 국가들은 기독교나 가톨릭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교회나 성당을 이탈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 이것인 듯하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공포와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으면 종교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과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장사를 위한 스토리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아랍권의 알라와 힌두교 등의 우상화된 의식들도 지배계층의 권력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된다.

 

생명을 넘어선 힘이 존재할까? 다시 말하면 생명을 관리하거나 영혼이 존재하거나 구세주가 존재할까? 성서도 보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인간이 만들었는 자체가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기득권의 안정장치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역사적으로 보면 자유와 종교는 항상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실화에 기반하여 만들었다고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보지 않으면 믿기 힘든 영역들이라고 생각된다. 교회나 성당을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영화와 이 책을 읽고 악마를 믿기는 힘든 것 같다. 같은 한국인이라도 교회나 성당을 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악마나 사탄이 보이고, 전통적인 한국사람들에게는 처녀귀신이나 도깨비가 보일까? 악마가 주위에 보이면 처녀귀신도 외래종에 진 것일까? 일본의 경우에는 전통 귀신이나 잡귀들을 지키기 위해 캐릭터나 각종 문화 컨텐츠로 만들어 지키고 있다. 외래종에 상대적으로 우리 귀신이 소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과 영적 존재는 언제나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소재인 것은 틀림없는 듯하다.

 



s******6 2011.05.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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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성지 바티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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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성지 바티칸에서...)매트 바글리오 지음영화로도 나온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세상에서 이 책을 지은이의 마음과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글귀는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그런데 모든 리뷰를 쓴 이들은 59페이지 첫 줄에 중복되어 있는 글을 보지 못했다 말인가..요새 나오는 드라마 "반짝반짝빛나는" 드라마에서 본 내용과 똑같다..극 중 김현주(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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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성지 바티칸에서...)
매트 바글리오 지음
영화로도 나온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이세상에서 이 책을 지은이의 마음과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글귀는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데 모든 리뷰를 쓴 이들은 59페이지 첫 줄에 중복되어 있는 글을 보지 못했다 말인가..

요새 나오는 드라마 "반짝반짝빛나는" 드라마에서 본 내용과 똑같다..
극 중 김현주(한정원 팀장)은 직위 해제를 당했다던데...

씁쓸할 뿐이네요..

모든 사람이 실수를 한다지만..

출판사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c***1 2011.05.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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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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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신부가 엑소시즘 수업을 통해 엑소시트가 되는 과정을 담은 넌픽션이다. 미국에 사는 한 신부, 그는 게리 신부라 불린다. 그가 주교로부터 엑소시스트로 임명 받고 로마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엑소시즘에 관한 수업이다. 그리고 로마의 엑소시스트인 카르미에 신부가 직접 엑소시즘을 실행하는 것을 보는 것을 통해서 현장수업을 삼는다. 그것을 통해 진짜 악마에 의해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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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신부가 엑소시즘 수업을 통해 엑소시트가 되는 과정을 담은 넌픽션이다. 미국에 사는 한 신부, 그는 게리 신부라 불린다. 그가 주교로부터 엑소시스트로 임명 받고 로마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엑소시즘에 관한 수업이다. 그리고 로마의 엑소시스트인 카르미에 신부가 직접 엑소시즘을 실행하는 것을 보는 것을 통해서 현장수업을 삼는다. 그것을 통해 진짜 악마에 의해 고통받는 사람을 실제로 보고 가까이서 악마의 존재를 확인한다. 악마에 들린 사람으로부터 악마를 떠나 보내게 하는 것을 배우고 미국으로 돌아가 진짜 엑소시스트로서 사람들을 고통에서 해방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최근 개봉한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정말 악마라는 게 있나 싶은 생각은 예전부터 해 왔다. 첨단 과학기술의 시대에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이 있을까 싶었지만 점점 귀신, 또는 영혼의 존재에 대해 난 개인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영혼에 대해서는 과학으로 증명 되었건 아니건 간에 무언가 있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게 외계인이건 귀신이건 간에, 또는 미신이라는 이름일지라도 말이다.

 

엑소시즘이라는 건 악마를 쫓아내는 퇴마의식을 말한다고 한다. 그리고 엑소시스트는 퇴마사를 뜻한다. 그것까지는 뭐 그렇구나 했는데 좀 놀란 건 그 엑소시스트가 천주교에서 정식으로 인정하는 하나의 정식 직위위 혹은 직업이라는 것이다. 하긴 성경에서도 악마에 대한 이야기는 심심찮게 등장하곤 하니까 새삼스러울 건 사실 없다. 그런데 교회 내부에서도 최근까지 정말 악마가 사람 몸에 들린다는 것은 거의 인정하지 않는 사실이었나 보다. 그러니 정식 임명받는 엑소시스트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지 않는가.

 

얼핏 영화와도 같은 이 이야기는 읽다보면 황당하다기는 커녕 그냥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인 듯 보이기까지 한다. 내가 악마를 인정하건 안하건 간에 말이다. 왜냐면 단순히 그냥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무조건 악마에 씌인 사람으로 여겨 엑소시즘을 행하고 일정기간 그러고 나면 악마가 빠져나간다는 식의 단순화된 이론을 내세우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때 악마에 씌인 건지 아니면 일반적인 정신질환인지의 여부를 먼저 병원이나 심리치료사에게 알아봐야 한다고 한다. 검사를 통해 몸이나 정신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 판명되면 그 때에 나서는 것이 엑소시스트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즉, 악마에 들린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희생자라'는 표현을 쓴다)의 정신으로 이상 행동이 행해지는 것이냐 아니면 악마에 의해 행해지는 행동으로 볼 수 있느냐가 그 판단 기준이라는 것이다. 제법 과학적인 논리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진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기자가 취재해 쓴 책이다. 그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내 눈에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악마의 실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 그 악마를 어떻게 쫓아내느냐 하는 세부 사항이 내게는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 어떤 행위를 통해 고통받는 사람을 도와주는 일은 긍정적이고 그들 나름대로 애쓰는 모습으로 보였다. 다른 종교들에서도 각자 나름대로의 치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영혼이라는 것, 선과 악이라는 것, 혹은 천사와 악마라는 것들에 대한 생각도 한 번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과연 악마는 내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것인가, 아니면 독립적인 개체가 나에게 침투하는 것인가. 이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뿐. 이는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엑소시즘 의식을 옆에서 본 사람을 취재한 내용이기 때문에 내가 바로 옆에서 그 모습을 본 듯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수십 명의 엑소시즘 장면을 보여 주고 있는데, 예를 들면 어떤 희생자는 못을 토해 내기도 하고, 검은 물체가 피부를 통해 나오기도 하고 기침을 심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폭력적으로 변해 엑소시스트를 공격하기도 한다. 별의별 행동을 하는데 그게 정말일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진짜로 악마의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걸까? 내용을 다시 곱씹어 보고 있자니 궁금증이 다시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엑소시즘이라니! 일상을 살면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실컷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였다.

m*****m 2011.05.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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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 매트 바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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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전 천사를 믿는다고 했었죠.. 종교적인 의미이든 무속적 관념이든 상관없이 그냥 천사라는 개념에 대한 존재성을 믿는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호천사라는 뭐 그런 의미였었습니다.. 울 할매 이야기였죠.. 돌아가신후 언제나 나의 주위에, 우리 가족의 주위에서 늘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반대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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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전 천사를 믿는다고 했었죠.. 종교적인 의미이든 무속적 관념이든 상관없이 그냥 천사라는 개념에 대한 존재성을 믿는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호천사라는 뭐 그런 의미였었습니다.. 울 할매 이야기였죠.. 돌아가신후 언제나 나의 주위에, 우리 가족의 주위에서 늘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천사의 존재도 믿으니 악마의 존재도 믿어야할까요?. 네, 믿습니다.. 천사라는 존재의 개념을 개인적으로 정확하게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는 것처럼(전 그냥 울 할매를 그렇게 불렀을뿐입니다.) 악마라는 존재의 인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도 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여하튼 저의 입장에서는 악마(혹은 귀신 또는 영적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없다카믄 할 수 없는거구요.. 사실 전 천사나 악마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만으로 볼때 종교적 색채가 너무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가톨릭에서 표현하는 단어의 의미이니까요.. 동양이나 이슬람이나 힌두교나 기타 종교의 관점에서는 또 다른 단어의 표현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구체적 지칭어들을 역시 모르는 바이구요.. 대중적이고 일반적이고 인식적으로다가 우리의 동양의 관념에서도 서양적 종교의 표현은 자연스럽게 인식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민간신앙이나 무속에서는 어떠니 저떠니 하는 구차한 사족은 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가톨릭에서 보여주는 엑소시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보는 관점과 종교적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아니다카믄 어쩔 수가 엄써~

 

엑소시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엑소시즘이라는 단어는 아주 쉬운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의 헐리우드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대부분 저 단어가 악마가 씐 인간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실테니까요.. 영화에서 자주 활용하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담배 피우면서 거울 갖다 대고 악마 끄집어내던 콘스탄틴을 요즘 젊은 분들은 떠올릴 수도 있으실터이고 저처럼 고전에 대한 감성을 조금이라도 가지신 분들은 린다 블레어의 돌아가는 머리와 멋진 오바이트(?)에 충격을 받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작품의 내용에 보다 근접한 작품이 "엑소시스트"라는 막스 폰 시도우, 린다 블레어가 출연한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모르시는 분은 서평 읽는거 중지하시고 일단 검색부터 시작하시구요.. 악령이 깃든 사람들을 구제하는 신부들에 대한 이야기힙니다..엑소시스트들이죠.. 쉬쉬하면서 비밀적으로다가 행해오던 일이지만 이제는 니나내나할꺼 없이 다 알고 있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다빈치 코드같은 음모론적 암호해독과 관련된 그런 허구성이 많은 흥미적 소재가 아니구요 실제적이고 사실적으로 현재에도 행해지는 의식의 내용을 다큐식으로 보여주는 내용인 것이지요...

 

게리 토마스라는 신부님이 계시는군요.. 종교적인 부분은 제가 읽어봐도 잘 몰라 사제의 업무와 활동에 대해서는 술렁 넘어가구요.. 하여튼 이 분이 로마에 안식년을 보내시기 위해 가셨답니다.. 그곳에서 엑소시즘과 관련된 공부를 하시게 되는거죠.. 잘은 모르지만 가톨릭 대학의 본산으로 보여지는 로마의 바티칸 궁의 주위에서 게리 신부님이 경험하고 알게되는 엑소시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르미네 신부의 제자로 들어가서 엑소시즘의 시현을 보면서 악령이 깃든 인간의 진실을 알게 되는거지요.. 이들의 대부분은 여성들입니다.. 내용중에서도 대강 나오지만 여성들만의 민감적 감성과 섬세한 의식의 구조에 악마가 더욱 쉽게 스며든다는군요.. 가톨릭에서는 인간이 악마가 들어올 수밖에 없는 무언가의 충격적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더욱 쉽게 다가온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흔히 알고있는 엑소시즘의 시현으로 악마가 쉽게 또는 한번만에 인간의 몸과 정신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수십년동안 인간의 몸과 마음을 사로잡고 고통을 주는 경우가 허다하다는군요..  그런 내용들을 게리 토마스 신부는 하나에서 열까지 경험하고 터득하고 자신의 종교적 헌신을 위해 엑소시즘을 행하는 모습까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딱히 반전이나 스포일러라고 할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소설도 아닐뿐더라 일종의 기사적 다큐에 가까운 작품이니까요.. 수많은 사례들과 구체적 증거들을 내세우면서 작가는 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의 역사와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단순히 허구적 흥미의 위주로 보여지는 영화적 상상력이 아닌 실재하는 현실속의 엑소시즘이 있다라는 사실을 알려줄려는 의도인거죠.. 작품속에서는 영화처럼 극적으로 엑소시스트가 악령을 쫓아내고 대신 악령에 씌기나하는 그런 극적 느낌은 없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는 해주죠..대부분 간단한 엑소시즘의 시현이 전체의 90%가 되고 사실 현대의 사회에서 엑소시즘이라 생각하며 종교적 치료를 요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의도속에는 정신적 치료가 많을 것이고 오타쿠적 사탄숭배등에서 비롯된 관념적 중독들도 허다한 것이죠.. 이것을 파악해 내는것도 엑소시스트의 업무중 하나이더군요.. 다중인격과 악령의 씌임을 구별하는 방법은 또 어떻게 파악을 할 수 있을까요?..폴터가이스터같은 소란스러움과 과학적 이해 불가능의 염력등도 행해지는 여러가지 증거들이 나타나야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도 있구요..읽는데 다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더군요.. 하여튼 악마는 있다봅니다.. 종교적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고 있네요.. 물론 가톨릭의 가르침속에서 말이죠.. 성경 역시 악마을 쫓는 행위를 기록한 문서로서 그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말도 합디다.. 전 성경을 단 한줄도 모르는 관계로 그러려니 합니다.. 말이 많아지네요.. 이쯤에서 "악마는 있다..난 본 적이 없지만"으로 정리를 하구요..

 

매트 바글리오 작가는 객관적인 기자로서의 시점을 그대로 작품속에 옮겨놓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전달해주려는 기사적 형식으로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그가 보는 종교적 관점에서의 엑소시즘의 근원과 본질과 진실에 대한 질문을 던져놓고 하나씩 추려나가면서 취재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는 말인게지요.. 수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의 실명과 익명을 보여주며 실재하는 사실에 대한 진실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었구요.. 그 과정을 게리 토마스 신부라는 우리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사제를 중심으로 펼쳐나가면서 진실을 알아 나가게끔 하는 구조도 읽는 재미를 주더군요.. 주석은 너무나 많아서 주석만으로도 조금 오바하면 반 권 정도의 분량이 되겠더군요.. 그만큼 사실성을 많이 부여했다는 의도이겠지요..

 

소설적 극적 재미는 없습니다.. 생각보다 딱딱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구요.. 자연스럽게 다음장을 이어나가기도 하지만 기사적 측면의 사실성 부여에 대한 기사형식의 문단에 거부감을 느끼실수도 있지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내용은 한 신부의 엑소시즘의 경험과 엑소시스트로서의 탈바꿈을 중심으로 이어지니 서사적 재미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라 엑소시즘과 종교적 악마의 영향력등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즐거운 독서가 되실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독자에 대한 배려적 측면에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뭐 소설이 아니니까요.. 영화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전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미리 앞서 생각해보면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접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영화가 주는 극적 재미를 먼저 느껴본 후 이 작품이 주는 사실들과 마주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니까요..뭐 딱히 소설적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은 아니니까 말이죠..



n********s 2011.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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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서 믿지 않을 수 없는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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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는 영어라서 그런지 굉장히 멋져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민속적으로 보면 엑소시즘=굿이나 푸닥거리로 보통 ‘해로운 귀신을 쫒는다’이며, 엑소시스트=무당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걸 믿지는 않지만 과거 동생의 친구 어머니가 무당이셨습니다. 몸이 많이 아프셨는데 여기저기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호전되지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신내림이란걸 받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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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즘과 엑소시스트는 영어라서 그런지 굉장히 멋져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민속적으로 보면 엑소시즘=굿이나 푸닥거리로 보통 ‘해로운 귀신을 쫒는다’이며, 엑소시스트=무당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걸 믿지는 않지만 과거 동생의 친구 어머니가 무당이셨습니다. 몸이 많이 아프셨는데 여기저기 많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호전되지가 않으셨습니다. 그러다 신내림이란걸 받으시고 무당이 되셨는데 그후로 아프지 않았다더랍니다. 이런걸 보면 주변에서 실제 일어나는 일이기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믿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교황청 산하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해 신부들에게 엑소시즘을 할 수 있는 양성과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얼마전에 <더라이트>란 영화가 개봉되었는데 이책의 원작 도서 <더라이트>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가톨릭교회 전체를 통솔하는 중앙통제기구입니다. 권력과 권위가 있는 바티칸의 교황청이 운영하는 ‘사도들의모후 대학’에서 ‘엑소시즘과 해방의 기도’라는 강좌가 초급, 상급 과정이 있습니다.


책 내용은 게리 토마스라는 신부가 이 과정을 등록하면서 배운 수업 내용들과 실제 엑소시즘을 80여 차례 참관하면서 겪어가는 실제 있었던 일을 솔직하게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의 무당을 보면 웬지 믿음이 안가는데 교황청 산하 대학에서 한신부의 실제 경험 책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게리 토마스 신부가 목격한 광경은 악마에 홀린 현상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것은 역사책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버젓이 살아숨쉬고 있는 현실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의사나 과학자 신학자들의 각기 입장들이 나옵니다.

정신과 의사, 인지과학자, 신경학자, 성격장애 등등을 이야기 하며 정말 과학적인 기준만이 중요한지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실제 현실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일들이 있습니다.



엑소시즘이 콘스탄틴 영화처럼 화려한 액션이 있는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스러운 의식에 가깝습니다. 그동안 영화나 만화를 통해서 판타지나 무협스러운 인상들이 있는데 책을 통해 실제로는 아닌걸 알 수 있습니다.

엑소시즘에 대해 평상시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에게는 엑소시즘 역사나 유래, 현재 교황청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등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게 되실것입니다.

재미있는 내용이 있어 옮겨 봅니다.


악마의 특별한 활동이 있습니다. 악마와 악령이 인간을 직접적으로 괴롭히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4가지가 있는데 침입, 공격, 강박증, 홀림입니다. 혹시 자신의 주변이나 지인들 중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악마의 짓이 아닐까? 란 궁금증을 자아내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 침입(Infestation)
‘유령의 집’처럼 장소나 사물에 악마의 활동이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일어나는 현상은 매우 다양하다. 정체불명의 발자국소리, 쿵하는 큰 소리, 웃음소리, 비명소리 같은 이해할 수 없는 소리나 소음, 방안의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거나 찬바람이 느껴지고, 갑자기 물체가 사라졌다가 집 안의 다른 장소에 나타나는 현상, 이상한 존재가 느껴지거나 역한 냄새가 나는 현상, 전기가 나가거나 전자기기가 고장 나는 현상, 벽에 걸린 그림이 탁탁 소리를 내고 바닥에 떨어지는 현상, 문과 창문이 제멋대로 여닫히는 현상, 그릇이나 다른 물건이 공중에 뜨거나 방안에서 날아다니는 현상 등이 나타난다.


2. 공격(Oppression)
“물리적 공격”이라고도 한다. 종종 알 수 없는 힘으로 몸에 일격을 가하거나 불가사의한 할퀸 자국을 남긴다. 몸에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지어 피부에 글자가 새겨지기도 하며, 계단이나 침대에서 어떤 힘에 의해 밀쳐지기도 한다.


3. 강박증(Obsession)
‘악마의 유혹’이라고 불리는 강박증은 희생자의 정신을 집중적으로 집요하게 공격한다. 임의적이고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으며 대개는 비정상적인 생각들의 집중 공격을 받기 때문에 희생자 혼자의 힘으로는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희생자는 그의 정신을 완전히 사로잡은 특정 생각들로 고통 받는다. 자신이 점점 미쳐가고 있다는 생각에 슬픔과 절망은 더욱 커진다.


4. 홀림(Possession)
‘무의식적인 홀림’이라고도 알려진 홀림 현상은 악마의 활동 가운데 가장 놀라우면서도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이다. 엑소시스트들 중에는 악마에 의한 완전한 홀림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비교적 자주 목격하는 엑소시스트들도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엑소시스트들이 과거에 비해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이 홀림을 겪고 있다고 믿는다.

j*****7 2011.04.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