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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SS501이 다시 함께 모여 활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요원한 일이 되어버렸다.
물론 아직도 많은 이들이 그들의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싶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모
습은 어쩌면 무척이나 긴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겨우 겨우 추억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들이 받았던 사랑과 주었던 즐거움
에 비해서 유야무야 그냥 사라지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개성을
살린 그 멤버들의 음악으로 SS501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어쨌
든 그들이 활동을 하는 한에는 조금은 힘겨운 일이 될지라도 그들이 다시 모일 가능성은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희망고문이 될지라도 말이다.
SS501의 다섯명은 이제 그 활동의 정도는 다르지만 모두 솔로로 활동을 시작하고 그 중
에는 제대로 솔로로서의 위치를 만들어가는 이들도 있다. 그 중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관
심이 가는 멤버는 역시 허영생이었다. SS501로 활동하던 당시에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조금은 관심에서 밀려난 느낌을 받았지만, 음악적으로는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중심을
잡는 멤버가 바로 허영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그의 첫번째 데뷔
곡은 생각보다는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냥 SS501이라는 그룹의 연장선상에서 그 모습 그
대로 솔로로 위치를 바꾸어서 노래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런 조금은 안전을 생각한 그
모습은 오래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의 그 타이틀까지도 Solo인 이 미니앨범으로 허영생
은 그대로 자신의 음악을 하기 시작한 것 같다. 상당히 아이돌스럽지 않은 음악, 그리고 상
당히 마이너한 스타일의 곡들이 담겨있는 이번 미니앨범은 그래서 모두 다 듣고 나면 상당
히 흥미롭고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겨우 네 곡으로 허영생의 스타일을 모두 파악할 수 없겠지만, 허영생은 상당히 마이너하
고 조금은 장중한 스타일의 음악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더불어 록밴드의 스타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생각들이 마이너하면
서도 상당히 강렬한 스타일의 곡들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심지어는 Hello Mello라
는 상당히 밝은 가사의 곡에서까지도 살짝 마이너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허영생
의 미니앨범에 담긴 Intimidated, Crying, Maria는 모두 상당히 인상적인 곡들이다. 그래
서 이 미니앨범은 허영생이 가수로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앨범이다.
허영생은 이 미니앨범으로 조금은 SS501을 벗어난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