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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을 위한 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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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을 위한 맹자(孟子)   저자 : 맹자 옮김 : 황광욱 출판사 : 두리미디어   맹자(孟子)는 전국시대(기원전 403년 ~ 221년) 중기를 살았던 인물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제자에게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儒家)의 정통성을 공자에서 증자(曾子)로 증자에서 자사로 자사에서 맹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맹자는 공자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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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을 위한 맹자(孟子)

 

저자 : 맹자

옮김 : 황광욱

출판사 : 두리미디어

 

맹자(孟子)는 전국시대(기원전 403 ~ 221) 중기를 살았던 인물로 사마천의 사기(史記)에서 공자(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제자에게서 배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儒家)의 정통성을 공자에서 증자(曾子)로 증자에서 자사로 자사에서 맹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맹자는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가의 핵심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인물로 보아도 무방해 보인다. 최근에 제왕학(帝王學)이라 불리는 사서삼경(四書三經)중 하나인 맹자 원문을 매일 조금씩 읽고 있다. 그래서 인지 맹자에 관련된 책들이 자주 눈에 띄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런 관점에서 가볍게 읽어보고자 집어 들었던 책이었으나 책이 주는 가치는 내 생각을 훨씬 뛰어 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우선젊은 지성을 위한 … >이라는 시리즈를 소개하자면 다양한 동,서양의 고전을 대체로 쉽게 풀이한 책이다. 말 그대로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를 위해 가볍게 읽어 볼 수 있는 가격과 컨텐츠를 담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한 흔적을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책이라는 매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 진정 무엇인가? 에 대한 생각을 이 시리즈가 나에게 던졌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마케팅적 요소가 아니라 진정 책의 내면에 녹아있는 저자의 생각이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맹자(孟子) 만장편(萬章篇)에 독서상우(讀書尙友)라는 고사가 나온다. 독서를 통해 옛 성현들과 벗한다는 의미를 가진 이 고사는 시공을 초월해서 아주 오랜 기간 읽혀오고 있는 고전을 들여다 본다는 것은 결국 그 텍스트를 쓴 저자와 소통을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굳이 고전이 아니라도 다양한 책이 독자에게 던져 주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고작 한 뼘 정도의 크기를 지닌 책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나에게 책이 반드시 두껍고, 멋있는 디자인을 갖출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제 이 책을 좀 살펴 보자. 이 책은 맹자 원문을 순서대로 번역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맹자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생각하며 재구성하고 해설해 놓은 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잘 읽혀지고, 가슴에 새겨지는 그런 문장들을 중심으로 저자의 해설이 담겨 있다. 마치 맹자를 읽는 다기 보다 맹자와 대화를 한다는 느낌으로, 맹자를 공부한다는 생각보다는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또 맹자의 말씀이 모두 옳다기 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비판도 할 수 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보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책은 6가지 관점에서 맹자의 생각들을 풀어 놓는다. 물론 그 내면에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인의예지(仁義禮智) 사상이 함축되어 있다. 물론 예전에도 맹자에 관련된 책들을 읽었었지만 당시 내 느낌은 정치에 치우친 글들이 아닌가 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아무래도 전국시대라는 혼란한 시기에 천하를 일통(一統)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을 위한 글이다 보니 다분히 정치적일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런데 최근 맹자를 다시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바꿔가고 있다. 어쩌면 맹자는 그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혁명적인 사고를 했던 사람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의 사상 전반에 녹아있는 애민(愛民) 사상과 군주 앞에서도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당당함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또 성선설(性善說)을 통해 모든 인간은 날 때부터 선()하기 때문에 스스로 수양(修養)을 통해 그 선함을 더욱 곤곤히 해야 한다는 인성론(人性論)은 결국 세상 중심에 사람이 있고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이 인간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텍스트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을 마무리 하면서 저자는 맹자라는 2,400년전 인물이 인간들이 지향해야 할 바가 무엇이었는가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저자가 고민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풀어 놓는다.

 

이웃과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면서도 고고함을 잃지 않으며, 타인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며, 진보와 문명을 추구하면서도 청빈하며, 인정 넘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힘쓰며, 어떤 권위 앞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것이 맹자의 지표였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말을 한마디로 줄인다면 일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인간다움을 누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한 말이 아닌 듯하지만, 지금 우리 삶이 일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며 인간다움을 누리며 사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 p254

 

무릇 고전(古典)은 읽을 때 마다 느낌이 새로워 진다고 한다. 이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이 더욱 풍성해 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희망해 본다.

 

노래하는 멘토르

 

YES마니아 : 골드 s****9 2014.02.02. 신고 공감 0 댓글 0